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여행 중1 시 저자 신보경 출판 스푼북 발매 2018.11.06. <국어 교과서 여행 중1시>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서시>는 국민 시인으로 불리는 윤동주의 작품이죠. <서시>는 윤동주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시예요. 유고시집이 뭐냐구요? 윤동주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한 후에 가족과 친구들이 윤동주의 시를 모아서 편집한 시집이에요. <서시>는 시집의 첫머리에 서문 대신 쓴 시라는 의미에요. 책을 읽을 때 작가의 프롤로그 같은 의미죠. 서시 윤동주 죽은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연 9행으로 이루어진 이 시는 부끄러움 없는 삶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요. 자기 성찰의 시를 주로 쓴 윤동주의 시들을 보면 시적 화자가 윤동주 본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시를 시간의 변화에 따라서 나누면 과거에서 미래에서 현재로 나눌 수 있어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 바라던 과거의 모습에서는 순결한 도덕적 삶을 추구하려는 시적 화자의 의지와 고뇌가 담겨 있어요.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며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하는 부분에는 살아있는 존재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나타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