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저자 황영미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9.01.28. 드디어 '체리새우:비밀글입니다'를 읽게 되네요. '체리새우:비밀글입니다'를 6권 정도 샀던 것 같아요. 작년에 하도 핫한 책이라서 읽으려고 쟁여뒀는데 번번이 첫장도 못 넘기고 학생들에게 뺏겼네요. ㅎㅎ 학생들이 읽고 재미있다고 해서 또 사고 또 빼앗기고(?) 또 사고 또 빼앗기고(?)하다보니 이 책은 내 책이 안 되려나 했는데 드디어 읽었어요. '체리새우' ㅋㅋ 도대체 체리새우가 뭐냐구요? 이 책의 주인공 김다현이 만든 블로그 이름이에요. 다현이가 외갓집에서 체리새우를 보고 블로그 명을 정했다네요. 센스 있는 이름이네요. ^^ 나는 것처럼 헤엄치는, 작고 연약한 듯 보이지만 굳건한 생명체로 보여서 매력적이었다는데, 청소년기를 비유한 보조관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체리새우는 몸집이 자라면서 주기적으로 탈피를 해요. 빈 껍질을 벗어 버리고 점프하는 모습은 자유롭게 탈피하고 싶은 다현이의 상황을 표현하면서도 성장기의 청소년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좋은 것 같아요. 흔히 청소년기를 번데기로 비유하기도 하잖아요. 누에고치 안에서 꼼짝달싹하지 않고 죽은 것 같지만 실은 나비가 되기 위해 변신 중인, 그리고 고치를 툭 터뜨리며 나와 화려한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기 직전의 번데기! 학교라는 굴레 속에서 치열하고 자아를 탐색하다가 어느 순간 성숙한 어른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