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집 둘째가 어린이집 적응 1일차여서 같이 들어갔다가 선생님이 한시간 있다가 데리러 오라고 하셔서 이건 보낸건지 만건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아이가 혼자서 들어가겠다네요? 그것도 점심까지 먹고 오겠다네요? 그동안 기관 안다니는 우리 둘째 삼시세끼 골고루 영양있게 잘 챙기겠다고 아이반찬 어떤걸 하면 좋을까 고민을 엄청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부담감을 약간은 놓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토닥토닥 제 스스로에게 그동안 수고했다 라고 말해주고 싶은 오늘 입니다 !!!! 아이들 매끼 뭐 해먹이나 고민해본 엄마들이라면 진짜 공감하시겠지만 매번 식판에 세칸이 어찌나 많게 느껴지는건지!!!! 국도 매일 끓여야 할 것 같고 아이반찬이 하루에 3끼 먹는 동안 겹치지 않아야 할 것 같고 영양도 골고루 있어야 할 것 같고 막 그렇죠. 뭐든 해줘도 해줘도 부족한 엄마의 마음. 식판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니까 이때는 홍합탕 하나 끓였다고 ㅎㅎㅎ 반찬은 아기깍두기 치킨너겟 김으로 조금은 간단하게 차린게 보이네요~ 다른 날 찍은 사진도 보니까 여전히 김은 등장하고 있고 ㅋㅋㅋㅋ 아기김치, 콩나물 무침 그리고 국 대신 고등어 구이를 줬었네요. 이날 또 애들이 국물은 어디있냐고.... 얘들아 니네가 요리해볼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도 시래기 된장국 오랜만에 한솥 끓이고 브로콜리 무침, 아기백김치, 맛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