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휴양지가 참 많은 섬이다.
세부 여행에 이어 보홀이 요즘은 인기이더라.
어디가 더 좋다 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여유롭게 즐기는 여행으로는 괜찮은 듯싶더라.
하루는 자유롭게 투어하고 하루는 바닷가에 가서 고래상어 구경하고 또 하루는 육상투어도 빠질 수 없지.
세부에서 오슬롭 투어가 넘 인상적이었기에 보홀 역시 잔뜩 기대하고 갔음.
그런데 생각보다 고래상어를 가까이서 볼 수 없었음.
세부와는 잘리 카약에 크릴 새우를 싣고 와서 바다에 뿌려줌.
잉?? 25m나 큰 상어에게 크릴 새우가 성에 찰까 싶음.
가까이서 볼 수는 없었고 멀리서 보는 걸로 만족.
사실 이날은 보홀 여행의 꽃인 호핑투어하러 가는 날이었다지.
그런데 비가 조금씩 내려 현지 사정상 호핑투어를 하지 못한다는 비보.
그래!!
가끔은 여유로운 자유를 느끼는 것도 괜찮지.
호텔 주변 졸리비 햄버거도 먹고 과일 시장도 다녀오고~
카페에서 여유롭게 망고주스 한 잔~
보홀에 가기 전부터 워낙 많은 지인들로부터 안경원숭이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막상 가보니 안경원숭이들이 다 자고 있어서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어쩌다 깨어있는 녀석들을 보니 작아도 넘 작아서 눈 나쁜 내 눈엔 보이질 않아.
카메라에 담아서라도 볼까 했는데 넘 어두워 사진도 제대로 나오진 않더라.
이곳에서 후레시 터트리는 건 금지라 사진은 별로였지만 덕분에 숲멍 즐겼더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