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 커리큘럼이 갑자기 바뀌었습니다.(그래서 급 교재 만들었네요;;) 지난주에 역사 하브루타 했던 친구들이 "왜 궁예는 안 하고 넘어가요?"묻습니다. 저는 이미 만들어진 교재도 있고 해서 "궁예까지 하고 넘어가기엔 우리가 할게 많다. 얘들아~"로 설득해 보려 했으나 설득 실패!! 그래서 "얘들아~ 꼭 궁예를 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 봐~?"했더니.... 존경스러워서요. 멋지잖아요. 궁예에 대해 알고 싶어서요. 이런 대답들이었으면 참 좋으련만.... 이유인즉슨 바로 아래 동영상에 출연하고 계신 배우 김영철 씨 때문입니다. 이 분이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는 기사는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합니다. 그때 제가 봤던 유행어는 "4 달라~"이거였던 것 같은데 그것 말고도 이 분이 극중 하셨던 대사..."마구니"가 인기인가 봅니다. 친구들끼리도 "너 마구니 끼었지","나 마구니 없거든"하며 사용하네요. 그러면서 "마구니"," 마구니" 꼭 해야 해요. 이래요. 그래서 저도 수업 가기 전에 마구니의 정확한 뜻은 무엇이고 아이들이 말하는 장면이 어떤 장면인지는 알고 가야 아이들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교재 만들고 난 뒤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네이쌤에게 물어보니 정확한 지식 사전에는 나와 있지 않고 어떤 분이 정리해서 올린 글을 인용하자면 "자신에게 있어서 집중하는 시간에 다른 것을 하기 때문에 집중을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나와 ...
© Bessi, 출처 Pixabay 저는 3,4학년 아이들과 역사 하브루타를, 5학년 이상 아이들과는 역사 디베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역사 하브루타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교재는 김영사에서 펴낸 '어린이 삼국사기'이고요. 수업 방식은 '친구 가르치기 하브루타' 방식입니다. 친구 가르치기 하브루타란? 학습 피라미드 이미지는 많이 보셨지요? 제가 기억하는 역사는 암기 과목이었습니다. 국사나 세계사를 이해하고 시험 본 사람은 드물 거예요. 그래서 당시 점수는 높았던 것 같은데 역사가 따로 따로 놀며 연결이 안되는 경험들을 했었습니다. 역사는 이해하는 과목이지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물론 외우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예를 들면 왕의 계보 같은 것들은요.) 역사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피라미드 이미지에서도 보이듯이 다른 사람에게 말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메타인지' 때문입니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적 활동에 대한 지식과 조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에 대해 아는 것에서부터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계획과 그 계획의 실행 과정을 평가하는 것에 이르는 전반을 의미한다. 생활 속 심리학 '메타인지'는 모 방송국의 '상위 1%의 비밀'이란 프로에서 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로 설명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