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프로
22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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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희망’의 아이콘 이근창

“프로테스트 합격 이후 투어프로가 되기까지의 5년간은 나의 골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고, 또한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이근창. 29살 청년 프로골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이야기를 만나자. 골프저널 선정 MAP MAP(The Most Advanced Player)는 가장 발전성 있는 선수를 말한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 소년 근창은 골프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다. 그냥 아빠가 다니던 골프연습장에 따라 나섰다가 골프를 처음 알게 됐다. 중학교 시절 공부에는 다소 관심이 덜했던 그는 그때부터 한두 번씩 골프연습장에 가면서 골프와 친해졌다. “그땐 골프라는 운동에 프로선수가 있는 것도 몰랐습니다. ‘골프 실력만 어느 정도 되면 그냥 대회에 나가서 선수로 활약하면 되는구나’라고 느끼던 시절이었죠.” 그만큼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했지만, 골프는 그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앞으로 골프가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걸 느낄 수 있었고, 그 생각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골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5년 그 후 수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노력한 결과 그는 모두가 소망하는 프로골퍼가 됐다. 이른바 모든 청소년 골퍼의 희망봉인 프로테스트를 거뜬히 통과한 것이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프로테스트 이후 투어프로가 되기까지의 5년간은 나의 골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고, 또한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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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넬리 코다 스토리

2016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2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총 19번의 프로골프대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고, 2024년 7월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다. 그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넬리 코다의 첫인상 넬리 코다(Nelly Korda)를 처음으로 직접 본 건 2021년 LA 오픈대회 때였습니다. 키 178cm 정도에 호리호리하다는 느낌이 강했고 골프선수라기엔 피부색도 하얗게 보였습니다. 파이널 라운드를 마친 그녀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고 수줍게 응해주었던 그녀. 무언가 좀 초조해 보였던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요. 당일 대회에서 언니 제시카 코다(Jessica Korda)가 3라운드까지 1등을 하다가 파이널 라운드에서 고전하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듭니다. 제시카 코다는 그날 1오버파를 기록하며 브룩 헨더슨(Brooke Henderson)에 이어 최종 2위로 마감을 했고 넬리 코다는 공동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대단한 스포츠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다 넬리 코다는 아버지 페트르 코다(Petr Korda)와 어머니 레지나 라리흐트토바(Regina Rajchrtova) 사이에서 태어났고, 부모님 모두 체코 출신 프로 테니스 선수였습니다. 특히 아버지 페트르는 1998년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인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던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언니인 제시카 코다는 현재 등에...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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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와 나이키의 ‘환희와 애증의 27년’

1996년 프로 데뷔와 함께 시작된 타이거 우즈(미국)와 나이키의 오랜 관계는 27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 시간동안 둘 사이엔 어떤 일이 펼쳐졌을까? 첫 만남 타이거 우즈와 나이키! 둘의 관계는 출발부터 화끈했다. 1996년 미국 아마추어 최고 대회인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즈가 사상 처음으로 3연패에 성공했다. 갤러리로 현장에서 우즈의 우승을 직접 지켜본 나이키의 회장은 곧 그가 농구의 마이클 조던만큼 유명해질 것임을 직감했다. 행여 뺏길세라 곧장 자신의 전용기에 우즈를 태우고는 나이키의 옷과 신발을 신는 조건으로 5년 4000만달러(약 533억원)라는 엄청난 계약을 안겼다. 타이거 효과 이후 우즈와 나이키는 서로를 밀고 끌어주며 함께 승승장구한다. 이듬해 우즈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2위와 무려 12타 차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고, 역대 최연소인 스물한 살의 나이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또한 야구와 미식축구 등 다른 종목에 비해 인기가 떨어졌던 골프는 우즈라는 걸출한 스타의 등장으로 이들 종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 스포츠로 발돋움한다. 이른바 ‘타이거 효과’다. 우즈가 우승하자마자 1997년 한 해에만 골프장의 라운드 수가 6,300만 회나 늘었다. 미국 골프 인구도 1996년 2,440만명에서 2003년 3,060만명으로 급증했다. 골프장 수 역시 10년 동안 2,000개나 새로 생겼다. 골프 인구 증가...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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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앤서니 킴이 돌아왔다

2008년 PGA 와코비아챔피언십에서의 모습 앤서니 김(Anthony Kim)이 LIV 골프에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가 궁금했고, 또 예전의 실력과 활력, 그리고 멋짐이 있었던 스웨그(swag)가 여전히 남아있는지도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앤서니 김 호랑이인 타이거 우즈를 위협하는 골퍼로 주목받다가 2012년 이후 갑자기 증발해버렸던 “호랑이 잡는 사자,” AK 앤서니 김. 프로 무대를 떠난 지 12년 만에 돌아온 그, 그것도 PGA 투어가 아닌 LIV 골프에 등장했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가 궁금했고, 또 그 예전의 실력과 활력, 그리고 멋짐이 있었던 스웨그(swag)가 여전히 남아있는지도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그립을 1인치 짧게 잡도록 이끌어준 선수였는데 말이죠. 그런데 앤서니 김의 얼굴을 보며 들었던 첫 느낌은, “도대체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What happened to you?)” 앤서니 김은 누구 2008년 AT&T 내셔널에서의 모습 앤서니 김은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던 한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미국인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었는데, 라퀸타 하이스쿨을 다녔습니다. LA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골프 천국인 팜스프링스(Palm Springs) 지역에 살고 있었던 거지요. 골프로 유명한 오클라호마 대학교에 진학해 여러 교내 기록들을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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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GO! 고진영

고진영은 올해 처음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위(1월 2일 기준)를 유지했다.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162주)을 보유하고 있는 그가 2024년 다시 한번 비상하길 기대한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로 탄생한 레전드 1995년 7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진영은 2013년 9월 KLPGA 입회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골프에 흥미를 느꼈던 그는 당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열정 하나로 골프채를 잡았고, 어린 나이임에도 골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딸의 장래를 위해 부모님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고진영은 KLPGA 투어에서 활약할 당시 홈페이지 프로필에 ‘욕심 많고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는 소개글을 직접 적어두어 많은 관심과 동시에 각종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 하나로 똘똘 뭉친 그에게 안티는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신인 시절부터 수많은 골프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그는 2018년 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세계적인 골퍼의 반열에 올랐다. 세계적인 골퍼가 된 지금도 고진영은 자신을 세계적인 골퍼로 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표현한다. 빠듯한 집안 형편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서포트를 보내주신 부모님이 지금도 경기마다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는 것이다.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 거침없는 스윙을 선보이며 승...

2024.02.23
2024년 세계골프의 새 역사 쓰려 하는 박인비의 도전

2024년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다. 파리올림픽은 19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10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대회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열리는 하계올림픽으로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파리올림픽에서는 각국의 메달 경쟁 한편에 다른 경쟁이 함께 이루어진다. 2024 파리올림픽을 전후로 그 임기가 끝나는 IOC선수위원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IOC선수위원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사실상 종신직인 IOC위윈과 달리 임기가 있고 선수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IOC선수위원은 각 나라별로 그 후보자를 결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그 중에서 IOC가 승인한 이들이 후보로 확정되어 올림픽 기간 득표 활동에 나선다. 2024 파리올림픽에는 32명의 후보가 나서고 그 중 4명이 선정된다. 8: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나라에서 온 선수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힘든 일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후보자 박인비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역시 후보자가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한체육회는 자체 심사를 거쳐 한국을 대표할 후보를 선정했다. 그렇게 결정된 후보가 박인비였다. 그녀는 박세리 이후 한국 여자골프의 여제로 불리는 선수로 실제 여자 골프의 최고 무대인 LPGA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수 많은 우...

2024.02.01
리듬의 여왕 ‘양희영’

베테랑 골프 선수인 양희영(Amy Yang)이 지난 11월 19일 LPGA 투어 2023년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그녀를 직접 만나면 어떤지 궁금하시죠? 프로암 대회에서 만났던 일화를 소개합니다. 2023 시즌 LPGA 마지막 챔피언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2013년 한국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015년, 2017년, 2019년에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한동안 성적이 좋지 못해 세계 랭킹 82위까지 내려갔었는데 말이죠. 살도 좀 빠져 보였고요. 하지만 늘 밝게 웃는 그녀를 보며 ‘언젠가 다시 절정의 리듬과 샷감을 보여주겠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정말 닮고 싶은 스윙 템포와 리듬을 가진 선수인데요. 두 번의 만남 양희영과의 인연은, 사실 굳이 인연이라고 이야기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인연이라는 기분 좋은 단어로 표현하고 싶은 것은 2023년 4월 LA에서 열렸던 LPGA 대회에서 양희영 선수를 만났을 때 그녀의 밝은 기운을 보며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내겠구나” 싶었는데 역시 제 예측대로 이렇게 좋은 성적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에도 김세영, 양희영과 함께 LPGA 기아 클래식 프로암에서 같이 라운드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제가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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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 KLPGA 신인왕에서 LPGA 신인왕까지

유해란의 LPGA 신인왕 등극이 확정됐다. KLPGA 신인왕 유해란은 어떻게 LPGA 신인왕이 되었을까. 그가 지금까지 밟아온 길을 되짚어보자. 유해란 LPGA 신인왕 확정 11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골프클럽(파70, 6,26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유해란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는 12언더파 268타, 순위는 12위였다. 그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유해란에게는 순위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대회가 끝남과 동시에 LPGA 신인왕 등극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유해란은 이 대회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신인왕 자리를 예약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2023시즌에서 안니카 드리븐 포함 2개 대회만 남은 가운데, 유해란에 이어 신인왕 레이스에서 2위를 달리던 그레이스 김(호주)이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1위를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서 유해란은 12위, 그레이스김은 공동 23위에 오르며 결국 유해란의 신인왕 등극이 확정되었다. KLPGA 신인왕 유해란이 LPGA 신인왕까지 차지한 순간이었다. KLPGA에서 먼저 빛난 그녀 KLPGA 신인왕 유해란은 어떻게 LPGA 신인왕이 되었을까. 사실 유해란은 아마추어 때부터 기대주였다. KLPGA 협회장기 우승, 아마추어 대회 5관...

2023.11.16
IOC 선수 위원 후보 확정, 스포츠 외교관 본격 도전 시작한 박인비

2024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 위원 선거전에 한국을 대표해 나설 후보가 결정됐다. 쟁쟁한 스포츠 스타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이는 박세리 이후 새로운 골프여제로 불리는 박인비다. 박인비는 면접 심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고 심사위원 만장 일치로 후보로 선정됐다. 압도적인 지지로 후보 선정 애초 박인비가 이렇게 큰 차이로 다른 후보들을 따돌릴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함께 후보 도전에 나선 진종오는 올림픽 금메달 4개의 성과가 있었고 김연경은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가 높은 선수였다. 이대훈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태권도의 간판 선수였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들 후보들은 선수로서의 성과외에 그동안 꾸준히 예능을 포함해 방송활동을 하면서 그 이름을 알렸다. 그로 인한 대중성은 큰 장점이 될 수 있었다. 박인비는 골프 선수로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112년만에 여자 종목으로는 116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골프 금메달 리스트가 되면서 골프 선수로서 모든 영예를 다 가지고 있었다. 이미 그는 미국 LPGA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입회했다. 누적된 우승 경력도 상당하다. 현존하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 중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박인비는 상대 후보들보다 방송 등 미디어 노출이 많지 않았고 최근에는 출산 등 개인 사정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미디어 노출 빈도가 더 줄었다. 또...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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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엽, KPGA 챔피언스투어 참마루건설 시니어오픈 ‘TOP 10’

지난 5월 31일 막을 내린 ‘제2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안병엽(56)이 2오버파 146타(75,71)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투어 새 강자로! 안병엽(56), 그에겐 정말 기분 좋은 5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젊은 시절 K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그였지만 그날은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뿌듯함이 가득했던 하루였다. 물론 우승의 자리는 아니었지만 총 136명의 ‘내노라’하는 왕년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TOP 10'에 입상하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2023년 KPGA 챔피언스투어대회인 ‘제2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5월 30일~31일, 엠스클럽의성CC)’에서 총 136명과 함께 라운드를 펼친 결과 2라운드 토탈 2오버파 146타(75, 71)타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KPGA 챔피언스투어 TOP 10 KPGA 챔피언스투어는 1997년 출범한 대회로서,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 부문과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 부문으로 구분돼 개최되는 투어로써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53·SK텔레콤), 양용은(51)도 시드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 또한, 80년대 말~90년대 국내 최고 스타플레이어였던 최상호(68), 최광수(63), 조철상(65), 박남신(64) 등을 비롯해 김종덕(62·밀란인터내셔널), 신용진(59)...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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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언니 박세리의 진심

2016년 은퇴 후 국가대표 골프팀 감독에 인기 방송인, CEO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종횡무진하고 있는 한국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녀의 인생 2막. 골프 국가대표 감독에서 방송인, CEO까지 박세리는 지난 2016년 선수 생활 은퇴를 공식 선언한 이후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림픽 여자 국가대표 감독부터 골프 해설가, 방송인, CEO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 중이다. 골프를 포함한 모든 운동선수들은 은퇴 이후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을 꿈꾸곤 한다. 박세리 역시 “은퇴 이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싶다고 생각해왔지만, 막상 은퇴하고 나니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았다”고 한 방송을 통해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그중 한 가지를 시작하니 자신도 모르게 점점 더 많은 일을 하게 됐고, 그제야 스스로가 ‘바쁜 일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그녀는 한국인 프로골퍼 최초 상금 1,000만달러(약 130억원) 돌파 타이틀을 가진 장본인이다. 현역 시절 수많은 상금과 스폰서십 등으로 쌓아온 재산이 상당한 만큼 생계에 대한 걱정 없이 한가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중이다. 박세리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자신의 커리어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국가대표 감독이나 해설가 외에도 남다른 입담으로 방송가...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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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들

사진 KPGA 대한민국 남성 프로골퍼 사상 최초로 미국 PGA 투어 출전자격을 얻으며 세계 무대에 데뷔한 이후,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최고의 커리어를 소유한 최경주. 골프 선수로서의 이력도 화려하지만, 사회적 나눔을 위한 꾸준한 행보가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골프계의 입지전적 인물, 최경주 전성기 시절 ‘코리안 탱크’라는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던 최경주는 그저 ‘실력이 좋은 골프 선수’라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대한민국 골프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이 될 정도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PGA 투어 데뷔부터 우승까지, 그가 걸어온 길에는 언제나 ‘한국인 남자 프로골퍼 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지난 2008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PGA 투어 통산 상금이 3,280만 3,596달러로 역대 골퍼 누적상금 랭킹 41위(2022. 2월 21일 기준)에 올라있다. 그에게 ‘탱크’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바로 남다른 하체 근육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종아리 근육이 굉장해서 외국 선수들도 그의 피지컬을 실제로 보면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는 골프에 입문하기 전에 역도 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데, 이로 인해 하체 근육이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대단한 이유 최경주가 대한민국 골프계에서 높이 평...

2023.03.29
이색 장소에서 웨딩마치 울린 골프 여제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지난 연말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성당 결혼식을 올린 리디아고와 골프장 결혼식을 택한 박인비와 김지민. 골프 여제의 특별한 결혼 스토리를 만나자. 성당 결혼식을 선택한 리디아 고의 결혼 스토리 지난해 12월 30일, 리디아 고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외아들 정준 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리디아 고는 한국계 뉴질랜드 이민 1.5세인 프로골퍼로 한국과 뉴질랜드를 포함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골프 천재라는 소리를 들은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임에도 불구하고 프로 대회인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가 하면, 10대의 나이에 LPGA 투어에 진출해 첫 해부터 3승과 신인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최연소 세계랭킹 1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남다른 골프 실력으로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그녀가 또한번 화제가 된 것은 다름아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의 열애설이 밝혀지면서부터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으며, 리디아 고의 집이 있는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레이크 노나 골프장이나 캘리포니아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기며 골프와 사랑을 키워나갔다. 리디아 고를 현대가의 며느리로 만든 남편 정준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한 수재로, 2022년부터 미국...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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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프로선발전 최고령 기록의 주인공 허송, 그는 누구인가?

1년에 총 3번에 걸쳐 진행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선발전, 지난해 마지막 KPGA 프로선발전에서 만 60세의 나이로 프로선발전을 통과한 허송. KPGA 사상 최고령의 나이로 프로선발전을 통과한 그의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마흔넷의 나이에 골프채를 잡은 트로트 가수, 허송 골프가 제 아무리 다른 스포츠에 비해 선수 생명이 긴 종목이라고 해도 프로골퍼의 경우 대부분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부터 클럽을 잡았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린나이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프로골퍼를 준비한 도전자들 사이에서 마흔넷에 골프에 입문한 늦깎이 골퍼가 프로선발전을 통과한다는것은 기적과도 같은일이었다. 예순의 나이에 프로골퍼 타이틀을 획득한 허송의 본업은 가수. 조용필을 닮은 음색을 지닌 그는 ‘추억’, ‘몰라요, 몰라’ 등 자신의 히트곡으로 전국의 라이브카페와 주부노래교실 등에서 꽤나 유명세를 날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일거리가 끊겼고, 가수로서 생계를 이어가던 그에게 큰 어려움이 찾아왔다. 늦은나이에 ‘연예계 골프 최고수’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입원이었던 대부분의 일거리가 끊겼음에도 그는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강원도속초시에 거주하는 그는 평소 자신의 차에 골프채와 자전거를 싣고다니며 시간이 날 때마다 골프실력을 연마하고 자전거를 타며 체력을 키웠다...

2023.01.16
김주형 : 글로벌 슈퍼스타의 탄생

올해 프레지던츠컵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든 선수는 바로 인터내셔널 팀의 가장 어린 선수인 김주형이었다. 이어 그는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타이거 우즈 이후 만 21세가 되기 전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슈퍼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PGA 투어에서 개최하는 단체전 게임 중 하나인 프레지던츠컵(Presidents Cup)이 지난 9월에 있었다. 이번에도 이변 없이 미국 팀이 인터내셔널 팀에 완승을 거두며 지난 9회 대회 연속 우승을 하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PGA 투어에서 개최하는 또 다른 단체전 게임인 라이더컵(Ryder Cup) 못지 않게 갤러리의 환호성이 높았던 익사이팅한 대회였었다. 이렇게 프레지던츠컵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든 선수는 바로 인터내셔널 팀의 막내인 김주형이었다. PGA 첫 승 김주형의 어려서부터의 별명인 톰은 토마스 기차(Thomas the Tank Engine)에서 따왔고 정식 PGA 투어의 멤버가 되면서 톰 킴(Tom Kim)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8월에 끝난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자동으로 PGA 투어 풀타임 멤버가 되었다. 2002년 6월 21일생인 그는 만 20세로 우승을 차지한 건데, 이는 만 19세의 나이로 2015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Jordan Spieth)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라고 한다. 그는 윈덤챔피언...

2022.11.07
전인지 vs 렉시 톰슨 : 두 선수의 다른 눈물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의 전인지의 3년 8개월 만의 우승! 전인지가 승리 확정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선두를 다툰 렉시 톰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렉시와의 일화 가장 이쁘고 섹시한 여자 골프 선수를 뽑으면 늘 10위 안에 선정되는 렉시 톰슨. 특히 어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늘 다정하게 대해주는 것으로도 많이 알려진 멋진 선수입니다. 그녀의 키는 183cm라고 하는데, 2018년 기아클래식(Kia Classic) 프로암 전날 열린 페어링 파티에서 본 렉시는 킬 힐까지 신어서 190cm는 되어 보였습니다. 당시 사진을 같이 찍지 않으려는 저를 보고 “Oh~ Don't be shy(부끄러워하지 마세요)”라고 했었는데, 사실 저는 “I don't want to look bad with you(너와 함께 나쁘게 보이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고 싶었죠. T.T(김 변의 눈물) 논란의 중심이 된 사건 개인적으로는 렉시 톰슨을 생각하면 안타까웠던 경기 장면이 몇가지 떠오르네요. 2017년 4월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ANA Inspiration : 현 The Chevron Championship) 마지막 날 12홀을 마치고 3타차 선두였던 렉시 톰슨. 하지만 3라운드가 끝나고 재방송을 보던 한 시청자가 “3라운드 경기 중 렉시 톰슨이 짧은 퍼팅을 남겨두고 볼 마크를 하...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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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 ‘무관의 신인왕’에서 ‘슈퍼 히어로’까지

올해 2월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후 43일만에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고 내친김에 마스터스까지 제패해버린 스코티 셰플러. 그는 어떻게 2022년 세계 골프계 돌풍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Profile 스코티 셰플러(Scottie Scheffler) 출생 1996. 6. 21 신체 190.5cm, 90.7kg 데뷔 2018년 PGA 입회 주요 전적 2022 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우승 2021 PGA 투어 라이더 컵 우승 PGA 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 2위 PGA 투어 휴스턴 오픈 2위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by Nationwide 3위 PGA 투어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월드 골프 챔피언십 2위 2020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위 2019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3위 돌풍의 주인공 스코티 셰플러(26·미국). 2022년 4월 현재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이름이다. 2022년 PGA 시즌이 시작될 때만 해도 지금쯤 스코티 셰플러가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존 람, 더스틴 존슨, 콜린 모리카와 등이 작년에 이어 2022년도 지배하리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한...

2022.05.03
타이거 우즈의 진짜 이름

우즈의 본명이 타이거가 아니란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그럼 그가 ‘타이거 우즈’로 불리게 된 사연을 알아볼까요? 타이거 우즈의 본명 저의 영어 이름은 빈센트(Vincent)입니다. 제 한글 이름 ‘형걸’은 발음하기도 어렵고 또 기억하기도 어려워서, 제가 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한동안은 ‘형걸’의 앞 자만 써서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더니, 나이가 좀 많이 드신 분들도 저를 ‘형~, 형~’이라고 불러서 좀 부담스러웠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전 오래전부터 빈센트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식 이름, 빈센트 김보다는 제가 하는 일과 관련해서 불리는 호칭인 ‘김 변호사’나 네이버 아이디인 ‘김변’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고, 골프를 통해 만난 거의 대부분의 지인들은 저를 모두 ‘김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변은 제게 필명과 같은 골프 닉네임이 되어 저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습니다. 타이거 우즈(Tiger Woods)도 타이거 우즈가 진짜 이름이 아니란 걸 알고 계시나요? 타이거 우즈의 본명은 엘드릭 톤트 우즈(Eldrick Tont Woods)입니다. 그러니까 타이거(Tiger)는 저의 골프 닉네임인 ‘김변’과 같은 하나의 닉네임일 뿐인 거지요.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엘드릭 우즈로 불리지 않고 타이거 우즈로 불리고 있는 것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이거는 타이거여야 하니까요.(웃음) 별명의 시작 그럼 그가 타...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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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선수 : 캐시 위트워스

LPGA 투어에서 88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진 골프 선수가 바로 캐시 위트워스이다. 88승의 대기록 중에는 6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도 포함되어 있다. 샘 스니드, 미키 라이트보다 6승 많은 투어 88승 LPGA 대회에서 가장 길었던 연장전은 1972년 코퍼스 크리스티 시비탄 오픈 대회이다.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LPGA 투어 역대 최다 우승자인 캐시 위트워스(미국)가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하며 10홀까지 진행된 연장전은 조 앤 프렌티스(미국)가 샌드라 팔머(미국)와 캐시 위트워스를 제치고 우승을 했다. 이 연장전에서는 아쉽게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캐시 위트워스는 골프 역사에 전설이 되고도 남을 만큼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PGA 투어에서 역대 최다승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샘 스니드(미국)가 기록한 82승이다. 그리고 LPGA 투어에서 작년에 작고한 미키 라이트(미국)의 82승보다 6승이 많은 88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진 골프 선수가 바로 캐시 위트워스이다. 88승의 대기록 중에는 6번의 메이저대회 우승도 포함되어 있다. 여자 골프 선수 최초 100만 달러 상금 달성 1963년부터 1973년까지 8번이나 상금 1위를 차지했으며 상금 2위를 2번, 3위를 1번 달성할 정도로 우승컵과 친했다.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베어 트로피(Vare Trophy)와 올해의 선수상을 각각 7번이나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선...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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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을 넘어선 골프 영웅 : 리 엘더

지난 2021년 11월 28일 1975년 흑인 골프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리 엘더(미국, 1934.7.14 – 2021.11.28)가 향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을 기리며 그가 골프 역사에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 조명해본다. 흑인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출전한 리 엘더 스코틀랜드 양치기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는 골프는 미국에서 그 꽃을 피웠으나 백인들의 전유물이었으며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이 심한 스포츠 중의 하나였다. 1948년 미국프로골프(PGA)에 진출한 찰리 시포드(미국)는 통산 2승을 거두었으며 인종 차별을 극복한 흑인 골프 선수다. 최초의 흑인 메이저 리거였던 재키 로빈슨(미국)에 빗대어 골프계의 재키 로빈슨으로 불렸으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이 최초로 찰리 시포드를 기념한 상까지 제정했다. 찰리 시포드와 더불어 골프에서 인종 차별의 벽을 깨고자 노력한 선수로 1975년 흑인 골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한 리 엘더(미국)가 있다. PGA 투어에서 통산 4승과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8승 등 12승의 승수를 올렸을 정도로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하지만 그의 업적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출전하면 살해를 한다”는 협박에 굴하지 않고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마스터스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좋은 골퍼로 기억되고 ...

202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