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방광염증상
70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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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오동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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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우리 냥이가 오줌을 못 눠요!(feat.겨울이란녀석)

동물병원에서는 주호소, 그러니까 보호자들이 병원에 내원하는 가장 큰 이유, 더 쉽게 생각하면 보이는 증상. 문제점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런 것들을 보고 간접적으로 계절을 알 수가 있따. 일단 진드기 녀석들이 활약을 하는 봄이 되면 진드기가 물렸다는 손님들이 내원을 하기 시작하고 미세먼지가 몰려오고 나면 이상하게도 눈물이 많이 난다는 고양이 손님들이 내원을 한다. 며칠전에 좀 추웠다. 역대급 추위가 왔다고 하고 나서 다음날부터 이상하게도 배뇨곤란 고양이가 연달아서 4마리가 왔다. "아니 선생님, 오줌 잘 못 누는 애기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분명히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하루에 세마리 정도 그것도 거의 반나절 사이에 이런 유사한 케이스를 보는 것은 사실 흔치 않은 일이다. 이렇게 내원을 하면 주증상에 대한 검사만 하고 빠르게 처치를 하면 좋겠지만 우리의 상대는 고양이. 고양이들은 사소한 것, 그러니까 아주 작은 스트레스원으로도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하나하나 확인을 해야 한다. 식이부터 환경까지, 그리고 각종 모든 정보를 천천히 상담을 하면서 정리를 해야 한다. 이렇게 시작된 정리병 때문에 차팅한다고 보호자분과 아이컨택을 많이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불혹이 가까워지는 이놈의 몸뚱아리가 수많은 정보를 정리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게 벌어지는 일인지라..어쩔 수가 없다. 아. 그렇다. 그 날 내원하신 모든 손님들에게 따...

202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