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EBOOK
12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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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 의사로 알려진(?) 우종영 작가의 작품인 이 책이 벌써 10주년이라고 하니 꽤나 장수한 책이네요. 이전에 책콩카페에 서평단으로 신청했다가 서평단이 되지 못해 아쉬웠던 책을 이제야 전자책으로 다 읽게 되었네요. 농장을 하며 매실나무도 있고 또한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나무, 포도나무, 사과나무, 대추나무 등 많은 나무들과 같이 지내다 보니 그 나무들에 대해 애정도 생기고 해서 읽어 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 바와 비슷하게 나무들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인간들의 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나무를 사랑하는 한 사피엔스가 다른 종족들에게 '나무처럼 살아가야 우리 종족이 좀 더 오래 좀 더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어'하고 나무에게 배운 삶의 지혜를 전달해 주는 에세이집입니다. 스스로 시련을 이겨내고 그 힘으로 다른 존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참다운 생을 얻을 수 있다고 했던가. 그렇게 더불어 살도록 만들어진 자연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웬만한 위기에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 그 안에서 갖은 시련을 함께 이겨낸 나무는 본래의 수형을 지키며 천수를 누린다.(P98)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 의사로 지내며 저자 자신이 나무를 살리기 위해 성급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다짐과 같은 것이다. 나 또한 농사를 하면서 대추가 튼실해서 꽉 깨물었는데 벌...

2021.06.22
[북리뷰]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오래간만에 전자책(이북,e-book)으로 읽은 책을 리뷰하게 됩니다. 요즘은 사무실에서 바쁘게 일을 하느라 출퇴근 시간에 오디오북으로 전자책을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하곤 합니다. 이 책은 걸으면서 듣다가 순간순간 눈이 울컥하게 해서 참 곤란하게 한 책이기도 합니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의사인 저자의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쓰고 있으면서도 본인 또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암으로 먼저 보낸 가족으로서의 심경까지 다루고 있어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에세이집입니다.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해도 50년을 산 나로서도 이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죽을 것인가'도 같이 고민해 보라고 나에게 다가온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읽는 내내 하게 되는 책입니다. 저자는 암 전문 의사로서의 고뇌와 경험도 많은 부분을 책의 내용으로 담고 있지만 일반 의사로서의 아쉬움과 환자들의 이해를 바라는 부분도 적혀 있습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가 예약하고도 2시간씩 기다릴 때 저도 혼자서 "예약은 왜 하냐"라고 투덜거리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이 책을 느끼면서 들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분들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또한 직장인으로서의 고단함을 가지고 있음에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죽음을 맞이할 때의 모습을 한번 ...

2021.05.23
3
전자책(이북,eBook) 읽기의 좋은 점

회사도서관에서 교보문고와 제휴하여 eBook을 대여해 주고 있어서 최근에는 전자책으로 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알게 된 잇님 한분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전자책에 대한 장점을 생각보다는 모르는 분들이 많고 일반화되지는 않았음을 느끼게 되어 일단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적어봅니다. 혹시 예전의 저와 같이 막연한 종이책 신봉, 전자책의 거부감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면 이 글을 읽고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저 또한 eBook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10월부터이니 한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eBook으로 읽고 나서부터는 독서의 량이 부쩍 늘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1. 항상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약간의 여유가 생기면 예전에는 뉴스를 보거나 인터넷 가십성 기사를 읽으며 업무 결과를 기다렸는데 최근에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항상 책과 가까이 할 수 있고 그래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3권의 책 2. 오디오 기능의 유용함 아무리 책이 좋다고 해도 책 읽기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글씨라는 매체에 집중이 되지 않는 시기가 다들 있잖습니까? 그럴 때는 오디오 기능을 켜고 틈틈이 글자를 따라 가면서 읽기도 하고 하니 글이 훨씬 잘 읽히고 또한 그냥...

2021.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