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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환상의 빛 - 남편을 떠나보낸 여성의 기억과 상처를 통해 전하는 삶과 죽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장편 데뷔작 / 1995년 제5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촬영상 수상 및 황금사자상 후보 / 1995년 키네마 순보 일본 영화 베스트 10에서 4위"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남편을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지는 유미코의 모습을 담아내는 영화 <환상의 빛>입니다. 남편 이쿠오와 아기도 키우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던 유미코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그것도 자 살로 보인다는 얘기에 깊은 충격과 실의에 빠지는데요.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재혼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바닷가 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유미코이죠. 영화는 그런 유미코의 모습을 (예전 이쿠오와 함께 하던 때도 그렇고) 너무나도 담담하게 일상적으로 담아내는데요. 그렇게 새로운 가족과 환경에 적응하는 유미코입니다만 동생의 결혼식으로 예전 이쿠오와 살던 곳에 들렀다가 과거의 기억으로 다시 슬픔에 빠지고 미처 떨쳐내지 못했던 상처로 인해 우울해져만 가는 모습이죠. 무엇보다 그런 선택을 한 이쿠오에 대한 이유도 모를 원망과 자책감이 유미코를 더욱 좌절케 하는 모습으로 영화의 끝에 그런 죽음이 삶 속에서 어느 순간 찾아올 수 있다고 하는 '환상의 빛'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영화는 (과거 할머니에 대한 유미코의 후회의 순간도 그렇고 나중에 물질을 하러 나간 연세가 있는 해녀의 일에서도) 삶과 죽음이 사실 함께 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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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얀 리본 - 어른들의 강압과 폭력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200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및 국제영화비평가상 수상 / 유럽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수상 / 독일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미술상 등 10개 부분 수상 / 2010년 골든글로브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 전미비평가협회 촬영상 수상 /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 18위 /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21위 "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전) 1913년 독일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함께 네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는 영화 <하얀 리본>입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마을의 의사를 낙마시켜 크게 다치게 하는 사건으로 시작해 얼마 있지 않아 소작농의 아내가 사고로 죽게 되는 일까지 생기면서 마을에는 흉흉한 분위기가 감돌게 되는데요. 이후에도 큰 사건·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과연 그런 일을 누가 벌이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심을 하듯) 의문을 가지게 만듭니다만, 이 영화 <하얀 리본>은 이를 미스터리적인 접근으로 다가가기보다는 (당시 마을의 교사였던 인물의 회고와 함께 하는 내레이션과 함께) 마을의 네 가족들 - 목사, 의사, 소작농, 남작을 중심으로 그런 분위기 속에서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내죠. 그리고 그런 일상 속에서 눈에 띄는 게 있다면 (본인들도 도덕적이지 않고 추악한 면까지 보이게 되는) 어른인 부모가 자식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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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작은 키스! - 황당한 만남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공감가는 연애와 사랑

"동명의 소설 (원제 La delicatesse)을 원작으로 작가가 친형과 함께 직접 연출까지 한 영화 / 2012년 제37회 프랑스 세자르상 최우수 데뷔 장편 영화 및 각색상 후보" 남편을 사고로 떠나보내고 슬픔을 잊기 위해 회사일에 열심이던 여성이 뜻밖의 일로 인해 다시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 <시작은 키스!>입니다. 그런 뜻밖의 일이란 회사의 상사이기도 한 주인공 나탈리가 업무 이야기를 하러 온 남자 직원에게 다가가 느닷없이 충동적인 키스를 하게 된 것으로, 의외인 건 그 상대인 남자 직원 마커스가 외모적으로도 그렇고 소심해 보이는 성격에 회사에서도 존재감이 없다시피 하다는 거죠. 그렇게 두 사람의 만남은 시작되고 (처음에는 보면서 '저 둘이 정말 안 어울리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조금씩 가까워져가는 두 사람인데요. 착하면서도 유머 감각도 있는 마커스의 순수한 매력에 조금씩 연애의 감정이 싹트게 되는 나탈리와의 모습 속에서, 둘의 만남의 시작은 황당하기도 했지만 누구나 (특히 경험한 분들이라면 더욱) 공감 갈만한 연애와 주고 받는 사랑의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싶달까요. 그런 중에 (두 사람의 관계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오기도 하는) 소소한 웃음도 함께 하면서, 이를 로맨틱 코미디로서 (다루는 감정들을) 과장되지 않게 만들어낸 영화 <시작은 키스!>가 아닐까 싶은데, 조금은 익숙해 보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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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일랜드의 악명 높은 사건을 소재로 킬리언 머피의 연기와 함께 해외에서 평가가 좋은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Small Things Like These)>

작년에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킬리언 머피의 주연작이자, 올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에밀리 왓슨이 은곰상을 받으며 관심을 모은 아일랜드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지난 11월 8일 북미에서 개봉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좋은 평가와 반응을 이어오고 있는 것 같네요. 영화는 과거 가톨릭 기관에서 운영한 아일랜드의 막달레나 세탁소에서의 악명 높은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나라의 경제가 좋지 않은 가운데 그래도 운 좋게 지역에서 석탄을 팔면서 가족을 보살피고 있는 한 가장이 지역의 수녀원에 석탄 배달을 갔다가 그곳의 숨겨진 충격적인 사실을 보게 되지만, 살고 있는 지역에서의 생계와 가족을 위해 이를 묵인해야만 할지를 고민하는 그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고 해요.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는 역시 (직접 제작도 하면서 연기의 판을 깔아줬다는 얘기도 있는) 킬리언 머피의 조용하지만 뛰어난 내면의 연기에 대한 얘기들로 그 연기가 영화에 설득력을 더하기도 하면서, 영화의 제목처럼 작고 사소한 것들이라도 그런 (현재의 우리의 직장-사회와 정치의 도덕적 선택과 고민에 있어서도 적용되는) 외면의 결과나 대가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위험을 무릅쓰기도 하는 용기의) 작지만 의미 있는 몸짓에 대한 힘을 상기시키고, 우리가 어떻게 어둠에 대항할 수 있는지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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