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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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백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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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기]먼 후일 - 김소월

접동새 저자 김소월 출판 맑은소리 발매 2001.03.20. <접동새> - 김소월 중에서 by 한우리백샘 <먼 후일>은 김소월이 쓴 시입니다. '먼 후일'이라는 것은 막연하고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시간으로 현실적으로 언제 다가올지 알 수 없는 시점을 말해요. '먼 후일'이라는 제목만으로도 가슴 먹먹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 시를 쓴 김소월은 지난 번에 <진달래꽃>에서 살펴보았어요. [책/후기]진달래꽃-김소월 진달래꽃 김소월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영변에 약산 진달래꽃아름 ... blog.naver.com 김소월의 본명은 김정식으로 1902년에 태어나 1934년에 운명하셨죠. 남자 시인이지만 그의 시에서는 여성적인 어조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중학생들 중에서는 시인과 시적 화자를 동일인으로 아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시인은 시를 쓴 작가를 말하고, 시적화자는 시에서 말하는 이를 말해요. 시인이 성인 남자라도 시적 화자는 여성이나 어린아이인 경우가 있어요. 김소월은 <진달래꽃>과 <먼 후일>에서는 여성의 목소리를 하고 있어요. <진달래꽃>과 <먼 후일>의 공통점을 찾아 볼까요? 우선 시를 쓴 시인이 김소월이죠. 그리고 여성적 어조로 표현하고 있어요. 또 3음보의 민요적인 율격을 가지고 있어요. 3음보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나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처럼 3번 띄어 읽는 것을 말해요. 그리고 가...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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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기]진달래꽃-김소월

접동새 저자 김소월 출판 맑은소리 발매 2001.03.20.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접동새> 시집 중에서 곧 중간고사 기간이 돌아오네요. 중학교 때 밑줄 긋고 색깔 볼펜으로 필기하며 공부했던 '진달래꽃'. 요즘 학생들도 크게 다른 모습은 아니네요. 시를 쓰는 것은 작가이지만, 시를 완성하는 것은 독자죠. 시를 낭송하면서 입으로 즐기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즐기고, 가슴으로 느끼며 즐겨야 비로소 시가 완성돼요. 그런데 시를 읽는다고 모두가 시를 이해하고 즐길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잖아요. 시도 알아야 즐길 수 있죠. 그래서 중학교 때 밑줄 긋고 필기하며 시를 공부해서 시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거기서 끝나면 점수만 잘 받고 시 문해력을 키울 수는 없어요. 공부했던 시를 천천히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다시 읽어보세요. <진달래꽃>의 시인은 김소월이에요. 경어체를 쓰는 여성적인 어조와 우리나라의 민족적 정서인 한을 표현하는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에 여성 작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김소월은 김정식이라는 본명을 가진 누가봐도 남자 외모를 가진 작가...

202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