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직전에 분리수거를 한 사람 죽기 전 자신의 흔적을 치우는 데 드는 ‘가격’을 문의한 사람 ‘너무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던 사람… 특수청소부가 마주한, 서로 다른 고독사의 얼굴들 알라딘, 책소개 중 사람들은 평소에 자신의 인생의 마지막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살까?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과정을 지켜보며 하나의 소망이 생겼다. '소망'이란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인생의 마지막을 홀로 보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내 인생 마지막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것. 이게 소박한 소망인지, 아니면 과한 기대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다만, 나는 그런 내 인생의 마지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무연사회 저자 NHK 무연사회 프로젝트 팀 출판 용오름 발매 2012.07.15. 이 책을 본 적이 있다. 고독사에 관한 책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죽는 것으로 관계가 끊어진다면 고독사란 관계가 끊어진 후에 죽음이 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켜 놓은 채 죽어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다. 그들의 마지막을 지키는 게 텔레비전이라니. <죽은 자의 집청소>는 고독사 이후의 청소부의 시선으로 본 얘기일 것이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남 얘기처럼 읽었다. 소개되는 에피소드에도 놀랍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언론이 집중 조명한 어느 특수청소부의 에세이. 누군가 홀로 죽은 집,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집, 오물이나 동물 사체로 가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