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하얼빈
42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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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얼빈: 포수, 무직, 담배팔이

하얼빈을 가본 적은 없지만 친숙한 지명이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역이름이다. 빠른 전개라서 이토를 저격한 순간이 끝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저격 후의 분량이 많아서 읽다 보니 그 당시 안중근 의사의 행동이 ‘범죄’라는 시각이 많았다는 걸 알았다. 학교 다닐 때 무조건 외우기만 했던 사실들을 나이 들고 다시 보니 다양한 사연과 시각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작가의 말도 감동적이었다. 포수, 무직, 담배팔이 세 단어가 주는 힘이 글을 쓰게 했다는 말에서 단순히 독립운동만이 아니라 ‘청춘’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강점기 시대 많은 것을 수탈당했지만 그 중에서도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죽임을 당했을까 싶다. 일제시대가 아니었다면 그들의 청춘은 지금과 별다르지 않았으리라. 이념을 떠나 청춘의 희생이 넘 가슴 아프다. 하얼빈 저자 김훈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2.08.03.

202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