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작가
33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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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김영하 산문집 [보다]

회사 일로 야근을 하면서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 참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회사 일도 열심히 하면서 꾸준히 읽고 쓰다 보면 저 또한 조금은 더 성장, 성숙해 있는 인간이 되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새해 들어 연달아 김영하 작가의 작품이 4번째입니다. <여행의 이유>를 필두로 해서 <살인자의 기억법>,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 이어 <보다>라는 산문집입니다. 이 책은 <보다>,<읽다>,<말하다> 시리즈로 다다다 시리즈로 기획하고 쓴 산문집이라고 합니다. <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주로 영화, 연극, 여행에서 봤던 것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그런 식의 에세이입니다. 그리고 작가의 말을 빌려 소개하면 "(P210) 책과 독서에 대한 산문들이 '읽다'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행한 강연을 풀어쓴 글들이 '말하다'로 묶인다"라고 봅니다. 작가는 소설이 자신의 정신의 어법에는 더 잘 맞는 형식이라고 하는데 저는 김영하 작가의 소설에서는 불편함을, 에세이에서는 편안함을 느끼는 것 보니 저는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가 제 스타일로 보입니다. (125) " 안나 아르카디예브나는 책을 읽었고 이해도 했지만 읽는다는 것, 즉 책에 쓰인 타인의 생활을 뒤따라간다는 것이 불쾌했다. 그녀는 무엇이든 직접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안나 카레니나 1>, 문학동네,2010) 파묵은 이 대목을 길게 인...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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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소설 리뷰]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연달아 읽은 김영하 작가의 두번째 소설책입니다.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아니 이 작가가 이런 모습이었어? 알쓸신잡과 TV에서는 선량한 모습을 하고서는 이런 소설 작품을 쓴단 말이야. 약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작품이 김영하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었고 1996년이 초판이라는 젊은 작가로서 약간은 센세이션했을 듯 합니다. <여행의 이유> 에세이에서 읽었던 친절한 작가의 이미지는 완전히 아니군요. 그래도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한번 단련되어서 그런지 헛된 기대는 안 하게 되더군요. 설마 이 작가가 이렇게까지 염세적으로만 세상을 그리다 끝난다고 좀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달해줘 하는 기대 말입니다. 뭐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자살 컨설던트의 이야기로 시작을 했으니 뭐 그런 기대를 하기도 힘들긴 했습니다만..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도 연쇄살인마였는데도 끝까지 이 사람이 치매에 걸리고 나서 자신을 잘못 인지하는 건 아닐까 의심하면서 책을 읽었으니 정말 헛된 기대였죠. 자살 컨설던트 이런 직업이 있기는 할까요? 아님 작가의 상상력의 산물일까요? 왠지 작가의 상상물의 산물인 양 비추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서 인지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도 현실에서는 쓰는 이름대신 K,C로 명명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 이 책은 가장 좋은 대목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제목과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 게 없을까.인생이란." 이 마지막 문구...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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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 소설 리뷰] 살인자의 기억법

<여행의 이유>를 읽고 #김영하 작가의 글들을 더 읽어 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살인자의 기억법> 그리고 다음 번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읽고 있습니다. 사실 몇 일전에 완독했는데 이 책을 읽느라 생활 리듬이 깨지는 바람에 2일의 회복기간을 가지고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읽는 동안 출근을 앞두고 새벽까지 책을 읽을 정도로 손에 놓지 못 하고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좀 허탈한 것도 사실입니다. #김영하작가 의 대표작이라는 편이어서 너무 기대가 커서인지도 모르겠네요. 알츠하이머 환자 치매에 대해 작가가 어떻게 이렇게 잘 알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또 한 편에서는 살인자의 심리나 살인자의 습성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알지? 혹시 살인을 해본 거 아니야? 하는 생각에 휩싸여서 약간 읽는데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찾아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봤는데 소설과 영화는 다른 결말이었더군요. 왠지 영화가 더 저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 요즘 #유시민 작가의 #알릴레오 북스를 자주 들어서 그런지 유튜브 추천 영상으로 자주 #알쓸신잡 이 나와서 가끔 토론하는 모습을 보는데 어떻게 저렇게 선량한 얼굴을 한 김영하 작가가 이렇게 섬특한 작품을 썼고 작가는 소설을 쓰는 동안은 그 사람에게 푹 빠져서 산다고 하는데 이런 살인자의 모습을 이렇게도 섬세하게 그렸을까 읽는 내내 약간은 불편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2022.01.05
[김영하 에세이 리뷰] 여행의 이유

102권의 책 읽기로 마무리한 2021년을 뒤로하고 2022년 첫 책은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알쓸신잡 으로 유명한 #김영하작가의 작품 <여행의 이유>입니다. 독서 기록을 보니 2020년 1월 4일에 완독했던데 왜 겨울만 되면 저는 이런 여행 에세이집이 보고 싶어지는지? 여하튼 코로나로 인해 원래도 잘 안 갔을 여행에 대해 괜한 아쉬움이 더 해져 요즘 여행 관련 책을 더 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읽는 책이지만 2년이 지나서 인지 거의 하나도 생각이 안 나고 다시 다른 책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꾸역꾸역 다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읽으니 역시 소설가의 글이라서 다르긴 다르다며 문장 하나하나가 와닿는 기분으로 2일 만에 완독했습니다. 책을 꾸준히 읽다 보니 2년 전의 저보다는 확실히 글을 읽는 독서력이 좋아진 건 확실해 보여서 한편으로는 뿌듯했습니다. 책 속에는 작가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여행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기도 하고요. (24) 인생과 여행은 그래서 신비롭다. 설령 우리가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하고, 예상치 못한 실패와 시련, 좌절을 겪는다 해도, 우리가 그 안에서 얼마든지 기쁨을 찾아내고 행복을 누리며 깊은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51)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

202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