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신랑이 땅콩죽이 먹고 싶다고 하네요. 땅콩죽? 올해는 땅콩을 안심어서 시골에 주문해 놨는데 아직 못받았는데 ... 땅콩죽 말고 소고기죽 끓여줄까 했더니 자기는 땅콩죽이 먹고 싶다고 하네요 . 냉동실을 찾아보니 지난해 땅콩이 있더라구요. 땅콩죽이 먹고 싶다고 하는데 끓여줘야 맘이 편하죠 ㅎ 땅콩은 잠시 불려서 껍질을 벗겨주세요. 불린 땅콩은 물을 한컵 뭇고 블렌더에 갈아주세요. 쌀은 30분 정도 불려서 냄비에 담고 참기름 둘러서 달달 볶아주세요. 쌀이 수분을 먹으면서 빡빡해지면 물을 조금 붓고 다시 달달 볶아서 물을 붓기를 세번정도 반복해 주시면 죽이 더 맛있어요. 물을 충분히 붓고 가끔씩 저어가면서 죽을 쑤어주세요. 쌀알이 퍼지면서 죽이 쑤어졌으면 잠시 불을 꺼주시구요. 갈아놓은 땅콩을 붓고 잘 섞어주세요. 빡빡하면 물도 조금더 붓고요. 이제 불을 켜고 저아가면서 땅콩죽을 쑤어주세요. 보글보글 기포가 생기면서 끓고 있죠? 바로 불 끄지 말고 폭폭 더 끓여주세요. 그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불에서 내리시면 되요. 땅콩 한줌을 전자렌지에서 잠시 잠시 서너번 돌려서 볶아주세요. 식힌 다음 껍질을 벗기고 다져서 토핑할거에요. 땅콩죽을 그릇에 담구요. 다져 놓았던 볶은땅콩을 올려서 내면 완성입니다. 금방 끓여서 내니 고소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ㅎ 사실 저희집은 생땅콩 보다는 볶은땅콩으로 죽을 많이 끓이거든요. 볶은 땅콩으로 끓이면 좀더 맛이 ...
22저희집은 땅콩죽을 자주 끓여요. 돌아가신 시아버님께서도 생전에 저녁을 거의 땅콩죽을 드실정도로 좋아하셨어요. 신랑도 닮았는지 땅콩죽 끓여달라는 얘기를 자주 합니다. 작년에 땅콩을 심었는데요. 이게 살짝 말려서 바로 까지 않으면 손이 잘 안가거든요. 제가 집에만 있는 사람도 아니고.. 시간이 자주 가니까 신랑도 본척 만척 저도 베란다에서 소쿠리에 달겨있는 땅콩을 보며 까야지 까야지 하면서도 껍질 깔 생각을 한하다가 여태까지 방치해뒀었답니다. 예전에 친구가 시댁에서 준 땅콩을 껍질 까기 싫다고 미루다가 봄에 우리집에 갖다 안겼던 기억이 있는데 그땐 뭐라 뭐라 그랬는데 지금의 우리집이 딱 그집이랑 같게 되었지 뭐에요. 땅콩껍질을 물에 불려서 신랑이랑 둘이서 3일에 걸쳐서 다 깠어요. 우리 이제 땅콩심지 말자고 하면서 ㅋ 그래도 몰라요. 봄에 딱히 심을거 없으면 또 땅콩모종을 사들고 올지 몰라요. 마를대로 마른 땅콩을 물에 불렸어요. 하룻밤 불렸더니 땅콩속껍질에서 빨간물이 빠져나왔네요. 땅콩이 통통해 졌어요. 약간의 떫은맛이 거슬린다면 식초를 한수저 넣고 불리시면 되요. 쌀도 어젯밤에 자기전에 담궈놓고 잤는데요. 한컵 이에요. 바로 끓여야 한다면 30분 정도 불려주시면 되요. 우리집은 아침이 바빠서 ㅎ 블레더에 땅콩을 넣고 물을 부어주세요. 너무 많이 부으면 땅콩이 굵게 갈려요. 잘 안갈린다는 뜻입니다. 저도 약간 물이 많았는지 만져보니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