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감독 존 추 출연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조나단 베일리, 에단 슬레이터, 양자경, 제프 골드브럼 개봉 2024.11.20. #위키드 #뮤지컬 #신시아에리보 #아리아나그란데 #유니버설 #신작정보리뷰 #개봉예정영화 #TERU #공연실황 《위키드 (Wicked·2024)》 뮤지컬 《위키드》의 실사 영화. 서쪽의 사악한 마녀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의 시점에서 오즈의 마법사를 바라보며 서구의 사회를 비판하는 그레고리 매과이어의 소설이 원작이다. 2편은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고 이번엔 세계관 최강자이자 ‘엘파바’의 절친인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영화를 본 소감은 한마디로 공연 실황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마음껏 노래하고 춤추며, 마법 같은 이미지로 원작을 영상으로 옮겨놓았다. 마법 학교의 초반부는 〈퀸카로 살아남는 법〉와 〈웡카〉, 〈해리 포터〉가 연상되었다. 개인적으로 30대 후반의 신시아 에리보가 대학 신입생을 연기하는 것은 약간 몰입이 안 되었다. 그것 외에 무난한 하이틴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영화는 점점 스펙터클해진다. 스티븐 슈왈츠가 쓴 브로드웨이 넘버들이 불을 뿜기 시작하면서 투 톱 뮤지컬의 매력이 발휘된다. 특히 네이선 크롤리의 프로덕션 디자인과 폴 테이즈웰의 의상은 원작 뮤지컬을 참조했겠지만, 무대...

새벽의 모든 감독 미야케 쇼 출연 마츠무라 호쿠토, 카미시라이시 모네, 미츠이시 켄, 시부카와 키요히코 개봉 2024.09.18. #새벽의모든 #일본영화 #직장생활 #미야케쇼 #너의눈을들여다보면 #신작추천 #개봉예정영화 #TERU #영화리뷰 《새벽의모든(夜明けのすべて·2024)》 《새벽의모든》은 세오 마이코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작이자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다. 한 달에 한 번, PMS(월경전 증후군) 때문에 짜증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후지사와’(카미시라이시 모네)는 한층 악화된 증상에 다니던 회사를 도망치듯 그만둔다. 아동용 과학 키트를 만드는 작은 회사, ‘쿠리타 과학’으로 이직한다. 친절한 동료들과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에 차츰 적응해 가던 중, 직장 내 자발적 아웃사이더 ‘야마조에’(마츠무라 호쿠토)의 사소한 행동에 또 한 번 참지 못하고 크게 분노를 터뜨린다. 그러던 어느 날,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야마조에’가 극심한 공황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고충을 나눈 두 사람 사이에는 친구도 연인도 아닌 특별한 우정이 싹트기 시작하게 된다. 극중 조연들도 자세히는 나오지 않지만 나름의 고충이 있어 보인다. 고통의 양상은 각기 다르지만, 그것을 극복할 때 서로 도와주자고 이야기한다. 오피스 드라마다운 갈등이나 사건이 그려지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