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기부행사 얼마전 햇동이 어린이집에서 플리마켓 기부행사를 한다고 했다. 미니 플리마켓으로 얻은 수익금을 어려운 친구들에게 기부하는 행사였다. 어린이집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채소와 각종 먹을 거리를 준비하셨고, 어린이집 취미모임에서 수세미를 떠서 기부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다. 나는 그날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수세미 몇장 떠서 드리기로 했고, 귀엽고 재밌는 디자인으로 준비하고 싶었다. 그래서 샌드위치 수세미를 떠서 기부했고, 당일 제일 먼저 판매완료 되었다고 해서 너무나 기뻤다. 우리 햇살이도 엄마가 뜬 수세미가 인기있었다는 말에 아주 뿌듯해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다양한 도안들이 있지만 내 맘에 드는 도안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이 만들었다. 식빵은 물론, 계란도 좀 더 리얼한 느낌을 담고 싶어서 정말 많이 뜨고 풀고 했었는데 샘플을 보고 햇살이가 너무 좋아했다. 토마토는 참고할만한 도안조차 보이지 않아서 기본 디자인을 생각한 후 혼자서 무지하게 뜨고 풀고를 반복했는데 햇살이가 토마토 같다고 만족스러워해서 도안 확정! 그렇게 혼자서 뜨고 풀고 하면서 도안을 완성하고, 만족할만한 도안이 나왔을 때 수세미를 떠서 포장을 했다. 식빵은 도안이 많이 있었는데 뭔가 내 맘에 딱 드는 형태가 아니어서 윗부분의 봉긋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무던히 뜨고 풀고 반복했다. 다들 비슷해보여도 다른 느낌 가득이다. 처음에는 테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