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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간단하게 맛있는 상추 장아찌 안녕하세요 뜨랑이랑입니다 매실왕공주님이 내가 키운 상추지만 너무 맛있다고 보낼 테니 먹어보라 하시더니 자소엽에 레몬밤까지 뜯어보내셨어요 바쁘니 손에 잡히는 대로 뜯어보내셨다는데 얼마나 많이 보내셨는지 일부 덜어 상추김치를 담가야겠다 했어요 그리곤 다음날 저녁에 몇 개 씻어 쌈을 싸 먹는데 왜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하셨는지 첫 입에 알 수 있었어요 남편이랑 둘이서 평생 상추 구경 한번 못 해본 사람들처럼 먹었으니까요 그리 맛있게 먹고 느지막이 다듬고 씻어놓으니 김장 소쿠리로 빽빽하게 한 소쿠리나 되는 걸 물 빠지라고 그대로 두고 자고 일어나 보니 밤새 상추가 반소 쿠리나 되게 없어진 거 있죠 새벽까지 뒷정리하고 자서 그랬는지 저녁에 상추를 많이 먹고 자서 그랬는지 남편 나가는 걸 못 봤길래 혹시나 하고 전화를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상추김치 담글 거란 말에 퇴근해오면 다 없어질 것 같아 싸갔답니다 그 후로도 2~3일을 끼니마다 상추 쌈하고 만 밥을 먹었어요 상추 자체가 맛있으니 다른 거 만들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지나기 서운하니 따로 떼어놓은 상추 순에 어린잎 조금 보태고 자소엽순이랑 방아잎 순 조금씩 더해서 식감부터 남다른 맛있는 상추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상추 장아찌 1) 상추의 순과 어린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다 2) 자소엽, 방아잎의 순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