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처음 읽을 때 너무 힘들게(거의 2개월에 걸쳐서 꾸역꾸역 읽은 경험있음) 읽어서 왠만하면 재독을 안 할까했는데 요즘 너무나도 꾸준히 제 블로그의 조회수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조회하는 사람들이 주로 고등학생 연령대인 10대후반으로 집계되어 보여 아들에게 물어보니 아마도 요즘 수행평가기간이라서 참고할 만한 내용들을 찾느라 들어오는 듯 하다고 하여 휴가기간 다시한번 책을 완독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고전은 누구나 가지고는 있지만 읽지는 않는 책"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시험에 지쳐 읽을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정보의 바다에서 정보를 수집해 이 책을 접하지만 살아가면서 생명의 의미가 궁금할 때 한번정도는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기적 유전자 저자 리처드 도킨스 출판 을유문화사 발매 2018.10.20. 인류의 모든 철학서,그리고 학문의 탐구가 그러하듯이 이 책의 집필 목적은 "(P45) 생명에는 의미가 있는가? 우리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밝히고자 함입니다. 리처드 도킨스 자신은 #신다윈주의자 라고 정의합니다. 그래서 #다윈 의 진화론 연구를 높이 평가합니다. 다만 다윈 이후 많은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자연선택 의 단위에 대한 여러가지 주장("#집단선택설","#개체선택설"등)은 틀렸으며 "#유전자선택설"만이 유일한 진실임을 주장합니다. 자연선택의 단위는 이기적인 종도, 이기적인 집단도 이기...
오랫동안 두었던 책 <이기적 유전자>를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워낙에 과학에 관심없는 공대생이다보니 읽어 나가는데 힘이 든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읽은 내내 왜 이 책이 오랜 세월동안 명저로서 칭송을 받는지 의문을 가지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저변에는 다윈주의인 진화론을 깔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개념을 추가하여 보다 깊이있게 사고하였기 때문에 각광을 받는 작품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다윈의 관점이 이 책의 관점에서 보면 표면적인 현상의 관점에서 개체들의 진화에 촛점을 맞추었다면 도킨스는 표면적으로 들어나는 현상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유전자라는 자기 복제자가 보다 오래오래 생존하기 위한 운반자로서의 개체의 진화를 바라봄으로써 한단계 깊이있는 분석을 할 수 있는 근간을 만들어 주었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물론 제가 워낙에 관심이 적은 기초과학분야라서 개놈이나 RNA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그저 그동안 배운 기초적인 과학지식으로 이 책을 보았기에 과학 무식자의 과도한 추론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만... (13) 유전자는 '자기 복제자'라는 의미로서의 단위이고, 개체는 '운반자'라는 의미로서의 단위다. (57) 아마도 집단선택설이 큰 매력을 갖는 이유는 것이 대부분 우리가 갖고 있는 도덕적 이상이나 정치적 이상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으로서 우리는 종종 이기적으로 행동하지만 이상적으로는 타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사람을 ...
이 책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책이며 거의 이제는 고전이 된 듯한 책인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입니다. 정말 책 이름을 잘 지은 듯합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더욱더 관심이 많아진 책의 내용입니다. 다이아몬드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뉴기니의 친구였던 얄리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이야기합니다. 다른 이들은 그저 문명이 덜 성숙된 원주민의 질문이라고 무시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 25년 연구해서 이렇게 700페이지 넘는 책으로 대답을 하는 것을 보면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상당히 인간미가 넘치는 학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책을 통해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논리에 대한 정말 다양한 학문의 근거(생태지리학, 생태학, 유전학, 병리학, 문화인류학, 언어학 등)를 들어 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로서 인간의 역사를 기록하다 보니 자신의 한 마디를 증명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서술하고 있어서 하나의 논문 형식으로 자신의 주장한 바를 뒷받침하느라 이 책이 700페이지의 책이 되었다고 보입니다. (P682) 나는 사회가 인간의 생물학적 차이가 아니라 환경의 차이 때문에 각 대륙마다 다르게 발전했다는 요지의 결론을 내렸다. 진보된 기술, 중앙집권적 정치조직, 그 밖의 복잡한 사회의 여타 특징들은 오직 잉여 식량의 축척이 가능한 인구밀도가 높은 정주 사회에서만 나타난다. 하지만 농...
요즘 무척 유명해진 김초엽 작가의 첫 단편 소설집으로 알고 있습니다. 워낙에 SF 소설에는 취미가 없는 관계로 거의 작년에 시작해서 절반을 읽고 올해 절반의 작품을 읽어서 2년 만에 완독한 소설집입니다. 그래도 요즘 갑자기 많아진 읽어야 할 책 중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완독했음에 뿌듯함을 가져봅니다. 이 책을 다시 집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최근 2가지 일 때문인데요. 첫째는 <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에서 <공생 가설>이라는 소설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의 조카 이야기와 풀어나가는 작가의 글을 보면서 아 내가 읽으면서 그냥 스쳐 지나갔던 이야기들이 이렇게 우리와 다른 한 인간을 이해하는 스토리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우연찮게 제가 자주 보는 유튜브 <겨울서점>에서 김겨울 작가가 거의 김초엽 작가의 광팬으로서 김초엽의 작품세계이라는 영상을 보고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다만 처음 계획은 처음부터 다시 읽어볼 생각이었으나 작년 읽다만 곳에 책꽂이가 그대로 꽂혀 있는 관계로 다시 거기서부터 읽기로 자신과의 타협을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rN0vxU76MU 이거 뭐 말을 하다 보니 소설 이야기보다는 신변잡기 이야기가 더 길어졌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책 속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 소설집은 7개의 단편소설을 모아 놓은 작품인데요. 저는 여기서 <순례자들...
불편한 편의점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발매 2021.04.20. 올해 100번째 읽은 책으로서의 의미답게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올해 읽은 소설책 중 Best Of Best로 뽑을 만합니다. 작년에 <달러구트의 꿈백화점>이 신선한 주제로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올해의 최고 소설은 <불편한 편의점> 이 작품을 주관적으로 선정하고 싶습니다. 따뜻한 내용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 여러 번의 감동 요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듯한 배경까지 모든 요소들이 맘에 딱 드는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는 뭐다? 독서하기 딱 좋은 때다. 왜? 밖은 추우니까..ㅎㅎㅎ (젊은 사람들에게 한 대 맞을 이야기인가요?) 여하튼 추운 겨울날 따뜻함을 전하는 붕어빵 같은 소설을 찾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일단 소설의 출발점이 서울역이라는 것부터 우연처럼 저에게 확~와닿은 부분이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새로운 업무를 위해 출근하기 시작한 곳이 바로 서울역 앞이라서 이번 주는 내내 서울역을 거쳐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우연찮게 읽기 시작한 소설책이 바로 거기가 배경이라니.. 확 빠져들 만한 우연 아닌가요? 거기에 청파동에 있는 편의점이라니 예전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때 경매 물건 보러 많이 다녔던 곳이 청파동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도 이래저래 애정이 가는 장소들이 많이 나와 몰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스포가 될 ...
사실 요즘은 회사에서 바쁘다는 이유로 그리고 왠지 일상의 글을 적는 것을 누가 보고 또 나의 일기 같은 걸 남들이 공감해 주겠어 하는 자신감이 떨어져서인지 처음 블로그에 글 쓸 때와는 다르게 일상의 글을 많이 안 적게 되네요. 그저 블로그가 거의 책 읽고 책 서평 쓰는 용도로만 운영이 되고 있네요. 뭐 요즘은 네이버 모바일 메인 중 ' #책방 '이라는 서비스에서 노출이 되는 관계로 가끔 출판사에서 서평 요청 메일도 오기도 하고 오늘 아침은 갑자기 어떤 신규 신문사에서 제 서평 글을 사용해도 되는지 안부 글이 오기도 해서 좀 당황스럽기는 했습니다. 혹 그분이 볼 수도 있으니 한마디 하자면 저는 일단 기레기로 통칭되는 우리나라의 언론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향후 보답과 관계없이 "No"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의 요즘 "책 읽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올해 현재까지 75권의 책을 읽었다고 하면 어떻게 회사를 다니며 야근하면서도 그렇게 책을 많이 읽느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책을 읽는 방식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제가 알고 계신 많은 분들은 1년에 몇백 권을 읽으시는 분들도 있어서 저 또한 그분들을 부러워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보다는 적게 읽으면서 저와 같이 읽고 싶은 분들도 있을 듯하여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일단 3권의 책을 동시에 읽습니다. 한 권은 두껍거나 읽기 어려운 책이며 이...
작년 보았던 드라마 시즌 2가 돌아온 느낌이었습니다. 소설을 자주 보지 않는 나에게도 인상 깊게 읽었던 소설인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처음 부분의 이야기 소재가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여서 역시나 속편이 본편을 뛰어넘지 못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그런 생각은 그저 저의 단순한 기우였습니다. 이 책은 나에게 소량의 감동, 소량의 생각거리, 다량의 재미를 주는 책이었습니다.(이 부분은 약간은 책의 표현을 빌려봤습니다. ㅎㅎㅎ) 소설류의 서평을 쓰는 일은 그냥 자기 계발서나 경제 서적, 인문학 서적의 서평을 쓰는 것과는 사뭇 다른 듯합니다. 다른 부류의 책처럼 책 문장을 인용하는 것은 왠지 스포일러가 될 듯하여 조심스럽네요. 왠지 예전 '식스센스'를 보고 나오면서 극장 앞에서 '절름발이가 범인이다'외치는 격이 될까 두려운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많은 분들이 읽지 않은 소설이니 상당히 조심해가면서 약간의 줄거리를 이야기 보려고 합니다. 달러구트 꿈백화점2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취업 준비부터 1년 차 신입사원의 좌충우돌하는 1년의 이야기가 1편이라면 2년 차 페니의 이야기가 2편의 주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제가 "단골손님을 찾습니다"이듯이 주로 꾸준히 끌고 가는 이야기는 꿈백화점을 떠난 고객들을 어떻게 다시 꿈백화점으로 데려오느냐의 내용이 주 줄거리로 잡고 전개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 한 해의 주요 이벤...
책이 처음에 나와서 #서평단 을 모집할 때도 읽고 싶었으나 그 시기 읽고 있는 책도 많고 읽어야 하는 책도 많아서 미루다가 드디어 이 책을 전자책으로 보게 되었다. 나의 어린 시절 " #미래소년코난 "으로 홀렸던 사람이고 우리 아이들의 어린 시절은 " #이웃집토토로 "," #폼포코너구리대작전 " 등으로 우리의 어린 시절 가치관 형성에도 큰 영향을 줬던 영화들이 새록새록 생각나며 그 시절 추억들도 소환되는 듯했다. 아이들과 거의 처음으로 세 명이서 극장에 가서 "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 "을 보러 갔는데 애들 둘 다 무섭다고 해서 나 혼자만 열심히 영화를 다 보고 나왔던 기억과 그 시절 다운로드해서 야근하면서 직장동료들과 잠시 쉬면서 보기도 했던 추억들이 소환되었다. 그러한 추억들이 생각났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이 아닐까? #지브리 의 #애니메이션 에는 작가가 이야기하듯이 히어로가 나오지 않으면서도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또한 감동의 MSG까지 풍성하게 가미해 주어서 너무나도 즐겁고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들이 많은 편이다. 그 속에 #미야자키하야오 와 #다카하타 감독 외에도 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졌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25%) 그들의 목표는 평범한 사람에게 찾아온 작은 희로애락 안에서 드라마를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미야와 다카하타의 성정의 차이는 일반적인 직장에서 자주 ...
나무 의사로 알려진(?) 우종영 작가의 작품인 이 책이 벌써 10주년이라고 하니 꽤나 장수한 책이네요. 이전에 책콩카페에 서평단으로 신청했다가 서평단이 되지 못해 아쉬웠던 책을 이제야 전자책으로 다 읽게 되었네요. 농장을 하며 매실나무도 있고 또한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나무, 포도나무, 사과나무, 대추나무 등 많은 나무들과 같이 지내다 보니 그 나무들에 대해 애정도 생기고 해서 읽어 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 바와 비슷하게 나무들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인간들의 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나무를 사랑하는 한 사피엔스가 다른 종족들에게 '나무처럼 살아가야 우리 종족이 좀 더 오래 좀 더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어'하고 나무에게 배운 삶의 지혜를 전달해 주는 에세이집입니다. 스스로 시련을 이겨내고 그 힘으로 다른 존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참다운 생을 얻을 수 있다고 했던가. 그렇게 더불어 살도록 만들어진 자연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웬만한 위기에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 그 안에서 갖은 시련을 함께 이겨낸 나무는 본래의 수형을 지키며 천수를 누린다.(P98)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 의사로 지내며 저자 자신이 나무를 살리기 위해 성급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다짐과 같은 것이다. 나 또한 농사를 하면서 대추가 튼실해서 꽉 깨물었는데 벌...
오래간만에 전자책(이북,e-book)으로 읽은 책을 리뷰하게 됩니다. 요즘은 사무실에서 바쁘게 일을 하느라 출퇴근 시간에 오디오북으로 전자책을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하곤 합니다. 이 책은 걸으면서 듣다가 순간순간 눈이 울컥하게 해서 참 곤란하게 한 책이기도 합니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의사인 저자의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쓰고 있으면서도 본인 또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암으로 먼저 보낸 가족으로서의 심경까지 다루고 있어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에세이집입니다.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해도 50년을 산 나로서도 이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죽을 것인가'도 같이 고민해 보라고 나에게 다가온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읽는 내내 하게 되는 책입니다. 저자는 암 전문 의사로서의 고뇌와 경험도 많은 부분을 책의 내용으로 담고 있지만 일반 의사로서의 아쉬움과 환자들의 이해를 바라는 부분도 적혀 있습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가 예약하고도 2시간씩 기다릴 때 저도 혼자서 "예약은 왜 하냐"라고 투덜거리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이 책을 느끼면서 들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분들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또한 직장인으로서의 고단함을 가지고 있음에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죽음을 맞이할 때의 모습을 한번 ...
나무 의사로 알려진(?) 우종영 작가의 작품인 이 책이 벌써 10주년이라고 하니 꽤나 장수한 책이네요. 이전에 책콩카페에 서평단으로 신청했다가 서평단이 되지 못해 아쉬웠던 책을 이제야 전자책으로 다 읽게 되었네요. 농장을 하며 매실나무도 있고 또한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나무, 포도나무, 사과나무, 대추나무 등 많은 나무들과 같이 지내다 보니 그 나무들에 대해 애정도 생기고 해서 읽어 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 바와 비슷하게 나무들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인간들의 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나무를 사랑하는 한 사피엔스가 다른 종족들에게 '나무처럼 살아가야 우리 종족이 좀 더 오래 좀 더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어'하고 나무에게 배운 삶의 지혜를 전달해 주는 에세이집입니다. 스스로 시련을 이겨내고 그 힘으로 다른 존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참다운 생을 얻을 수 있다고 했던가. 그렇게 더불어 살도록 만들어진 자연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웬만한 위기에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 그 안에서 갖은 시련을 함께 이겨낸 나무는 본래의 수형을 지키며 천수를 누린다.(P98)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 의사로 지내며 저자 자신이 나무를 살리기 위해 성급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다짐과 같은 것이다. 나 또한 농사를 하면서 대추가 튼실해서 꽉 깨물었는데 벌...
오래간만에 전자책(이북,e-book)으로 읽은 책을 리뷰하게 됩니다. 요즘은 사무실에서 바쁘게 일을 하느라 출퇴근 시간에 오디오북으로 전자책을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하곤 합니다. 이 책은 걸으면서 듣다가 순간순간 눈이 울컥하게 해서 참 곤란하게 한 책이기도 합니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의사인 저자의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쓰고 있으면서도 본인 또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암으로 먼저 보낸 가족으로서의 심경까지 다루고 있어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에세이집입니다.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해도 50년을 산 나로서도 이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죽을 것인가'도 같이 고민해 보라고 나에게 다가온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읽는 내내 하게 되는 책입니다. 저자는 암 전문 의사로서의 고뇌와 경험도 많은 부분을 책의 내용으로 담고 있지만 일반 의사로서의 아쉬움과 환자들의 이해를 바라는 부분도 적혀 있습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가 예약하고도 2시간씩 기다릴 때 저도 혼자서 "예약은 왜 하냐"라고 투덜거리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이 책을 느끼면서 들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분들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또한 직장인으로서의 고단함을 가지고 있음에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죽음을 맞이할 때의 모습을 한번 ...
회사도서관에서 교보문고와 제휴하여 eBook을 대여해 주고 있어서 최근에는 전자책으로 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알게 된 잇님 한분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전자책에 대한 장점을 생각보다는 모르는 분들이 많고 일반화되지는 않았음을 느끼게 되어 일단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적어봅니다. 혹시 예전의 저와 같이 막연한 종이책 신봉, 전자책의 거부감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면 이 글을 읽고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저 또한 eBook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10월부터이니 한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eBook으로 읽고 나서부터는 독서의 량이 부쩍 늘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1. 항상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약간의 여유가 생기면 예전에는 뉴스를 보거나 인터넷 가십성 기사를 읽으며 업무 결과를 기다렸는데 최근에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항상 책과 가까이 할 수 있고 그래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3권의 책 2. 오디오 기능의 유용함 아무리 책이 좋다고 해도 책 읽기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글씨라는 매체에 집중이 되지 않는 시기가 다들 있잖습니까? 그럴 때는 오디오 기능을 켜고 틈틈이 글자를 따라 가면서 읽기도 하고 하니 글이 훨씬 잘 읽히고 또한 그냥...
먼저 읽은 아내는 이 책을 평하기를 "어른들의 동화"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소설을 통해 자신이 읽었던 책들을 소개하는 책이라는 점과 함께 #작가 의 현실속 #로망 을 가득 담아서 작품을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랑말랑 행복한 상상이 가득한 그런 소설입니다. (P75) "그렇지. 스무 살 때 꿈꾸던 건 유치하고 비현실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겠어. 꿈이란 건 원래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마도 안 되는 거라서 자신을 더 근사한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에너지라는 걸. 인생의 미로에 얽히고설킨 길에서 목적지를 잃어버렸을 때, 가만히 속삭여 주는 목소리 같은 거였어. 꿈이란 게 그런 거였어." 책들의 부엌 이 문자에서도 보여지듯이 작가분은 나이를 먹었음에도 아직도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소중히 간직한 그런 글들이 이 책에 가득하답니다. 읽은 내내 우리의 세상에도 #소양리북스키친 같은 곳이 있었으면 소망을 가지며 읽게 만드는 책입니다. (P113) 비 오는 여름밤에는 마법 같은 힘이 깃들어 있다고 유진은 생각했다. 마음속 우물 깊은 곳에 자리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길어내고 싶어지는 시간이었다. 햇빛 찬란한 한여름의 낮에는 침묵을 지키던 어떤 감정이 비가 퍼붓는 밤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뭘 얘기해도 빗물에 씻겨 내려가 버릴 것 같아서였다. 책들의 부엌 그냥 문장이 좋아서 남겨봅니다. (P121) "1등이라는 타이틀, 일류의 삶의 방식...
#삼프로TV 를 운영하는 #김동완 프로가 추천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대한민국 최고의 Fed(연준) 분석가" (방송에서는 세계에서 최고의 연준 분석가"라고 칭한 적도 있습니다. 바로 그 #오건영부부장 이 쓴 책이니 당연히 사서 봐야겠죠. 생각해 보니 #오건영작가님 이 쓴 4권의 책을 모두 다 읽었더라고요.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내가 #오건영 부부장의 견해를 참 좋아하고 있었구나" 그리고 그 견해를 많이 참고하면서 #투자 의 전략과 마인드를 가져가고 있구나.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P49) 이제 정리를 좀 해볼까요? 금리가 오르면 장기채권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우선 이야기했고, 월세 받는 자산이 고전할 수 있다는 걸 다음으로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장주로 대변되는 고PER주식 역시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했죠. 물론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경우, 금리 상승이라는 환경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자산들의 특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겁니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저자는 #금리, #환율과 같은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를 보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 기본 중 기본임을 강조합니다. 책 속에 비유로 예를 들면 어항은 매크로 환경이고 물고기는 개별 기업들인데 어항이 깨져서 물이 새는 상황에서 물고기가 잘 살 수는 없으니 #거시경제환경 에 대한 변화를 이해하...
이전 책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에서 읽고 #편성준 작가님은 이 책의 내용 중에도 나오듯이 "자기 비하와 마이너한 감성의 매력"을 가진 작가입니다. 그리고 유머러스한 필체와 긍정적인 사고로 똘똘 뭉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제주 한 달 살기 하는 시기에 이 책 또한 쓴 것 같군요. 인스타에 팔로우하고 있는데 이 책의 제목처럼 놀고 있는 건 아니고 노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저희 부부와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어서 비교하는 재미를 느끼며 읽은 책입니다. 비슷한 점은 두 부부 다 상대방을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서 여기며 지낸다는 것,"다 받아주는 아내를 둔 부자 남편"이라는 것이고 다른 점은 우리 부부는 돈을 통한 자유를 추구한다면 편작가님 부부는 돈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우리 세대(작가님과 저는 비슷한 50대이니)는 "잘 사는 것이 곧 사고 치지 않는 것"의 삶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 잘 사는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질문이 이 책에 담긴 큰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P28) 퇴직을 선언한 뒤 어느 일요일, 카 셰어링 서비스에서 차를 빌려 논현동에 있는 회사로 가 개인 짐을 챙겨 오면서 '남이 운전하는 차만 타다가 내가 운전하는 게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걸 새삼 느꼈다. ...
최근 읽은 #천개의파랑 의 작가 #천선란 작가의 최근 #소설집 이라서 기대 가득 읽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프로젝트 오픈을 위해 출근한 주말에 약간은 피곤한 정신으로 읽긴 했지만(그래서 생각 안 나는 부분은 소설은 한번 더 읽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의 전개로 참 재미있게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들으며 읽었습니다. (아! #SF소설 이라서 옛날 이야기라기 보다는 미래 이야기라고 해야할까요? 비유라는 점) 이 책의 구성은 그동안 여러 곳에서 수록된 #단편소설 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서 나온 소설책입니다. 전반적으로는 미래의 이야기와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인데 <#이름없는몸>의 경우는 약간 #좀비소설 이 아닌가 하는 , 약간의 으시으시함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저는 좋아하지 않는 류입니다. 다른 소설들은 꽤나 신선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흰밤과푸른달> 은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화한인간 은 인류의 위기가 끝난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옳을까에 대한 물음과 함께 인간은 무엇을 인간으로 규정해야 할까하는 철학적인 질문도 가능한 작품이었습니다. 왠지 #유발하라리 작가의 #휴모데우스 형 인간의 모습중 하나의 모습을 보는 듯 하기도 했습니다. 언제가 가까운 미래에 비슷한 형태로의 진화된 인간의 형태가 나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바키타> 작품은 #지구 를 자신만의 행성으로 생각하고 ...
좀 힘들게 끝까지 읽은 책입니다. 워낙에 저의 관심사와는 멀리 떨어진 주제의 에세이인데다가 #외과의사 의 수술 장면을 너무 상세히 설명하시는 작가의 디테일에 상상이 되어서 피도 무서워 하는 저에게는 약간의 무서움까지 느끼면 읽은 책이기에 더욱 힘들었던 것같습니다. 다만 저자는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신경외과 #의사 이기에 #뇌수술 이나 의사의 자세, 생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책임은 분명합니다. (P53) 어떤 심리학 연구 결과에서 사람이 행복해지는 가장 믿을 만한 경로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성공적인 수술로 많은 환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다. 반면 끔찍한 실패도 많이 겪었다. 신경외과 의사의 인생에는 어쩔 수 없이 사이사이에 깊은 절망의 마침표들이 찍히게 된다. (P120) 실패를 인정하고 나서부터 실패의 위협을 덜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과거에 저지른 실수에서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면서 맞이하게 된 변화다. 이로써 감히 환자들과의 거리감도 조금은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P175) 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진 삶을 살 바에는 평화롭게 죽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보다 더 기꺼이 받아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이런 말을 거침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예측하는 실력이 늘어서가 아니라, 남들이 나를 어떻게 판단할지 신경을 덜 쓰게 되었기...
저자는 스콧 갤러웨이로 실리콘밸리가 가장 신뢰하는 석학이면서 지난 저서 [플랫폼 제국의 미래]를 썼던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이제는 FAANG 기업 플랫폼 골리앗들이 팬데믹 시대를 맞아서, 그리고 팬데믹 이후의 시대에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FAANG기업들은 '혁신, 모호화, 착취'를 알고리즘으로 하여 현재의 독점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사회와 비즈니스, 개인과 관련된 모든 추세를 10년이나 앞당겨 놓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해결책의 완벽함보다 속도가 더 중요한 시대가 와있습니다.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사회문제에 대해 저자는 신랄한 논조로 플랫폼 기업들을 돌려까고 있습니다. 긱경제와 가짜뉴스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면서 저자는 사실 기업에게 선한 천사의 모습을 기대하지는 않는 듯 하다 뒤에서 정부의 역할을 중요하게 역설하는 걸 보면 말이다. 그래서 신자유주의적 경제 사고에 대해서 그저 독점자본의 배를 불려주는 하나의 논리라고 저자는 역설합니다. (p38) 긱 경제는 착취적이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매력적이기도 하다. 긱 경제는 필요한 자격증이 없거나 전통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서 정보 경제에 발을 들이지 못한 이들을 먹잇감으로 삼는다. (P86) 흔히 말하듯 '표현의 자유'는 '파급력의 ...
실리콘 밸리가 가장 신뢰하는 석학인 스콧 갤러웨이의 신작 <거대한 가속>을 읽다가 내년에 우리에게 다가와 있는 선거에서의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석학이 전하는 말이 너무 저의 생각과 맞닿아 있어서 책의 일부를 옮겨보려 합니다. 팬데믹 기간에 사람들이 트럼프 행정부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정부의 힘이 약할 때 선출된 공직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권력을 죄고 있고 정부의 권한은 약하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치인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무시가 그들에게 힘을 안겨줬다. 그들이 장기적인 균형을 제공하는 제도의 핵심을 제거해서 무력화할 수 있게 내버려둔 결과다.그들이 우리를 억누르도록 허락한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몇 년뒤의 일을 계획하는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몇십 년 뒤 후손들이 살아갈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것보다 당자의 세금 감면을 원한다. 즉각적인 만족을 원하는 본능에 굴복하는 것이다. 순수한 민주주의는 곧 포퓰리즘이다. (중략) 혁신은 민주주의의 속도를 늦추고 입법부와 사법부, 정부 기관에 민주주의가 스며들게 한다. 거대한 가속 P239~ 기업 경영은 정치와 전혀 다르며 역대 최고의 대통령들은 당연히 정치인이었다.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 주요 경력이 사업가였던 대통령등, 예를 들어 하딩이나 쿨리지, 트럼프 등은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다. 거대한 가속 P238~ 요즘은 우리나라의 대선국면은 왠지 트럼프의 부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나무 의사로 알려진(?) 우종영 작가의 작품인 이 책이 벌써 10주년이라고 하니 꽤나 장수한 책이네요. 이전에 책콩카페에 서평단으로 신청했다가 서평단이 되지 못해 아쉬웠던 책을 이제야 전자책으로 다 읽게 되었네요. 농장을 하며 매실나무도 있고 또한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나무, 포도나무, 사과나무, 대추나무 등 많은 나무들과 같이 지내다 보니 그 나무들에 대해 애정도 생기고 해서 읽어 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 바와 비슷하게 나무들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인간들의 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나무를 사랑하는 한 사피엔스가 다른 종족들에게 '나무처럼 살아가야 우리 종족이 좀 더 오래 좀 더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어'하고 나무에게 배운 삶의 지혜를 전달해 주는 에세이집입니다. 스스로 시련을 이겨내고 그 힘으로 다른 존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참다운 생을 얻을 수 있다고 했던가. 그렇게 더불어 살도록 만들어진 자연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웬만한 위기에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 그 안에서 갖은 시련을 함께 이겨낸 나무는 본래의 수형을 지키며 천수를 누린다.(P98)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 의사로 지내며 저자 자신이 나무를 살리기 위해 성급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다짐과 같은 것이다. 나 또한 농사를 하면서 대추가 튼실해서 꽉 깨물었는데 벌...
이 책의 주로 보는 관점 중 내가 한 번도 관심을 가져보지 않고 생각해 보지 않은 내용은 공간의 개념을 온라인+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정해서 생각하고 있다는 점과 공간 자체가 권력이 됨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여러 주장이나 현상들이 모두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장점과 함께 단점도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책을 읽으며 꾸준히 느낀 바입니다. 그리고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는 셀럽인 저자답게 정치인과 대기업 건설사에 대한 설움이나 한이 많이 담겨 있는 글도 보이곤 합니다. 역시나 건축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저에게는 새롭게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우리의 목표가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7%)"이라는 가치관에 많은 애정을 담아 읽은 책입니다. 물론 이번 #유시민 작가의 #알릴레오북스 의 선정도서이기도 하여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1장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에서 전에 TVN에서 유현준 작가가 하던 강연에서인지 발코니 있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들어서인지 그 부분은 그래도 아 그런가 보다 했는데 벽식 구조의 문제점과 기둥식 구조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주변에 있는 건물 아파트와 방에 대해 참 내가 생각 없이 지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16%) 가장 친환경적인 건축은 세월의 변화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기둥식 구조 건축이다 공간의 미래...
워낙에 정리할 #책꼽문 이 많다보니 책 #리뷰도 이렇게 2번에 걸쳐서 하게 되네요. 지난 번은 1/2부까지 였다면 이번 리뷰는 3/4부에 걸쳐서입니다. 대작을 읽는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느낀 바로 "대작은 두꺼워서 읽기는 어려운데 내용은 색달라서 수시나 공시에 시험문제로 나오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확실히 이런 책들은 긴 호흡을 가지고 읽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저는 #총균쇠 보다는 이 책 #사피엔스 를 더 추천합니다. 견해도 색다른 점이 맘에 들었지만 총균쇠는 논문 여러 편을 읽는 것 같다면 사피엔스는 저자가 이야기꾼이다 보니 총균쇠보다는 읽기에 수월함이 있었습니다.(물론 이 부분에서 저는 2번째 읽는 것이라서 더 수월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 (P246) 기원전 첫 밀레니엄 동안, 보편적 질서가 될 잠재력이 있는 후보 세 가지가 출현했다. 세 후보 중 하나를 믿는 사람들은 처음으로 세계 전체와 인류 전체를 하나의 법 체계로 통치되는 하나의 단위로 상상할 수 있었다. 적어도 잠재적으로는 모두가 '우리'였다. '그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최초로 등장한 보편적 질서는 경제적인 것, 즉 화폐 질서였다. 두 번째 보편적 질서는 정치적인 것, 즉 제국의 질서였다. 세번째 보편적 질서는 종교적인 것, 즉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같은 보편적 종교의 질서였다. 저자 유발 하라리는 자본주의에서 가장 신...
추석 명절 연후에 약간 집안일을 하고 누워서 명작 <사피엔스>와 보내는 시간은 정말 행복합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의 책 저반에 흐르고 있는 질문이자 화두는 인류는 기술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사피엔스 개개인은 과연 행복해졌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가지고 빅 히스토리(인류 문명사)의 관점에서 저술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책 서두에서도 한국 독자들에게 저자는 이런 질문과 의견을 피력합니다. (P10) 인간은 권력을 획득하는 데는 매우 능하지만 권력을 행복으로 전환하는 데는 그리 능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국이 가르쳐주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기술은 이야기의 절반에 불과하고, 마침내 사람들이 기술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사피엔스 이 책의 큰 줄거리 3가지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P19) 역사의 진로를 형성한 것은 세 개의 혁명이었다. 약 7만 년 전 일어난 인지 혁명은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약 12,000년 전 발생한 농업혁명은 역사의 진전 속도를 빠르게 했다. 과학 혁명이 시작한 것은 불과 5백 년 전이다. 이 혁명은 역사의 종말을 불러올지도 모르고 뭔가 완전히 다른 것을 새로이 시작하게 할지도 모른다. 이들 세 혁명은 인간과 그 이웃 생명체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그것이 이 책의 주제다. (P41) 사피엔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어떻게 생태적으로...
회사도서관에서 교보문고와 제휴하여 eBook을 대여해 주고 있어서 최근에는 전자책으로 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알게 된 잇님 한분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전자책에 대한 장점을 생각보다는 모르는 분들이 많고 일반화되지는 않았음을 느끼게 되어 일단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적어봅니다. 혹시 예전의 저와 같이 막연한 종이책 신봉, 전자책의 거부감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면 이 글을 읽고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저 또한 eBook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10월부터이니 한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eBook으로 읽고 나서부터는 독서의 량이 부쩍 늘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1. 항상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약간의 여유가 생기면 예전에는 뉴스를 보거나 인터넷 가십성 기사를 읽으며 업무 결과를 기다렸는데 최근에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항상 책과 가까이 할 수 있고 그래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3권의 책 2. 오디오 기능의 유용함 아무리 책이 좋다고 해도 책 읽기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글씨라는 매체에 집중이 되지 않는 시기가 다들 있잖습니까? 그럴 때는 오디오 기능을 켜고 틈틈이 글자를 따라 가면서 읽기도 하고 하니 글이 훨씬 잘 읽히고 또한 그냥...
제가 가장 좋아하는 IT 쪽 강사 송길영 씨의 최신작입니다. 사실 책을 다 읽었는데 지금은 이 책 제목의 의미가 확~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냥 하지 말라> 나이키의 Just Do it의 반대 의미로 Don't Just Do it의 의미로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지 말고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의미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P84)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충실히 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생각을 먼저 하면 돼요.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니까요. 그냥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하세요. 'Just do it'이 아니라 'Think first'가 되어야 합니다. 그냥 하지 말라 이 부분이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로 보이는데 저는 여기서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애자일 방법론의 "일단 해봐 그리고 맞는지 안 맞는지를 보고 다시 판단해서 길을 수정해 "라는 사상과 왠지 상반되는 견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먼저 생각하면 그 궤도 수정할 길의 방향이 적게 소요된다는 의미로 이 말을 이해해야 할지 이 책을 읽고 나서의 저에게 남은 과제 정도로 받아들여집니다. 송길영 강사이자 작가는 데이터를 바라보는 IT 적 능력도 좋지만 인문학적 소양도 탁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의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점 때문인데요. 하나의 현상을 깊이 있게 해설해 주는가 하면 어떨 때는...
회사 일로 야근을 하면서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 참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회사 일도 열심히 하면서 꾸준히 읽고 쓰다 보면 저 또한 조금은 더 성장, 성숙해 있는 인간이 되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새해 들어 연달아 김영하 작가의 작품이 4번째입니다. <여행의 이유>를 필두로 해서 <살인자의 기억법>,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 이어 <보다>라는 산문집입니다. 이 책은 <보다>,<읽다>,<말하다> 시리즈로 다다다 시리즈로 기획하고 쓴 산문집이라고 합니다. <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주로 영화, 연극, 여행에서 봤던 것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그런 식의 에세이입니다. 그리고 작가의 말을 빌려 소개하면 "(P210) 책과 독서에 대한 산문들이 '읽다'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행한 강연을 풀어쓴 글들이 '말하다'로 묶인다"라고 봅니다. 작가는 소설이 자신의 정신의 어법에는 더 잘 맞는 형식이라고 하는데 저는 김영하 작가의 소설에서는 불편함을, 에세이에서는 편안함을 느끼는 것 보니 저는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가 제 스타일로 보입니다. (125) " 안나 아르카디예브나는 책을 읽었고 이해도 했지만 읽는다는 것, 즉 책에 쓰인 타인의 생활을 뒤따라간다는 것이 불쾌했다. 그녀는 무엇이든 직접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안나 카레니나 1>, 문학동네,2010) 파묵은 이 대목을 길게 인...
연달아 읽은 김영하 작가의 두번째 소설책입니다.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아니 이 작가가 이런 모습이었어? 알쓸신잡과 TV에서는 선량한 모습을 하고서는 이런 소설 작품을 쓴단 말이야. 약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작품이 김영하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었고 1996년이 초판이라는 젊은 작가로서 약간은 센세이션했을 듯 합니다. <여행의 이유> 에세이에서 읽었던 친절한 작가의 이미지는 완전히 아니군요. 그래도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한번 단련되어서 그런지 헛된 기대는 안 하게 되더군요. 설마 이 작가가 이렇게까지 염세적으로만 세상을 그리다 끝난다고 좀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달해줘 하는 기대 말입니다. 뭐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자살 컨설던트의 이야기로 시작을 했으니 뭐 그런 기대를 하기도 힘들긴 했습니다만..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도 연쇄살인마였는데도 끝까지 이 사람이 치매에 걸리고 나서 자신을 잘못 인지하는 건 아닐까 의심하면서 책을 읽었으니 정말 헛된 기대였죠. 자살 컨설던트 이런 직업이 있기는 할까요? 아님 작가의 상상력의 산물일까요? 왠지 작가의 상상물의 산물인 양 비추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서 인지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도 현실에서는 쓰는 이름대신 K,C로 명명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 이 책은 가장 좋은 대목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제목과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 게 없을까.인생이란." 이 마지막 문구...
<여행의 이유>를 읽고 #김영하 작가의 글들을 더 읽어 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살인자의 기억법> 그리고 다음 번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읽고 있습니다. 사실 몇 일전에 완독했는데 이 책을 읽느라 생활 리듬이 깨지는 바람에 2일의 회복기간을 가지고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읽는 동안 출근을 앞두고 새벽까지 책을 읽을 정도로 손에 놓지 못 하고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좀 허탈한 것도 사실입니다. #김영하작가 의 대표작이라는 편이어서 너무 기대가 커서인지도 모르겠네요. 알츠하이머 환자 치매에 대해 작가가 어떻게 이렇게 잘 알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또 한 편에서는 살인자의 심리나 살인자의 습성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알지? 혹시 살인을 해본 거 아니야? 하는 생각에 휩싸여서 약간 읽는데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찾아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봤는데 소설과 영화는 다른 결말이었더군요. 왠지 영화가 더 저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 요즘 #유시민 작가의 #알릴레오 북스를 자주 들어서 그런지 유튜브 추천 영상으로 자주 #알쓸신잡 이 나와서 가끔 토론하는 모습을 보는데 어떻게 저렇게 선량한 얼굴을 한 김영하 작가가 이렇게 섬특한 작품을 썼고 작가는 소설을 쓰는 동안은 그 사람에게 푹 빠져서 산다고 하는데 이런 살인자의 모습을 이렇게도 섬세하게 그렸을까 읽는 내내 약간은 불편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102권의 책 읽기로 마무리한 2021년을 뒤로하고 2022년 첫 책은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알쓸신잡 으로 유명한 #김영하작가의 작품 <여행의 이유>입니다. 독서 기록을 보니 2020년 1월 4일에 완독했던데 왜 겨울만 되면 저는 이런 여행 에세이집이 보고 싶어지는지? 여하튼 코로나로 인해 원래도 잘 안 갔을 여행에 대해 괜한 아쉬움이 더 해져 요즘 여행 관련 책을 더 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읽는 책이지만 2년이 지나서 인지 거의 하나도 생각이 안 나고 다시 다른 책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꾸역꾸역 다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읽으니 역시 소설가의 글이라서 다르긴 다르다며 문장 하나하나가 와닿는 기분으로 2일 만에 완독했습니다. 책을 꾸준히 읽다 보니 2년 전의 저보다는 확실히 글을 읽는 독서력이 좋아진 건 확실해 보여서 한편으로는 뿌듯했습니다. 책 속에는 작가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여행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기도 하고요. (24) 인생과 여행은 그래서 신비롭다. 설령 우리가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하고, 예상치 못한 실패와 시련, 좌절을 겪는다 해도, 우리가 그 안에서 얼마든지 기쁨을 찾아내고 행복을 누리며 깊은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51)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
오래간만에 전자책(이북,e-book)으로 읽은 책을 리뷰하게 됩니다. 요즘은 사무실에서 바쁘게 일을 하느라 출퇴근 시간에 오디오북으로 전자책을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하곤 합니다. 이 책은 걸으면서 듣다가 순간순간 눈이 울컥하게 해서 참 곤란하게 한 책이기도 합니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의사인 저자의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쓰고 있으면서도 본인 또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암으로 먼저 보낸 가족으로서의 심경까지 다루고 있어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에세이집입니다.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해도 50년을 산 나로서도 이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죽을 것인가'도 같이 고민해 보라고 나에게 다가온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읽는 내내 하게 되는 책입니다. 저자는 암 전문 의사로서의 고뇌와 경험도 많은 부분을 책의 내용으로 담고 있지만 일반 의사로서의 아쉬움과 환자들의 이해를 바라는 부분도 적혀 있습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가 예약하고도 2시간씩 기다릴 때 저도 혼자서 "예약은 왜 하냐"라고 투덜거리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이 책을 느끼면서 들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분들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또한 직장인으로서의 고단함을 가지고 있음에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죽음을 맞이할 때의 모습을 한번 ...
지난 주말에 에필로그만 빼고 다 읽었는데 깜빡 잊고 가방에 챙기지 못 해서 이제야 정리해서 올리게 되네요. 역시나 이 책은 정리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오늘 거의 하루종일 이 책을 정리하는데 쓴 듯 합니다. 이 책은 이전에 유투브를 보다가 #김미경TV 에서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모두에게 책을 사서 돌렸다고 해서 저도 관심을 갖게 된 책인데 저희 회사에서도 책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신청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PVbRhq1VO8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지게 될지는 아무도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 하지만 향후 10년 동안 일어날 수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일들에 대해 추정해보고 이를 어떻게 우리의 삶에서 받아들이고 삶을 살아가는데 이정표로 삼을지를 이야기해보자고 하는 책입니다. 저자가 머리글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의 본질적 목적은 " 끝은 새로운 종류의 시작을 의미하며, 그 새로운 시작에는 수많은 기회가 함께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파고들어 새로운 트렌드를 예측하고, 단절보다는 소통을 택하며, 자신과 자녀들, 배우자, 미래의 가족, 직장 등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줄 안다면 말이다.변화의 충격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P12)" 새로 다가올 트렌드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려서 향후 본인이 살아가는 미래의 삶이 보다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
작년 보았던 드라마 시즌 2가 돌아온 느낌이었습니다. 소설을 자주 보지 않는 나에게도 인상 깊게 읽었던 소설인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처음 부분의 이야기 소재가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여서 역시나 속편이 본편을 뛰어넘지 못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그런 생각은 그저 저의 단순한 기우였습니다. 이 책은 나에게 소량의 감동, 소량의 생각거리, 다량의 재미를 주는 책이었습니다.(이 부분은 약간은 책의 표현을 빌려봤습니다. ㅎㅎㅎ) 소설류의 서평을 쓰는 일은 그냥 자기 계발서나 경제 서적, 인문학 서적의 서평을 쓰는 것과는 사뭇 다른 듯합니다. 다른 부류의 책처럼 책 문장을 인용하는 것은 왠지 스포일러가 될 듯하여 조심스럽네요. 왠지 예전 '식스센스'를 보고 나오면서 극장 앞에서 '절름발이가 범인이다'외치는 격이 될까 두려운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많은 분들이 읽지 않은 소설이니 상당히 조심해가면서 약간의 줄거리를 이야기 보려고 합니다. 달러구트 꿈백화점2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취업 준비부터 1년 차 신입사원의 좌충우돌하는 1년의 이야기가 1편이라면 2년 차 페니의 이야기가 2편의 주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제가 "단골손님을 찾습니다"이듯이 주로 꾸준히 끌고 가는 이야기는 꿈백화점을 떠난 고객들을 어떻게 다시 꿈백화점으로 데려오느냐의 내용이 주 줄거리로 잡고 전개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 한 해의 주요 이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저자 이미예 출판 팩토리나인 발매 2020. 07. 08. 올해 두번째 책은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소설책이네요. 현재도 베스트 1위 책이니 왠만한 사람들은 다들 아실만한 소설책이네요. 지난번 딸과 교보문고 광화문점 가서 사서는 딸이 먼저 읽고 와이프 읽고는 제가 드디어 읽었네요. 역시 베스트 셀러는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래야 독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나봅니다. 영화든지 드라마든지 예능이든지 책이든지요. 제가 아는 분야는 이정도라서... 책을 펼치자마자 일단 이미예 작가가 저와 대학 동문이라서 반가웠습니다. 거기다가 저랑 비슷한 공대생이었다니... 그래서 네이버검색 좀 해봤더니 삼성전자 퇴사라는 기사가 많이 보이네요 왠지 출판업계에서 삼성전자를 나온 게 대단한 벼슬이 되어가는 현실이 참 씁쓸합니다. (이런 공상 소설을 쓸 정도였으면 분석적인 IT기업인 삼성전자는 이 작가에게는 왠지 지옥같았을 듯 한데 말이죠) 왠지 이 부분은 이전 책이 마이클 샌덜의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책을 읽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능력주의에 대한 신앙심이 부족한 저에게 현재는 더욱더 강하게 부스터가 붙어 있는 상태라서요. 자 이제 책이야기를 하시죠 달러구트라는 꿈 백화점에 주인공이 입사를 하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꾸고 있는 꿈에 대한 신선하고 판타지가 가득한 스토리로 정말 꿈속의 ...
놀고 있는 딸의 독서를 위해서 5만원 주고 산 독후감 내용이 좋아서 올려봅니다. 외국 계열의 책들은 이름이 너무 기억하기 어렵고 익숙하지 않아서 한국 사람이 쓰는 책을 선호하는 편이라 인기 도서에서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었다. 근데 정작 책을 읽으니 한국 이름이 아니라 외국 계열의 이름이길래 당황했다. 또한 제목을 보고 드라마 ‘호텔 델루나’처럼 현실 세계 사이에 아무도 모르는 특별한 손님만 올 수 있는 꿈 백화점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작가가 창작해낸 나라인 잠을 자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꿈에 대한 나라에 있는 유명한 꿈 백화점이었다. 이름처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생각한 것과 달라서 호기심을 자극해서 계속 읽게 되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그냥 작가가 상상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에피소드가 전개되며 꿈 백화점의 손님들이 독자에게 익숙한 한국 이름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와서 더 쉽게 읽혔다. 또한 책에 꿈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들이 함께 곁들여져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태몽, 예지몽이나 꿈에서 영감을 얻게 되어 인생 역전을 한다든지 죽은 사람이 꿈에서 나와서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로한다든지 누구나 한 번쯤 은 들어보고 혹은 꿔봤던 꿈들에 대한 작가의 상상을 꿈 백화점을 바탕으로 풀어냈다. 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고 기억에 남는 챕터는 마지막 챕터인...
<여행의 이유>를 읽고 #김영하 작가의 글들을 더 읽어 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살인자의 기억법> 그리고 다음 번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읽고 있습니다. 사실 몇 일전에 완독했는데 이 책을 읽느라 생활 리듬이 깨지는 바람에 2일의 회복기간을 가지고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읽는 동안 출근을 앞두고 새벽까지 책을 읽을 정도로 손에 놓지 못 하고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좀 허탈한 것도 사실입니다. #김영하작가 의 대표작이라는 편이어서 너무 기대가 커서인지도 모르겠네요. 알츠하이머 환자 치매에 대해 작가가 어떻게 이렇게 잘 알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또 한 편에서는 살인자의 심리나 살인자의 습성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알지? 혹시 살인을 해본 거 아니야? 하는 생각에 휩싸여서 약간 읽는데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찾아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봤는데 소설과 영화는 다른 결말이었더군요. 왠지 영화가 더 저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 요즘 #유시민 작가의 #알릴레오 북스를 자주 들어서 그런지 유튜브 추천 영상으로 자주 #알쓸신잡 이 나와서 가끔 토론하는 모습을 보는데 어떻게 저렇게 선량한 얼굴을 한 김영하 작가가 이렇게 섬특한 작품을 썼고 작가는 소설을 쓰는 동안은 그 사람에게 푹 빠져서 산다고 하는데 이런 살인자의 모습을 이렇게도 섬세하게 그렸을까 읽는 내내 약간은 불편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공정하다는 착각 저자 마이클 샌델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20.12.01. 어제 책을 오늘 새벽까지 읽고는 아침 먹고 광명을 가서 농장일 보고 광명에서 일 좀 보고 나니 이제야 이렇게 서평을 쓰게 되네요. 대학 졸업 이후로 이렇게 노트 정리해가면서 읽은 책은 처음이네요 역시 정의에 대가 마이클 샌델 답습니다. 현재의 사회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의 저변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사회 전반에 공고해진 '능력주의'가 그 원인이며 그 능력주의는 공정함이 아니고 또한 정의롭지도 않다는 것에 대해 항변하며 이제는 승자, 패자 모두가 불행한 능력주의가 아닌 새로운 대안을 새워나가는 대안 어젠다에 대한 제시와 논쟁을 진행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다음은 책의 내용을 통해 제가 나름 정리한 내용을 같이 올려봅니다. 내가 가진 재능과 사회로부터 받은 대가는 과연 온전히 내 몫인가?(p15) 공정하다는 착각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며 작가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하고 있습니다. 나의 노력에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는 사회를 만난 것도 내가 시대를 잘 만난 행운의 결과이다 공정하다는 착각 작가의 근본적인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과연 탐나는 물건이나 사회적 지위를 놓고 경쟁할 때 모두가 정말로 공평한 기회를 갖고 있는가? 능력주의 이상 유능한 학생들이 그 사회경제적 배경이 어찌 되었든 대학에 들어갈 기회를 공평하게 갖는 것이다(p267)...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저자 나태주 출판 지혜 발매 2015.06.20. 2월 매일 아침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컴퓨터가 켜지는 동안 읽던 시집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입니다. 시집을 읽으며 받은 가장 큰 인상은 나태주 시인은 정말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의 마음을 통해 전해지는 시들이 저의 아침을 너무나도 따뜻하게 와닿았습니다. 그 중 제에게 와 닿은 시 2편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가보지 못한 골목길을 꽃을 보듯 너를 본다 가보지 못한 골목들을 그리워하면서 산다 알지 못한 꽃밭, 꽃밭의 예쁜 꽃들을 꿈꾸면서 산다. 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골목길과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던 꽃밭이 숨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희망적인 일이겠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산다 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 두근거려지는 일이겠니!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매일 아침 하루의 시작을 이렇게 3편의 시와 함께 시작했던 2월이었습니다. 저는 이 시가 시인이 독자에게 해주는 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오늘의 약속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덩치 큰 이야기, 무거운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조그만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아침에 일어나 낯선 새 한 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든지 길을 가다 담장 너머 아이들 떠들며 노는 소...
눈 위에 쓴다 사랑한다 너를 그래서 나 쉽게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 떠나지 못한다. 아침 시를 읽다가 오늘과 맞아서 올립니다 출근길 힘들었지만 모두 기운내는 하루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