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젓갈무침
6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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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젓 / 멸치젓갈 무침

구수하고 짭조름 맛난 멸치 젓갈 무침 누구는 저보고 고향이 바닷가냐고 할 만큼 젓갈 종류를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멸치 육젓은 어려서부터 간식 먹듯 먹었다면 좀 이상하려나요^^ 실제로 그랬어요 심심하면 장독대로 뛰어가 제 키보다도 더 큰 항아리에 매달려 곰삭은 멸치 살점을 두 손가락으로 잡아당겨 새빨간 멸치살이 딸려 나오면 그걸 짠 줄도 모르고 손가락을 쪽쪽 빨아가며 맛있게 먹곤 했으니까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멸치 육젓에 대한 입맛은 여전할 뿐 아니라 세월이 흐를수록 그때 그 맛을 잊지 못해 더 찾곤 하는데 몇 해 전 멸치 육젓 무침 만들어 소개하고 얼마간 그냥 지나다가 올봄엔 무슨 일이 있어도 멸치젓도 담가올 겸 기장에 가야겠다 맘을 먹고 친구들이랑 남편에게도 그러자 했었는데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서 결국 갈 시기를 놓치고 그래도 포기가 안돼서 방법을 찾다가 살림꾼 권사님을 통해 소개를 받아 주문을 하니 사이즈 좋고 알배기 잡히면 연락하겠다고 해서 기다렸죠 그러고 5일 뒤 새벽에 잡은 싱싱한 알배기 큰 멸치를 골라서 국내산 천일염으로 담갔다는 연락을 받고 그 다음날 30kg 한 통이 제게 왔어요 얼마나 좋던지 멸치 젓갈 통을 매일 한 번씩 쓰다듬곤 했지요 그러면서 40일이 지나기만을 기다렸어요 40일이 지나길 기다린 것은 젓갈도 젓갈이지만 멸치를 먹으려 한다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봄 멸치는 빨리 녹아서 40일에서 45일 ...

202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