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링웜
45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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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오동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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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동그랗게 빠진다면? (feat.링웜)

고양이, 강아지 링웜이라고 해서 웜웜웜. 뭔가 벌레에 의한 감염 같지만 사실은 피부사상균. 그러니까 진균류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곰팡이에 의한 감염이라고 볼 수 있다. 링웜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이 링웜에 감염이 되어 생기는 피부 병변은 동그랗고 발적되어 있고 융기되어 있다. 동물에서는 털이 빠진 동그란 병변 그리고 동그란 병변의 주변부로 하얀각질들이 조금 특이적이며 주변부 털을 뽑았을때 힘없이 빠지는 경향이 있다. 병변은 항상 동그란 양상만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링웜 증상을 나타내는 곰팡이들은 Microsporum canis, M.gypseum, Trichophyton mentagrophye가 있으며 이들은 인수공통질병 그러니까 사람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왼쪽 사진처럼 명확히 보이기도 하지만 우측 사진 같은 경우도 매우 흔하다.(출처: 구글) 링웜은 피부, 털, 발톱의 바깥층에 있는 케라틴을 먹고사는데 동물에서는 모낭에 감염이 되어서 털줄기에 영향을 미쳐 피부라인에서 털이 잘 빠지게끔 한다. 그래서 실제 피부 병변 주변부의 털을 손으로 뽑으면 매우 말도 안되게 퍼석하게 빠지는 경우가 흔하다. 처음에는 동그란 병변이지만 점점 증식해가면서 전형적인 링웜의 모습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보일 수 있다. 보통 가려움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발적이 되어 있거나 흰 딱지들이 붙어 있기도 한다. 발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

202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