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4기 광수는 5급 사무관 경력에 키도 크고 대화도 잘해서 인기가 많은 출연자였다.
여자 쪽에서 '옥순'이 인기녀였다면, 남자쪽에서는 '광수'가 인기남이 되었는데...
광수에게서는 진정성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진짜로 '쓰레기짓'하러 나온 것 같다.
24기 광수는 순자와 대화한 이후로 말이 잘 통한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자는 것도 있고 새벽 4시까지 대화를 나누었다.
광수는 '공감능력도 지능이다'라고 말하며 순자와 자신의 지능을 높게 평가했는데, 쓰레기는 치우지 않는 공감능력을 보여줬다. 아마 다음날 누군가가 치웠겠지...
광수는 이렇게 몇몇 싸한 행동들을 하여 언젠가 그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24기 광수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났던 부분은 24기 정숙과의 데이트였다. 광수는 굳이 정숙에게 여지를 주더니, 데이트까지 신청해서 나갔다.
하지만 광수는 정숙과 데이트하는 게 중요했던 게 아니라 '1:1데이트가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광수는 1:1데이트라서 가능한 '쥬크박스'를 차 안에서 선보였다. 데이트 후 돌아오는 길에 무려 23곡의 노래를 불렀는데...
정숙은 기겁했다. 한두 곡이야 당연히 좋게 들을 수도 있지만, 정말 노래를 하러 온 것 같은 광수의 태도 때문이었다.
그리고, 광수는 이 방송이 나간 다음날 가수로 데뷔했다. 유튜브에 가면 노래까지 찾아볼 수 있어서 자기 홍보에 누구보다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다.
24기 광수는 순자에게 거의 걸쳐둔 상태로, 옥순에게도 슈데를 쓰게 했다.
광수는 옥순이 더 예쁘다고 생각했고, 옥순이 만약 넘어오면 좋은 거고
안 넘어오면 순자에게 직진(?) 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광수는 순자에게 했던 멘트를 똑같이 옥순에게 했고
(스킨십 좋아하냐~, 자기 자랑 등등)
옥순은 광수에게 결국 정이 떨어지고 말았다
광수는 나는 솔로를 '쓰레기짓하러 나오는 곳'이라고 발언하며, 자기가 옥순, 순자 두 사람을 재고 있는 게 당연하다는 것처럼 말했다.
광수의 행동이 진짜 '쓰레기짓'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는 아닌데, 본인은 쓰레기짓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행동하는 구나 싶었다.
광수는 옥순이 넘어오지 않자, 자연스럽게 마음을 접고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순자에게 '내일 너 최종선택할거야' 미리 고백했다.
순자는 나중에 모든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사기 당한 것 같아...'
결국 광수와 순자도 파국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