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가 일본 출장갔다가 이상한 선물을 사왔어요 제가 집에 있는 고양이랑 사이가 안좋다니까 고양이에게 인기가 많아지는 목욕 파우더라며 '네코모테'를 사다줬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못해서 번역기를 돌렸습니다 이 가루를 넣고 목욕하면 고양이에게 인기 폭발이라네요 한번 뜯어봅시다. 겉껍질을 뜯고 알루미늄 봉지를 깐 다음 흰 봉지만 욕조에 넣으면 된다네요 아....사고쳤다..... 꺄 엉덩이에 잔뜩 흘렸어요ㅠㅠ 고양이한테 직접 사용하지 말라고 포장지에 써있었는데 어떡하죠 언니가 사고친바람에 졸지에 빨리는 꺄 엉덩이만 살짝 빨았어요 하하 표정이 매우 빡쳤네요 화난 꺄는 굉장히 위협적이죠. 조심해야 합니다 화가 잔뜩 난 꺄는 조그맣게 아웅 우아앙 하며 항의합니다 꺄는 평소에 소리를 거의 안 내기 때문에 소리를 낸다는건 굉장히 할말이 많다는 뜻입니다 이제 찢어진 흰 봉지를 욕조에 넣어봅시다 생각보다 향기가 굉장히 좋네요! 시간이 지나서 완전히 다 풀리니 오줌색이 되었습니다 제가 오줌싼거 아님 인기가 더 많아지려고 파우더물로 머리까지 감았습니다 그런데 꺄가 많이 삐진 것 같습니다 언니를 극혐하면서 경멸의 눈으로 보는 꺄 본의 아니게 엉덩이를 빨렸으니 기분이 나쁠만은 합니다 언니를 거들떠도 안보고 최선을 다해 젖은 엉덩이를 말리고 있어요 이제 화가 좀 풀린것 같아서 불렀더니 오긴 오네요 언니 냄새 좋냐고 물어봤어요 냄새를 맡아보긴 했는데 말이 없는...

이름: 꺄 성별: 여자 품종: 페르시안 고양이 색상: 친칠라 실버 생일: 2022.03.01 성격: 버르장머리 없으나 의외로 소심 특징: 못생긴게 성격도 안좋음 좋아하는것: 우유, 츄르, 금화조 싫어하는것: 큰 소리, 낯선 사람 가족관계: 없음

https://youtu.be/yKdArS1wtE4 꺄의 취미는 방에서 새 구경을 하는거예요. 금화조들이 스트레스 받을까봐 짧은 시간만 구경시켜주죠 사실 금화조는 생각보다 꺄를 별로 신경쓰진 않아요 침대에 드러누워서도 구경하고 아주 팔자가 좋아요 베란다에 까치가 나타났습니다! 까치는 베란다에 심은 상추도 좀 뜯어먹고 한참 꺄를 놀려대다가 도망갔어요. 까치는 자주 와서 꺄를 놀립니다. 그래도 꺄는 새 구경하는걸 좋아해요 그렇다면 집에 다른 새가 나타난다면 꺄는 더 좋아할까요? 그린칙 코뉴어 앵무새를 데려왔어요. 아는분이 사정상 키우지 못하게 돼서 제가 데려왔습니다. 그린칙 코뉴어 페리카나입니다. 페리는 관상조라 사람을 무서워해서 아직 친해지는 훈련중이고 카나는 애완조라서 사람을 좋아해요. 카나와 꺄의 첫 만남 카나가 꺄를 보고 마구 달려갑니다! 몹시 당황한 꺄 황급히 도망갑니다 계속 꺄를 쫓아다니는 카나 오도도도 초면에 너무 들이대서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하네요 코뉴어는 장난감이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새장을 새로 꾸미고 있어요. 근데 꺄가 자꾸 들어가려고 함 훼방놓는 꺄를 가둬버립시다 카나를 거살에 풀어놨더니 바닥에서 자꾸 뭘 주워먹음 뭐주워먹어!!!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아무것도 모르겠다를 시전한 카나 다시 내려놨더니 또 주워먹음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먹고있네요. 안된다고 혼냈더니 불만을 토로하는 카나 꺄는 하품하면서 구경하다가 카나가 ...

회사에서 화장실에 잠깐 갔다가 몸을 돌려서 물을 내리려던 찰나에 핸드폰이 주머니에서 쏙 빠져서 변기에 퐁당 빠져버림. 더럽다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손을 넣어서 핸드폰을 잡았지만 이미 핸드폰은 푹 잠긴 상태.. *빠진 핸드폰 사진은 없어서 (있어도 너무 더러워서) 우리집 공식 오줌싸개 사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빼내고 나니 너무 더러워서 흐르는 물에 헹구고 휴지로 물기를 잘 닦은다음 사무실에 돌아와서 이 비보를 알렸더니 착한 직장동료들이 알콜스왑, 손소독제, 소독용물티슈 등을 기증해줘서 열심히 닦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핸드폰에 물기 알림이 떴습니다. 기종이 삼성 갤럭시 23인데 삼성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수심 1.5m 담수에서 30분동안 괜찮다네요... 팀원이 전원 끈다음 쌀독에 넣어서 말려야된다고 해서 일단 전원은 껐는데 회사에 쌀이 없어서 그냥 놔둠. 쌀에 핸드폰 넣어서 말리고 내일 팀원한테 그 쌀로 밥지어준다고 했더니 싫다고 했음. 핸드폰 오줌이라고 검색해봤더니 아이폰 오줌액정이랑 강아지가 오줌싼 내용밖에 안나오네여ㅋㅋㅋ 다행히 사무실이 너무 건조해서 드라이기나 선풍기 없이 한시간만에 다 말라서 물기 알람이 사라졌습니다. 평소에도 히터 바람때문에 사무실에 있으면 눈알이 너무 건조한데 책상에 가습기를 놔야겠어요. 다행히 핸드폰도 잘 작동되네요! 폰케이스나 하나 사야겠음...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