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액션영화
3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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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 2024 ( 인도 액션 영화에 이식된 한국식 액션 스타일 )-평점 4.5점

킬 감독 닉힐 밧 출연 락샤, 라가브 주얄, 타냐 마닉탈라 개봉 2024.08.28. 대놓고 제목부터 강렬한 영화가 등장했다. 인도 영화인데 그야말로 액션을 위해서 액션에 방점을 둔 영화이다. 오세영 한국 무술감독이 참여해서 화제가 됐다. 다른식으로 말하자면 액션 디테일만큼의 다른 부분들은 약한 편이라는 것이다. 오로지 액션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과정과 그 결과로만 이어져 있다. 그렇다보니 모든 장단점이 그것에서 발생한다. 일단 액션은 그야말로 한국적이다. 과거 외국 관객들이 한국 영화가 가장 잔인하다고 느꼈던 바로 그 포인트가 대놓고 등장한다. 바로 리얼함이다. 조금 과장되고 말이 안되는 허술한 동작이나 액션도 보이지만 결과론으로는 그 장면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칼의 무서움을 굳이 피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겉은 인도영화이고 속은 한국식 조폭 영화의 비수를 품었다. 다만 그렇기에 여러 내용들은 개연성이 약하다. 좁은 공간과 짧은 곳에서 계속 액션을 이어나가기 위해 짜여지고 결합되며, 우연이 발생한다. 기껏 해결될 일들을 더 우회하는 식이다. 여기에 점점 쌓여가고 높아지는 주인공의 감정적인 부분도 다소 급해보인다. 대신 이를 해결하려고 과감한 전개와 스토리라인을 택한 부분은 있었다. 예상되는 지점을 과감히 돌파하는 식으로 말이다. 사실 여기에는 인도인들의 어떤 사회적 반응과 감정도 담기긴 했다. 뒤늦은 경찰의 대응이나 태도, ...

2024.08.21
몽키맨 ( 인도의 다문화와 카스트 제도, 야만성에 대한 장르적 저항 )-평점 5점

몽키맨 감독 데브 파텔 출연 데브 파텔, 샬토 코플리, 피토바시, 비핀 샤르마 개봉 2024.06.19. '슬럼독 밀리어네어', '그린 나이트'과 영드 '스킨스'등 수많은 영화 드라마에서 인상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데브 파텔 배우의 장편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그동안 공공연히 아시아 영화들 특히 한국영화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그 지점을 활용한 영화로 연출에 도전한 것이다. 겉으로만 보기에는 아시아 느와르와 범죄물, 폭력물의 전형적인 장르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목과 오프닝에서 보듯 대놓고 인도의 문화와 차별에 대해서 말하는 영화이다. 장르극을 빌려와 내면의 풍자적 욕망과 분노를 표출한 영화에 가깝다. 인도의 수많은 신이나 종교, 카스트 제도 같은 것들을 그것에 녹여낸 것이다. 왜 인도가 수많은 인구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개발도상국을 넘어 선진국의 위치로 가기 어려운지를 장르로 풀어낸 것이다. 그래선지 평소 말하던 아시아계 영화들의 수많은 오마쥬가 보이는데 그런 부분을 자신의 방식으로 살려내려 보려 한 카메라 워크와 장치들, 액션들은 물론 그 액션물들에 담겨 있었던 너머의 감정까지 담으려 했던 것이 보인다. 즉, 홍콩 영화계에서는 현실과 다름없는 조직의 폭력성과 저항, 한국 영화에서는 복수 심리로 대표되는 인간의 부조리한 내면과 사회 풍자적 한 단면, 인도 영화속의 마살라 같은 여러 문화와 신화들을 ...

2024.07.19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 인도 독립 투쟁사의 발리우드식 과장화 )-평점 5점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감독 SS 라자몰리 출연 주니어 N.T.R., 람 차란 테자, 알리아 바트, 아제이 데브건, 사무시라카니, 앨리슨 두디, 레... 개봉 인도 리뷰보기 우리에게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개봉한 인도 액션 영화이다. 사실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감독이다? 몇년 전 화제가 되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보다가 잤다고 발언한 그 감독이기 때문이다. SS 라자몰리 감독이다. 그럴만도 해보이는 것은 그가 바로 전에 찍었던 영화가 바후발리 시리즈다. 영화 버전과 드라마 버전도 다 찍었다. 극강의 CG와 인도식 과장법이 보태져 만든 액션에 살짝 너프된(버프되면 마살라 씬이 많이 들어간다.)마살라 춤 씬까지 있으니 오락적으로 어마무시한 대작이 된 것이다. 그 감독이 이번에는 조금 작은 버전의 변형된 바후발리같은 영화를 내놨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호언장담과 달리 약간은 해외 영화제도 신경쓴 듯 했다. 과장법은 여전했지만 드라마가 생각보다 길다. 감독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약 40여분 정도는 잘라내도 될 정도의 흐름인데 어쩔 수 없이 등장하는 플래시백마저 뭔가 과거의 자신감에서 약간은 만듦새를 신경쓰려는 느낌이 나타났다. 무려 초반보다 중반부에 배치하면서 말이다. 그렇다보니 서사의 중요성을 위한 장면을 넣은 셈인데 사실 전형적인 서사에 가까워서 요약할 수 있음에도 굳이 나도 이렇게 드라마까지 디테일하다를 보여주려...

202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