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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헤어 - 머리 스타일을 통해 인종과 외모에 대한 차별을 담아내는 80년대 느낌의 공포 영화

"90~2000년대의 가수들 바네사 윌리엄스와 어셔, '데스티니 차일드'의 켈리 롤랜드가 출연" 한 여성 사원이 자신의 외모 때문에 머리를 새로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무서운 일을 담아내는 영화 <배드 호러>입니다. 1989년 미국의 음악 전문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VJ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는, 하지만 존재감도 없이 무시도 당하는 곱슬머리의 애나가 볼품없는 머리 외모로 인해 지적을 받으면서 소개받은 특별한 미용실을 찾아가 생머리를 꿰는 (영화에서 가장 끔찍한 장면의) 고통스러운 머리 손질을 받게 되는데요. 이후 변화된 자신의 외모와 함께 능력도 인정받는 애나입니다만, 머리카락에 담겨있던 무서운 힘이 피를 부르게 되죠. 그렇게 보고 있으면 자신의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마저 바꿔야 했던 애나를 통해 영화는 작게는 인간의 욕망을, 넓게는 미국 사회 속 인종과 외모에 대한 차별을 (나중에는 노예와 원주민 설화와 연결되는) 공포 장르로 담아내고자 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달까요. 여기에 80년대 말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흑인 음악을 주로 다루고 있는 모습 속에서 당시의 문화적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있기도 하면서, 영화의 톤에 있어서도 80년대 느낌이 묻어나는 영화 <배드 헤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는 또 공포 장면에 있어서도 저예산의 레트로한 80년대 B급 공포 영화의 느낌으로 이어지는 모습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주제의식을 장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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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잠수부 구출의 실화로 긴장감에 대한 평가가 꽤 좋은 스릴러 영화 <라스트 브레스(Last Breath)>

2019년 작의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같은 감독이 다시 극영화화한 생존과 구조의 스릴러 영화 <라스트 브레스>가 지난 2월 28일 북미에서 개봉이 되었는데 그 평가와 반응들이 괜찮아 보이는 것 같네요. (해외에서는 원작의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에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안 보이네요...) 영화는 북해의 해저 가스관을 살피던 포화 잠수부들 중 한 명이 다이빙 벨과 연결된 선박에서 발생한 오류의 사고로 인해 심해의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고, 이에 떨어진 잠수부의 산소가 바닥나기 전에 어떻게든 구하려 애쓰는 동료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고 해요.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는 그런 긴박한 상황에 따른 영화의 긴장감과 함께 감정적인 순간을 전하기도 하는 우디 해럴슨의 연기에 대한 얘기들이기도 한데요. 실화와 원작을 알고 봐도 (불안감을 유발하는) 긴장감을 꾸준히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보이기도 하면서 때로는 극심하기도 하고, 그런 중에 숨 막히는 폐쇄 공포증과 어두운 심해의 광막함과 외로움까지 전하고 있다는 얘기들이기도 하달까요. 그렇게 영화는 불가능의 압박감 속에 보인 이들의 인간적인 근성과 결단력의 노력을 통해 함께 하는 힘과 인간의 회복력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도 하는데요. 특히, 그런 상황들을 담아내는 수중 장면들의 기술적인 측면에 있어 높게 평가하고들 있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엿보이는 잠재력의 기회의 아쉬움과 함께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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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사람들 / 폴라이트 소사이어티 - 액션 코미디로 담아낸 페미니즘의 즐길만한 결혼 소동극

"2023년 영국독립영화상(BIFA) 최우수 신인 각본상 수상 / 영국 가디언지에서 2023년 최고의 영화 데뷔작 중 하나로 선정" 사이좋게 지내던 언니의 결혼을 어떤 이유로 방해하려는 동생의 활약(?)을 볼 수 있는 무술 액션과 코미디의 영화 <품격 있는 사람들>입니다. 영화는 장차 스턴트우먼이 되려는 십 대 소녀 리아와 그런 동생의 꿈을 지지하지만 자신의 예술가로서의 꿈은 주춤한 상태인 언니 레나의 모습으로 시작하는데요. 그런 언니가 어느 날 소개로 만난 집안도 좋고 훤칠한 남자에게 빠져 결혼을 발표하게 되자, 갑자기 자신의 꿈도 접고 결혼한다는 언니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일전의 남자 집안의 파티에서 미심쩍은 것을 본 동생 리아가 친구들과 의기투합하여 언니의 결혼을 방해하는 작전에 돌입하게 되죠. 보고 있으면 언니에 대한 실망감이 큰 리아의 혹시나의 부정적인 망상은 아닌가 싶은 느낌도 함께 하면서, 영화는 언니의 결혼식에 이르기까지 이런저런 장르를 넘나드는 (과장도 된)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한데요. 기본적으로 코미디와 무술 액션에, 인물들이 파키스탄계이기도 하기에 춤도 있는 볼리우드의 느낌, 그리고 살짝이 첩보(?)와 나름의 음모와 반전이라면 반전일 순간까지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그런 과정 속에서 영화 <품격 있는 사람들>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문화적 편견과 관습을 거부하고 그런 바탕이 되기도 하는 가부장제와 맞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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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여성판 <다이하드>로 불리면서 좋지는 않은 평가의 액션 영화 <클리너(Cleaner)>

007시리즈 <골든 아이>와 <카지노 로얄>, <마스크 오브 조로> 등의 액션 영화에는 나름 일가견이 있는 마틴 캠벨 감독과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타 데이지 리들리가 주연을 맡은 영국의 액션 영화 <클리너>가 지난 2월 21일에 북미에서도 개봉이 되었는데 평가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 것 같네요. 영화는 급진적인 환경운동가들이 테러리스트가 되어 에너지 회사의 행사가 열리는 빌딩을 점거해 참석자들을 폭탄으로 인질 삼아 자신들의 메시지를 알리려 하는데, 빌딩 밖에 매달려 창문을 닦고 있던 전직 군인인 청소부가 자신의 오빠가 인질로 잡혀있는 것을 보고 모두 구하려 한다는 내용이라고 해요. 영화에 대한 호의적인 평론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는 예고편도 그렇고 얼핏 봐도 <다이 하드>가 떠오를만한 너무 익숙할 내용과 모습이지만, (이를 알고 있는) 마틴 캠벨의 액션 장르에 있어서의 연출과 함께 데이지 리들리의 연기와 액션으로 (원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 또 볼만하게 만들어냈다는데요. 그만큼 올드 한 복고풍 액션 스릴러 영화라는 것을 마틴 캠벨이 잘 이해하고 있었고, 이를 재창조하지는 않지만 <다이 하드>의 틀을 따르는 (제한된 예산 속에서 만들어진) 전형적인 재미의 영화로, 보고 있으면 또 전개에 약간의 반전도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 것 같아요. 데이지 리들리도 노동자이자 전직 군인으로서 (입체감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나름 설득력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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