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좋은시. 사랑시모음. 인생시 추천 소세양 판서를 보내며 - 황진이 달빛 아래 오동잎 모두 지고 서리 맞은 들국화 노랗게 피었구나 누각은 높아 하늘에 닿고 오가는 술잔은 취하여도 끝이 없네 흐르는 물은 거문고와 같이 차고 매화는 피리에 서려 향기로워라 내일 아침 님 보내고 나면 사무치는 정 물결처럼 끝이 없으리 좋은시. 사랑시모음. 인생시 추천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 파블로 네루다 그대는 해질 무렵 붉은 석양에 걸려 있는 그리움입니다 빛과 모양 그대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그대여, 그대의 생명 속에는 나의 꿈이 살아있습니다 그대를 향한 변치 않는 꿈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사랑에 물든 내 영혼의 빛은 그대의 발밑을 붉은 장밋빛으로 물들입니다 오, 내 황혼의 노래를 거두는 사람이여, 내 외로운 꿈속 깊이 사무쳐 있는 그리운 사람이여,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그대는 나의 모든 것입니다 석양이 지는 저녁 고요히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나는 소리 높여 노래하며 길을 걸어갑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5안녕하세요 유하에요 :) 출근 잘 하고 계시나요? 어제는 월요일이어서 주말 다음날이라 출근길이 참..ㅎ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몸이 왜 이렇게 무거운지😂 그래도 오늘은 일어나는 것도 좀 개운하게 일어났네요ㅎㅎ 사랑이 시가 될 때 저자 김소월 출판 북카라반 발매 2016.12.20. 오늘은 사랑과 관련된 시를 가져왔어요. 사랑과 관련된 시는 포스팅했었던 책에서 발췌했어요. 반달 - 이성선 반은 지상에 보이고 반은 천상에 보인다 반은 내가 보고 반은 네가 본다 둘이서 완성하는 하늘의 마음 꽃 한송이 © YAKY_X, 출처 Pixabay 길 - 김용택 너를 만나려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이 길을 나는 왔다 보아라 나는 네 앞에서만 이렇게 눈부신 나를 그린다. © tofoli.douglas, 출처 OGQ 꿈 - 조병화 내 손이 네게 닿으면 넌 움직이는 산맥이 된다 내 입술이 네게 닿으면 넌 가득찬 호수가 된다 호수에 노를 저으며 호심으로 물가로 수초 사이로 구름처럼 내가 가라앉아 돌면 너는 눈을 감는 하늘이 된다 어디선지 노고지리 가물가물 네 눈물이 내게 닿으면 난 무너지는 우주가 된다 © tgrossen, 출처 Unsplash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
8안녕하세요 유하에요 :) 주말은 다 잘 시작하셨나요? 어제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네요. 비 오는 날 운전하는 건 싫지만...ㅎ 비 오는 소리를 듣고 있는 거나, 통창으로 비 내리는 걸 보는 건 좋아해요. 오늘은 도서관에서 빌린, 사랑과 관련된 시가 담겨있는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왔어요. 사랑이 시가 될 때 저자 김소월 출판 북카라반 발매 2016.12.20. 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묘한 여운이 남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점점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 시를 공부하고 해석해야 된다는 입장에서 보는 게 아니라서 그런가봐요ㅎㅎ 사랑이 시가 될 때 - 김소월 외 지음 사랑을 노래하는 가장 아름다운 우리 시 70편 사랑이 시가 될 때라는 책은 처음부터 분위기가 좋았어요. 사랑을 통하여 느끼는 감정들이 다양하게 담겨있어서 마음에 더 닿더라고요. 설렘, 그리움, 애틋함, 절절함.. 빠져들 수밖에 없는 감정들의 향연이랄까요? 차례> 1.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2. 오래도록 못 잊을 사랑 하나 3. 아름다운 약속의 날 4.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5.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 6. 가장 오래도록 빛나는 너 70편의 시가 다 좋아서 다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몇 개만 고르려고 하니까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다음에 시를 더 소개해 드릴 것 같아요.ㅎㅎ 강 - 안도현 너에게 가려고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