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와가족
4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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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와 가족 ( 이제서야 직시하는 일본 야쿠자 )-평점 6점

야쿠자와 가족 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출연 아야노 고, 타치 히로시, 오노 마치코 개봉 일본 리뷰보기 '신문기자'라는 영화로 깊은 인상을 남긴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의외의 후속작 야쿠자 영화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일본의 핫한 배우 아야노 고가 주연을 맡아 무려 20여년에 걸친 야쿠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 밖에도 타치 히로시나 키타무라 유키야, 이치하라 하야토 등 각종 영화들에서 익숙한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사실 야쿠자 이야기는 이제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식상한 면이 있는데 '신문기자'라는 영화로 일본 사회를 날카롭게 팠던 감독답게 이번에도 현실적인 야쿠자 이야기로 과감하고도 차별성 있게 다뤄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그 방향이 묘하게 과거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한국 조폭 영화를 닮은 구석이 있는 편이다. 이는 영화 전반에 걸쳐 그 흔적이 흥미롭게 나타난다. 전반부는 전형적인 야쿠자 영화의 흐름을 따르지만 중반부터 변해버린 현실을 다루는데 드문드문 한국식 재개발과 그 영향으로 사라져 갔던 조폭물의 디스토피아적 감성을 따른다. 한국식 메뉴와 한글이 슬쩍 나오는 건 그래서일지 모르지만 한국의 익숙한 조폭 느와르 서사의 변형에 가깝다. 하지만 이것이 일본 영화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더 흥미롭다. 일본의 영향에서 한국의 영향으로 바뀐 것일까. 그렇기에 영화는 대체적으로 그동안 일본 사회에서 다뤄져 왔던 영화 속 야쿠...

202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