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월 3일까지 스키장을 비롯해 전국 유명관광지가 폐쇄되었죠. 1월 3일까지 코로나가 잠잠해 진다고 해도 예전 처럼 겨울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없을 텐데요. 그동안 제가 다녔던 곳 중에서 겨울 풍경이 좋았던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장소를 소개해 드리며 아쉬움을 달래보겠습니다. 1. 남이섬 남이섬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024 031-580-8114 경기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024 전날 밤 눈이 펑펑 내리는 걸 보고 새벽에 일어나 남이섬으로 향했습니다. 첫 배를 타고 들어가 사람들의 발자욱이 없는 모습을 촬영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선착장에서 내리니 이미 사람들이 다닐 수 있게 눈을 치워 놓았더군요. 이때가 2015년 1월이었는데, 2021년 1월도 이런 모습일까요? 가장 먼저 달려 갔지만 이미 다른 분들이 발자국을 남겼는데요. 아마도 남이섬 안의 펜션에서 숙박을 하신 분들인것 같았습니다. 남이섬 주변의 강이 얼어 붙고 그 위에 눈이 쌓여 온통 하얀 세상이 되었습니다. 실제론 추웠지만 마음이 포근해지는 풍경이었죠. 곳곳에 모닥불이 피워져 있어 차가운 손을 녹이기도 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계속 눈사람을 만들고 계셨어요. 겨울 남이섬에 가면 곳곳에서 눈사람 조형물을 만날 수 있죠. 불을 쬐고 있는 눈사람이라니... 가지에 쌓인 눈을 털어 내고 계시던 분들. 눈꽃이 얼굴 위로 떨어졌지만 대신, 웃음꽃이 피어 났습...
벌써 두달 전의 이야기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1박 2일의 여수 여행코스는 문득 생각날 때 마다 잔잔한 웃음을 떠올리게 하는 소확행이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떠 올리며 다시 한번 즐거움을 회상해 보겠습니다. 차례 1. 이사부크루즈 - 여수 밤바다의 낭만을 제대로 느꼈던 시간 2. 여수 수산시장 - 활기찬 시장의 모습과 싱싱한 해산물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던 곳 3. 고소동 벽화마을 - 허영만 선생의 만화를 보며 추억을 떠올렸던 장소 4. 낭만 고래횟집 - 처음 먹어본 해물삼합의 맛에 빠져 밤은 점점 깊어 가고... 5. 황전휴게소 - 서울로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서 바라 보았던 지리산과 멋진 풍경들. 그리고 마지막 만찬? 이사부크루즈 이사부크루즈 국동유람선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17-18 예전에도 타봤던 적이 있던 이사부크루즈.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일행들을 설득해서 또 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밤에 타게 되어서 여수 밤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느꼈답니다. 배에 오르기전 손소독제와 온도체크는 필수! 빨리 코로나가 진정 되었으면 좋겠네요. 요즘 500명대에서 줄지를 않네요 ㅠㅠ 이사부크루즈의 맨 윗층에 오르면 탁 트인 공간에서 풍경과 바다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1,2층은 배의 실내지만 대부분 맨 윗층으로 올라가시더라구요. 해가 지고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의 하늘이 넘나 예뻤습니다. 여수 여행코스에서 빼 놓을 ...
약 2주 전쯤 친구들과 레트로한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보성 가볼만한곳 중에서도 옛 감성이 남아 있는 곳을 다녀왔는데요. 녹차밭외에도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더군요. 차례 1. 득량역 추억의 거리 -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골목길 2. 득량역 - 추억 소환 기차역 3. 고려회관 - 벌교 꼬막 요리의 진수 4. 율포해수욕장 - 고운 모래사장과 잔잔한 일출 풍경 5. 월곡영화골벽화마을 - 영화의 한장면을 벽화로 만나다 6. 중도방죽 -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했던 방죽. 억새와 멋진 일몰을 만났던 곳 득량역 추억의 거리 득량역 추억의거리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909-35 득량역까지 이어지는 약 5백미터?(정확하지는 않아요)의 거리 양 옆으로는 옛날 상점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우리들 모두 년식이 있다보니 낯설지 않은 풍경에 옛 추억을 떠올리며 거리를 걸었습니다. 모든 곳이 사진 포인트가 되더군요. 거리를 걷는 동안 몇대의 차가 지나갔을 만큼 아주 한적했습니다. 우리의 발자국 소리와 웃음 소리만 들렸을 뿐이었죠. 버스 정류장에서 정분도 많이 났겠군요. 년식이 좀 되긴 했지만, 이런 경험은 없네요. 딱 저의 초등학교(국민학교)시절 문방구의 모습입니다. 문방구 앞에 걸려있던 빨간 돼지저금통도 그대로네요. 득량역 득량역 경전선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역전길 28 추억의 거리의 끝에는 득량역이 있습니다. 폐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기...
지난주 강원도 고성으로 친한 형님들과 동해바다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주 내내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기에, 촬영 일정이 없을 경우 집안에 콕 들여박혀서 문 밖을 나서지 않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최악의 미세먼지 경보가 맹위를 떨치던 저녁, 친한 형님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바람도 쐬고 드라이브도 할 겸, 동해바다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자고 하자는 말에, 이 난리에 무슨 외출이냐며 내키지 않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영동을 넘어갈 수 없다는 형님의 꾀임에 빠져 다음날 새벽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의 예상과 달리 강원도 고성 가볼만한곳 여행을 하는 내내 미세먼지를 피할 수는 없었지만, 푸른 동해바다는 마음 만큼은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속초 영금정 목적지는 고성이었지만, 가는 길에 속초 영금정에 잠깐 들렀습니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참 좋긴 좋더군요. 예전 처럼 국도를 이용하거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을 거쳐 올라갔다면 3시간을 넘겼을텐데, 약속 장소인 명일역에서 출발해서 속초까지 2시간 정도 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어차피 동해 바다를 보는게 목적이었기에 속초에서부터 해안 도로를 따라 여행이 시작 되었고, 그 시작점이 영금정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동해 바다까지 넘어 갈 수 없을 거라는 우리의 예상과 달리, 시원한 바다의 풍...
며칠전 친구들과 경남 사천에서 전남 벌교까지 이르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했던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첫날 일정이었던 남해 가볼만한곳 일곱개의 장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사천부잔교 갯벌탐방로 부잔교갯벌탐방로 경상남도 사천시 용현면 금문리 새벽에 출발해 아침에 경남 사천에 도착했습니다. 요즘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장소인데요. 무지개 색으로 칠해진 돌다리(?) 징검다리(?)를 직접 보니 정말 예쁘더라고요. 바닷가를 배경으로 무지개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 친구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무지개다리가 아무리 예뻐도 사람이 있어야 더 예쁘더라고요. 무지개 다리를 따라가다보면 사천부잔교 갯벌탐방로가 나오는데 사진 찍기에도 좋고, 갯벌에 사는 여러가지 생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장소더라고요. 다리로 진입하기전 일단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천이 딸기랑 토마토가 유명한가봐요? 부잔교 끝까지 걸어가니 예쁜 자전거가 있네요. 이 벤치에 앉아서 사진 찍으면 무조건 인생샷 나옵니다. 갯벌을 보면 무언가 마구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게를 비롯해 여러가지 생물들이 있습니다. 여긴 아이들 데리고 가면 산교육이 될것 같네요. 2. 사천바다케이블카 055-831-7300 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18 평일 10:00 - 18:00 금 10:00 - 22:00 토 9:00 - 22:00 일...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가평도 가을이 되면 예쁜 곳이 참 많은데요. 그래서 이번엔 가을이 예쁜 가평 가볼만한곳을 남이섬 포함 5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남이섬 전화번호 : 031-580-8114 주소 : 경기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024 운영시간 : 매일 07:30 - 21:30 / 연중무휴 입장료 : 성인 13,000원 주차료 : 4,000원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을이 제일 예쁘다고 생각됩니다. 매년 첫 배를 타고 들어가 이 은행나무 앞으로 달려가고는 했었는데요. 이 잘생긴 은행나무는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더라구요 ㅠㅠ. 은행나무길은 웨딩 촬영지로 아주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동남아 분들이 남이섬에서 웨딩 촬영을 많이 하더라고요. 아내와 아이의 모습을 담고 있는 아빠 사진사분께 양해를 구하고 저도 몇장 찍어보기도 했습니다. 은행나무길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곳은 메타쉐콰이어길입니다. 메타쉐콰이어는 단풍이 늦게 들기 때문에 11월 중순쯤 가장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작은 철로가 있어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데요. 단, 이곳은 미니 열차가 다니기 때문에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은행과 단풍이 같이 물들어 있던 모습. 마치 수채화 같은 모습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서울 근교에서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가평 가볼만한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갑자기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여행가기 좋은 계절이 되었지만,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며 훼방을 놓고 있습니다. 맘 놓고 여행을 다시 할 날을 꿈꾸며 제가 그동안 다녀왔던 여수 가볼만한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돌산대교 야경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산1 주차가능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여수 밤바다에 대한 로망이 있을것 같은데요. 그 예쁜 밤바다와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으며, 나무 데크가 있어 아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여수를 대표하는 다리가 돌산대교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밤이 되면 다리에 조명이 밝혀져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명물 이순신 대교는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요. 낭만적인 밤 바다와 돌산대교의 야경을 같이 볼 수 있는 이곳은 돌산공원입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망이 아주 좋은데, 넓은 주차장도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돌산대교 밑으로 유람선도 지나가는데, 이때가 여수 가볼만한곳 돌산대교 야경의 백미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매년 이 주변에서 불꽃 축제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 섬은 장군도라는 섬인데요. 봄에는 장군도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인다고 하네요. 조명이 비쳐지기 때문에 밤에 보는 풍경이 정말 환상적일듯. 이곳은 아래에서 소개해드릴 벽화마을 방향인데요. 예전엔 이곳에 낭만포차거리가 있었어요. 이제는 다른곳으로 옮겨졌는데, 다음엔 낭만포차거리도 가 보...
먼저 자수를 해야 겠군요. 제가 가평 자라섬을 방문했던 때가 5월 21일입니다. 이때는 양귀비꽃이 막 피어나던 시기였고, 늦게 심은 유채가 한창이었습니다. 남도의 가장 안쪽에 꽃동산이 조성되고 있었구요. 지금 현재는 양귀비꽃은 볼 수 없을테고, 유채꽃도 싱싱함을 잃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이때 조성되던 꽃동산은 지금쯤 꽃이 만개 했을것 같구요. 다른 여름꽃들이 활짝 피어서 양귀비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겁니다. 자라섬 입구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때는 평일 낮이어서 차가 안쪽까지 진입할 수 있었는데, 걷기 운동을 하려는 목적으로 이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이 주차장에서 자라섬 남도까지는 꽤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합니다. 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5월이었지만, 깨끗한 하늘에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바깥 활동을 많이 못하지만, 대신 깨끗한 하늘은 많이 볼 수 있네요. 자라 조형물이 있더군요. 자라에 관한 전설이 적혀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ㅠㅠ. 저야 꽃을 보러 가끔 가는 곳이지만, 캠핑장으로도 아주 유명하죠.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조형물들이 눈에 띕니다. 놀이터도 있더라고요. 초록의 잔디와 나무들이 가득한 놀이터는 동네 놀이터보다 훨씬 더 예뻐 보였습니다. 놀이터 중간에 왠 새집이 있나 싶어 봤더니 책 몇권이 들어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꺼내 읽고 다시 넣어두는건가봅니다. 남도에 ...
코로나로 인해 각종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습니다. 일산 호수공원의 장미축제 역시 열리지 않지만, 그럼에도 진한 향기와 함께 예쁜 꽃을 틔웠습니다. 제가 촬영했던 날은 6월 3일로 아주 싱싱할때였습니다. 지금은 시들은 장미도 많이 보이겠지요. 그러나, 여러종류의 장미는 개화시기가 다 달라서 9월초까지도 꽃을 피웁니다. 즉, 지금 가셔도 꽤 탐스러운 장미를 보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근처에 제가 일하고 있는 스튜디오가 있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이날도 일찍 일을 마치고 친한 동생과 함께 장미를 보기 위해 걸어 갔습니다. 꼭 장미원까지 가지 않아도 탐스러운 장미를 볼 수 있습니다. 장미원까지 꽤 많이 남은 거리였는데, 예쁜 장미가 피어있더라고요. 양 옆으로 장미가 탐스럽게 피어 있어야 했는데, 제가 갔을때는 한쪽에만 많이 피어서 터널을 이루지는 못했네요. 빛이 따뜻하게(실제는 많이 더웠음) 내리쬐는 오후였습니다. 나팔꽃 비스무리하게 생긴 꽃들이 빛을 한껏 머금고 있습니다. 앞장서서 걸어 가고 있는 버릇없는 동생이네요. 참 버릇없이 굴지만, 앞으로 점덤 더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요즘 맘고생이 엄청 심하다는... 연초록의 메타쉐콰이어가 하늘로 시원스레 뻗어 있습니다. 일산 호수공원은 장미원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꽃과 울창한 나무가 있어서 산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돗자리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분들도 많은 곳인데, 올해는 상...
니콘 미러리스 Z6는 저에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스튜디오를 비롯한 업무에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취미 사진이나 여행, 일상에서까지 항상 저의 손에 들려 있는 카메라입니다. 오늘은 두번의 가평 여행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여드릴 텐데요. 전천후로 사용하고 있지만, '여행카메라'로도 발군의 활약을 하고 있는 기특한 녀석이랍니다. 지난 5월에 두번의 가평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번째는 남이섬과 스위스 마을, 두번째는 쁘띠프랑스와 자라섬을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한 코스입니다. 5월초, 많은 꽃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신록이 가득한 남이섬으로 떠났습니다. 알록달록한 꽃은 없어도 연둣빛의 싱그러움에 기분이 상쾌해지더군요. 며칠 더 일찍 갔더라면 싱싱한 겹벚꽃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땅에 떨어진 꽃도 나름 예뻤습니다. 자작나무도 새 잎이 돋아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제 자작나무숲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여기서 살짝 달래봅니다. 내년엔 꼭 5월초에 여행카메라 니콘 미러리스 Z6와 함께 인제 자작나무숲을 다녀올 생각입니다. 남이섬 곳곳엔 흙으로 만든 조각품들이 있습니다.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어서 미소를 띠게 만들더라구요. 공작새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저에게 가까이 다가와 오히려 제가 무서워 뒷걸음을 쳤습니다....
예전의 경춘선은 더 이상 기차가 운행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모되고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경춘선 숲길'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되어 산책및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되었는데요. 경춘선 숲길 구간 중에서도 옛 화랑대역 주변이 가장 볼거리가 많은 구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을이면 단풍이 물들고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는데, 기찻길과 오래된 기차가 있어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수 있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서울 데이트 가볼만한곳으로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춘선 숲길 중에서도 화랑대역을 찾는 이유는 집에서 멀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무료 주차공간이 있기 때문인데 약 20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설 연휴 첫날 다녀왔는데, 카메라 리뷰에 사용할 샘플이나 찍고 집으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생화는 아니지만 포인세티아 조화도 있어서 샘플로 사용하려고 찍어 봤구요. 꼭 사진이 아니더라고 옛날에 운행되었었던 기차와 철로가 있는것 만으로도 가끔 들러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서울 데이트 코스를 찾는 연인들은 철로를 걷는 것만으로 충분히 추억을 쌓을수 있을거예요. 여기에 눈이 쌓여 있으면 아주 근사할텐데 올해는 눈 보는게 왜 그리 힘든지. 지난 초가을에 가보고 몇개월 만에 다시 갔더니 그동안 못보던 조형물이 많이 설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도 보이길래 밤에 되면 빛축제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
얼마전 제가 일하고 있는 스튜디오에서 가까운 곳으로 밤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1년내내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밤에도 불을 밝히고 있는 곳입니다. 일을 마치고 가볍게 다녀온 출사였기에 어두운 밤이지만 삼각대를 지참하지 않았습니다. 불빛축제의 밝은 조명 때문에 생각보다 어둡지 않기도 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6의 5축 손떨림보정 및 고감도 저노이즈, 그리고 적당히 조리개를 개방하면 삼각대가 없는 상태에서도 감도를 많이 높이지 않고도 깨끗하고 예쁜 조명과 야경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낮에 비도 간간히 뿌리는 좋지 않은 날씨였지만, 밤이 되면서 어느 정도 파란 하늘을 보여줬던 날입니다. 파주에 위치한 퍼스트가든이라는 곳인데요. 예전에 이곳에서 돌 스냅 촬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돌 스냅도 저의 메인 카메라인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6로 촬영했었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서 낮에도 사진 찍기 좋았었는데, 밤에도 좋더군요. 영상을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이 연못 앞에선 개구리 소리가 계속 울려 퍼지고 있어서 벌써부터 여름밤의 정취를 느끼게 했습니다. 저녁 나들이를 나온 분들이 꽤 많이 보이시더군요. 이 곳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꽤 많이 알려졌나봅니다. 불빛축제 촬영을 할때는 보케를 이용하면 색다른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망원렌즈이거나 조리개가 밝은 렌즈일수록 보케의 표현이 자유로운데, ...
촬영일 : 2020년 5월 7일 벚꽃도 다 떨어져 내렸던 5월초 친한 동생과 함께 남이섬을 찾았습니다. 벚꽃이 아니면 이렇다할 꽃이 있는 곳이 아니기에 별로 볼 것이 없을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연초록의 나뭇잎 만으로도 충분히 눈 호강을 하고 왔다 할 수 있습니다. 꽃이 없어도 꽃보다 더 예쁜 신록이 눈을 즐겁게 해줬으니까요. 서울근교여행으로 많은 인기가 있는 장소이지만, 평일 낮인데다 코로나로 인해 멀리서 봐도 사람이 없이 한산하게 보였습니다. 일단 주차장부터 아주 여유가 있었으니까요. 다들 잘 아시겠지만, 나미나라공화국(남이섬)까지는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입장료 + 탑승료 포함해서 13,000원입니다. 작년 가을에 가고 몇달만에 다시 찾았는데 그새 가격이 오른것 같은 느낌이네요. 사람들이 많을 때는 수시로 배가 왔다갔다 하는데, 이때는 20분 간격이어서 꽤 오래 기다렸다가 탔습니다. 사진 왼쪽에 보면 요즘 선박 운항시간이 적혀 있네요. 아마도 코로나로 인해 시간이 조정된듯 합니다. 배를 타고 가면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아주 깨끗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파란 하늘과 초록이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산 앞, 물 끝에 있는 나무가 많은 곳이 바로 남이섬입니다. 배에서 내렸을때도 마치 새벽 첫 배를 타고 들어간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이 앞은 낮에 가면 배를 타고 나오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이거든요. 서울근...
대명비발디파크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262 겨울이 되면서 여기 저기 눈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는 얘기겠죠. 얼마전 친구들과 함께 스키장 나들이를 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기 전이었고, 평일이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즐기고 있더라구요. 우리가 갔을때만 하더라도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을때라, 인공눈을 뿌리고 있을 때였지만, 스키어들에겐 기다려 줄 여유가 없었겠죠. 이 겨울 동안 조금이라도 더 스키를 즐기려면 이것 저것 따져가며 리다릴수 없을테니까요. 사실, 저는 스키장이라고는 이번이 겨우 다섯번째입니다. 같이 갔던 친구들은 제법 스키를 타는 친구들이라서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치기만 했습니다. 어느 정도 레벨이 맞아야 같이 슬로프를 내려오며 즐길 수 있는데, 저를 신경쓰느라 친구들까지 제대로 즐길 수 없었거든요.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면 친구들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같이 놀 만큼은 실력을 키울 수 있겠죠. 그것이 이번 겨울동안 제가 이루어야할 목표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친구들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했지만,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강습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에휴~~ 나이 먹어서 뭘 하려니 힘들군요. 뭐든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정답인거 같아요. 12시가 다 돼서 도착한 대명 비발디파크. 파란 하늘이 쾌청한 날씨를 보여주었지만, 이날은 서울도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간 엄청 ...
얼마전 먹방 모임 형님들과 길을 나섰습니다. 바로 오이도 조개구이를 먹기 위해서였는데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시켰는데 다 먹고 왔을만큼 아주 만족했던 곳이기에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이곳인데요. 여기는 오이도 조개구이 무한리필로 방송에도 많이 소개되었던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수족관이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맘에 들었어요. 그 안에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있더라고요. 해산물을 좋아 하지만, 깨끗하지 못한 수조를 보면 먹으면서도 찝찝한데 일단 여기는 안심이었죠. 안쪽에도 수족관이 있는데, 여기서는 해감을 시키고 있었어요. 이렇게 별도로 놓고 해감을 시켜서 그런지 먹는 동안 모래 한알도 씹히지 않고 깨끗하더라고요. 평일 낮이었음에도 창가 자리를 맡을 수 가 없었어요. 과연 오이도 조개구이로 유명한 곳은 다르다 싶었지요. 환기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매캐하지도 않았고 외투는 의자 속에 넣어 두니까 냄새가 전혀 베어들지 않았어요. 여기는 생수를 제공해주더라고요. 안그래도 민감할때인데, 이렇게 위생에 신경을 써 주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 되는 치즈 떡볶이인데, 양이 아쉬웠을 만큼 그 맛이 아주 좋았어요. 이걸 먹으러 온건 아닌데 더 먹고 싶더라는 제육볶음도 기본으로 나오는데, 그냥 구색만 맞추는게 아니라 맛도 제대로였어요. 고기도 아주 부드럽더라고요. 직원분들의 설명에 따라 물을 반컵 정도 넣어주고 ...
지난달 발왕산에서 상고대를 만나고 들뜬 마음으로 대관령을 넘어 찾아갔던 강릉 가볼만한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슬라아트월드라는 미술관으로 난해한 미술작품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 곳입니다.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멋진 전망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미술에는 문외한이지만, 친한 동생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구조도 독특하고 유리의 색도 예뻐서 일단 호기심을 가질만 합니다. 딱딱한 건축물이 아니라서 미술작품 관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처음부터 완화할 수 있겠더라고요. 하슬라아트월드는 현대미술관, 피노키오박물관, 마리오네트미술관, 레스토랑 및 세미나실로 이루어져 있고, 야외에도 조각상이 넓게 퍼져 있어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반나절을 훌쩍 넘길 수 있겠더군요. 주차를 하고 미술관 매표소 쪽으로 이동하던 중 건물 사이의 계단위에 조각상이 있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미술관 관람이 끝나면 이쪽으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동선을 따라 관람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위의 조각상을 지나게 되더군요. 입장관 가격이 저렴하다고 할 순 없지만, 볼거리가 많아 적당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슨트 관람권과 레스토랑과 결합된 브런치관람권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냥 하슬라자유관람권을 구입했습니다. 강릉에 살고 있는 지인의 SNS를 통해 몇번 사진을 본 적도 있고, 강릉 가볼만한곳으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날씨는 점점 풀려 어느새 남쪽에서는 매화가 만개했다는 소식이 들려 오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도 눈 구경 하기 힘들었었죠? 저는 국내에서는 딱 한번 눈 구경을 제대로 했었는데요. 약 한달 전 발왕산 상고대를 보기 위해 새벽 길을 나섰을때 였습니다. 여름에 가본 적이 있었던 평창 가볼만한곳이었지만,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만났던 상고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새벽에 출발하여 같이 갔던 동생을 픽업하여 용평 리조트에 도착한 시간이 8시 30분쯤. 발왕산 케이블카 탑승권을 구매하고 약 20분 정도 기다린 후 탑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운행시간 09:00 - 20:00 케이블카의 소요시간은 약 18분 정도 걸립니다. 해발 1458m인 점을 감안하면 꽤 빠른 속도가 아닐까 합니다. 케이블카 탑승장 옆으로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는 스키어들이 보입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는 상상을 하니 글을 쓰는 지금도 몸이 막 추워지고 무서워지네요 ㅋ. 1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나섰던 힘든 길이었지만,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 졌습니다. 상고대가 활짝 핀 주목이 가장 먼저 눈에 띄더군요. 평창 발왕산의 마스코트가 왕수리 부엉이인가봅니다. 부엉이 조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하얀 눈꽃을 뒤집어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