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가 어두운 터널을 시나는 시기이니, 공감이 서로 필요한 시대라 말한다. 동의한다. 서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것만 강요하는 시대이니.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 공감이 필요한가라 묻는다면 난 사실 노, 땡큐를 하고 싶다. 나는 남을 이제 공감하고 싶지도, 공감받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나의 아픈 과거를 되돌아보게 만들었고, 지금의 나의 안정화된 생각을 다시 반문하게 만들었다. 책에서 가장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은 슬픔과 우울증을 헷갈리지 말자고 하는 것이다. 자살충동을 느끼는 학생들 한 해 두 세명은 만나는 듯 하다. 이렇게까지 많을 일이야 싶지만, 사춘기시절 누구나 삶과 죽음을 생각하듯, 그들의 그 과정 속에 있다. 좋은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그 감정은 옳다. 다만 자해나 자살이라는 행동은 옳지 않다. 그렇다면 교사로나, 상담사로서 어떻게 해야할까? 아이들의 죽고싶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경험상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러니까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나를 봐주세요. 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의 경우에는 부모님들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줄 형편이 안되는 경우였다. 섣불리 우울증 약을 먹게 하는 것보다는 먼저 공감이 먼저라는 말에 지지한다. 공감이라는 진짜 어려운 것이다. 어떻게 이야기 중에 충조평판을 하지 않을 수 있는가? 충고, 조언, 평가, 판결의 줄임말이 충조평판이...
내 취미는 한옥찻집에 다니는 것이다. 가끔식 전시도 하고, 제대로 된 차를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차 박물관에 다녀왔다. 햇빛이 들어오는 자리에 자리잡았다. 매장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차종을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한켠에서는 서비를 주제로 전시도 진행중이었다. 오, 요즘 민화는 이렇구나. 이쁘다.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장소였다. 인사동에 들리면 한번쯤 들려도 좋은 곳이다. 아름다운차박물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19-11
세종문화회관 한켠에 위치한 세종미술관에서 판화오디세이(2024.11.12.~20205.01.05.)를 전시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판화 엽서체험은 SNS이벤트를 한 후에 할 수 있다. 원래라면 지나쳤겠지만, 너무 귀여워서 참여했다. 오늘부터 날이 급속도로 추워졌는데, 곧 크리스마스임이 실감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우리나라 인쇄기술이야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과 목판인쇄술의 절정 팔만대장경만 보더라도 최고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러한 인쇄기술은 판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글성경목판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판화는 이런 찍어낸 느낌이 나는 목판화이다. 노동의 새벽, 오윤 이번전시에서 현대의 발전한 판화를 볼 수 있었는데, 정말 판화인가 싶은 작품들이 많았다. 서울 : 범내려온다 새날아든다 달떠오른다, 민경아 이 그림을 서울시 홍보그림으로! 내가 좋아하는 서울의 화려한 모습과 즐거운 모습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들과 함께 담았다. 밤 풍경, 도쿄-20002, 김승연 사진작품인 줄 알았는데, 판화라고 한다. 메조틴트라는 오목판화 기법을 사용하였다. Red dogwood, 알렉스 카츠 이 작품 속 꽃이 붓터치가 느껴진다. 이는 아카이벌 피그먼트 잉크 프린트기술을 이용했는데, 극사실적 인쇄기법으로 원화인지, 판화(데이션)인지 판별하기 힘들다고 한다. 자라는 이미-사슴, 권순왕 판...
홍건익 가옥을 방문했다. 건물을 휴식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있었다. 홍건익 가옥을 통해 사랑채와 안채가 확실하게 분리된 전통한옥을 볼 수 있었다. 대문에 들어서면 행랑채와 사랑채가 보인다. 안채를 통하는 문을 들어서면 안채를 볼 수 있었다. 뒤편에는 후원이 있었다. 후원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져 빙고를 만들었는데, 후에 방공호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후원에 목화가 심어져 있었다. 만져보니 정말 솜같았다. 홍건익은 이 집을 짓고 살았던 인물로 상인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이 건물은 1936년에 지어져 2011년 서울시에서 매입후, 2017년 공공한옥으로 개방되었다. 홍건익가옥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1길 14-4 서촌에 와서 쉬어가기 좋은 장소였다.
서촌에 가서 오랜만에 박노수 미술관을 찾았다.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1길 34 박노수미술관은 문화주택으로 서양식, 일식, 한식이 혼합된 건물이었다. 시멘트와 벽돌이 혼합된 목조식 건물에 지붕은 서까래를 올렸다. 내부에는 벽난로도 있다. 화신백화점, 간송미술관의 보화각을 설계한 박길룡 건축사무소에서 이 건물을 지었다. 박노수 미술관은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고, 외부는 가능했다. 박노수 미술관 뒤에는 뒷동산이 있어서 이렇게 아래를 내려다볼수도 있다. 현재는 박노수미술관 개관11주년 기념으로 '간원일기'전 2024.05.10.~2025.03.30. 이 전시되고 있었다. 박노수(1927~2013)작가는 전통적인 화제를 취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구현내 낸 작가이다. 간원은 1980년대부터 머문 부암동 소재 화질의 이름으로 전시는 이 시기의 작품들로 이루어진다. 그림에서 자연물이 보다 간단한 형태와 독특한 색채로 표현되는데, 그것이 이질적이지 않고 오히려 한국적인 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전시된 모든 작품 속에서 인물을 저 멀리있는 자연을 바라보며 우리는 그 뒷모습을 볼 수 있다. 저 사람은 모든 것을 내려놨거나, 모든 것을 초월했구나 싶다. 그래서 보는 나도 너무 마음이 편안했다. 이번 전시에서 속세를 떠나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 머물고 싶은 화백의 예술적 심상을 볼 수 있었다.
청와대 사랑채를 몇 년전에 방문했었는데, 올해 리뉴얼했다고 해서 다시 방문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청와대 앞을 지나는 순환버스가 있으나 시위로 인해 광화문역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걸어가야 했다. 덕분에 가을 은행을 만끽할 수 있었다. 가는 길에 경복궁 담벼락이 보이는 GS25 2층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여행을 시작했다. 청와대사랑채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13길 45 GS25 청와공간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45 청와대 사랑채를 방문하니,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여행도서관 컨셉으로 청와대 인근 북촌, 서촌의 여행장소를 소개하고 있었다. 2층에는 카페도 들어섰다. 청와대 사랑채의 1층에는 미디어아트실이 있다. 이이남 작가는 겸재 정선의 산수화에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를 표시하는 도시산수화로 미디어아트를 꾸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담았는데, 빈백이 있어서 쉬어가기에도,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청와대 사랑채의 2층에는 '연화, 셀렘의 빛'이 전시중이다. 반딧불과 조선왕실등을 테마로 빛을 전시해 놓았는데, 압권이었다. 빛번짐으로 휴대폰 사진은 그 느낌을 담지 못해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시골길에서 반딧불을 보는 듯한데, 실제로 저 불들이 반딧불처럼 정형화되지 않은 움직임을 가져 실제 반딧불 느낌을 준다. 조선 왕실등 또한 우리 눈높이에 맞춰 움직이며, 밝기도 변화하여 너무 아름다웠다. 이 기획전시를 본...
과천 서울랜드 옆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을 다녀왔다. 항상 이 장소는 서울랜드만 방문하러 왔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서울랜드 말고도 대공원을 즐기러 방문하는 듯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는 유명한 작품이 하나 있다. 바로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 마침 내가 간 타이밍에는 다다익선 속 TV들이 상영되고 있었다. 다다익선의 상영시간은 매주 목요일~일요일 14:00~16:00까지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다다익선은 1003개의 모니터로 구성된 작품이다. 1003이라는 숫자는 10월 03일 개천절을 상징한다. 이 작품에서 한민족의 문화적, 기술적 민족발전을 꿈꾸는 염원이 담겨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1. 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 아더랜드(20204.09.10.~20205.03.30.) 와 2. 연결하는 집 :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2024.07.19.~2025.02.02.)이다. 먼저 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 아더랜드를 감상하였다. 더그 에이트킨, 에이샤-리사 아틸라, 제니퍼 스타인캠프 등 3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영상 작품은 이해하기 어렵거나, 거북한 내용들이 주라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작품들은 마음이 편한 느낌이 좋았다. 먼저 제니퍼 스타인램프의 정물이다. 큰 대형화면에 복숭아,...
큰 맘 먹고 눈여겨 보던 호암미술관에 드디어 다녀왔다. 호암미술관은 용인 에버랜드 근처에 위치해 있다. 호암 미술관 앞에는 전통정원 희원이 있는데, 티켓팅 후 이 희원을 통해 미술관에 입장한다. 이렇게 빨갛게 물든 단풍은 오랜만에 본다. 도심 속 보기 힘든 풍경을 볼 수 있어서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호암미술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562번길 38 호암미술관희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로562번길 38 뚜벅이인 나로서는 어떻게 이 장소를 갈까 고민하다, 마침 호암미술관과 리움미술관을 왕복으로 하는 셔틀버스가 있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행하며 하루 2회 운영하며, 리움에서 호암으로 오전 9시, 1시 반에 출발하며, 호암에서 리움으로 오후 12시, 17시에 출발한다. 이 셔틀버스를 타니 리움미술관에서 호암미술관까지 약 40분정도 소요되어 왕복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다. 아래의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꽤 많은 사람이 이용하여 놀랐다. https://www.leeumhoam.org/leeum/info/notice/121 Leeum Museum of Art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입니다. www.leeumhoam.org 현장예매도 가능하지만, 미리 표를 예매할 수도 있다. 가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에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https://ticket.hoammuseum.org:8443/ho...
백남준 아트센터에 가는 것이 목적이었던 용인방문. 마침 바로 옆에 경기도 박물관이 있길래 방문해보았다. https://blog.naver.com/limchung90/223658490965 '백남준 아트센터'에 다녀와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백남준의 작품들을 정말 많이 보았다. 도대체 왜 이 작품들이 이렇게 유명하고, 가치가 ... blog.naver.com 경기도 박물관의 규모는 상당했는데, 바로 옆에 어린이 박물관도 있어서 가족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초등학생이 방문해도 좋게 학습지도 마련되어 있고, 태블릿을 이용한 자체 프로그램으로 미션 수행도 가능하다. 경기도 박물관은 경기도의, 경기도의 의한, 경기도를 위한 장소였다. 경기란 말은 중국 당나라 때의 행정 체계를 고려시대에 도입하여 개경 주변에 적용한 행정 구역의 이름으로 11세기 무렵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1946년 서울시가 특별시로 승격되면서 경기도에서 분리되었고, 휴전선 북쪽에 있는 지역이 제외되었다. 또한 인천이 경기도에서 분리되면서 지금의 경기도가 되었다. 전시는 2층부터 시작되며, 2층에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경기도의 역사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고려는 활발한 무역으로 고려, 송, 거란, 여진, 일본, 베트남과 교역을 하였다. 한국임을 일컫는 코리아도 고려에서 유래하였다. 고려는 10세기경 중국의 제작기술을 받아들여 청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12세기에 이르러...
여기저기 다니면서 백남준의 작품들을 정말 많이 보았다. 도대체 왜 이 작품들이 이렇게 유명하고, 가치가 있는데?라는 처음의 생각과 달리 점차 익숙해지고, 작가의 마음이 투영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인에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본격 탐구해보려고 한다. 생가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다. 외관의 거울은 꺼진 텔레비전의 화면을 의미하며, 위에서 이 건물을 보면 그랜드피아노를 형상화 한다고 한다. 덧붙여 그랜드 피아노 모양은 p자라 백을 의미하기도 한다. 백남준 아트센터에서는 백남준 작품을 상설전시하는데, 테마를 정하여 그에 맞게 전시를 한다. 2024.03.21.~2025.02.23.까지는 '일어나 2024년이야!'라는 주제로 전시가 이뤄어진다. 운영시간 : 10: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일어나 2024년이야라는 제목은 과거 1984년 백남준의 위성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서 발표한 노래 <일어나 1984년이야>를 오마주하여 '일어나 2024년이야!'로 설정하였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인 셈이다. 먼저 오웰에 대하여 알아보자. 조지오웰(1903~1950)은 1948년에 1984년의 미래사회를 상상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발표한다. 이 소설은 냉전사회속에서 작가가 미래에 텔레스크린으로 개개인이 감시받는 공산주의를 상상했다. 백남준은 1984년이 되었을 때 실...
이 책의 작가는 분자생물학자 제니퍼 다우드나는 2012년 크리스퍼-캐스9 개발자로, 크리스퍼 기술에 대한 공로로 2020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의 1부에서는 크리스퍼의 기술의 개발 배경, 그 원리를 다다룬다. 그리고 2부에서는 이 기술이 사용되는 영역, 사용될 수 있는 영역, 그 장점, 그리고 위협 등에 대하여 논하며 기술을 앞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것에 대하여 고민한다. 사람의 세포 안에는 46개의 염색체가 있고, 염색체는 이중 나선 모양의 DNA로 이루어져있다. DNA중에서 어떤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부분을 유전자 혹은 게놈이라고 부른다. 인간 고유의 신체 특징인 시력, 키, 피부색, 질병에 대한 성향 등은 우리 게놈에 암호화된 정보에서 나온다. DNA에 있는 정보를 단백질로 바꾸기 위해서는 RNA를 이용한다. RNA는 DNA에서 전사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RNA는 전령 역할을 하며 DNA가 저장된 핵에서 단백질이 생산되는 핵 외부로 정보를 나르며, 단백질 분자를 생산한다. RNA 염기 세 개는 하나의 아미노산을 지정하는데,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다. 과학자들은 유전 질병을 알게 된 순간부터 DNA에 기초한 질병 치료를 꿈꿔왔다. 그래서 유전 질병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치료하는 기술을 탐색했다. 유전 질병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함 있는 유전자를 의도적으로 복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일은 ...
1970년대의 석유 파동이 일어나 석유 공급의 부족으로 국제 석유 가격이 급등하며 전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일어났다. 한국은 이런 오일쇼크 사태를 대비하여 마포에 석유비축기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비상시에 사용할 석유를 비축하는 곳이기 때문에 보안으로 감춰진 곳이었다. 2002월드컵을 유치하면서 이 석유비축기지 옆에 월드컵경기장이 신축되어야 하므로 2000년에 폐쇄되었다. 이 후 2017년에 문화공간으로 개관하게 되었다. 공간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문화비축기지를 관람하였다. 기존의 건물들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부자재들을 재활용하는 모습이 건축가의 자연친화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 해설신청은 서울시공공예약사이트에서 가능하다. https://yeyak.seoul.go.kr/web/reservation/selectReservView.do?rsv_svc_id=S220126133810622400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한번에 쉽게 간편하게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yeyak.seoul.go.kr 석유저장탱크는 총 5개가 운행되었었다. 5개 모두 지금은 전시장이나 공연장 등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자주 바뀌므로 블로그에서 원하는 행사를 할 때 한번 더 관람하야 겠다. https://blog.naver.com/culturetank 문화비축기지 : 네이버 블로그 석유에서 문화로, 문화비축기지 blog.naver.com 석유저장창고가 있고, 그 옆...
사실 성동구의 대표명소는 바로 서울숲이 아닐까 한다. 점점 추워지는 가을, 은행나무 보러 서울숲을 찾았다. 키가 큰 나무들 덕에 시야가 트인다. 많은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다들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아주 얕은 시냇가에 물이 졸졸 흐른다. 여름이면 아이드리 여기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놀더라. 이 대나무 숲은 야외 웨딩촬영장소로 아주 유명하다. 올때마다 몇 커플씩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는 커플들을 피해 사진을 담아보았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서울숲은 몇번 더 들러야 겠다. 서울숲 속 은행나무길을 산책하길 너무 추천한다. 높은 은행나무 숲 속을 거니는 느낌이 느껴보길. 은행나무길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720
성동구로 이사와서 좋은 점은 어디에서나 쉽게 꽃과 예쁜 조경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으로 응봉역을 지나 중란천 산책길을 걸었을 때 정원들을 예쁘게 꾸며 놓아 산책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게 생각난다. 가을이 되니 이렇게 노랑 코스모스와 억새가 산책길을 빛내준다. 오늘의 목적지는 피크닉장! 지도에는 검색해도 잘나오지 않는데, '행당동 81-1'로 찾아가면 된다. 피크닉장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동 81-1 '정원사가 꾸민 열매마을'이라는 주제로 허수아비, 도토리 등 가을 향기를 물씬 풍기는 오브제들이 펼쳐져 있다. 이 장소는 봄에는 벚꽃길이며, 아래에는 튤립이 심어져 있어서 봄, 가을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장소이다. 노란색 파라솔 밑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온실정원 테마의 포토존이 하이라이트 이다. 안쪽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주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있었다. 중랑천에는 오른쪽으로 보이는 데크길을 따라 쭉 산책해도 너무 좋다. 중랑천을 따라 갔던 가을날의 산책길이었다.
간송미술관을 다니며 간송전형필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게 되었다. 그러던 중 성북구 외 도봉구에도 간송의 흔적이 있는 곳인 간송 옛집을 알게 되었다. 간송옛집은 간송의 아버지 전명기와 간송의 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간송 전형필의 전기작 가 이충렬 작가님의 간송 전형필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전형필의 곁에는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이 이종 사촌형 박종화였고, 다른 한 사람은 위창 오세창이었다. 간송은 어린 시절부터 박종화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민족의식에 눈을 떴다. 이후 간송이 휘문고를 다니던 시절, 간송의 미술 선생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이었다. 고희동의 소개로 전형필은 위창 오세창을 만나게 된다. 오세창은 전형필에게 깊은 산 속에서 흐르는 산골 물 간과 선비의 지소를 상징하는 소나무 송자를 합해 간송이라는 아호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오세창이 간송의 서재이자 서화수장고인 '옥정연재'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옥정연재가 바로 이곳이다. 옥정연재란 벼루의 이름으로 통용되기도 하였는데, 한문과 덕행의 수련을 염원하는 뜻을 지닌다. 간송은 오세창이 지은 서화가 인명사전인 '근역서화징'을 보면서 신라시대 솔거부터 조선말 철종 때까지 1117명의 서화가에 대한 감식안을 익혔다. 어느 정도 안목이 생긴 간송은 본격적인 수집을 시작했다. 청자 원숭이모양 연적 청자 기린형 향로 청화백자 양각진사철채 난국초충...
근현대기념관에 갔다가, 4.19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알고 싶어 국립 4.19 민주묘지안에 위치한 4.19기념관에 다녀왔다. https://blog.naver.com/limchung90/223648402114 '근현대사기념관'에 다녀와서 프랑스 대혁명의 3가지 이념은 자유, 평등, 박애이다. 한국도 자유와 평등을 위해 얼마나 싸웠던가. 근현대... blog.naver.com 1960년 3월 15일, 대통령선거에서 80%이상의 득표율로 대통령으로 이승만이, 부통령으로 이기붕이 당선되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대대적인 부정이 있었다. 먼저 사전투표율 40%의 자유당 표가 미리 투표함에 넣어져 있었다. 둘째, 투표시 세 사람 또는 다섯 사람씩 짝지어 기표하고 자유당원에게 검사받았다. 셋째, 투표함을 바꿔치기하고, 투표수를 조작하여 발표하였다. 이에 부정선거를 폭로하며 선거 무효를 외치는 시위대에 경찰이 총을 쏘며 진압한다. 4월 11일 김주열 학생의 시신이 눈에 최류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 떠올랐다. 이 사건의 범인인 박종표는 일제강점기부터 독립운돛가를 모질게 고문했던 친일파였다. 광복 이후에 체포되었어도 가벼운 형이 구형되었고, 재판부는 심지어 무죄를 선고했다. 3.15부정선거가 터지자 마산에서의 시민들의 시위에 무차별 발포를 하도록 명령을 내린 인물이 바로 이 사람이다. 김주열 죽음을 접한 그는 시신에 큰 돌을 여러개 매달아 바다...
프랑스 대혁명의 3가지 이념은 자유, 평등, 박애이다. 한국도 자유와 평등을 위해 얼마나 싸웠던가. 근현대사 기념관은 평등, 자유, 민주를 위해 싸웠던 한국을 조명한다. 세도정치와 개항,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에 민중들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바로 동학농민운동이었다. 기존의 봉건질서를 타파하고, 평등을 말하며 외세의 침입을 막아 자주적인 국가를 세우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었고 한국은 자유를 울부짖었다. 먼저 의병들이 일어섰다. 국내외의 독립운동세력은 조선이 독립국임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전 민족적인 항일운동을 일으켰고,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이 시작되었다. 대한제국이 아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탄생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가 항복하고 우리나라의 독립이 이루어졌다. 아쉽게도 자주적인 독립이 아니었고,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를 점령하고 좌우익의 대립이 격화되었다. 결국 한반도에는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섰다. 남한에는 이승만 정부가 들어섰다. 그러나 이승만 정부는 친일파를 등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장기집권을 꾀하였다. 불버적인 수단을 동원해 헌법을 개정하고, 부정선고를 자행하여 독재권력을 유지하려고 하였다. 부패한 정권에 맞서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되쳤다. 4.19혁명은 민주화의 여정을 알렸다. 근현대사기념관 서울특별시 강북구 4.19로 114 근방에 4.19민주묘지와 4.1...
문익환(1918~1994)는 목사로서 1968년부터 성서를 우리나라에 맞도록 번역하였다. 배우 문성근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의 인생에 영향을 준 친구 둘이 있다면, 한 명은 윤동주 시인이고, 다른 한 명은 장준하 독립운동가이자 민주운동가였다. 박정희 정권시절, 장준하는 의문스럽게 사망하였고, 문익환은 이제 자신이 나설 차례라 생각했다. 그는 1980년대 운동권 세력의 상징이 되었고, 이한열 열사의 추모식에서 많은 열사의 이름을 애절하게 부른 연설이 남아있다. 1989년 문익환은 개인적으로 베이징을 거쳐 북한에 방문하여 김일성과 회담하였다. 북한에서는 일본을 거쳐 일본에서 기자회담을 하고 한국에 돌아와 무단 방북으로 옥살이를 한다. 하지만 당시 김일성과 합의 내용은 이후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와 2000년 남북공동선언에 영향을 미친다. 이 자개병풍은 김일성 주석이 문익환 목사에게 직접 선물한 자개병풍이라 한다. 방 곳곳에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물들이 있었다. 문익환 목사는 자신을 '늦봄'이라 불렀다. 뒤늦게 민주화 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생의 마지막 19년 중 여섯 차례에 거쳐 총 10년간 옥고를 치렀다. 문익환 통일의집 서울특별시 강북구 인수봉로 251-38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다녀왔다. 운영시간 : 10:00~17:00 (매주 일요일 및 국경일 휴관)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박물관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로 145 고려대학교안암캠퍼스 고려대학교는 근대 고등교육기관 보성전문학교에서 출발하였다. 이는 한국 최초의 민간설립고등교육기관이었다. 이후 김성수가 1932년 보성전문학교를 인수 후 1946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며 고려대학교가 되었다. 전시관 1층에서는 고려대학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전시관 3층에서는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가운데에 권진규의 작품이 보인다. 평화, 김창희, 1985(좌), 비구니, 권진규, 1970년대 초(우) 무제, 정현, 2000~2001 여러 사람이 서있는 다리와 같이 표현이 이 작품들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나 순교성지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침묵시위, 김호석, 1992 느와르에 한 장면과도 같은 이 그림은 어느 누구도 정면을 보지 않는다. 웃음기 싹 가신 얼굴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음에도 대화한 번 하지 않고 오직 전진할 뿐이다. 나부, 문은희, 1990 위안부 피해여성들이 생각나는 그림이었다. 여성들이 얼굴을 차마 들지 못하고 슬퍼하는 모습에 할머니들의 젊은 시절에 마음 아파졌다. 전시관 2층으로 내려가면, 고대 물품과 미술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지구전후도병풍, 조선후기 별자리가 새진 병풍은 처음보는데 박물관에서 소개해줘서 좋았다. 동궐도 고려대...
2013년도에 설립된 수학난제연구소는 허준이 교수의 영향을 받아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허준이수학난제연구소에서는 매 학기당 4차례 대중강연이 열린다. 11월 2일(토)에 열린 대중강연의 주제는 차원, 다양체, 임베딩의 비밀이었다. 기하위상수학을 연구하시는 차재춘 교수님께서는 수학적 공간에 대하여 이야기 하시며, 다양체의 분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다. 1) 토폴로지 먼저 수학적 공간이라는 연속적인 변형을 허용하며 연결성이 유지되는 공간으로 topology라 한다. 여기서 연속변환이란 서로 가까이 붙어 있는 점들이 '구부리기'나 '잡아늘이기'등 변환을 가한 후에도 여전히 가까이 붙어 있는 변환을 의미한다. 그러나므로 '찢기'나 '분해하기'는 연속변환에 속하지 않는다. 이렇게 연속적으로 변형된 공간은 같은 것으로 취급한다. 토폴로지에서는 삼각형과 원은 동일한 도형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도넛의 중앙부에는 구멍 하나가 뚫려 있는데 여기에 어떤 연속변환을 가해도 구멍의 수는 변하지 않는다. 저명한 이론물리학자 애드워드 위튼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는 공간의 구조가 변하더라도 공간의 토폴로지는 변하지 않는다"며 연결성을 강조했다. 연결성의 개념의 최초로 제시한 사람은 오일러였다. 오일러는 쾨니히스베르크 다리문제에서 그래프를 제시했고, 오일러 정리 v-e+f=2 임을 밝혀냈다. 구멍이 없는 입체도형에서는 v-e+f=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