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당일치기 여행을 즐겨오다가 오랜만에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경남 하동은 처음 가보는 여행지라 도착하는 순간부터 설레고 즐거웠다. 1박2일 찐하게 놀고싶다면 꼭 가봐야 할 여행 코스, 하동의 가성비 숙소부터 카페와 맛집까지 탈탈 털어 소개한다.
하동을 제대로 즐기는
5가지 여행 코스
하동호를 품은 숙소. 어느 객실을 예약하든 호수뷰를 만끽할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다. 오션뷰, 시티뷰는 흔하지만 호수뷰는 유니크함 그 자체가 아닐까? 아침에 눈 떠서 바라보는 하동호는 눈부시게 아름다워 떠나기 아쉬운 마음이 들게 한다. 특히 넓은 수영장은 인생사진을 담기에 아쉬운 부분이 조금도 없었다. 요즘 감성 숙소니 뭐니 해서 값비싼 숙소들에 비하면 개인적으로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뷰, 군더더기 없는 퀄리티라 생각한다. 저녁에는 식당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어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
하동 여행을 계획한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녹차밭이다. 녹차밭과 함께 카페을 운영하는 곳이 여러 곳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할 만큼 자리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리를 듣고선 다음 기회로 미루려 했으나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않는 예쁜 카페를 찾아냈다. 하동 매암제다원은 녹차밭을 앞에 두고 다양한 홍차와 녹차를 마실 수 있는데 대부분의 좌석이 야외에 마련되어 있지만 추위도 따뜻한 차 한 잔에 싹 잊게 만든다. 추운 겨울에 방문한다면 실내석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내 역시 큰 창을 통해 녹차밭 뷰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니.
sns 유명 핫플이라 하여 맛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반전이었던 도넛가게. 최참판댁 근처에 위치해 오고가는 여행객들이 하나씩 사먹어 늘 사람들로 붐비는 카페이다. 테이블이 2-3개 있을 만큼 협소한데 테이크아웃 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손바닥만한 도넛안에 각종 재료가 듬뿍 들어가 통통하게 부풀어있다. 하동에서 생산되는 녹차를 이용해 만든 크림이 들어간 도넛은 진한 녹차향을 맛볼 수 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하동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면 늘 순위에 등장하길래 궁금해서 가본 동정호. 커플 여행으로 간다면 삼각대는 필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포토존 천국이다. 유명 카페에 많이 등장한다는 천국의 계단과 배 위에서 찍는 인증샷은 잊지말고 꼭 남기시길. 호수 가운데 떠있는 섬에는 시즌만 잘 맞춘다면 핑크뮬리로 물든 풍경도 즐길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 앞을 바라보면 동정호가 한 눈에 담겨 사진명소로도 추천한다.
하동의 먹거리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재첩이다. 재첩국은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재첩 정식을 파는 식당은 찾기 쉽지 않다. 하지만 하동에서는 수십개의 식당이 있으며 대부분 나오는 메뉴나 구성이 비슷하기에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깔끔함을 선호하여 찾게 된 하옹촌. 재첩국과 재첩회, 게장, 전을 비롯해 다양한 반찬들로 한 상이 두둑하게 차려져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마지막 코스로 들렸는데 아주 만족스러워 여행의 마무리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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