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매실의 계절이 왔어요. 아주 이른 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나면 매실이 달립니다. 매실의 꽃인 매화도 향기가 정말 너무 좋은데 그 열매인 매실의 향과 맛은 또 말해 무엇 할까요? ^^ 매실철이 왔으니 매실장아찌를 담아야 겠다 싶었어요. 사실 전에 담근게 아직 조금 남아 있어서 패스 할까 했었는데... 작년 추석때 친정식구들이랑 캠핑 가면서 매실장아찌를 고추장에 버무려 갔더니 난리가 났어요. 우리 조카들이 세상에서 젤 맛있다네요 ㅋㅋㅋ 아니 이것들이...맛있는건 알아 가지고... 말입니다. 막 엄지척 하고 난리가 나서 고모가 내년엔 매실장아찌 담아 줄께! 하고 큰소리 쳐두었으니 약속은 지켜야 겠지요 ^^;; 그런데 사실 매실을 사려다가도 아이고 이거 언제 다 쪼개서 손질하나... 하고 할까 말까 하는 마음이었는데요. 요즘은 쪼갠 매실이 나온다지 뭡니까? 아하... 사실 매실장아찌는 90%가 매실 손질 입니다. 쪼갠 매실만 있다면야 이건 뭐 누워서도 담글수 있어요. 진짜에요..ㅋㅋ 이제 저도 편안하게 살겁니다.. 그럼 누워서도 담을 수 있는 매실장아찌 한번 만들어 보고 아직 남아 있던 매실장아찌로 고추장매실장아찌무침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실장아찌 만드는 법 재료: 쪼갠 매실(3키로), 설탕(2.8-3키로), 천일염(1.5큰술) 제가 담근 쪼갠 매실은 덕천농장 출신 입니다. ^^ 봄에는 매실, 플럼코트가 나오고요 가을에는...
주부들의 살림이라는게 참 재미 있어요. 딱딱 그 제철에 맞아 해야 할 일들이 정해져 있다는 거죠. 그 시기를 놓치면 할수 없는 그런 일들 말이에요. 이제 여름이 시작되려는 이 시기에는 해야 할 일이 바로 매실장아찌와 매실액기스 담그는 것~ 매실도 딱 이 시기에만 나오니 놓치지 말고 해두어야 할 일중에 하나 에요 ^^ 재작년엔가? 매실장아찌와 피클을 담았었는데 (매실액은 십년도 넘은 매실액기스가 넉넉히 있어서) 너무 맛있어서 부지런히 먹어 치우고 나니 얼마나 아쉽던지... 작년 중반에 딱 떨어지고 나니 매실 나오는 시기만 손꼽아 기다렸다 그말 이죠. 이제 바로바로 그 매실의 철이 돌아 왔으니 매실장아찌를 잊지 않고 담아 봅니다. 상큼상큼한 매실장아찌 만드는법과 보관방법 알려 드릴께요. ^^ 조금 손이 가긴 하지만 내 손으로 깨끗하게 만들어 두면 두고두고 먹을때 마다 흐믓해 집니다. 재료: 매실(5키로), 설탕(4키로), 천일염550ml, 물(4.5리터), 독한 술(조금) 제가 사용한 매실은 이렇게 큼직하고 단단하고 파란 매실 입니다. 매실주나 매실액기스는 노르스름 익은 매실도 향이 좋고 맛도 좋고 좋은데 장아찌는 그런 매실로는 손질도 어렵고 담아 두어도 녹아 내리듯 물렁해지기 때문에 단단한 매실을 사용 해야 좋아요. 매실 크기 정말 엄청 나죠? 오백원짜리 동전 보다 훨~씬 커다랍니다. 좋은 매실 구입처는 아래에 다시 알려 드릴게요.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