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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부과 전문의 김지영입니다. 진료를 보다보면 피부를 위한 관리법 중에 가장 많이 시도하시는 것이 바로 '밀가루 끊기' 인 것 같아요. 바로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GFD, Gluten Free Diet) 입니다. 밀은 세계적으로 전체 단백질소비량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는 식품입니다. 탄수화물이 아니라 단백질식품이라는 것이 의아하실텐데요. 밀가루에는 70% 이상의 탄수화물과 10~15%의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밀가루의 염불용성 단백질이 바로 글루텐입니다. 유전적으로 HLA-DQ2라는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글루텐 함유 식품을 먹으면 잦은 설사나 복부 불편감, 팽만감이 나타나고 피부질환이 생기는데 이를 ‘셀리악병’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셀리악병환자들은 가려운 물집이 전신에 생기는 포진상 피부염을 동반하는데요. 포진상 피부염으로 진단된다면 반드시 글루텐프리 다이어트를 하셔야 피부 가려움증이 좋아져요. 그러나, 한국인에서는 이 유전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글루텐 프리식품의 유용성이 과장되어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특정유전자가 없다면 밀가루 음식은 마음껏 먹어도 되는 것일까요? ✔유전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인 셀리악병과 ✔알레르기 질환인 밀알레르기도 글루텐프리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자가면역질환도 알레르기질환도 아니지만 ✔글루텐 민감성 (NCGS, Non-Celiac Gluten Sensitivity)도 글루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