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편의점
16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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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추천 불편한 편의점 2 좋은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들이하기도 책 읽기도 넘 좋은 계절. 등에 닿는 햇살이 따뜻해서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산이 가까운 이 동네 부러움. 재방문을 환영합니다! 불편한 편의점 2 1권을 넘 재밌게 읽어서 2권도 기대가 컸는데요. 1권 후반부에 독고 씨가 얘기한 "사람은 연결되어 있어." 그 말이 딱 떠오르는 전개입니다. 책 마지막 잠깐 등장하는 독고 씨가 왜 그리 반갑던지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뭉클했어요. 다음은 데뷔작인 #망원동브라더스 를 읽어야겠죠. 남편 평은 『망원동 브라더스』가 더 재밌답니다. 김호연 작가 덕에 다시 소설의 재미를 느끼게 됐어요. 책이 떠오를 때마다 편의점 알바가 해보고 싶어지는 #불편한편의점 현실과는 다르겠지만 이런 삶의 감흥을 느껴 보고 싶네요. 어느새 코로나도 잊혀 가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거리 두기는 길어지고 있다 보니 삶이 좀 빡빡해진 건지 계절 탓인 겐지. 이래서 이 소설이 더 맘에 들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일단 2권도 재밌습니다. 독고 씨를 이은 새로운 인물도 참 매력적이에요. 여기저기서 내세워 떠드는 선한 영향력을 찐으로 실행하는, 꼭 잘나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살면서 세심히 살피는 것만으로도 타인의 삶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거. 정말 멋진 삶이죠. 자신은 없지만 닮고 싶은 캐릭터에요. 요즘 갈구하고 있는 내면의 자유를 찾은 듯한 사람. 신기하게도 내면의 자유를 위해 부디 책을 읽으라는 고미숙 작가님 말과...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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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추천한 소설 2탄, 인생 주유소의 따뜻함을 전하는, 불편한 편의점

딸이 추천한 소설 2탄, 불편한 편의점 나이 들면서는 소설책 참 안 읽게 되는데... (드라마나 영화가 과해서인가) 아이가 잠들었던 갬성을 깨워주는 것 같아요. 별생각 없이 집어 들었지만 손에서 놓기 싫었던 소설, 불편한 편의점 자꾸 생각나서 틈틈이 읽었더니 금세 마지막 페이지 일정도로 몰입됐답니다. 불편하지만 자꾸 가고 싶은 편의점처럼 책도 그대로 닮았어요. 늘어지는 거 없이 깔끔하게, 잔잔하지만 전달되는 진한 울림에 온몸이 따뜻해지는 듯했어요. 노숙자 독고 씨의 선한 사마리아인 같은 행동에 편의점 사장 염 여사는 자신의 편의점으로 데려가 매일 도시락을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다른 노숙자들과 몸싸움을 해가며 자신의 귀중한 파우치를 찾아주고도 사례비를 받지 않는 독고 씨의 행동과 말투에서 묘한 인간미를 느꼈거든요. 첫 느낌처럼 이후 독고 씨의 행동은 믿음직스러웠고 마침 야간 알바가 급했던 상황이라 그에게 일을 제안합니다. Allway 편의점은 동네 영세 편의점이라 매출이 시원치 않아요. 염 여사는 가족 같은 직원들의 시급만이라도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자신은 편의점을 접으면 그만이지만 직원들에게 생계의 수단이니까요. 편의점 사장과 편의점을 불편하게 만든 독고 씨의 특별함 외 다른 인물들의 모습은 주위에서 볼 수 있음 직한 캐릭터에요. 처음에는 노숙자 알바에게 경멸의 눈길을 보내던 직원들은 그의 덤덤한 듯 세심한 행동에 어느 순간 무...

202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