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심리상담
9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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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집 안과 집 밖에서 너무 다른 우리 아이

[김혜경 놀이치료사의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긴장감이 높고 짜증이 많은 자녀를 위한 양육법 Q. 안녕하세요. 저는 7살 서준이(가명)를 키우는 30대 워킹맘입니다. 저희 아들은 남자 아이치고 말이 빨랐고 한글이나 수학도 또래랑 비교해서 잘하는 편입니다. 유치원에서는 선생님 말을 아주 잘 듣고 친구들과도 양호하게 지내는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밖에서는 이런 모범생같은 아이가 집에서는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잘 내고, 특히 공부하다가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울거나 징징거리는 모습을 보일 때가 다반사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아이에게 “괜찮아, 잘하고 있어. 틀려도 괜찮아"라고 재차 말을 해주는데도 아이는 쉽게 진정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문제를 못푼다고 야단을 치거나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준 적이 없는데도 자꾸 이러니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어머니. 서준이가 유치원에서는 잘 지내는 것 같지만 가정에서는 잘 지내지 못하는 것 같아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가 학습할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써 당연히 걱정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것입니다. 서준이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노력해 보지만 진정되지 않는 아이를 보면 답답한 마음도 클 것입니다.우선, 서준이가 유치원과 같은 사회적 상황에서 잘 적응하고 또래관계가 원만하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

2024.06.18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아이에게 훈육 안 통하는 이유

[박현숙의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우리 아이가 왜 그럴까’ 행동의 의도 먼저 파악하세요 Q. 아이가 자기 멋대로이고, 말을 듣지 않아요. 그래서 혹여 잘못 크게 될까봐 여러 가지 방법으로 훈육을 해봤지만 잘 되지 않아요. 설명도 안되고, 벌을 세우거나 때려보기도 했고, 규칙을 정해서 시켜보기도 했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훈육은 아이가 무엇을 모르는지 이해하고, 소통하며, 가르치고, 그 과정에서 격려를 하는 것이지 ‘처벌’을 하는 것은 훈육이 아니다. ⓒ베이비뉴스 A. 체벌은 훈육이 아닙니다.아동심리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대부분이 부모님들이 “아이가 잘못된걸 확실히 알려주기 위해서 훈육을 했어요”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훈육을 하셨냐고 물어보면 벌을 세웠다거나 체벌을 했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다른 종류로는 아이의 권리를 박탈하는 등 처벌을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여기서 부모님들께서 가장 잘못 알고 계신 점은 ‘체벌’이나 ‘처벌’이 ‘훈육’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벌세우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훈육에 대한 정확한 부모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체벌은 아이가 댓가를 치르고 훈육은 아이가 배움을 얻어요"훈육(discipline)의 영단어 어원은 ‘가르침 혹은 배움’을 뜻하는 라틴어인 ‘disciplina’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2024.06.10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자존감 낮은 아이

[이서현 놀이치료사의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놀이치료사가 알려주는 아이의 자존감 높이는 육아법 Q.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영유아기에도 겁이 많고 무언가 시도할 때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지금도 무언가를 시작하기 어려워하고 숙제를 지나치게 꼼꼼하게 하느라 항상 시간이 부족합니다. 친구 관계에서 자기 할 말을 못 하고 맞춰주고 나서는 후회하거나 억울한 경우가 많고 친한 친구가 없어 보여요. 스스로 하려고 하질 않고 실수가 잦은 편이라 도와주다가도 혼을 내게 되는데 언제까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엄마는 급하고 아이는 느린 편이라 기다려주는 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이의 속을 모르겠고 물어봐도 회피하고 대답을 잘 안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이가 초등학교 시기인 만큼 어머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태도나 행동에 대해 걱정이 있으시군요. 아이가 느린 편이고 어머님께서 다소 급한 성격이라면 양육과정에서 답답함을 많이 느끼시고 부모님께서 해결해주시느라 아이가 스스로 해내는 경험이 부족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기질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아이들의 경우 두려움으로 인해 경험에서 배우는 것이 제한적일 수 있어서 이러한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단계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사례의 아동 경우 스스로 완벽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는 ...

2024.05.20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엄마가 화 내야 말 듣는 아이, '기질' 먼저 확인하라

[김혜경 놀이치료사의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산만한 기질 아이에게 지시는 한 번에 한 번만! Q. 안녕하세요. 저는 두 딸을 키우는 40대 주부입니다. 일곱 살 둘째와 소통이 요즘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둘째는 어릴 때부터 첫째보다 요구가 많고 고집도 센 편이었는데 요즘 들어 더 말을 안 듣네요. 아침마다 등원할 준비 하라고 하면 꼭 딴짓하고, 밥도 너무 느리게 먹어서 식사시간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첫째는 이 나이에 시키면 시키는 대로 곧잘 했는데, 둘째는 한 두 번 말해선 듣는 법이 없고 꼭 제가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야지 울면서 겨우 말을 듣습니다. 다음부터는 말을 잘 듣겠다고 해놓고 다음 날이 되면 또 같은 일로 화를 내게 합니다. 화를 내고 나면 저도 너무 속상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침마다 화를 안낼 수 있을까요?A. 안녕하세요. 어머니. 둘째와의 관계에서 어머니가 화를 내야 아이가 말을 듣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더 나은 양육방식을 찾고 계시군요. 매일마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화를 내야 하니 어머니도 괴롭고 지치는 마음이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양육방식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아이의 문제 행동의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와 비교하여 둘째는 요구가 많고 고집이 있는 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동일한 환경이나 자극에 대해 두 아이가 다르게 반응한다면 어머니가 가장 먼저 염두에 두실 것은 기질입니다....

2024.05.13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화나면 "죽일 거야"하는 아이 속마음

[박현숙의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화를 풀기 위해 가장 심한 말을 하는 아이 Q. 만 4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마음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화가나면 그 대상을 없애버린다거나 죽일거라는 등의 표현을 계속 반복적으로 말해요. 제가 그러면 안된다고 훈육하면 엄마도 죽이고 혼자 살거라고 말합니다. 아직 죽음의 개념을 잘 모르는 아이라서 죽음은 슬픈거고 죽은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얘기해줬는데 얼마 전엔 엄마 죽으면 보고 싶어서 어떻게하냐고 엄청 울기도 했습니다. 본인이 화를 풀기 위해 가장 심한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걱정됩니다.A. 안녕하세요. 최근 아동심리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아이의 부정적인 말과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스러워 하십니다. 보통 만 4세 전후부터 이런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 연령대의 부모님이 아동심리상담과 양육상담을 신청하시는 편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죽여버리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사실 아이들이 이 표현을 자신의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언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말이 정말 사람을 죽여버리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부모님들은 아이가 하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시고자 노력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은 크게 두 가지 원인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1. 부정적 감정을 다루는 것이 ...

2024.05.07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공격적 행동 보이는 아이 속마음은?

[이서현 놀이치료사의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놀이치료사가 알려주는 아이의 사회성 기초 다지는 육아법 아이의 공격 행동을 무조건 허용하기보다는 마음을 수용해주면서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한 제한을 하는 태도가 도움이 된다. ⓒ베이비뉴스 Q. 37개월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또래보다 느린편인데다가 까다롭고 참을성이 부족하고 감정조절이 어려워 보입니다. 집이나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거나 제한을 받는 경우 울거나 소리 지르기 또는 친구를 물거나 밀치는 행동으로 표현하는데 처음 시작은 26개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안된다고 알려주어도 가끔 감정이 폭발할 땐 앞에 있는 물건을 던져요. 상황에 따라 참아주고 달래보다가도 분명히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아이를 세게 다그치고 혼내게 되는데 아이의 공격성이 더 커지는 것 같아서 이게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새로운 환경을 싫어하고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공격 행동으로 인해 또래관계가 어려워보여서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A. 예측이 불가능한 더디고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를 양육하는 건 어느 부모에게나 어렵습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을 제어하고 훈육하기 위해 감정을 누르고 많은 애를 쓰게 되는데, 이때 부모님들의 심리적 소진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가 더 버릇이 나빠지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에 다소 강압적이고 무섭게 훈육을 하게 되는 경우도 보입니다. 또한 폭발하는 아이의...

2024.04.30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기저귀 안 떼려는 5살 아이, 억지로 떼면 스트레스 받나요?

[박현숙의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아이 발달 단계를 고려한 기저귀 떼기와 유아 배변 훈련 시기 Q. 아이가 5살인데도 기저귀를 떼지 않으려고 해요. 아이를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뒀는데, 이제는 억지로라도 떼야 할까요? A. 양육상담을 원하시는 어머님들이 주된 상담 주제로 의뢰하시지는 않지만, 다른 어려움과 함께 질문하시는 주제가 ‘기저귀 떼기’ 입니다. 요즘 어머님들은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혹은 육아서에서 아이가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라는 내용을 읽으시곤 그냥 두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언제 기저귀를 떼야 할지 몰라서 그냥 두시는 경우도 많죠. 기저귀 떼는 시기는 24개월 전후로, 말로 이해시키는 게 아닌 행동으로 익히도록 해야한다. ⓒ베이비뉴스 ◇ 대소변 가리기, 기저귀 떼기는 24개월 전후의 필수 발달 과업전통적으로 육아서에 나와 있는 기저귀 떼는 시기는 대략 24개월 전후입니다. 빠르면 18개월 늦어도 30개월 이전입니다. 그런데, 어머님들께서 읽으시는 최근 육아서 중 어떤 곳에서는 몇 살이 되든 아이가 원할 때 하라고 쓰여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그러면 도대체 뭐가 맞는 말일까요? 사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시기를 부모님들이 잘 조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원하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때에 떼야겠죠. 하지만 이 말은 참 애매합니다. 그래서 몇 ...

2024.04.22
[마인드카페]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떼 부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서현 놀이치료사의 마인드카페] 아이의 건강한 자율성 발달을 돕는 부모양육태도Q. 이제 막 놀이터에 재미를 붙인 6살 여자아이의 엄마입니다. 놀이터에서 한 번 놀기 시작하면 집에 도통 들어가려고 하지 않아요. 집에 갈 시간이라고 타일러도 떼를 쓰고 난리를 피워서 매일 제가 지고 어두컴컴해져서야 집에 들어가곤 합니다. 이렇게 떼 부림이 습관이 될까 걱정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여느 아이보다 순했던 아이가 어느 순간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바닥에 드러눕고 떼를 쓰면 부모님은 난감하실 수밖에 없죠. 특히 타인의 시선에 대해 민감하고 주변에 폐를 끼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부모님은 떼 부리는 아이의 행동을 멈추려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떼 부리는 방법으로 원하는 것을 얻게 된 아이는 계속해서 그 방법을 고수하며 점점 더 떼 부림이 강해집니다. 아이 나름의 적응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사실, 아이의 떼 부림은 아이의 자율성이 발달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면서 아이가 주도적으로 세상을 탐색하기 위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의사를 강하게 표현할 때, 감정과 욕구를 수용 받으며 적절한 대처를 배우면 건강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가게 됩니다. 아이의 욕구와 감정이 수용되지 못할 때 아이는 적극적으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미숙하게 자기주장을 하는 중인...

2024.04.12
[마인드카페] 부모를 함부로 대하는 우리 아이... 무엇을 잘못한 걸까요?

[박현숙의 마인드카페] 자녀를 책임감 있게 키우는 부모상담 솔루션 Q.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아기 때부터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이해해 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5살이 된 지금은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존중을 해줬지만 오히려 우리 아이는 다른 사람을 더 존중해 주지 않는 것 같아요. 심지어 부모에게도 이젠 함부로 하려고 합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자녀의 연령에 따라, 자녀의 발달 단계에 따라서 어떻게 부모로서 가르치고 이해하고 존중해야 할지에 대한 로드맵을 가질 필요가 있다. ⓒ베이비뉴스 A. 아동심리상담을 진행하면서 부모자녀 상호작용 관찰을 자주 하게 됩니다. 초창기, 그러니까 10~20여 년 전에는 이러한 관찰 시, 지나치게 자녀에게 관여를 하거나 통제하려는 부모님이 많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심심치 않게 자녀와 상호작용할 때 과도하게 가만히 계시는 부모님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왜 그러셨냐고 질문을 하면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해서'라고 하시거나 '아이에게 관여하면 안 된다고 해서', '아이가 심리적으로 상처를 받으면 안 되니까'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은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서'라고 대답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렇게 부모상담을 진행하다가 한 가지 알게 된 ...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