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텃밭에 가서 대파를 뽑을려고 보니 여기저기 고들빼기가 많이 나왔어요. 아! 이거 넘 맛있는데 말이죠. 너무 반가워서 고들빼기 캐기 시작. 이맘때쯤이면 엄마가 늘 해주시던 반찬이라 그맛이 늘 생각나는 고들빼기 무침입니다. 고들빼기 양조간장3, 액젓2, 고추가루3 다진마늘, 매실청1 올리고당2, 다시마육수반컵 통깨 잡초가 여기저기 난거 같이 보여도 이게 온통 고들빼기입니다. 고들빼기를 몰랐을땐 저도 이게 잡초인줄 알았거든요. 이게 고들빼기 맞나? 한참 캐다가 다시 의심병이 들기 시작해서 나물을 잘 아는 언니한테 사진을 보내봅니다. 이거슨 고들빼기가 확실함 ㅋㅋ 뿌리쪽을 보면 잔뿌리가 많아요. 손으로 다 제거해 주라고 하더라구요. 하나하나 뿌리 다듬고 이파리 점점이 박힌거 다 떼어내고 다듬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래도 뿌리쪽이 안깨끗하죠? 뿌리는 칼로 살살 긁어셔 손질하구요. 뿌리와 이파리 경계부분도 깨끗하게 긁어주세요. 팔팔 끓는물에 천일염 넣구요. 고들빼기를 넣고 3~4분 정도 푹 삶아주세요. 찬물에 헹궈주시구요. 그대로 드시면 넘 쓴맛이 많이 나서 못먹어요. 2시간 정도 물에 담궈서 쓴물을 우려내 주세요. 너무 오래 담궈두면 쓴물이 다 빠져서 그냥 일반 나물처럼 된답니다. 쓴맛으로 먹는 나물이니까 너무 오래 우리지 마세요. 고들빼기를 물기를 손으로 꼭 짜서 탈탈 털어놓구요. 간장과 올리고당은 한번 슬쩍 끓였어요. 그리고 식혀주시구요...
24주말에 텃밭에 갔다가 대파를 다듬고 있는데 할머니들께서 여기 온통 고들빼기네~~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맞네! 이맘때 고들빼기 삼년째 캐고 있는데 깜박 하고 있었네요 . 시골 동네에 누군가가 고들빼기 재배를 했었는지 여기저기 씨앗이 퍼져서 온통 고들빼기에 달래 천지에요. 우리가 텃밭 한지 십여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동안은 고들빼기가 있는줄도 모르고 살았다가 이삼년 전부터 누군가가 가르쳐 줘서 고들빼기가 많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저는 김치 보다는 어린 고들빼기 캐다가 무침 해먹는걸 좋아합니다. 어릴때 엄마가 요렇게 해주셨거든요. 쌉쌀한 그맛에 밥한공기는 바로 뚝딱 하는 고들빼기 무침. 넘 맛있어요. 고들빼기, 양조간장3, 고추가루3 매실청1, 다진마늘 올리고당2, 액젓1 통깨, 다시마육수반컵 봐도 봐도 이게 고들빼기가 맞나 확신이 안서요. 누군가가 옆에서 한번만 가르쳐 주면 그것만 캐면 되는데 말이죠. 언니님께 톡 보내서 맞나? 물어보니 이거슨 고들빼기가 확실하다는 말에 캐기 시작. 고들빼기 캘때는 절대 욕심부리지 않아요. 캐는 재미에 바구니에 가득가득 채워오면 나중에 식겁한다는 코알라의 경험담이 있답니다. 그래서 고들빼기는 한번 무쳐 먹을양만 캔답니다. 남이 캐가건 말건 그냥 둡니다 ㅋ 고들빼기가 손이 많이 가는 나물이에요. 잔뿌리 이파리 점있는거 다 떼어내고 집으로 가져옵니다. 칼로 다시 뿌리에 붙은 흙을 긁어내고 뿌리와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