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제가 관리하는 심장병 아이들중 몇몇 아이들은 기침이 늘었다고 병원에 오는데 그때마다 '혹시 심장병이 더 심해진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먼저 됩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강아지 심장병 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저희 병원 미용 실장님이 키우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도 심장병 환자라서 한 번씩 병원에 올 때마다 기침을 심하게 하는데 이제 미용 실장님도 다른 강아지 중 비슷한 기침을 하는 애를 보면 심장병 아니냐고 물어보네요. 강아지 심장병의 주요 증상은 기침인데 심장병 때문에 기침을 할 정도면 많이 진행된 상태인데 실제로 심장 때문에 기침을 하는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는 그냥 봐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단순 감기나 기관지염에서도 기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며 심장병 환자가 감기에 결리면 기침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침이 늘었다고 심장병이 나빠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침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집에서 관리하는 게 좋을까요? 가장 좋은 모니터링 방법은 안정 시 호흡수를 체크하는 건데 이게 언제가 안정된 상태인지 알기 어려워서 보통은 잘 때 호흡수를 측정하게 됩니다. 잘 때 호흡수는 자고 있을 때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을 측정하는데 1분에 몇 번 정도 숨을 쉬는지 체크하며 심장병 환자에서 폐수종이나 호흡곤란을 초기에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

가끔 진료를 하다 보면 고양이가 집에 있는 화초를 뜯어먹었다고 병원 와야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황철호원장입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다르게 육식동물이라 사실 풀을 뜯어먹는 것은 이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풀을 뜯어 먹는 것을 가끔 보실 수 있는데 고양이가 풀을 먹는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본능적으로 섬유질을 섭취해서 변비를 예방하고 헤어볼을 배출에 용이하게 한다고 합니다. 고양이 진료를 하다 보면 육식동물이다 보니 생각보다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히 섬유질을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1. 고양이가 절대로 먹지 않아야 할 식물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고양이에게는 파가 독성물질입니다. 가끔 집에서 파를 기르며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고양이를 키우신다면 고양이와 격리를 시켜야 합니다. 파는 단순하게 대파나 쪽파만 생각할 수 있지만 파는 부추 속(Allium)에 속하는 식물로 대파 쪽파 부추 마늘 생강 양파 등 다양합니다 적어놓고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많이 먹고 좋아하는 식물들이네요 대파 마늘 생강 양파 없는 집은 거의 없을듯하네요 고양이의 경우 파속에 포함되어 있는 유기 황화물이 독성물질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물질의 경우 가열을 해서 조리를 해도 독성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절대로 먹게 놔두면 안 됩니다. 2. 고양이가 파류를 ...

강아지를 키워보신 분들이라면 자궁축농증에 대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듯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에게는 자궁축농증이란 질환은 드문 질환입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황철호원장입니다 자궁축농증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보통 동물들이 발정이 오고 임신이 되지 않으면 생리가 일어나야 되는데 이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궁 내에 세균이 감염되어 임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궁이 농으로 가득 차게 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보통은 노령 동물에서 많이 발생을 하지만 매우 드물게 1살 전후로 발병을 하기도 합니다. 강아지에서 보다 고양이에서 드문 이유는 고양이의 경우 강아지와는 다르게 교미배란동물입니다 교미배란 동물이란 발정이 온 이후 수컷과 교미가 일어나야지 배란이 돼서 임신이 되게 되는데 배란이 안 일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강아지보다 위임신기간이 짧아서 자궁축농증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이외에도 보통 한 살 이전에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하기 때문에 중성화 안한 암컷 고양이가 드문 것도 사실입니다. 고양이는 중성화하지 않는다는 사람을 별로 못 봤네요 보통 그런 마음이 있어도 한 번이라도 발정기를 경험하면 대부분 빨리 중성화해달라고 내 원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드릴 아이도 분양받고 7개월 정도 키우던 아이였는데 중성화하러 데려왔습니다. 특별하게 증상도 없고 건강하다고 하여 중성화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위 사진을 보면 자궁이 제...

계속 심장병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다 보니 다양한 심장병 환자들을 보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 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거의 10년 넘게 심장병을 치료하다 보니 지금까지 몇천 마리 환자를 진료한듯합니다 정말 다양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안타까운 상황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너무 늦게 심장병을 발견하는 경우입니다. 강아지 심장병의 특성상 증상이 기침 이외에는 눈에 띄지 않는데 기침이 없다고 심장병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강조하지만 8살 넘는 아이라면 한 번쯤 건강검진에서 심장초음파검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그게 어렵다면 접종이나 사상충 할 때 주치의 선생님에게 꼭 청진을 해달라고 하시길 바랍니다. 그다음으론 심장 청진시 심장병이 있다고 설명 들었지만 아이가 잘 놀고 증상이 없다고 판단하여 심장병을 과소평가하는 경우입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해보겠습니다 심장병의 단계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준인 ACVIM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아주 초기 단계인 A 단계를 제외하고 우리가 청진으로 확인 가능한 단계는 ACVIM B1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심장 역류가 있는 단계로 심장판막 이상으로 역류가 확인되나 아직 심장이 커지지 않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많은 아이들이 이 단계에 속합니다. ACVIM B2부터는 심장이 커지는 단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