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관한생각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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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

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 심리학자나 과학자나 그들의 어떤 실험을 할 때 결과를 예측이나 예정해놓는 경향이 있는 건 아닌지 갑자기 의심이 들었다. 자신의 생각대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없다면 왜 그런 실험을 진행하는 거지? 이 좁은 소견에 대한 답의 하나로 책 속 질문을 끄집어내본다. 뉴욕 지하철에서 어떤 사람이 <뉴욕 타임스>를 읽는다고 치자. 그 낯선 사람은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일까,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일까? 이때 대표성으로 추측하면 답은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이라고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현명한 답이 아니다. 지하철을 탄 사람 중에는 박사보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아까의 대답은 기저율이 낮은, 즉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높게 부풀려 생긴 과오다. 그렇다면 부정확한 직관적 판단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 시스템 1과 시스템 2 때문이다. 시스템 1 -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며, 노력이 거의 또는 전혀 필요치 않고, 자발적 통제를 모른다. 시스템 2 - 복잡한 계산을 비롯해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주목한다. 주관적 행위, 선택, 집중 등의 활동. 이 두 가지 시스템 중 시스템 1이 부정확한 직관을 제안하고, 시스템 2가 그것을 인정해 판단을 내려버린 것이다. 즉, 이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순간 나태했고 기저율을 무시해 엉뚱...

202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