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산삼을 찾아서 마지막 심산행 황절삼 시즌에 늦게 올라온 능이버섯 산행을 하느라 세월을 보냈다. 더 늦기 전에 오늘이라도 황절삼을 보러 산으로 들어가야 한다. 황절삼은 늦가을에 자연산 산삼의 잎이 노랗게 단풍이 든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황절삼은 잎과 싹대에 머물고 있던 사포닌 성분이 모두 뿌리로 내려가서 봄이나 여름에 발견되는 산삼에 비해 무게가 조금 더 나가고 효능도 1년 중 가장 높을 때의 산삼이다. 그래서 황절삼 가격이 좀 높은 편이다. 명이나물 밭 예초기 돌리기 엇그제인 10월 23일 수요일에 시골에 내려왔다. 울릉산마늘 재배하는 명이나물 밭과 옻나무 밭의 잡초를 예초기를 돌려 제거하고 명이나물 밭을 좀 더 늘리기 위한 작업 때문이다. 지난 여름에 왔을 때 발 디딜틈도 없을 정도로 우거졌던 명이나물 밭의 잡초가 기온이 내려간 가을 날씨 때문에 많이 수그러들었다. 예초기 돌리는데 잘라진 뽕나무 밑둥에 맛있는 느타리가 붙여있지만 손으로 만지니 그냥 힘없이 찢어진다. 예초기로 잡초들 싹 제거하고 갈퀴로 잘라진 잡초들 모두 걷어냈다. 진짜 힘든 일은 산쪽에 있는 2군데의 명이나물 밭과 옻나무 밭 예초기 돌리는 것이다. 황절삼을 찾아서 심산행 토요일은 오늘은 아침 일찍 예초기 돌린 곳의 명이나물 밭의 빈공간 작업을 해서 약 울릉산마늘 1,000 주 정도 추가로 심을 자리를 마련해놓고 황절삼을 찾아 산으로 올라간다. 빈손으로 가...
자연산 산삼 담금주(산삼술) 아이스와인병 375㎖ 지난 번에 채심한 자연산 산삼으로 아이스와인병(375㎖) 담금주 한 것이다. 혼자는 외로울 것 같아서 아이스와인병 500㎖ 2병과 함께 사진 한 방 더 찍어 줬다. 용천자연유리 73호 높이 57.5cm / 입구지름 5.9cm / 용량 2.1ℓ 이 산삼은 키가 좀 큰데다가 약통의 잔미까지 길어서 산삼 줄기를 2번 접어서 용천73호 높이에 맞춰서 넣어주었다. 이 산삼은 지난 9월 7일 능이버섯 산행 갔다가 능이버섯 항개도 안보여서 산삼 찾아 심산행을 했을 때 채심한 자연산 산삼이다. 밴댕이 소갈딱지 새가슴인 산삼이가 이걸 뱃속에 넣을 용기가 없어 결국은 또 담금주를 했다. 그냥 눈 딱 감고 먹었어야 했는데 이젠 후회해봤자 소용읍따. 용천자연유리 73호에 담아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산삼 효능 산삼의 중요한 약리 효능에 보혈 기능이 있다. 피를 만들어 내는 골수 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 조혈 작용을 통해 혈행이 좋아지게 만든다. 피의 순환은 건강 유지와 질병 치유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혈행이 좋아지면 건강도 자연히 좋아진다. 1. 혈행과 조혈 작용 혈행이 좋지 않으면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피로해진다. 두통, 신경통, 빈혈, 냉증, 손발 저림이 생기고 몸이 붓는다. 이때는 잘 먹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산삼으로 위장 기능을 살려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다른 조혈제에 ...
2024년 첫 가을 능이버섯 산행 8월의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 때문에 가을 야생 식용버섯 발생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 어디에서도 가을 능이버섯이나 송이버섯 채취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산삼이가 산삼 때문에 최근의 심산행에서 보면 토양의 수분 조건은 충분한데 밤 기온은 여전히 높아 가을 버섯 발생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다행히도 요 며칠 사이에 밤 기온이 내려갔지만 더 낮아져야 한다. 그렇다고 방구석에 앉아만 있을 산삼이가 아니기에 9월 7일 토요일 첫 능이버섯 산행을 떠나본다. 꼭 능이버섯을 채취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산속에 어케 돌아가는지 산삼이의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올라오기 시작하는 능이버섯 유생을 발견하면 1주일 후부터 채취가 가능하고 이런 능이버섯이라면 3~4일 후부터 채취가 가능하다. 오늘은 이렇게 막 발생하는 능이버섯 유생이라도 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럼 추석 상차림에 능이버섯 올릴 수 있다. 아침 일찍 출발했음에도 미리 추석 성묘를 하거나 산소 벌초 때문에 내려가는 차들이 많아서 시골에 10시 넘어서 도착을 했다. 동네를 돌아 산 아래쪽의 밭 사이로 들어가니 짜근 해바라기 꽃이 활짝 핀 모습으로 반긴다. 그리고 이쁜 색감의 미국나팔꽃과도 인사를 나눈다. 산삼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호박순 물봉선의 한방에서의 생약명은 야봉선(野鳳仙), 좌나초(座拏草), 가봉선(假鳳仙)이며, 잎과 줄기는 해독작용이 있어 ...
고객님 요청에 의한 심산행 지난 번 시골에 내려 왔다가 8월 28일 개척 심산행에서 자연산 산삼을 버섯시즌 끝난 후 늦가을 황절삼일 때 채심하기 위해 건들지 않고 올라왔다. 근데 산삼이의 보험 고객님께서 산삼이의 산행기 보시고 자연산 산삼 필요하시다길래 9월 2일 월요일에 후다닥 시골에 내려와서 오늘 오전에 산삼 채심하기 위해 산을 오른다. 예전 같으면 8월 말이나 9월 초부턴 무조건 능이버섯 산행이 우선이었다. 찔레꽃 열매가 익어간다. 찔레꽃 열매에는 비타민 C가 감나무 잎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생리통, 생리불순, 변비, 신장염, 방광염, 각기, 부종이나 수종 등 온갖 여성들한테 흔한 거의 질병을 통치한다. 찔레나무라고 많이 부르지만 정식명칭인 국명은 찔레꽃이다. 이는 1919년에 태어나 2003년에 작고하신 이창복 박사의 한국수목도감(1966)에 의한 것으로, 가시에 잘 찔린다고하여 붙여진 것이다. 한자어로는 장미의 원종이라는 의미에서 野薔薇(야장미), 多花薔微(다화장미)라고 한다. 찔레 Multiflora rose, ノイバラ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 장미속의 낙엽 활엽 관목 학명 Rosa multiflora Thunb. 속명 Rosa는 장미에 대한 라틴어 고어로 이는 켈트족어의 붉은색을 의미하는 rhodd이 희랍어 rhodon(장미)으로 되었다가 라틴어에서 rosa로 된 것에서 유래한다. 종소명 multiflora는 '다화의'...
산삼 찾아 개척 심산행 오늘은 농장 일들 계획했던 것 모두 처리하고 내일 집으로 올라가기 전에 오랜만에 심산행을 해본다. 지난 6월 29일에 산삼 구광자리로 심산행을 했으니 딱 2개월만에 하는 심산행이다. 밤에는 갑자기 추워서 난방 틀고 잤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햇빛 쨍쨍하게 내리쬐는데다 어제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하여 습도가 높아 계곡 건너 임도까지 올라오니 벌써 온몸이 땀범벅이 되었고 생수 한병을 다 비웠다. 임도에서 내려다보니 하늘은 가을맞이 하늘이다. 임도 따라서 30분 정도 이동하면서 한 번도 들어가지 않은 위치를 골라 숲속으로 들어간다. 삼지구엽초들이 보이고 좀 더 들어가니 여기도 삼지구엽초 군락이다. 너무 더워서 카메라 꺼내 사진찍고 다시 배낭에 넣는 것도 귀찮다. 하지만 이렇게 산삼을 만나면 그 귀차니즘이 없어지고 바로 카메라 꺼내든다. 산삼 봤으니 본격적으로 눈에 불을 켜고 섬세하게 산삼을 찾는다. 이 3구 산삼은 벌써 잎에 단풍이 들기 시작을 했다. 대가 좋아서 뇌두를 확인하니 15년 정도에 약통도 굵지만 채심은 하지 않는다. 오늘은 산삼자리 개척산행을 계획했기에 배낭에 산삼을 넣을 심통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오늘 만나는 산삼들은 가을 버섯산행 후 다시 찾아와서 잎에 단풍이 든 황절삼일 때 채심할려고 작정을 했기 때문이다. 그 아래 어미삼의 자손인 5행과 각구산삼이 보인다. 다시 산삼 찾아 움직이면서 만난 3구 산삼도...
꽝없는 구광자리 심산행 중간 뱀사진 주의, 어린이나 임산부, 심신미약 분들은 뒤돌아 가셔요. 2024년 들어와서 심산행을 4월에 2회, 5월에 2회, 6월에 1회를 다녀왔는데 모두 새로운 산삼자리를 찾는 개척산행이었고 모두 성공을 했다. ☞ 자연산 산삼 찾아 2024년 첫 심산행(2024.04.26) ☞ 두 번째 심산행에서 만난 자연산 가족 산삼들(2024.04.30) ☞ 심산행에서 만난 5월의 산삼과 곰취(2024.05.04) ☞ 심산행에서 떼로 만난 자연산 산삼 가족들(2024.05.10) ☞ 6월의 첫 심산행에서 만난 자연산 산삼들(2024.06.06) 오늘 오후부터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을 하여 다음주 내내 비소식이 있어 오늘이 바로 심산행 떠나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하고 심산행에 나선다. 이번엔 아주 쉬운 심산행이다. 이미 전에 산삼을 채심한 자리이기에 꽝이 없는 확률 100%의 구광자리의 산삼 산행이다. 오전 4시 30분에 기상을 하여 5시 30분에 농장을 나왔다. 길 옆에 삼지구엽초가 바글바글하다. 더덕도 보이고 큰조롱인 백수오(백하수오)도 하나 만났다. 산행지인 임도 입구에 도착하니 8시 10분이다. 바로 임도 따라서 산 속으로 들어간다. 엉겅퀴 꽃을 야홍화(野紅花)라 부르는데 이는 들판에 피는 붉은 꽃이란 의미의 한자어이다. 엉겅퀴 꽃 담금주인 야홍화주는 신장기능을 향상시켜 주며, 남성들의 양기를 올려주기에 정력에 좋다는...
6월의 첫 심산행 지난 5월 10일에 4번째 심산행 후 오랜만인 오늘 자연산 산삼을 찾아 심산행을 떠나본다. 동네를 통과하는데 돌나물에 하늘의 별이 몽땅 떨어졌는지 샛노란 꽃 잔치가 열렸다. 달콤한 꽃향기에 이끌려 찾아보니 어느 시골집 담장이 쥐똥나무로 이루어져 있는데 꽃이 피기 시작을 해서 꿀내음이 뚝뚝 떨어지고 있으며 그 꿀 놓칠세라 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날개짓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이다. 산 초입에 들어서니 밤꽃이 피기 시작을 했다. 밤꽃이 활짝 피면 벌 뿐만 아니라 각종 곤충들이 모여들 것이다. 이 밤꽃으로 담금주를 해도 맛과 향이 특별하다. 개다래는 꽃 대신에 곤충들 꼬실려고 잎에 반짝이는 흰색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개다래는 주로 토양에 물이 많은 계곡쪽에서 생육을 하며 덩굴성인데다 꽃이 하늘이나 옆을 향하여 피는 것이 아니고 땅을 향해 피기 때문에 곤충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무성한 잎을 하얗게 변색을 하여 곤충들을 꼬시는 작전이다. 그리고 꽃의 수정이 끝나면 임무를 마친 하얀 이파리들은 그 빛을 잃어버리기 시작을 한다. 개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렸다. 오래전에 MBN에서 개복숭아 효능에 대한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이 5월이면 누가 먼저 따갈세라 개복숭아를 따서 담금주나 효소발효액을 담는데 개복숭아는 가을에 익었을 때 따야 효과도 높고 맛과 향이 정말 굿이다. 숲속으로 쑤욱 들어가니 더덕이 반겨주지만...
산삼 담금주 이번 봄 4월과 5월의 심산행에서 만난 산삼 중 일부는 담금주를 했다. 아이스와인병 높이 355㎜ / 지름 60㎜ / 용량 500㎖ 채심한 산삼 중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약통과 키가 작은 산삼은 아이스와인병(500㎖)에 넣어 2병을 챙겨 놓았다. 왼쪽의 산삼은 멧돼지에 밟혔는지 약통은 흙 밖으로 노출되어 있었으며 잔뿌리 몇 가닥으로 생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약통의 아래쪽은 녹아가는 상태였다. 다행이도 산삼이를 만나 이렇게 영원히 이쁜 아이스와인병에서 편히 쉬게 되었다. 용천자연유리 111호 높이 51.0cm / 입구지름 5.0cm / 용량 1.2ℓ 3병 중에 왼쪽은 작년에 담금주 한 것이며, 오른쪽 2병이 이번에 채심하여 담금주한 산삼이다. 봄에 채심한 산삼이라서 잎의 녹색이 3개월 정도이면 완전 탈색이 된다. 용천자연유리 73호 높이 57.5cm / 용량 2.1ℓ / 입구지름 5.9cm 이번에 용천 73호에는 3병의 산삼담금주를 했는데 셋째 동서와 다섯째 동서한테 각각 1병씩 선물로 주고 산삼이는 이것 하나 챙겼다. 5월 4일 심산행에서 만난 3구 산삼으로 자태가 이뻐서 담금주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 자연산 산삼 찾아 2024년 첫 심산행(2024.04.26) 자연산 산삼 찾아 2024년 첫 심산행 2024년 첫 심산행 어젯밤에 블로그에 4월의 산삼에 대한 글을 올리는데 첫 산삼 산행에 대한 기대 때문에 ... blog...
산삼 찾아 심산행 이번 주 일요일에 10주간의 시골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올라간다. 오랜만에 집으로 가면 꽃싸슴이 함 줄 텐데 산삼이도 빈손으로 가는 것은 동방예의지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특히 충청도 양반 가문에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피곤하지만 산삼이가 꽃싸슴에게 줄 자연산 산삼을 찾아 개척 심산행을 나선다. 지난번의 3번의 심산행에서 데리고 온 산삼은 고객님에게 일부 보내 드렸고, 막내 처제 부부에서 6개, 산삼이가 3개 먹고, 담금주 5개를 했기에 남은 것이 없다. 오전 11시에 출발했는데 햇볕은 뜨겁지만 다행히도 바람이 좀 있어 산행하기엔 크게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다. 산 초입에서 만난 은대난초는 꽃을 피웠다. 은난초와 비스무리한 은대난초는 우리나라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는 비교적 흔한 야생화로 중국과 일본에까지 분포하는데 산지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잘 자란다. 국명 은대난초라는 이름은 대나무 잎을 닮은 흰색 꽃이 피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난초과 은대난초속의 식물에는 은대난초 외에 은난초, 꼬마은난초, 민은난초, 금난초, 김의난초 등이 있다. 꽃만 보면 때죽나무와 거의 흡사한 쪽동백나무의 꽃을 만났다. 한방에서는 쪽동백나무 열매를 옥령화(玉鈴花)라 하여 약으로 사용하는데, 주로 종기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무늬천남성 숲속을 깊이 올라가니 삼지구엽초가 떼로 모여 있는데...
2024년 세 번의 심산행 지난 4월 26일, 4월 30일, 5월 4일 심산행에서 만난 산삼들 중에서 일부를 이용하여 용천자연유리 담금주병에 산삼 담금주를 하였다. 무더기로 모여있는 가족 산삼들 3구 산삼 3구 산삼 약통 멧돼지의 발에 밟혀서 약통이 지상으로 노출되어 있었던 3구 산삼은 약통은 작았지만 나이만큼은 적지 않았다. 자연산 산삼 담금주 왼쪽으로부터 아이스와인병, 용천 73호, 용천 111호 담금주병이다, 용천자연유리 73호 높이 57.5cm / 입구지름 5.9cm / 용량 2.1ℓ 원래는 꽃싸슴한테 택배로 보내려고 했었는데 긴 연휴 때문에 담금주병에 퐁당하고 꽃싸슴은 산삼이가 5월 13일 분당으로 귀가하기 전에 채심한 새로운 산삼을 바치기로 했다. 산삼의 약통이 좋다. 용천자연유리 111호 높이 51.0cm / 입구지름 5.0cm / 용량 1.2ℓ 3구 산삼인데 약통이 좀 작고 나이도 적은 것은 용천 111호의 담금주병에 가두었다. 산삼의 나이는 적어도 약통은 이쁘게 빠졌다. □ 자연산 산삼 찾아 2024년 첫 심산행(2024.04.26) 자연산 산삼 찾아 2024년 첫 심산행 2024년 첫 심산행 어젯밤에 블로그에 4월의 산삼에 대한 글을 올리는데 첫 산삼 산행에 대한 기대 때문에 ... blog.naver.com □ 두 번째 심산행에서 만난 자연산 가족 산삼들(2024.04.30) 두 번째 심산행에서 만난 자연산 가족 ...
5월의 자연산 산삼을 찾아 세 번째 심산행 오늘 새벽 2시에 잠들었는데도 어김없이 5시에 눈이 떠진다. 억지로 눈 붙이려고 침대에서 디비적거리다가 7시에 일어나 참옻나무 밭에 올라가 작업하다가 햇볕이 강해지는 9시에 내려왔다. 아침식사를 하고 10시 30분에 심산행을 올라간다. 5월은 산삼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내일부터 3일 동안 비 내린다는 예보가 있기에 피곤하고 기온이 높아도 얼굴에 썬크림 잔뜩 바르고 산삼 개척산행을 위해 그냥 산으로 올라간다. 농장에서 출발하기 전 배낭 무게를 확인하니 넉넉한 물 때문인지 7.5kg이나 나간다. 오늘의 주목적은 산삼을 찾는 심산행이고 산삼과 비슷한 고산 환경에서 자생하는 곰취와 참나물이 두 번째 목적이다. 무더운 날씨에 초반부터 땀범벅이 되어 적당한 계곡을 오르는데 돌 밭이라서 힘들지만 나물 중의 진짜 나물인 참나물이 반겨주어 한 주먹만큼 채취를 했다. 계속 올라가니 산삼이 자생할 만한 환경을 만나 이잡듯이 샅샅이 탐색을 해본다. 멧돼지가 목욕한 흔적이다. 멧돼지는 땀샘이 없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진흙 목욕을 통해 체온을 식히는데 진흙 속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돼지의 체온을 떨어뜨린다. 또한 진흙으로 된 물웅덩이에서 여러 차례 뒹굴면서 진드기 등을 제거하기도 한다. 동북방향의 계곡을 계속 올라가면서 눈은 산삼 잎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지만 안경에는 송홧가루만 ...
2024년도 두 번째 심산행 아침 일찍 옻나무 밭에 올라가 고사리 1.5kg을 꺾고 내려와서 어제 덜 말라서 거둬두었던 미국자리공 새싹인 장녹나물을 다시 꺼내여 나란히 나란히 널어 놓았다. 그런데 하늘이 꾸물꾸물하다. 이제 옻순 수확도 끝마치고 옻나무 강전정 해주고 명이나물 밭에 올라오는 잡초 중에 덩굴식물들만 제거해 주면 되기에 마음이 느긋해졌다. 그래서 올해 두 번째 심산행을 올라간다. 자연산 산삼 구광자리 확보를 위하여 오늘도 개척산행을 하기로 했다. 농장 내 한 모퉁이에 자리 잡은 돌나물들이 꽤 커졌다. 조만간 뜯어서 먹어야겠다. 돌나물은 특히 칼슘이 많은 우수한 봄나물로 봄철에 물김치를 담가 먹게 되면 시원함이 일품이며 향이 좋은데 약간 덜 익었을 때 먹는 것이 좋다. 연중 겉절이 무침이나 돌나물김치를 담가 먹을 수도 있다. 날씨는 흐려서 산행하기는 좋은데 가시덩굴 속을 디비기도 해야 해서 두꺼운 봄 등산재킷을 입은 데다 습도가 높은지 산을 오르는데 벌써 땀범벅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산행 시 항상 30분 동안이 제일 힘들다. 정력에 짱!! 삼지구엽초 그래도 쉬지 않고 쭉쭉 올라왔더니 다리가 부드러워진다. 이곳의 삼지구엽초는 형태는 이쁘지반 아직 야리야리하다. 삼지구엽초를 음양곽(淫羊藿), 방장초(放杖草)라 부르기도 하며, 삼지구엽초의 술은 선령비주(仙靈脾酒)라 한다. 중국 명(明) 나라 때에 왕기(王圻)가 저술한 일종의 백...
4월의 산삼 각종 봄나물 산나물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인 4월이 오면 약초꾼들의 마음이 설레는데 무엇보다 자연산 산삼이 올라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4월이 오면 산삼은 April Come Sansam Will 4월이 오면 산삼도 올라오겠지. 봄비로 계곡물이 불어나는 5월이 오면 산삼은 더욱더 우리 앞에 자신을 드러내 내 품에 안길 거야 6월이 오면 산삼은 훌쩍 커버린 풀들 속에 자신을 숨길 거야 불타는듯한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 속 7월엔 폭우에 쓰러져도 바로 자신을 세울 거야 8월이 오면 산삼은 잎에 벌써 노오란 단풍을 입을 거야 스산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9월이 오면 산삼은 흙의 품속으로 들어갈 거야 나는 기억하리 추운 겨울날에도 떠나지 않고 내 곁에 있는 산삼 담금주를 그리고 산삼 담금주는 미리 봄의 달달함을 느끼게 해줄 거야 4월의 고패삼 고개를 푹 숙인 채 올라오는 산삼을 고패삼이라 부르는데 두릅 채취할 즈음에 만날 수 있지만 보통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숙였던 고개를 들고 하늘을 향하여 뻗어나가는 4월의 산삼을 보면 그 힘찬 기상에 산꾼은 온몸으로 전율을 즐길 수 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의 산삼을 만나러 산으로 산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산삼이는 참고 참으면서 고개 숙인 고사리만 찾아다녔다. 고사리는 하루만 지나도 활짝 피지만 산삼은 하루가 지나던 보름이 지나던 그 자리에서 더 이쁜 모습으로 성장을 하니 참고 기다려도 된다...
자연산 산삼 담금주(산삼술) 2023년도 심산행에서 만난 자연산 산삼 중에 담금주는 딱 4병 남았다. 아이스와인병 500㎖ 2023년 5월 아이스와인병에 처음 담금주 했을 때 모습 용천자연유리 111호 높이 51.0cm / 입구지름 5.0cm / 용량 1.2ℓ 2023년 6월 9일 심산행에서 만났을 때의 4구 산삼 용천자연유리 73호 높이 57.5cm / 용량 2.1ℓ / 입구지름 5.9cm 2023년 5월 20일 꽃싸슴과 함께 한 심산행에서 첫번째로 만난 4구 산삼 산삼 효능 ; 칠효설(七效說) 산삼 효능에 대해 잘 정리는 것으로 중국의 후한에서 삼국시대 사이에 성립된 본초서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는 산삼의 효능을 다음의 7가지로 정의했다. 1. 補氣救脫(보기구탈) 원기를 보하고 기를 회복하는 작용으로 피로회복 및 체력증진 효능이 가지고 있다. 2. 益血復脈(익혈복맥) 혈액생성을 촉진하고 맥박을 정상화하는 작용이 있으며 빈혈, 저혈압, 심장 쇠약 등의 치료에 좋다. 3. 養心安神(양심안신) 심장 기능을 회복하고 정상으로 유지하며 정신을 안정한다. 노이로제 및 자율신경실조에 좋다. 4. 生津止渴(생진지갈) 진액을 생성하여 갈증을 멈추게 하며 당뇨병의 치유 효능이 있다. 5. 補肺定瑞(보폐정서) 폐를 보하고 숨을 고르게 하며 폐결핵을 위시한 각종 폐질환과 해소 및 천식의 치유를 돕는다. 6. 建脾止瀉(건비지사) 비장의 기능을 항진...
산삼을 찾아서 숲속으로 폭염의 연속이다. 뉴스를 보면 서울이나 인근 경기지역은 소나기도 좀 쏟아지던데 이쪽은 한 방울도 안떨어져서 하늘과 땅이 뜨끈뜨끈하다. 그래도 산으로 간다. 다음주엔 분당으로 귀가해야 하고, 다음주부터 장마 시작으로 비가 내리거나, 비 내리지 않으면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폭염으로 산행하기 힘든 시기가 된다. 그러니 그전에 한 번이라도 더 산행을 해야 한다. 산행지에 도착해서 주변 훌터보는데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주로 산속의 땅위, 풀밭, 밭 등 부식질이 많은 곳에 발생하는 귀여운 말불버섯이 보인다. 말불버섯 담자균문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말불버섯속의 버섯 학명 Lycoperdon perlatum Pers. 말불버섯의 자실체 머리(頭部)는 구형으로 표면은 처음엔 백색이나 차츰 황갈색으로 되고, 길고 짧은 돌기와 가시가 무수히 많이 부착하였다가 나중에 탈락하며 성숙하면 윗쪽의 구멍(頂孔)을 통하여 연기모양으로 포자를 분출한다. 아래쪽의 무성기부는 자루 모양을 하며 기부에 뿌리 모양 균사속이 있다. 그리고 산삼이와 인사하는 것이 쑥쓰러워 다소곳이 고개숙인 주근깨 아가씨 털중나리를 만났다. 털중나리는 우리나라 육지의 산 중에서 해발 1,000m 미만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우리나라 원산의 야생화로 꽃은 6∼8월에 피우는데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1∼5개씩 밑을 향하여 달린다. 황적색의 꽃 안쪽에는 자주색 반점이 있고 필 때...
요즘 날씨가 햇빛이 강해도 너무 강해서 새벽에 일어나 고사리 꺽고 밭일 조금 하니 9시이다. 아침 식사 후에 꽃싸슴을 꼬셔서 산삼을 찾아 심산행을 10시 출발한다. 오후 1시에는 무조건 하산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꽃싸슴은 오후 1시에 집에 도착으로 생각하겠지만 산삼이는 오후 1시부터 하산을 한다는 의미이다. 농장에서 산 넘어서 횡성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꽃싸슴이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하여 구불구불 임도를 따라서 한없이 걸어간다. 이렇게 가면 목적지 부근까지 1시간도 더 걸리는데 편하기는 하다. 고광나무가 꽃을 피웠다. 고광나무의 봄에 올라오는 어린잎을 자르면 상큼한 오이 냄새가 난다고 하여 오이순나물로 부르며 나물로 이용한다. 고광나무의 하이얀 꽃으로 안구정화를 하고 그 향기로는 콧속청소를 하며 걷고 또 걷는다. 여름이 가까운 5월의 숲은 이렇게 하얀 꽃이 많아지면서 꽃향기로 가득 채워지고 이쁜 새소리는 나뭇가지와 잎사귀마다 내려앉는다. 이렇게 아름다운 5월의 숲속이 작년 여름 폭우로 많이 망가져서 요즘 복구한다고 공사차들이 많이 다녀서 임도에 쫙 깔려있던 질경이와 꿀풀 등 작은 풀들이 많이 죽어나간다. 임도 가에는 살아남은 엉겅퀴들이 꽃 피울 준비에 들어갔다. 엉겅퀴는 양지바른 초지에 사는 이차초원식생을 대표하는 키가 큰 여러해살이 풀로 벌과 나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입지에 자생한다. 그래서 응달지거나 축축한 습지에서는 엉겅...
매일매일 옻순 채취 요즘 산삼이는 한낯의 뜨거운 햇빛을 피해 매일 아침과 저녁에 옻나무 밭에 올라가 옻순을 채취한다. 오늘도 아침 7시에 식사 안하고 옻나무 밭으로 올라가 옻순을 채취하면서 옻순으로 배고픔을 채운다. 옻순은 생으로 먹을 때가 제일 맛있다. 생옻순 씹을 때 오도독하는 식감과 단맛이 나는 육즙이 줄줄 흘러나와서 입안을 행복 가득 채운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오니 옻순으로 배불러서 아침식사를 건너뛰고 산삼을 찾아서 2023년도 첫 심산행을 올라간다. 야생의 자연산 산삼을 찾아서 2023년도 첫 심산행 도전 산 초입의 양지바른 계곡가엔 멸가치가 햇빛을 믿고 덩치를 키우고 있다. 그리고 어느 계곡이든 자리를 잡고 있는 다래 덩굴의 순도 쑥쑥 올라온다. 아래쪽 동네 계곡의 다래 덩굴에는 동네 할머니들께서 훌터서 다래순을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우리나라 묵나물 순위에 고사리, 취나물, 다래순이라 할 정도로 묵나물의 기본이지만 데쳐서 나물무침이나 초장에 찍어 술안주로도 무난한 것이 다래순이다. 임도 따라서 이동을 한 후 본격적으로 숲 속으로 들어가니 오갈피나무들이 보여 보들보들한 새순 채취하고 취나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참취도 만나서 줄기 잘라서 채취한다. 취나물 한 주먹 채취하면 배낭에 넣고 계속 올라가는데 사실 심산행에서 이러면 않된다. 심산행에서는 오직 산삼에 모든 것을 집중하여야 하고 다른 것들은 쳐다도 안보고 채취하지도 ...
전남 화순 모후산에서 6억8천만원 산삼 발견 ▲ 전남 산지서 발견된 희귀산삼 /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역대급 감정가인 6억원대 금액의 산삼이 발견되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1월 전남 순천시와 화순군 경계의 산지에서 한 등산객이 무게 415g의 희귀산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산삼은 색상, 형태, 수령, 크기, 무게, 맛, 향 등이 국내 산삼과 비교해 특색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충북 첨단원예센터 연구진과 충북대 원예과학과 백기엽 교수팀에 성분 분석 등을 의뢰하여 분석 결과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항암 작용이 가장 뛰어난 물질인 Rg3 함량이 높게 나왔다고 한다. 사포닌(saponin) 효능 인삼, 산양삼, 장뇌삼, 산삼의 여러가지 유효성분 중 주된 약리작용을 하는 것이 사포닌이다. 사포닌은 다양한 식물 종에 존재하는 양친매성 배당체(amphipathic glycoside)로서, 특히 물에 섞어주었을 때 비누와 같이 거품을 지속적으로 내는 특성을 나타내는 계면활성제이다. 어원은 라틴어의 sapo(비누)에서 유래되었다. 사포닌(saponin)은 식물계에 널리 분포하는 트리텔펜 및 스테로이드계의 배당체의 총칭으로, 예전에는 비영양물질로 알려졌으나 항암,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효과가 밝혀지면서 생리 활성물질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한방에서는 강심제나 이뇨제로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
가을 자연산 황절삼 산행 화요일에 시골에 내려와서 지난 8월의 폭우에 상처난 부분 일부 수해복구 작업도 하고 산마늘(명이나물) 재배를 위해 심을 장소 예초기 돌리고 황무지 삽질하여 자리 만들어 놓고 산마늘 종근 문제로 시간에 생겨서 금요일 오후에 산행을 나서본다. 다른 분들은 가을의 막바지 버섯인 민자주방망이버섯과 회색깔때기버섯, 느타리 버섯을 찾아 올러가지만 산삼이는 가을의 황절삼을 찾기 위해 올라간다. 아마도 올해 산삼 산행이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 산 초입에서 만난 독초인 미국자리공의 이쁜 열매 미국자리공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자리공과 자리공속의 여러해살이 풀 학명 Phytolacca americana L. 자리공의 속명 Phytolacca는 그리스어 phyton(식물) + lacca(중세시대에 사용한 심홍색의 안료명칭)의 합성어로 열매에 심홍색이 나오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 종소명 acinosa는 '포도알처럼 둥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향기 참 좋은 산국(山菊)은 한방에서의 생약명이 야국화(野菊花). 고의(苦薏) 또는 의화(薏花)라고도 부른다. 꽃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해열작용을 비롯하여 진정, 해독, 소종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적용질환은 감기로 인한 고열과 폐렴, 기관지염, 두통, 현기증, 고혈압, 위염, 구내염, 임파선염 등 각종 질환의 치료약으로 쓴다. 산국은 식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한데 어린 순을 삶아 물에 우...
천종 산삼 한 뿌리 아내가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게 됐다. 가난 때문에 누워 있는 아내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남편은 자신이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졌다. 고민 끝에 남편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사랑하는 아내를 속이기로 한 것이다. ‘꿈에 산신령이 있는 장소를 알려줘 캤다’며 천종 산삼 한 뿌리를 아내 앞에 내놓았다. 눈물을 글썽이며 잔뿌리까지 꼭꼭 다 씹어 먹은 아내는 놀랍게도 금세 병세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기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론 아내를 속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아내의 건강이 회복된 어느 날 남편은 아내에게 진실을 털어놓았다. “여보 당신이 먹은 것은 사실 천종 산삼이 아니고 인삼이었소.” 그러자 아내는 미소를 띤 채 말했다. “저는 인삼도 천종 산삼도 먹지 않았어요. 당신의 사랑만 먹었을 뿐이에요.” 산삼 담금주 용천자연유리 73호 - 높이 57.5cm / 용량 2.1ℓ / 입구지름 5.9cm 지난 5월 21일 꽃싸슴과의 산삼 산행에서 만난 4구 산삼으로 딱 하나만 만났기에 먹기에도 좀 그래서 안구정화용으로 담금주를 만들었다. 계곡 근처 덩굴 속에서 발견한 4구 산삼 그런데 잎이 이상하다. 줄기에서 나온 4개의 가지의 각각 하나당 잎 5개가 기본인데 5개의 잎이 달린 가지 뿐 아니라 6개, 7개, 6개 등 제각각이다. 표준적인 모습이라면 잎이 5개 x 4구 = 20개여야 하는데 24개이다. 아마도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