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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적인 유령 시점의 영화로 북미에서 평가가 괜찮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공포 드라마 영화 <프레젠스 / 프레즌스 (Presence)>

    <컨테이젼>, <오션스>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초자연적인 공포 영화 <프레즌스 / 프레젠스>가 지난 1월 24일에 북미에서 개봉이 되었는데 작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가 된 이후 지금까지도 평론가들로부터 실험적인 작품이라는 얘기와 함께 괜찮은 평가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영화는 교외에 있는 큰 집으로 이사를 온 가족들에게 균열이 일어나는 가운데, 집에 자신들 외에 또 다른 존재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으로, 전적으로 (가족을 지켜보는) 유령의 1인칭 시점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촬영도 한) 카메라 워크가 돋보인다는 평가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접근 방식이 영화적으로 목적이 있다고도 하면서, 영화는 그렇게 일종의 초자연적인, 또 그런 유령의 집 장르를 유령의 관점과 시각으로 새롭게 인상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고 하고 있고, 그런 개념과 형식, 또 서사까지 잘 결합시킨 실행력의 실험적인 영화라는 평가와 함께 우아한 공포로 작동하는 예술 영화 같다는 평가도 보인달까요. 그리고 공포보다는 (슬로우 번의) 조용한 불안감과 긴장감을 중시하면서 훨씬 더 매력적인 무언가를 제공하는 영화라는 평가이기도 하면서, 나아가 그런 공포 장르를 뒤집어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섬뜩한 가족 드라마라는 평가로 이를 통해 무너지고 있는 현대 미국의 가족을 목격할 수 있다거나, 유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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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예스터데이 - 사라져버린 비틀스라는 전제가 아쉽기도 한 로코로의 전개

    "개봉 후 북미 7,330만 달러를 포함 전 세계에서 1억 5,46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 (제작비 2,600만 달러) / 2019년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코미디 부문 후보 / 제45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판타지 영화상 후보"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다면'이라는 가정으로 시작하는 영화 <예스터데이>입니다. 성공을 꿈꾸는 무명 가수인 잭이 어느 날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정전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하고 난 뒤 세상에서 비틀스라는 존재가 사라져버린 것을 알고 놀라게 되고, 이후 그 명곡들을 자신이 만든 것처럼 세상에 내놓으면서 점점 유명해지기 시작하는 잭과, 그런 잭의 성공으로 인해 예전처럼 가까이할 수 없게 되는 오랫동안 잭의 매니저 역할을 한 여친 엘리를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영화 <예스터데이>는 그런 전제의 상상력과 함께 하는 잭의 (비밀스러운 불안감도 있는) 익숙한 성공 가도의 전개를 나름 지켜볼 만하게 만들어 주고 있고, 여기에 종종 들려오는 (아쉽게도 완곡은 들을 수 없는) 비틀스의 노래들은 역시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는 편입니다. 물론 비틀스를 아는 만큼 감흥을 달리할 수 있는 요소들이 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어느 순간 예상되기도 한 엘리와의 관계에 따른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의 전개도 함께 하게 되면서, 영화는 생각보다 초기의 전제에서 오는 흥미로움이 줄어드는 듯도 하달까요. 더불어 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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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트 미션 - 마약 운반을 하게 되는 노인의 이야기 속에 담아내는 가족의 소중함

    "2019년 카이에 뒤 시네마 선정 올해의 영화 8위 / 2019년 더 뉴요커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 27편에 선정 / 개봉 후 북미 1억 380만 달러를 포함, 전 세계 1억 7,36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제작비 5천만 달러)" 90세의 마약 운반원에 대한 기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범죄 드라마의 영화 <라스트 미션>입니다. 과거 원예 농장일에만 충실하고 가장으로서 가족 일은 뒷전이기만 했던 얼 스톤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세월이 흘러 농장은 문을 닫게 되고 자신도 일찌감치 가족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모습을 비추는데요. 그런 중에 한 남자가 어떤 물건을 트럭으로 배달만 해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에 얼이 응하게 되고, 이때부터 꾸준히 배달 일을 하며 큰돈을 벌게 되는 얼이죠. 그리고 그 돈으로 자신이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기도 하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에 대한 속죄의 맘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주게 되는데, 실화에 영감을 얻어 만든 영화의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새로울 것은 없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함께 이를 뒤늦게 깨달은 한 노인의 후회와 변화 그리고 속죄의 이야기를, 마약을 다루는 범죄 드라마 장르로 담아내고 있는 영화 <라스트 미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나 이를 (영화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능청스러워도 보일 여유와 연륜의 캐릭터의 연기는 물론 특유의 잔잔한 연출로서 무겁지는 않게 담아내고 있는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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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의 평가가 장르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액션 스릴러 영화 <나이트 콜(Night Call / La nuit se traine)>

    작년에 벨기에 영화 비평가협회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한 벨기에와 프랑스의 합작 스릴러 영화 <나이트 콜>이 지난 1월 17일에 북미에서도 제한적으로 개봉이 되었는데, 그 평가와 반응이 괜찮아 보이는 것 같네요. 보니까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공개가 되었더라고요. 영화는 낮에는 학생, 밤에는 열쇠공으로 일하는 매디라는 청년이 어떤 젊은 여성으로부터 잠겨 있는 문을 열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열어주게 되면서 뜻하지 않게 범죄 조직의 일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돈을 찾아오라는 조직 보스의 협박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긴장감 넘치는 액션 스릴러라고 하면서, 나름의 주인공의 연기와 함께 하는 이야기의 반전과 전환, 그리고 인상적인 (카메라 워크의) 액션들을 통해 마지막까지 지켜보게 만드는 영화로 장르적으로도 실속 있게 만들어졌다고 하는 것 같아요. 여기에 (Black Lives Matter 시위의) 사회적인 논평으로 이어지기도 하면서 이게 장르적 긴장감과 함께 이야기의 구멍을 메꾸기도 한다는데, 보기에 따라서는 그런 내러티브의 전개가 무거운 주제를 감당하지는 못한다거나 흔들리고 만다는 아쉬움의 평가가 보이기도 한달까요. 일부 그냥 기술적으로 잘 구현된 또 다른 범죄 액션 스릴러에 머물고 있고, 비논리적이기도 하면서 인종 불안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데 장르적으로 잘못 사용되었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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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 평가는 좋아 보이는 견자단의 법정과 액션의 영화 <오판(誤判) / 더 프로시큐터(The Prosecutor)>

    2016년 홍콩에서 실제 있었던 마약 밀매 혐의와 관련한 법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든 견자단이 검사로 나오는 액션 영화 <오판 / 더 프로시큐터>가 북미에서 지난 1월 10일에 제한적으로 개봉이 되었는데 평가들이 나름 좋아 보이는 것 같네요. 홍콩과 중국에서는 작년 12월 말에 개봉되어 흥행도 괜찮은 것 같고요. 영화는 한 남자가 마약 밀매에 대해 누명을 쓰고 거짓으로 유죄를 인정하는 것을 본 전직 경찰의 검사가 사건의 진범을 범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직접 수사에 임하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는 역시 대체적으로 견자단의 액션을 언급하면서 여전히 놀라운 신체 기술의 액션들이 법정 드라마 사이의 간극을 잘 메우고 있다는 평가이기도 한데요. 특히 이번 영화는 견자단이 감독과 공동 제작까지 맡아 무술 액션과 수사물, 그리고 법정 드라마라는 세 장르를 하나로 묶어내려 한 나름의 노력을 언급하고 있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그런 장르의 조합에 있어 법정 드라마 부분은 (홍콩의 사회 체계의 부패도 다루기도 하지만) 날카로움이나 몰입감이 부족하다는 얘기와 함께 (홍콩 국가 안보법을 둘러싼 문제의 평가도 보이면서) 정의에 대한 주제도 생각보다는 단순하고 때로는 모순적이기 하다는 평가이기도 하달까요. 더불어 영화의 단순한 서사와 지나치게 극적인 요소(마저 느슨하다는 얘기도 있고), 그리고 일차원적인 인물들을 언급하고 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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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 - 바다 괴물 크라켄의 인식을 뒤집어 만든 하이틴 느낌의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

    "개봉 후 북미 1,570만 달러를 포함 전 세계에서 4,62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제작비 7천만 달러)" 바다를 떠나 인간들 틈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크라켄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입니다. 그 제목처럼 (여느) 십 대의 크라켄 소녀 루비가 바다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가족의 금기를 깨고 실수로 인한 사고로 바다에 뛰어들게 되면서 신체의 변화가 생기게 되고 이어서 거대한 크라켄으로까지 변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내고 있죠. 일단 영화는 바다 괴물로 알려진 크라켄에 대한 인식을 뒤집는 모습과 함께 친숙한 인어 친구도 등장해 함께 하게 되는데요. 보고 있으면 하이틴 물의 느낌도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으로서 거대 크라켄과 바닷속 세계라는 나름의 볼거리는 갖추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입니다만, 전반적인 이야기에 있어서는 사춘기에 접어든 주인공의 불안감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모녀간의 갈등 같은 것을 담아내는 중에 그렇게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이는 편이기도 하달까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무난하게 지켜보게는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면서, 후반에는 은근 거대 괴수물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기도 하고, 끝에는 또 (후속작이 나오면 예상되는) 히어로 영화처럼 마무리되는 것 같더라고요.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 감독 커크 드 미코 출연 라나 콘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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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에서의 평가가 볼 만은 한 듯한 제라드 버틀러 범죄 액션 영화 <크리미널 스쿼드 2:판테라(Den of Thieves 2: Pantera)>

    2018년 개봉된 제라드 버틀러의 범죄 액션 영화의 후속작 <크리미널 스쿼드 2: 판테라>가 지난주 북미에서 개봉이 되었는데 현재 그 평가와 반응이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지만 평론가들로부터는 수치적으로 조금은 나은 듯해 보이기도 한달까요. 영화는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거래소에서의 대규모 강도를 계획 중인 위험한 도둑들의 무리에 가담하고 있는 도니 윌슨이라는 인물을 만나기 위해 유럽에 온 전작의 주인공 닉 오브라어인이 직접 그 조직에 들어가 함께 하게 되는 내용인 것 같은데요.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제라드 버틀러의 존재감 및 오셔 잭슨 주니어와의 버디 코미디와 같은 케미와 함께 전작과의 비교에 있어서는 좀 더 낫다, 부족하다 라면서 엇갈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카 체이스, 강도 장면, 총격전의) 액션 장면만큼은 볼만하다는 얘기들인 것 같습니다. 영화의 느낌에 있어서는 전작이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의 서투른 버전이었다면, 이번 작은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의 <로닌>과 같은 (유럽풍의) 하이스트 스릴러로 공을 들인 것 같다는 얘기가 보이기도 하면서, 이를 통해 시리즈의 확장성을 챙기고 있다는 평가이기도 한데요. 그렇다고 획기적이지는 않고 시동이 걸리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도 같지만 본격적으로 접어들면 나름의 장르적 재미와 함께, 이런 종류(90년대 액션 오락 느낌)의 영화에 기대될 만한 것들을 나름 이행은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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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찾아줘(2019) - 실종 아동에 대한 관심과 가족의 아픔을 자극적으로 담아내고 마는 스릴러

    "2020년 제24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관객상 부분 최우수 아시아 영화 동상 / 제25회 춘사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 제40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여우주연상 및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 작품상 수상"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엄마 정연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입니다. 6년 전 아이를 잃어버린 아픔과 자책 속에서 살아가고 있던 엄마 정연에게 어느 날 자신의 아이를 어느 낚시터에서 봤다는 제보를 듣고 정연이 직접 그곳으로 가게 되지만 오히려 경계를 하는 듯한 낚시터 사람들의 행동에 의심을 갖게 되는 정연의 모습이 보이죠. 그렇게 보고 있으면 영화의 초반은 아이를 잃은 아픔을 참고 살아가는 정연과 남편의 모습을 담담히 비추며 그런 실종 아동들의 가족의 삶이 어떠한지를 어느 정도 느끼게 해주고 있다면 낚시터를 찾아간 이후부터는 그곳 (악의 평범성이 느껴지기도 하는) 사람들과의 대립과 함께 서서히 스릴러 장르로 접어드는 모습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 변화를 아이를 찾고자 하는 정연의 간절함 속에서 함께 하게 됩니다만 그 방법에 있어서는 그렇게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이는 대립 구도와 작위적이기도 한 전개 속에서 장르적인 재미마저 잃어가는 모습이랄까요. 더욱이 이를 적잖이 자극으로 채우기도 하는 모습은 거부감이 들기도 하면서, 실종 아동과 그런 아픔을 겪는 가족을 나름의 메시지와 함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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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죽던 날 - 한 소녀의 실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형사의 이야기

    "2021년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각본상 / 2021년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0선" 범죄 사건의 중요한 증인을 보호하기 위해 외딴섬에 보내진 소녀 세진이 어느 날 바닷가의 절벽에서 뛰어내려 실종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경찰은 이를 자살로 보고 일을 종결시키기 위해 그 섬으로 복직을 앞둔 형사 현수를 보내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화 <내가 죽던 날>입니다. 그렇게 일을 마무리하고 있었던 현수이지만, 세진의 과거의 일과 함께 홀로 섬에서 지낸 세진의 힘든 모습을 CCTV 기록을 통해 지켜보면서 조금씩 마음이 가게 된 현수는 오히려 그녀가 보낸 시간과 흔적을 좇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죠. 그런 중에 세진과 관계가 있어 보이는 순천댁도 알게 되면서 영화는 섬에서의 세진의 일과 관련한 현수의 조사를 통해 궁금증의 미스터리 느낌을 풍기기도 한달까요.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세진이 감당해 내던 아픔을 통해 역시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자신을 투영하게 되는 현수의 모습 속에서 이들의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외로움이 공통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는 또 (역시 자신만의 아픔이 있는) 순천댁과의 관계와 함께 서로를 보듬게 되면서 그 끝에는 위로의 감정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영화 <내가 죽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감정을 채우는 세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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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비규환 - 임산부의 대학생이 애비(들)를 찾는 해프닝 속에 담아내는 가족의 의미와 삶의 자세

    "2021년 제41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 장혜진, 여자인기상 - 정수정 수상" 과외 공부를 해주던 고등학생과 사귀면서 덜컥 임신을 한 대학생인 토일이 자신이 임신 5개월차임을 부모님에게 밝히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내는 영화 <애비규환>입니다. 그렇게 느닷없는 임신 발표에 엄마와 (새)아빠는 뒤집어진 가운데에도 당당한 토일은 문득 오래전 떠나버린 친아빠가 떠올라 무작정 찾아 나서는 일을 벌이고, 나중에는 예비 신랑인 고등학생 호훈이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일까지 생기면서 토일은 자신의 기대와는 달랐던 친아빠도 그렇고 자신과 결혼 할 호훈의 태도에 대해서도 실망감으로 혼란스러울 따름인데요. (독립 영화의 느낌 속에서) 영화 <애비규환>은 그런 토일을 중심으로 저마다의 캐릭터가 있는 가족들 간의 관계와 함께 하는 해프닝 속에서 소소하면서도 밝은 웃음을 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통해 영화는 요즘 시대의 (이혼 및) 결혼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게 해주고 있고 영화의 끝에 이르러서는 토일이, 또는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인생에 대한 자세와 함께 격려를 함께 보내고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보고 있으면 당돌하기도 한 토일 역의 정수정이 영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 그런 연기가 생각보다 자연스럽고 좋아 보이기도 했고요. 애비규환 감독 최하나 출연 크리스탈,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남문철, 신재휘, 장햇살,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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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더 골드핀치 - 황금 종달새 그림을 숨긴 소년의 성장사를 통해 바라보는 삶과 예술

    "(각색에 불만을 표하고 영화를 싫어했다는) 2014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도나 타트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 개봉 후 북미 530만 달러를 포함 전 세계 1,000여만 달러의 흥행 실패를 기록(제작비 4,500만 달러)" 비극적인 사고와 함께 (실제로 있는) 17세기에 그려진 네덜란드 화가의 그림 '황금 방울새(골드핀치)'를 갖게 된 한 인물의 성장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영화 <더 골드핀치>입니다. 미술관에서의 폭탄 테러로 엄마를 잃은 시오라는 소년이 보호를 위해 부유한 친구의 집에 맡겨지게 되고 그 친구의 어머니도 시오에게 관심을 가지며 함께 지내게 되는데요. 하지만 테러로 엄마를 잃은 트라우마를 갖게 된 시오의 모습과 함께 그날의 혼란 속에 가져오게 된 그림 '황금 방울새'를 아무도 모르게 숨겨 보관하게 되는 시오이죠. 그리고 숨겨둔 그림과 함께 성장해가는 시오를 담아내는데, 그런 성장의 과정 속에서 알게 된 골동품 상인과 그날 테러 피해자와의 인연, 또 자신을 버리고 갔었던 아버지와 그곳에서 만난 사춘기 시절의 친구를 통해 이런저런 영향을 받게 되는 (하지만 그날의 자책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시오의 성장사가 자기 파괴적이 되어버린 성인의 모습을 오가며 보입니다. 그렇게 보고 있으면 그 중심에는 (감춰놓고 있는) 그림이 있고, 그런 중에 상실과 슬픔, 나중에는 (좀 서두르는 듯한) 후회와 구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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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 분위기에 대한 평가와 함께 볼만해 보이는 죄의식의 공포 영화 <더 댐드 / 저주받은 자들(The Damed)>

    작년 11월 아일랜드의 코크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기도 했던 유럽 다국적 제작의 아이슬란드 공포 영화 <더 댐드>가 지난주 북미에서도 제한적으로 개봉이 되었는데 포크 호러와 슬로우 번의 공포 영화로서 나름 볼만해 보이는 평가인 것 같네요. 영화는 19세기 아이슬란드의 (미망인이 지도자로 있는) 외진 작은 어촌을 배경으로 어느 날 난파된 배가 마을의 근처 해안에 떠밀려와 도움을 구하지만 당장에 식량난을 앞두고 있는 마을의 상황과 함께 주민들이 구조를 망설이다가 결국 내버려두게 되면서 일어나는 무서운 일을 담아내고 있다고 해요.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는 그런 선택의 죄책감에 따른 심리적인 공포의 영화로, 특히나 아이슬란드 자연의 아름다우면서도 서늘한 배경과 함께 하는 불길한 분위기의 연출에 대한 평가가 눈에 띄는 편입니다. 그렇게 제목에 걸맞은 섬뜩한 도덕극의 이야기로 만들어지면서 (한편으로는 기독교적 죄책감을 바탕으로 하는 외부-외국인 혐오에 대한 우화적인 경고의 이야기라는 얘기도 보이기도 하는) 점프 스케어나 잔인한 표현보다는 인간의 도덕적 (난제의) 딜레마와 죄책감의 영향을 탐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제는 익숙한 외상 후와 트라우마라는 소재이기도 합니다만 나름의 연기와 인상적인 촬영의 비주얼을 더해 한층 더 올려놓았다는 평가가 보이기도 하네요. 영화적으로는 로버트 에거스의 <라이트 하우스>와 존 카펜터의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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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의 평가가 관심이 가는 불길한 주민들의 섬에 놀러 온 가족의 공포 코미디 영화 <겟 어웨이(Get Away)>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뜨거운 녀석들>로 알려진 닉 프로스트가 각본 및 출연과 제작도 한 공포 코미디 영화 <겟 어웨이>가 (작년 9월 판타스틱 페스트에서의 첫 공개 후) 12월 초에 북미에서 제한적으로 개봉이 되었는데 뛰어난 평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관심이 가는 중이랄까요. 영화는 과거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은 역사가 있고 이와 관련해 행사가 열리는 스웨덴의 섬에 휴가를 간 가족이 섬 주민들에게 냉대와 위협을 받으면서도 휴가를 즐기는 중에 그 행사가 다가올수록 뭔가 불길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되는 내용이라고 해요.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는 포크 호러와 코미디가 어우러진 엉뚱하고 피비린내 나는 휴가의 영화로 그런 소재의 하위 장르로서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닉 프로스트를 비롯한 출연진들이 영화의 엉뚱함과 공포를 더해주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또 배경과 영화의 뒤틀린 감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나중에는 큰 반전도 있다고 하는데, 닉 프로스트가 직접 쓴 각본이 미흡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에서 주민의 적대감과 피를 뿌리는 장면들로 채우기도 하면서 영화는 주로 오락성과 재미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이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영화는 놀러 온 외지의 관광객과 현지인 사이의 관습의 불화와 충돌에서 유머를 이끌어내고 있고 그런 것을 활용하는 슬래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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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에서 평가가 좋아 보이는 니콜 키드먼의 파격적인 연기의 에로틱 스릴러 영화 <베이비걸(Babygirl)>

    작년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니콜 키드먼이 볼피컵 여우주연상을 받은 A24의 에로틱 스릴러 영화 <베이비걸>이 북미에서 지난 크리스마스에 개봉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관객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같지만 평론가들로부터는 괜찮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 같네요. 영화는 남편과의 성적인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결혼 19년 차의 유부녀이자 업계의 거물 CEO인 로미가 어느 날 자신을 위협하던 개를 진정시킨 청년 인턴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어두운 성적 욕망과 함께 청년에게 굴종하는 관계를 (자신의 경력과 가족이 무너질 위험 속에서) 갖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라고 해요.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기억에 남을 만한 니콜 키드먼의 (그녀의 경력에서 가장 성적인) 파격적인 연기와 함께 하는 성적으로도 솔직한 스릴러라고 하면서, 전형적인 오피스 로맨스를 뛰어넘는 성과 권력, 통제에 관한 이야기를 에로틱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영화는 인간의 욕망 또는 여성의 억압된 성적 욕망과 젠더 및 권력의 역학 관계 속에서 사회적 규범과 개인적 판타지 사이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생각게 하고 있고, 또 우리 사회의 성 윤리에 대한 도발적이고 불편한 질문도 던지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영화적으로는 <원초적 본능>, <나인 하프 위크> 같은 8,90년대의 에로틱하고 섹슈얼한 영화를 여성의 관점에서 또 페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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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 어게인 - 익숙함과 식상함 사이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독일 영화 <SMS fur Dich>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영화 / 셀린 디옹이 직접 출연도 하고 자신의 신곡 5곡과 과거 히트곡 6곡을 OST로 수록 / 개봉 후 북미 620만 달러를 포함 전 세계 1,27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 (제작비 900만 달러)" 사랑에 대한 아픔이 있는 두 남녀가 우연히 문자를 통해 만나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의 영화 <러브 어게인>입니다. 사랑하던 남자친구를 교통사고로 잃은 아동 도서 작가인 미라가 오랜 아픔을 달래기 위해 그 남자친구가 사용하던 핸드폰 번호로 문자들을 보내게 되는데, 뜻밖에도 그 문자가 얼마 전에 파혼을 당한 음악 평론가 롭의 새로운 회사용 핸드폰으로 전달이 되고, 그 내용에 공감이 간 롭이 호감을 가지며 문자를 보내는 미지의 그녀-미아를 직접 찾으려 나서죠. 그렇게 보고 있으면 사랑의 상실감과 냉소가 있는 인물들의 문자를 통한 만남이라는 호기심은 여기까지랄까요. 일찌감치 친숙한 로맨틱 코미디의 느낌을 전하던 영화이기는 했지만 이들이 실제 만남이 이뤄진 이후부터는 더욱 공식적으로 흘러가는 모습이기도 해, 여기에 개인적으로는 두 주인공의 케미도 별로인데다가 등장 캐릭터들 모두 로코에서 봤음직한 (오글거리기도 하는) 전형적인 연기들을 보이며 (아마도 의도했을)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를 전하기보다는 갈수록 식상한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기도 한 영화 <러브 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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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봉으로 올려보는 영화 <아키라> 블루레이 스틸북 한정판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의 1988년작의 애니메이션 영화 <아키라>가 이번 달에 재개봉되었길래 올려보는 아이브 출시의 <아키라> 블루레이 풀슬립 스틸북 한정판입니다. 2020년 1월에 출시했던 걸로 기억되네요. 풀슬립 실물 전면 후면 전체 구성물입니다 이렇게 스틸북과 북 슬리브가 들어가 있고 스틸북 전 후면 스틸북 전면의 그림과 제목은 이렇게 튀어나온 양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스틸북 내부와 디스크 검은 봉투안의 포스트 카드들 북 슬리브안의 아트북과 북릿 아트북과 북릿 아마 이게 아트북? 이건 북릿? 블루레이 메뉴 화면 중 부가 영상 목록 5.1CH 사운드 메이킹 리포트 43분, 아키라 제작 리포트는 48분여로 총 93분여의 길이인데...예전에 대원에서 출시되었던 DVD 판의 부가영상을 그대로 가져온게 아쉽기도 하달까요. 블루레이는 아래를 포함 모두 세 종류 팩키지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기억에 모두 금방 품절되면서 예약구매가 치열했던 걸로... 나중에 4K 블루레이도 출시되었는데 사운드는 블루레이와 같은 스펙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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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로크 - 차 안을 배경으로 하는 톰 하디의 훌륭한 1인 연기의 영화

    "2014년 L.A. 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 (톰 하디) 수상 / 미국비평가협회 독립영화 톱 10 선정 / 2013년 영국 독립 영화상(BIFA) 각본상 수상 및 남우주연상, 기술상(편집) 2개 부문 후보 / 2014년 유럽 영화상 편집상 수상 및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3개 부문 후보" 러닝타임 동안 차를 운전하면서 전화를 주고받는 주인공의 모습과 심리를 담아내는 영화 <로크>입니다. 큰 건설 현장에서 BMW의 차를 몰고 어딘가로 향하는 건설사의 감독인 로크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이후 런던으로 향하는 2시간여 거리(러닝타임은 85분)의 차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아내는데요. 보고 있으면 그와 함께 집에서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아내와 아들들이 기다리고 있고, 막 떠난 건설 현장이 자신의 감독하에 있는 유럽에서 상당한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로 중요한 콘크리트 타설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수없이 오가는 전화 통화를 통해서 알게 되죠. 그리고 여기에 로크 개인적인 윤리적인 문제가 함께 하게 되는데요. (트라우마도 있는) 그 윤리적인 문제의 선택으로 인해 로크는 건설 작업과 관련해 회사와 큰 갈등을 초래하게 되고 어떻게든 차질 없이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만, 그 선택이 초래한 가족-아내와의 갈등만큼은 책임으로 감당할 수 없는 모습이죠. 이러한 모습을 영화 <로크>는 오로지 차 속에서, 또 톰 하디의 전화 통화를 통한 1인 연기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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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 올림픽 참사 방송 실화로 북미에서 평가가 괜찮은 저널리즘의 스릴러 영화 <9월 5일 / 셉템버 5 <September 5)>

    뮌헨 참사, 학살로 불리고 있는 1972년 뮌헨 하계 올림픽 중에 발생한 테러의 보도를 미국의 ABC 스포츠 중계팀의 관점으로 다루는 영화 <9월 5일 / 셉템버 5>가 지난 8월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의 첫 공개 후 북미에서 12월 13일 제한적으로 개봉이 되었는데 그 평가와 반응들이 좋아 보이는 것 같네요. 그렇게 영화는 충격과 공포가 함께 한 당시의 비극적인 날을 생방송으로 중계한 ABC 스포츠를 통해 저널리즘의 윤리적 딜레마와 그 영역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를 비추고 있고, 이를 또 저널리스트의 시각으로 다루면서 (기업) 미디어의 방식에 대한 의문과 책임을 묻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그런 저널리즘의 진실과 방송의 도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더 포스트>이후 저널리즘의 책임감을 묻는 가장 흥미진진한 영화라는 평가와 함께, 한편으로는 뉴스 속보 환경의 엄청난 압박 속에서의 책임감에 대한 <더 포스트>라는 평가도 보인달까요. 또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라이브 저널리즘의 세계를 살피며 긴급성과 정확성 사이의 대립 속에서 저널리즘의 윤리를 따져보고 있다고도 하는데, 특히나 영화는 그런 과정 속에서 거의 대부분을 뉴스룸-통제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아내고 있지만 일종의 긴장감과 몰입감의 밀실 스릴러로서 작동하는 강렬한 저널리즘의 스릴러로 마지막까지 몰입감으로 지켜보게 만들 것이라는 평가들이 함께 하고 있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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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이즈 백 - 미국 사회가 처한 약물 중독 문제와 이로 인해 고통 받는 가족을 비추는 영화

    "2018년 L.A.온라인영화비평가협회상 23세 이하 최우수 남자연기상 수상(루카스 헤지스) 및 최우수 독립 영화상 후보" 약물 중독 치료 시설에서 재활 중인 아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식도 없이 집에 돌아오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아내는 영화 <벤 이즈 백>입니다. 그렇게 갑자기 돌아온 아들 벤을 반갑게 맞이하는 엄마의 모습이지만 다른 가족들은 오히려 경계심으로 벤을 맞이하고 사실 엄마 역시 집안의 약을 모두 감추기도 하면서 아들에 대한 혹시나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이를 통해 과거 아들 벤의 약물 중독으로 인해 가족이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달까요. 그리고 그런 우려처럼 벤의 귀향은 가족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지게 되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벤과 그런 벤을 (감시 겸) 보호하기 위해 엄마가 함께 나서게 되죠. 하지만 둘의 동행 속에서 엄마는 미처 몰랐던 벤의 어두운 과거를 알게 되고, 벤 역시 자신의 과거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을 느끼고 알아가는 모습으로, 영화는 그런 벤과 엄마-가족을 통해 현재 미국 사회가 처해 있는 약물의 오남용과 중독 문제의 심각성은 물론, 그로 인해 고통받고 파괴되기까지 하는 가족과 주변을 비추는 모습입니다. 이를 두 배우, 특히 줄리아 로버츠의 모성애의 연기를 통해 전하고 있기도 한 영화 <벤 이즈 백>이기도 한데, 그럼에도 영화는 일정 수준에 머무는 느낌이랄까요. 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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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콜레트 - 현재 시대에도 유의미하게 다가오는 과거 프랑스의 주체적인 여성 작가의 이야기

    "2018년 영국 독립 영화상(BIFA) 남우조연상,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4개 부문 후보 / 2018년 제34회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각본상 후보"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도 롤 모델이라고 한 과거 프랑스의 여성 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영화 <콜레트>입니다. 프랑스 시골 마을에서 바람기가 있는 작가 남편과 결혼해 파리로 오게 된 콜레트이지만 대필 작가를 고용해 책을 펴내던 남편이 자신의 재정적 문제도 줄일 겸 글쓰기에 재능이 있었던 그녀에게 글쓰기를 권유해 쓴 책 '클로딘'이(이후로는 시리즈로도) 뜻밖의 대성공을 거두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 책이 (여성이 쓴 책은 출판도 인정도 받지 못한다면서) 콜레트가 아닌 남편의 이름으로 출판되어 모든 명예를 누리는 남편의 모습이죠. 그래도 남편을 위해 자신의 대필을 오랫동안 감추고 함께 기뻐하던 콜레트이지만 (안 그래도 남편의 바람기도 그렇고 인정받지 못하는 처지가 불만스럽기도 했던 중에) 어느 날 자신의 생각을 바꿔줄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당시의 보수적이었던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상에서 벗어나 조금씩 주체적인 여성으로 거듭나는 그녀를 볼 수 있게 되는데요. 영화는 그런 콜레트를 요즘의 시대에 이르러 다시 유의미하게 비춰보고 있고, 무난한 전기 영화로서 (콜레트와 남편의 별난 관계와 '클로딘' 시리즈의 탄생도) 지켜 볼만하게 만들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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