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3기 광수의 미방분은 계속 올라오고 있다.
그간 알지 못했던 23기 광수의 모습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광수 사랑 안해' 영상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진짜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은 해당 영상을 보고 매우 분노하고 있는데, 왜일까?
23기 광수는 최종선택을 하는 날까지도 옥순에게 질척댔다.
옥순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광수에게 거부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했다.
-광수야 너와의 미래는 안 그려져
-광수야 생각을 좀 해봐...
-광수야 너는 이기적인 불도저야...
하지만 그 말에도 광수는 못 알아들었는지, 옥순에게 슈퍼데이트권을 쓰려고 했고 끝까지 커피나 마시자고 했다. 진짜... 여기서도 옥순이 거절을 했고
설마설마 최종선택까지 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광수가 최종선택을 한다고 하니 MC들도 기겁했고, 이이경도 '대다나다'라고 광수를 비꼬았다.
광수도 그렇고, 우리 모두가 광수의 최종선택이 이뤄지지 않을 걸 알고 있었다. 옥순은 명확하게 거부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이다.
가끔, 나는 솔로를 보면 이뤄지지 않을 걸 알면서도 최종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낭만적인 모습이었다. 그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해서, 나는 거절당했지만 끝까지 표현은 하겠다는 마음이었다.
광수는 어땠나? 그런 류의 마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미방분을 통해 광수의 혼잣말이 나왔는데, 약간 놀라웠다.
'서사 진짜 쩔었다'
'재미있는 서사였네...'
광수는 자신의 서사를 자평하며 만족한 모습이었다. 한 여자를 계속 좋아했지만 결국 거절당했고, 거절당할 걸 알면서도 최종선택을 한 '멋진 남자' 그게 광수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아마 방송을 보고 사람들이 이렇게 자기를 싫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퇴소하면서 광수는 사랑 안 해 노래를 부르며 비련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흡족한 모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