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임지연 배우가 더글로리로 연기력은 증명했지만, 이렇게 사극에서 또 강렬한 연기를 보일 줄은 몰랐다. 게다가, 이번에는 '선역'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하였다.
옥씨부인전이 어떤 점에서 재밌고, 반응이 좋은지 정리해 보았다.
옥씨부인전 1화는 일종의 프롤로그다. 임지연이 연기한 노비 '구덕이'(이름도 구더기가 뭐야... 나쁜 주인)가 어떻게 '옥씨아씨'가 되었는지 그 사연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는데...
1) 구덕이는 주인의 행패에 못 참고 집을 나가기로 한다.
2) 구덕이는 주막에 몸을 의탁햇는데...
3) 양반집 옥태영 (손나은)이 구덕이와 친구가 되기로 한다.
4) 갑자기 들이닥친 도적들에 의해 옥태영은 죽었고, 구덕이만 살아남는다.
진짜 옥씨아씨 옥태영은 마지막에 구덕이에게 '너라도 살아서 꿈을 이루렴'이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그리하여, 옥씨 집안 마님은 구덕이를 옥태영 대신 집안에서 받아들여, 노비가 양반이 된 것이다.
여기서 손나은이 보여준 연기가 대박이었는데, 그간 손나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연기가 좋았다. 덕분에 구덕이의 사연에 몰입할 수 있었고, 짧았지만 손나은의 역할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
2화에서는 사이다 전개가 이어졌다. 노비에서 양반이 된 구덕이는, 매우 똑똑하고 뭐든지 잘 배우는 사람이라서 2년 만에 진짜 양반처럼 살게 되었다. 목소리도 행동도 모두 양반집 딸로 보일 정도였다.
그녀는 집안의 노비 '백이'가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자 그 한을 풀어주기 직접 사또를 찾아가 따지기 시작한다.
진짜 옥씨는 나중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조선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제, 가짜 옥씨지만 구덕이가 그 꿈을 이루려는 것이다.
앞으로도 옥씨는 약한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다가 많은 난관에 부딪힐 것 같은데, 어떻게 사이다 전개로 풀어내는지가 이 드라마의 관건이 될 것 같다.
현재까지는 임지연의 강렬한 연기와 사이다 전개로 인해 반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