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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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210] 책들의 부엌/ 김지혜 장편소설/ 팩토리나인

먼저 읽은 아내는 이 책을 평하기를 "어른들의 동화"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소설을 통해 자신이 읽었던 책들을 소개하는 책이라는 점과 함께 #작가 의 현실속 #로망 을 가득 담아서 작품을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랑말랑 행복한 상상이 가득한 그런 소설입니다. (P75) "그렇지. 스무 살 때 꿈꾸던 건 유치하고 비현실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겠어. 꿈이란 건 원래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마도 안 되는 거라서 자신을 더 근사한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에너지라는 걸. 인생의 미로에 얽히고설킨 길에서 목적지를 잃어버렸을 때, 가만히 속삭여 주는 목소리 같은 거였어. 꿈이란 게 그런 거였어." 책들의 부엌 이 문자에서도 보여지듯이 작가분은 나이를 먹었음에도 아직도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소중히 간직한 그런 글들이 이 책에 가득하답니다. 읽은 내내 우리의 세상에도 #소양리북스키친 같은 곳이 있었으면 소망을 가지며 읽게 만드는 책입니다. (P113) 비 오는 여름밤에는 마법 같은 힘이 깃들어 있다고 유진은 생각했다. 마음속 우물 깊은 곳에 자리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길어내고 싶어지는 시간이었다. 햇빛 찬란한 한여름의 낮에는 침묵을 지키던 어떤 감정이 비가 퍼붓는 밤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뭘 얘기해도 빗물에 씻겨 내려가 버릴 것 같아서였다. 책들의 부엌 그냥 문장이 좋아서 남겨봅니다. (P121) "1등이라는 타이틀, 일류의 삶의 방식...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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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209]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 오건영 지음/ 페이지2

#삼프로TV 를 운영하는 #김동완 프로가 추천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대한민국 최고의 Fed(연준) 분석가" (방송에서는 세계에서 최고의 연준 분석가"라고 칭한 적도 있습니다. 바로 그 #오건영부부장 이 쓴 책이니 당연히 사서 봐야겠죠. 생각해 보니 #오건영작가님 이 쓴 4권의 책을 모두 다 읽었더라고요.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내가 #오건영 부부장의 견해를 참 좋아하고 있었구나" 그리고 그 견해를 많이 참고하면서 #투자 의 전략과 마인드를 가져가고 있구나.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P49) 이제 정리를 좀 해볼까요? 금리가 오르면 장기채권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우선 이야기했고, 월세 받는 자산이 고전할 수 있다는 걸 다음으로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장주로 대변되는 고PER주식 역시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했죠. 물론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경우, 금리 상승이라는 환경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자산들의 특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겁니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저자는 #금리, #환율과 같은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를 보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 기본 중 기본임을 강조합니다. 책 속에 비유로 예를 들면 어항은 매크로 환경이고 물고기는 개별 기업들인데 어항이 깨져서 물이 새는 상황에서 물고기가 잘 살 수는 없으니 #거시경제환경 에 대한 변화를 이해하...

2022.07.12
[책리뷰 #208]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편성준 지음/ 몽스북

이전 책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에서 읽고 #편성준 작가님은 이 책의 내용 중에도 나오듯이 "자기 비하와 마이너한 감성의 매력"을 가진 작가입니다. 그리고 유머러스한 필체와 긍정적인 사고로 똘똘 뭉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제주 한 달 살기 하는 시기에 이 책 또한 쓴 것 같군요. 인스타에 팔로우하고 있는데 이 책의 제목처럼 놀고 있는 건 아니고 노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저희 부부와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어서 비교하는 재미를 느끼며 읽은 책입니다. 비슷한 점은 두 부부 다 상대방을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서 여기며 지낸다는 것,"다 받아주는 아내를 둔 부자 남편"이라는 것이고 다른 점은 우리 부부는 돈을 통한 자유를 추구한다면 편작가님 부부는 돈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우리 세대(작가님과 저는 비슷한 50대이니)는 "잘 사는 것이 곧 사고 치지 않는 것"의 삶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 잘 사는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질문이 이 책에 담긴 큰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P28) 퇴직을 선언한 뒤 어느 일요일, 카 셰어링 서비스에서 차를 빌려 논현동에 있는 회사로 가 개인 짐을 챙겨 오면서 '남이 운전하는 차만 타다가 내가 운전하는 게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걸 새삼 느꼈다. ...

2022.07.11
[책리뷰 #207] 노랜드 /천선란 소설집 /한겨레출판

최근 읽은 #천개의파랑 의 작가 #천선란 작가의 최근 #소설집 이라서 기대 가득 읽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프로젝트 오픈을 위해 출근한 주말에 약간은 피곤한 정신으로 읽긴 했지만(그래서 생각 안 나는 부분은 소설은 한번 더 읽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의 전개로 참 재미있게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들으며 읽었습니다. (아! #SF소설 이라서 옛날 이야기라기 보다는 미래 이야기라고 해야할까요? 비유라는 점) 이 책의 구성은 그동안 여러 곳에서 수록된 #단편소설 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서 나온 소설책입니다. 전반적으로는 미래의 이야기와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인데 <#이름없는몸>의 경우는 약간 #좀비소설 이 아닌가 하는 , 약간의 으시으시함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저는 좋아하지 않는 류입니다. 다른 소설들은 꽤나 신선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흰밤과푸른달> 은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화한인간 은 인류의 위기가 끝난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옳을까에 대한 물음과 함께 인간은 무엇을 인간으로 규정해야 할까하는 철학적인 질문도 가능한 작품이었습니다. 왠지 #유발하라리 작가의 #휴모데우스 형 인간의 모습중 하나의 모습을 보는 듯 하기도 했습니다. 언제가 가까운 미래에 비슷한 형태로의 진화된 인간의 형태가 나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바키타> 작품은 #지구 를 자신만의 행성으로 생각하고 ...

2022.07.06
[북리뷰 #206-1]참 괜찮은 죽음 / 헨리 마시 지음/김미선 옮김 / 더 퀘스트

좀 힘들게 끝까지 읽은 책입니다. 워낙에 저의 관심사와는 멀리 떨어진 주제의 에세이인데다가 #외과의사 의 수술 장면을 너무 상세히 설명하시는 작가의 디테일에 상상이 되어서 피도 무서워 하는 저에게는 약간의 무서움까지 느끼면 읽은 책이기에 더욱 힘들었던 것같습니다. 다만 저자는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신경외과 #의사 이기에 #뇌수술 이나 의사의 자세, 생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책임은 분명합니다. (P53) 어떤 심리학 연구 결과에서 사람이 행복해지는 가장 믿을 만한 경로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성공적인 수술로 많은 환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다. 반면 끔찍한 실패도 많이 겪었다. 신경외과 의사의 인생에는 어쩔 수 없이 사이사이에 깊은 절망의 마침표들이 찍히게 된다. (P120) 실패를 인정하고 나서부터 실패의 위협을 덜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과거에 저지른 실수에서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면서 맞이하게 된 변화다. 이로써 감히 환자들과의 거리감도 조금은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P175) 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진 삶을 살 바에는 평화롭게 죽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보다 더 기꺼이 받아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이런 말을 거침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예측하는 실력이 늘어서가 아니라, 남들이 나를 어떻게 판단할지 신경을 덜 쓰게 되었기...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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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206] 멈춰서서 가만히 / 정명희/ 어크로스

일단 요즘 내용적 #책태기 인가 걱정했는데 아님을 증명했거나 아니면 벗어나게 해 준 책이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역시 재미있는 책을 읽는 건 내가 좋아하는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이 책은 #박물관 #큐레이터 로서 활동하시는 저자가 쓴 책입니다. 박물관 #유물 을 보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P48) 그냥 지나갔으면 아무 일도 없고, 아무 관계도 되지 않았을 유물이 내 안에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다음번 또 어딘가에서 마주하게 될 때면 다시 볼 수 있어 좋은 사이가 된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우리와 특별한 관계가 되는 데는 그렇게 대단하거나 분명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P55) 매일 아침 누군가의 소원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사연을 적은 이들이 이곳에 머물렀던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어도 발원문은 남아 있을 것이다. 긴 시간을 건너 우리에게 전해진 유물은 자신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과 우리를 이어준다. 우리가 연결되어 있는 전체의 일부라는 느낌이 위로가 되는 날이 있다. (P56) 유물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시간과 공간을 기억한다. 과거를 보여주는 유리 구슬처럼 우리는 갈 수 없는 어떤 곳을 보여주다가도 어떤 날은 거을이 되어 우리를 비춘다. (P63) 느릿느릿 걷는 나귀 등에서 딴 생각에 빠진 오늘의 주인공에게 색을 칠하자 모든 게 완벽해졌다. 분명 흑백 무성영화였는데 장...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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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5] 컨버티드 / 닐 호인 지음/ 이경식 옮김 / 더 퀘스트

이 책은 #마케터 가 #데이터 를 가지고 고객과 어떻게 대화하는 것이 좋은지를 말해주는 책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마케팅 을 잘 하는 #구글 의 #최고 #데이터분석 #전략가(#CMS)가 쓴 책이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거기다가 국내 최고의 #데이터분석가 인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님이 추천했으니 말 다 한 거죠. 다만 저는 필드에서 뛰고 있는 마케터가 아니어서 그런지 IT 적인 기술 이야기를 더 많이 해줬으면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못해서 제 분야와는 조금은 떨어진 기분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P52) 질문은 새로운 발상을 떠올릴 수 있는 영감을 주고 호기심을 충족하며, 가설을 시험하고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게 한다. 질문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수집할 때와 마찬가지로 단순하게, 가볍게 접근하는 것이다. (P67) 고객의 인간적인 모습에 맞춰 선택지를 구성하는 마케터만이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P77) 우리는 사람이다. 늘 합리적이지만은 않아서 감정적이고 사랑스러운 행동을 한다. 이것이 우리의 본모습이다. 인간 행동의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하면 고객을 상대로 더 나은 대화를 할 수 있다. 굳이 행동과학 박사 학위를 따지 않아도 누구든 인간 행동에 관한 이론을 활용할 수 있다. 컨버티드 이 책에서는 꾸준히 주장하는 바중 하나는 바로 이 부분이다. 모든 학문적 연구에서나 실험 및 기업의 의사결정이 항상 인간은 늘...

2022.06.29
[책리뷰 #205] 타워/배명훈/오멜라스

일단 #소설 을 #전자책 #오디오북 으로 듣고 보는 것이 참 재미있다. 새로운 경험이 되어 주었다. #겨울서점 을 보면서 더이상 #김겨울 작가에게 영업을 당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영업당하고 #배명훈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vNFqZ2gax0&t=16s 유일하게 사내 전자책 사이트에 있는 책이 이 책 <타워>여서 읽기 시작했는데 #김겨울작가 가 극찬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물론 #SF소설 을 많이 읽지는 않아서 나의 책읽기 경험이 미천하여서 이기도 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소재가 너무 신선하다" 674층 에 50만 인구가 있는 하나의 건물이 또 하나의 나라라니 .. 그 설정 자체가 너무 신선했다. 없을 듯 하면서도 있을 듯 한 가상현실을 잘 꾸며주는 게 소설가의 능력이 아닐까 소설 속 배경이 되는 #빈스토크 건물은 왠지 현재의 우리나라를 표현하는 모습으르 형상화되어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의 작가가 쓴 이야기이니 우리의 사회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쓴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희망섞인 이야기들을 빈스토크 라는 가상 나라의 모습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담아 표현해주고 있다. 소설의 이야기가 이렇게 현실인양 현실아닌 기분으로 우리 사회에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것이 좋은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타클라마칸 배달 사고]...

2022.06.28
[책리뷰 #204] 팬더믹 브레인/정수근 지음/부키

팬데믹 브레인 저자 정수근 출판 부키 발매 2022.05.10. 추천사에서 잘 설명하고 있듯이 이 책은 "코로나 19 팬더믹이 우리의 뇌와 마음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우면 좋을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심리학 박사이면서 인지 심리학의 연구의 최전선에 있으신 분이라서 너무 기대가 컸나봅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의 인상은 "질문은 잘 뽑았으나 답은 많이 엉성해서 아쉬웠다" 였습니다. "코로나에 걸리면 정말 우리의 노가 손상될까?","팬데믹이 끝나면 우리 뇌와 인지 기능도 회복될까?","사회적으로 고립되면 왜 몸과 마음이 아플까?"등 상당히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다만 전문가 분이어서 좀더 명료하고 최근의 연구에 대한 좀 새로운 견해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보통 팬더믹 시기에 한번씩 뉴스에서 볼 수 있었던 내용이 주류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이 아직도 코로나는 진행형이고 얼마 되지 않은 과거에 일어난 일이어서 연구자료가 많지 않아서 소개할 자료가 적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저같이 그렇게 코로나에 둔감한 편이었던 사람도 가끔 듣는 뉴스에서 들었던 내용이라면 코로나에 민감하게 반응하시고 여러 자료를 찾아보신 분에게 이 책은 조금은 실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2.06.28
[책리뷰 #203] 밝은 밤 / 최은영 장편소설 / 문학동네

(P28) "밥은 같이 먹어야 맛이야." 할머니의 말에 별로 동의하지는 않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밥은 어떤 사람과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다 다르니까. 혼자 넷플릭스를 보며 밥을 먹는 게 훨씬 더 편한 적이 많았다. 그렇지만 할머니의 밥은 맛이 있었다. 할머니와 함께 먹는 밥은 맛이 있었다. 밝은 밤 이 문장을 처음으로 꼽은 이유는 이 책의 분위기를 정말 잘 설명하고 있는 듯 하여서이다. 왠지 군불을 때듯이, 아닌 듯 또 그런 듯 헷갈리게 하면서 전체 스토리를 끌고 가지만 마지막은 가족의 소중함 또한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P57)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죄가 있다면 그건 여자로 태어나고, 여자로 산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때 그 사실을 알았다. (P111) 할머니가 고개를 젓자 아저씨는 진짜 천함은 인간을 그런 식으로 천하다고 말하는 바로 그 입에 있다고 했다. 밝은 밤 이 책의 전반에 흐르는 #문제의식 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요즘 #젠더갈등 이 격화되면서 일부 #이대남 들이 "우리 남자는 여자들에게 받은 것도 없고, 여자들보다 더 받은 것도 없다"는 주장을 뉴스에서 봤을 때 처음 떠오르는 생각이 저는 "그대의 엄마도 여자이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분명 어린 시절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특히 어머니)에게 보살핌을 받고 자랐을 거며 또한 엄마의 사랑으로 20~30대가 되었을텐데 여자에게 받은 것...

2022.06.24
[책리뷰] 계절산문/ 박준 /달 출판사

이 책은 읽으면서 꾸준히 #박준시인 과 #나태주시인 을 비교하면서 읽게 하는 묘한 책입니다. 두 #시인 모두 따뜻한 언어와 문장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약간의 차이점도 발견하게 됩니다. #박준작가는 현재가 좀 구질구질해도 그래도 살만한 세상아닌가 하는 위로와 공감을 주는 작가라면 #나태주 시인은 세상 좋은 것을 보며 위로하고 공감하자고 하는 #작가로 느꼈습니다. 아마도 #박준작가 는 동시대를 같이 사는 동년배로서의 위로를 , 나태주 작가는 윗 세대로서 아랫 세대에게 할아버지, 할머니같은 따뜻한 말을 건네는 부분의 차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P33) 사람은 좋아하는 이에게 좋아하는 것을 건네는 법이니까요. (P37) 뻗으면 닿을 것 같지만 잡으면 놓칠 게 분명한 것입니다. 따듯하고 느지막하고 아릿하면서도 아득한 것입니다. (P40)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하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 드는 안도감은 사람을 얼마나 유치하면서도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던가요. (P67) 그때 저는 침묵도 부드럽고 다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침묵을 불편해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침묵의 시간을 보내는 일이 참 귀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어떤 말이 침묵을 닮았고 또 어떤 말은 침묵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그때 배웠습니다. (P91) 별것 아닌 할머니의 이 말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

2022.06.23
[책리뷰] 엄마의 부엌/진채경 지음/시그마북스

이 책 <#엄마의부엌>은 저의 기억들과 많이도 겹치는 부분들이 많아 공감하며 읽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상당한 #음식솜씨 를 가지고 계셨던 저희 어머니와 공통점도 떠오르고 1끼만 안 먹어도 안 된다는 작가의 식성 또한 저와 너무나도 똑같아서 키득키득 공감하며 읽습니다. 떡복이에 건강을 생각해서 설탕없이 양파,야채가득에 고추장의 약간의 설탕을 볼 때는 요즘 우리 아내가 해주는 떡복이가 떠올라서 웃게됩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엄마의 집밥 이야기를 맛갈나게 쓴 저자의 글솜씨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누구나 집에서 엄마가 해주셨던 김밥, 계란말이, 미역국, 김장김치, 모듬전의 이야기도 있고 저자의 집에서만 해 먹었던 고추물금, 갱시기국 등도 소개되고있습니다. 건강한 밥상을 강조하는 부분은 저는 엄마의 밥상보다는 아내의 밥상이 떠올랐습니다. 어머니의 밥상을 받은 횟수보다 이제는 아내의 밥상을 받은 횟수도 많고 항상 #유기농 #생협 재료로 담백하게 요리를 하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밥상은 어머니보다는 아내의 밥상이 저에게는 더 어울려서요. 이제 저희 어머니도 연세가 들어서 음식의 간도 약간은 더 짜지기도 했고 아프셔서 자주 어머니의 음식을 먹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어머니가 해주셨던 밥상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그 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집밥의 따뜻함을 책으로나마 느끼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엄마의 ...

2022.06.22
[책리뷰] 나무처럼 자라는 집/ 임형남 노은주의 집.땅.사람 이야기 / 인물과사상사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든 저의 첫 생각은 이거였습니다. "내가 꿈꾸는 정말 이상적인 집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집을 못 지을 듯하다. 왜냐하면 이 이상을 좇기에는 내가 너무 세속적이라서, 다만 나의 생애 마지막 집을 짓는다면 이런 집을 짓고 살고 싶다" 정말 많은 부분에서 집에 대한 생각에 공감이 가기도 하고 많이 배우면서 읽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자본주의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한 구성원으로서 나의 이상만을 쫓기에는 #부동산 이 #자산가치 의 달콤함을 너무나도 많이 향익했기에 이 책에 맞추어 집을 짓기에는 내가 너무 세속에 때가 묻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전 종이책이 <역세권 도장깨기>이고 바로 다음 책이 이 책<나무처럼 자라는 집>을 읽는 모습이 현재 나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하나의 #스크린샷 이 아닐까도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집의 이상적인 모습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기반의 이야기이기에 살아가면서, 내가 살 곳을 정할 때, 내가 살 집을 지을 때 꼭 간직하며 고려해야 할 요소임은 틀림없음을 깨닫습니다. "모르고 선택지를 못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알고 선택지를 만들었는데 우선순위가 밀릴 수는 있겠죠?" (P34) 물론 건축가가 하는 일은 집을 짓는 일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함께 꿈을 꾸어주는 일입니다. 많은 직업이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지만...

2022.06.21
[책리뷰] 나의 첫 모빌리티 수업/ 조정희 지음/ 슬로디미디어

보통 책을 읽는 목적은 두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나의 감성,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읽는 경우와 이런 책과 같이 나의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이성에 가득 기대여 읽게 되는 책.. 근데 아까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에서 느꼈듯이 이 책도 약간은 애매한 지점이 있다. 사실 이런 책들을 읽고 나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 이런 부분이다. 책을 읽으면 무조건 서평을 쓰기로 한 나의 원칙과 정말 쓸 이야기가 없다 느끼는 두 감정이 뒤엉켜서 이렇게 하루 이틀의 시간을 두고 타협을 이루어서 이렇게 짧게나마 서평을 쓰게 되는 듯 합니다. 정성을 다해서 쓴 작가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제가 보기에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과 이 책 <나의 첫 모빌리티 수업> 좀 더 많은 깊이있는 내용이 담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은 책입니다. ( 작가님 너무 맘 상해하지는 마세요. 제가 전자책으로 대충대충 읽고 이렇게 속단한 것일도 있으니..그냥 한 사람의 독자로서의 의견으로만 받으시고 상처받지는 않으시길 ...) (13%) 4대 모터쇼는 제네바 모터쇼, 파리 모터쇼, 뮌헨 모터쇼(작년까지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이다. (22%)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결제를 하거나 예약을 하는 등의 보다 넓은 범위의 모빌리티 서비스까지도 발전하고 있는데, 이렇게 서비스가 부각되면서 'MaaS'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되었다. MaaS는 'Mobil...

2022.06.19
[책리뷰]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 / 강부원 지음/ 믹스커피

이 책은 제가 지금까지 했던 리뷰와는 다른 형식으로 글을 적게 될 듯합니다. 주로 저의 이야기와 느낌과 함께 책에서 나왔던 문장들을 인용해서 글을 적었는데 이 책은 그런 화려한 문장보다는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닿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해서는 많은 공부를 했다고 자부를 했는데 역시 나만의 오만이었다. 그리고 그 시절 우리가 바라봤던 시선과 다른 관점이 많이 추가되어 새로운 관점으로 재조명되는 인물들도 많아졌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이 책에 열거된 25명의 인물들은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유와 평등, 여성 해방과 노동 해방,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등등"을 위해 치열하게 평생을 노력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의하기로는 1부에서는 #페미니즘 의 전사들을 소개하고 2~3부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했던 여러 인물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해서(물론 제가 전자책으로 읽다 보니 제대로 다 이해하지 못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역사서라기는 애매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은 아닌 이런 인물도 있었다 정도의 소개라는 부분이 조금은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강주룡 #정칠성 #남자현(이 분은 좀 들어봤음)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 #김학순 #이태영 #김진숙 으로 이어지는 여성으로서 우리나라...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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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역세권 도장깨기/ 문현웅,한은진 지음/ 알키

2001년 증권사에 입사하면서부터 매일 듣게 되는 게 투자 이야기이고 주식, 채권, 부동산 이야기라서 그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경제 서적 및 재테크 책, 주식 투자 관련 책, 부동산 투자 관련 책을 꽤나 본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중 부동산 투자 관련 책으로는 베스트로 꼽아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책입니다. 이제 부동산은 투자의 개념보다 삶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하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론과 실전 지식들을 두루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다만 책에서 해설하는 지역이 거의 서울에 집중하고 있어서 서울에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는 부동산 투자의 이론적 배경만 가져다 줄 수는 있는 책입니다만 서울 지역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집을 구하고 싶어하는 분들께는 부동산를 바라봐야 할 관점과 집을 구할 때의 여러가지 고려사항들을 정말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집이라는 게 내가 살기 좋은 곳이면 되지 다른 뭐가 필요하겠어 라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만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기에 집이 나의 삶의 터전이면서도 재화로서의 의미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살기 좋으면서도 향후 미래에 더 많이 오를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이런 책은 꼭 한번씩은 봐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P41) 정리하자면 서울, 경기권의 주요 업무지구까지 신속하게 연결하는 역사, 그리고 환승역이 알짜배기 역세권이라고 할 수 ...

2022.06.15
[책리뷰] 바라;봄 / 김건종 지음/ 포르체

바라;봄 저자 김건종 출판 포르체 발매 2022.04.20. 분명 대한민국을 사는 40대 가장, 아빠, 그리고 남자로서의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 생각들을 묶은 책이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깊이가 있고 사려가 깊은 잔잔한 위로의 글들도 많다. 왜 이렇게 상반되어 보이는 감정 둘 다를 이 책을 읽으며 가지게 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일단 작가의 직업이 #정신과전문의 이다. 인간의 내면 깊숙이 까지를 탐구하려는 직업을 가졌다는 뜻이다. 이러한 평상시의 노력들이 이 책을 통해 전해지는 것이 그 첫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의 가장 밑바탕에는 작가님의 책에 대한 사랑, 독서의 힘이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 글은 하나의 단어에 대한 단상, 본인의 짧은 생각들을 묶은 책이다. 나 또한 요즘 사무실에서, 지하철에서, 심지어 걷다가도 문뜩 생각나는 문장, 생각들이 생기면 에버노트를 켜고 짤막하게 글을 적어두는데 그러한 생각들은 조금 정리해서 나온 책이 아닌가 싶다. (8%) 겸손은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한 방어였고, 내가 겸손이라는 안전한 벽 뒤에 숨어있었다는 것을 그제야 이해했다. 위니코트는 "약자가 되는 것은 약자에 대한 강자의 공격만큼이나 공격적인 것이다"라고 썻다. 상대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나는 겸손을 무기로 써왔던 것이다. (8%) '나를 이해해 주세요'라는 초대와 '나를 알려고 하지 마세요'...

2022.06.15
[북리뷰] 워터 : 물이 평등하다는 착각 / 맷 데이먼, 개리 화이트/애플북스

일단 #맷데이먼 에게 사과를 하면서 시작해야 할 듯 합니다. "그대의 진심을 왜곡해서 미안하오.. 맷. 그리고 그대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보다 더 훨씬 멋진 사람이요." 첫 이 책을 보았을 때 유명인의 이름을 팔아서 대필 작가가 작성한 글이 아닌지 의심하며 몇 번 선택을 미루던 책입니다. 그리고 유명인들의 기부 활동, 봉사활동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삐딱하게 바라본 것 또한 사실입니다. 왠지 인기 수단, 마케팅 수단으로 #기부 나 #봉사 를 행하는 #유명인 들도 꽤 나중 밝혀지고 있으니깐요. 하지만 이 책에는 그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급 #본시리즈 가 보고 싶어진다. (15%) 물론 내가 이 문제에 대해 최고의 옹호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지금 당신이 읽고 있는 두 명의 백인이 쓴 이 책은 소외된 흑인과 갈색인종, 특히 여성들에게 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많은 이들이 신경 쓰지 않는 물 문제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계속 떠드는 것이라는 점이다. (17%) 간디의 말이라고 적혀 있었다(아마 아닐 것이다).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이 하찮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 일을 한다는 사실이다." (21%) 본질적인 문제는 물과 위생 프로젝트 대부분이 지역사회와 함께가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건설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23%...

2022.06.14
[책리뷰]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장편소설 / 허블 /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드디어 <천 개의 파랑>을 완독하게 되었네요. 저번에 #광명 #소하도서관 에서 빌려서는 겨우 초입 부분만 읽다가 다른 책을 먼저 읽느라 그냥 반납했던 책인데 이번에는 긴 호흡을 가지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네요. 다시금 <편집장을 빌려드립니다>의 #조기준작가님 의 "책의 처음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사실 도입부를 작가분께서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방식으로 책 출발을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이 책의 100페이지 정도까지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꾸준히 글을 씹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읽은 듯합니다. 그런데 분명 #천선란작가님 의 글에는 글의 맛깔스러움이 있는 듯 정말 술술 읽힌 것이 끝까지 읽게 하는 동력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중반부 연재와 지수, 그리고 은혜, 보경의 이야기와 콜리, 투데이 각자의 스토리가 나오는 부분부터는 정말 침대에 누워 내일을 걱정하면서 잠자기 싫다 생각하며 재미나게 읽은 책이기도 합니다. 제가 책을 늦게 읽기 시작하면서 실용서 위주, 자기 계발서 위주, 그 이후에는 재테크 책, 현재는 경제 이론서, 과학서, 인문학 서적 이런 것만 좋아하고 소설은(특히 #SF소설 은 더욱더)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군요. 드라마, 영화를 좋아하는데 어떻게 스토리가 있는 소설을 좋아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유발하라리 의 말처럼(아무 데나 갖다 붙이기는) 사피엔스는 허...

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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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에세이/ 사계절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아내가 했던 어린이집의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보게 됩니다. #IT업계 를 다니는 시기여서 11시넘게 퇴근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어린이집에서 찍은 사진들을 #싸이월드 #미니홈피 에 올리는 일은 항상 저의 몫이었었죠. 사진들을 올리다 보면 새벽 1~2시도 훌쭉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한번씩 아내가 어린이들 부모에게 이야기하면 피곤하지 않냐고 물어보곤 했는데 저는 사실 그 어린이 들의 사진을 보는 것이 하루의 피로를 푸는 방법으로는 최고였던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와 저의 아내와 같이 이 책을 쓰고 계신 #김소영작가 분도 #독서교실 이라는 #자본주의 속 #돈벌이 를 하면서 #어린이 들에 대한 사랑과 따뜻함이 가득한 마음을 가진 분이라는 것이 책 곳곳에 느껴져서 훈훈했습니다. (P7) 쓰면서 알게 된 한 가지는, 어린이라는 세계는 우리를 환대한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어린 시절'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어린이들의 진솔한 모습 때문인지 모르겠다. 어린이라는 세계가 늘 우리 가까이, 우리 안에 있기 떄문인지도 모른다. 확실한 건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 세계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P37) 어린이는 착하다. 착한 마음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어른인 내가 할 일은 '착한 어린이'가 마음 놓고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P62)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진짜로 놀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2022.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