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
2020.11.06
인플루언서 
글꽃송이
4,461도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1
2
조세희 노동소설 연작소설집 난쏘공,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노동소설 연작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낙원구 행복동에서 난장이 가족은 쫓겨났습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난쏘공 이 노동소설을 장편으로 봐야 할지 단편집으로 봐야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단편 연작 소설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런데 자꾸 봐도 장편 같은 이유는 앞과 뒤에서 등장하는 인물이 같고 가운데 나오는 인물들이 다 그들이기 때문이겠다. 낙원구 행복동의 한 집에 철거 계고장이 도착했다. 그 집 가장, 아버지는 난장이였다. 낙원구에 있는 행복동이었는데 강제 철거로 낙원을 빼앗기고 행복도 사라진다. 난장이였고 가난했기에, 아버지의 사상과 꿈에 관계 없이 설움을 당하고 핍박을 당한다. 시대가 바뀌고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지만 난장이와 빈자에 대한 이런 불합리한 대우가 아주 없어졌으랴. 그래서 현실을 짚어 사회적 병패를 드러내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소설이다. 아버지의 몸은 작았지만 아버지의 고통은 컸었다. 자신의 고통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여긴다는 말이 있듯, 사람들은 난장이의 고민에 무감하다. 사람들의 이러한 일상적 무시는 그 자식들에게도 오롯이 전염된다. 아버지가 난장이였기에, 가족이 돈이 없었기에, 누구도 많이 배우지 못했기에, 적대회사와의 경쟁에서 지면 문을 닫아야 한다는 한다는 사측의 말이 무서워 공장일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노동자였기에 끊임없이 차별받고 무시당한다. 난장이의 자식들은 자신들에게 허락되지...

20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