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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늦게 퇴근한 아빠를 위해 큰 딸아이와 함께 만든 저녁 식사예요. 제 시간에 식사를 못하고 저녁시간을 놓쳤을때 사람들은 보통 당분이 빠르게 올라가는 식사를 원하는것 같아요. 아니나 다를까 남편은 늦게 들어오면 주로 라면이나 김치볶음밥을 찾아요. 그래서 미리 끓여둔 백짬뽕에 김치볶음밥을 해주었어요. 식사때를 놓친 만큼 맛있게 먹고 만족감을 느껴야 하기에 좋아하는 매운 김말이튀김도 곁들여 줬더니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먼저 백짬뽕은 소업진살과 여러가지 야채(당근, 애호박, 양파, 표고버섯)을 함께 볶은 후 냉동 모듬해물을 씻어서 해동했다가 함께 볶았어요. 해물중에 홍합은 연해서 부스러지기 쉬우므로 조심스럽게 살짝 볶아 주세요. 그 다음은 육수를 내야 하는데 끓는물에 가다랑어포를 넣어 우린 후 채에 걸러 육수를 부었어요. 이 육수에 사골분말도 추가하여 진한 사골국물맛을 내어 주고 후추도 뿌렸어요. 그 다음은 다진마늘과 숙주를 넣어 끓였어요. 저는 건더기를 좋아하므로 야채를 많이 넣었어요. 마지막 매운맛은 연두청양초를 넣어 시원하면서도 칼칼하게 했어요. 색깔은 허옇지만 먹어보면 칼칼한 백짬뽕 완성입니다. 중화요리집 백짬뽕과는 다르지만 제 나름대로 만들어서 먹었는데 남편이 감탄사 외치며 맛있다고 했으니 아마 맛이 괜찮았던 모양이에요. - 얼큰한 짬뽕 만들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얼큰한 '짬뽕' 만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