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아이들과 '사라 버스를 타다'를 읽고 디베이트를 해 보았다. 어느덧, 단일 민족, 단일 국가의 의미는 퇴색되었다. 다문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다른 문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과 인정하고 수용하자는 입장은 공존한다.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는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인종 차별 정책이었던 '짐 크로 법'을 흑인들이 인권 운동을 통해 어떻게 변화시키고 자신들의 지위를 찾아 수호했는지 알아보았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볼 수 있었다. 책 소개-'사라 버스를 타다' 이 책은 1955년 12월 1일, 앨리 배마 주 몽고 베리에서 로사 파크스 여사의 사건을 바탕으로 쓰였다. 그림책에서는 흑인 소녀 사라가 호기심에 백인들만 앉는 앞자리에 앉았다가 뒷자리로 돌아가라는 버스 기사의 말을 듣지 않아 경찰에 체포되고, 그 사건으로 버스 안타기 운동이 전개되는 과정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의 작가 윌리엄 밀러는 그림책 작가로 처음에는 유명한 흑인 작가들에 관한 시를 썼다. 그의 첫 그림책은 미국 흑인 여성 문학의 어머니 조라 날 허스 타인의 삶을 시로 적어낸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글에서 미국 흑인들의 희로애락을 다루고자 노력했다. 용어 정리 짐 크로 법(Jim Crow Law, 인종 분리법) 미국 남북전쟁(1861년 ~ 1...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어 지구촌 사람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 이전에도 여러 바이러스가 존재했지만 판데믹 상황을 초래한 코로나로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더 높아졌다.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는 무엇이며 어떤 종류가 있는지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때야 하는지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책 소개-미래가 온다 '바이러스'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은 '미래가 온다' 시리즈 중 '바이러스'이다.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는 그림과 해설이 곁들여져 있어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바이러스의 세계를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초등학생용 바이러스 입문서라고 해도 될법하다. 바이러스가 최초 어디에서 생겨났고, 왜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생겨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작가들을 살펴보면 글을 쓴 김성화, 권수진 작가는 모두 부산대학교에서 생물학과 분자 생물학을 전공했다. 이미 여러 권의 어린이 과학 도서를 집필한 적이 있으며, 첨단 과학을 신기한 뉴스거리가 아닌 물리 법칙으로 가능한 과학 세계라는 것을 알리려 애쓰고 있다. 책의 목차는 01 바이러스 행성 02 바이러스의 정체 03 바이러스 복제 공장 04 바이러스가 어떻게 지구에 나타났을까? 05 너의 몸속에 바이러스 유전...
2021. 5월 호 116p~121P 학문의 자유,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 최근 하버드대학교 램지어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파장을 몰고 왔다. 이 논문은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이라는 제목 아래 일본군 위안부가 자발적인 의지로 계약을 맺은 성 노동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역사의 왜곡도 왜곡이지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모욕했다는 점에서 논문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학문의 자유를 근거로 이 논문은 철회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있기도 하다. 학문의 자유는 자신이 배우거나 가르치려는 내용이 타인의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는 것을 말한다. 시대에 따라 반감을 샀던 내용이 후대에서 인정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를 왜곡하여 누군가의 권리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동까지 학문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지켜져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다. 학문의 자유 무조건 인정 찬성 1. 누군가의 권리와 명예를 해친다고 해서, 연구나 발표를 금지 시킨다면 학문은 발전할 수 없어. 2. 학문의 자유는 옳은 의견 뿐만 아니라 틀린 의견도 말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해. 이를 통해 학문의 시각이 다양해지고 깊어질 수 있어. 3. 학문의 옳고 그름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모든 의견을 존중해야 해. 학문의 자유 무조건 인정 반대 1. 학문의 자유를 이유로 다른 사람의 권리와 명예를 해쳐서는 안돼. 2. 공동체...
2021. 4월 호 108p~113p 유명인 학교 폭력, 사회적 처벌 필요할까?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 있다. 바로 쌍둥이 배구 선수 자매로 시작된 학교 폭력 미투 사태. 누구나 알만한 스포츠 스타들과 연예인들이 다수 거론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태를 지켜보며 겉모습과 극중 역할이 선한 이미지를 주고 있는 연기자에게는 배신감마저 느껴진다. 폭력의 방법도 간단한 심부름이나 왕따 같은 간접 괴롭힘에서부터 직접 때리거나 욕을 하는 직접 괴롬힘까지 다양하다. 가해자 피해자가 모두 미성년자이기에 어릴 적 실수인데 사회적 처벌까지 내린다는 것은 가혹하다는 의견과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과거에 비해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의 양상이 다행해지고 그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친구들끼리 투닥거림이 학교 폭력 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한다. 어릴 적 철없던 시절의 실수로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은 가혹하니 진정한 사과를 한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야 하는 것인지, 시간이 지났어도 정신적 트라우마로 남은 인생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사회적 처벌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사회적 차별 찬성 1. 학교 폭력을 저지른 당시에는 미성년이라서 법적 처벌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경우가 많아, 뒤늦게 잘못이...
하디쌤 독서 토론 교실에서는 신학기를 맞이하여 하브루타와 디베이트를 코칭 받고 싶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일산 거주하시는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댓글로 문의 주시면 친절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 miracleday, 출처 Unsplash 엄마와 함께 해보는 하브루타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참 오랜만에 소개 드리지요? 한 달에 한 번씩은 소개하도록 노력해 볼게요. 오늘 소개할 방법은 전래 동화 하브루타입니다. 전래동화는 탈무드와 마찬가지로 1,2학년 친구들과 많이 하는 수업입니다. 저학년 친구들 중에는 내용 파악도 어려워하고, 질문 만들기 자체를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가지고 하브루타를 하면 좀 더 즐겁게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래 동화 하브루타란? © parktroopers, 출처 Unsplash 아이들에게 익숙한 우리나라 전래 동화나 세계 명작동화, 또는 탈무드, 이솝우화 등으로 질문을 만들어 토론하는 하브루타 방법입니다. 전래동화 하브루타 하는 방법 © cocoparisienne, 출처 Pixabay 이 전에 소개해 드린 하브루타 방식과 큰 틀은 같습니다. 하브루타는 형식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저학년 친구들의 경우, 아직 소근육이 덜 발달되어 글씨 쓰는 것을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특히 남자 친구들의 경우, 글씨 쓰는 게 힘들어서 하브루타가 힘들어요. 라고 토로하는 친구들도 있으니까요. 엄마와 해 볼 때는 말로만 주고받으셔도 되고 꼭 기록으로 남기시길 원한다면 하브루타 노트를 만들어 엄마가 적어 주세요. 팁을 드리자면 하브루타 도중에 질문을 적다 보면...
우리의 교육은 '듣고 외우고 시험보고 잊어버리고 '의 끝없는 반복이다. 자녀의 성공과 가족의 행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길 그것이 하브루타이다. 하브루타란 무엇인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즉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을 의미한다. 부모와 자녀,교사와 학생,친구,동료 등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라면 모두와의 사이에서 하브루타가 이루어진다. 이야기를 진지하게 주고받으면 질문과 대답이 되고 곧 대화로 이어지며 거기서 더 전문화되면 토론과 논쟁이 된다. 하브루타의 어원 하브루타의 원래 원어적인 의미는 '친구.짝,파트너'를 뜻하며 친구라는 뜻의 '하베르'에서 유래 했다. 하브루타의 기원 유대인들에게는 탈무드가 있다. 탈무드는 랍비,현자,학자들의 논쟁집이다, 현실의 삶 속에서 어떻게 토라를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유대인의 고민은 토라에 대한 해석을 낳았다. 그리고 이런 해석들은 수많은 토론과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해석들을 편집한 내용이 '미쉬나'이고,미쉬나에 대해 토론하고 논쟁한 내용이 '게마라'이다. 탈무드는 이 두가지를 모은 것이다. 즉 탈무드는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쌓이고 쌓인 토론과 논쟁을 모아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유대인은 가정에서 아이들과 탈무드를 주제로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한다. 하브루타의 효과 3세까지는 두뇌 발달의 75%이상이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시...
토요일 아침.. 거실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세상이 너무 추워 보이길래 아이들 몸 녹일 옥수수 차와 군고구마를 준비합니다. 10시쯤이 되자 아이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합니다.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그리고 군고마들을 어찌나 맛있게 먹어주는지 준비한 보람이 있었어요.) 한 친구는 새벽에 열이 많이 났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활기차게 이야기를 잘 해주네요.(다행입니다ㅎㅎ) 순서를 정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자 이야기하던 아이들은 진지모드로 변신~~!! 도입- 생각 열기에 나와있던 '다이아몬드 하면 떠오르는 것'에 대해 적어보고 돌아가며 이야기 한 것들을 칠판에 적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줄거리)을 간추려 이야기해본 후 내용 질문/상상 질문/적용 질문을 각각 만들어보았습니다. 아직 적용 질문 만들기는 조금 어려워하지만 내용/상상 질문들은 질문을 만들면서 "이건 내용이야~","이건 상상이네~"하며 질문을 잘 써 내려가더라고요. <내용 질문> *아주머니는 주머니에서 무엇을 발견했나요? *엄마와 아들은 함께 랍비에게 갔나요? *아주머니는 아들에게 반지를 주었나요? *랍비는 당나귀를 왜 샀나요? *랍비는 무슨 장사를 했나요? *랍비는 다이아몬드를 가졌나요?... <상상 질문> *만약 랍비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만약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1000개 있었다면? *만약에 아주머니와 아들이 랍비를 찾아가지 않았다면? *다이아몬드를 랍비가...
"선생님, 블랙홀에 대해 토론해봐요." 지난달 과학에 관심이 많은 4학년 남자팀에서 나온 말이다. '블랙홀이라...' '난 전형적인 문과형이라 과학, 수학 쪽이랑은 안 친한데...' 마음속으로 살짝 고민하며 바라본 아이들의 눈빛이 기대감으로 반짝인다. "얘들아~ 토론을 하려면 선생님이 먼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한 달 뒤에 블랙 홀로 이야기해보자" 아이들의 눈빛에 나도 모르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블랙홀 단순하게 별끼리 충돌하여 우주에 생긴 검은 구멍? 빛조차 빠져나갈 수 없는 구멍. 그 속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먼지가 된다지....' 이전에 알고 있던 정보는 여기까지. 초신성 폭발, 사건의 지평선, 특이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양자물리학까지... 공부하다 보니 재미있다.ㅎㅎ 아이들 덕에 내가 성장하는 기분이다. 어떤 책을 읽고 토론을 해볼까? 'WHY 시리즈의 블랙홀?, 만화책으로 수업을?, 조지와 우주 시리즈? 양이 많은데 아이들 시간이 될까? 코스모스? 이건 너무 어려워' 고민의 끝에 영화 '인터스텔라'가 걸려 있었다. 수업이 없는 날 함께 영화를 보고 한주는 하브루타로 한주는 디베이트로 해보자'로 계획이 세워졌다. 용어 정리 블랙홀(Black Hole) 블랙홀은 검은(black) 구멍(hole), 즉 강한 중력에 의해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어서 검게 보이는 천체를 뜻한다. 1783년 영국의 성직자이며 자연 철학...
© kimdongsu, 출처 Pixabay 엄마와 함께 해보는 하브루타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해보는 하브루타는 제가 수업 중에 잠깐 짬이 날 때 사용하는 방법인데 방법이 쉬워 집에서도 손쉽게 시도해 볼 만한 방법입니다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여행을 가는 차 안, 자투리 시간에 즉흥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명언이나 속담은 길이는 짧지만 그 안에 담긴 교훈과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명언(속담) 하브루타란? © joeysforza, 출처 Unsplash 위인들이 남긴 명언이나 예로부터 전해오는 속담을 가지고 하는 하브루타를 말합니다. 간단하지요.ㅎㅎ 아이들의 교과서나 읽고 있던 책 속의 문장도 하브루타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명언(속담) 하브루타 하는 방법 © gabrielbassino, 출처 Unsplash 두 가지 방법으로 소개 드려 볼게요. 첫 번째 방법 자투리 시간에 아무런 준비 없이 하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①먼저 진행자가 (또는 각자 ) 생각나는 명언이나 속담을 정하여 적습니다. ② 정해진 명언(속담)을 큰소리로 낭독합니다. ③ 돌아가며 정해진 명언(속담)으로 질문을 만듭니다. ④질문의 숫자는 참여 인원과 시간에 따라 정해 보세요. ⑤참여 인원은 2명, 4명, 6명 등 짝수로 하여 둘씩 정하여 하브루타 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전체 하브루타도 진행하셔도 무방합니다. ⑥가장...
저는 ' 마인드 맵' 을 하브루타 시간( 줄거리를 만들기)이나 디베이트 시간( 주장 잡기)에 종종 이용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독서수업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유명한 방법이라 다들 아실 텐데요. '마인드 맵'은 독서수업, 학습, 심리 상담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법이지만 어떠한 효과가 있고,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적용시켜 아 하는지 쉽지 않아 하시는 것 같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마인드 맵(Mind Map)'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요약하여 말하면 책이나 내용을 읽고 분석하고 기억하는 모든 것을 마음속에 지도를 그리듯 하는 사고 훈련법으로, '마인드 맵핑' 이라고도 부릅니다. 아이디어와 그 상호 연결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브레인스토밍 도구이며 학습 기법입니다. '마인드 맵'은 어떠한 중심 개념, 문제점과 다른 개념, 문제점과의 연결 상태를 기억하기 쉽게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의사소통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마인드 맵'의 기원은 3세기경 신플라톤주의 사상가 포르피리오스(Porphyrios)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류를 시각적으로 나타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영국의 심리학자이며 비즈니스 창의성의 대가인 토니 부잔(Tony Buzan)이 학습과 기억을 도와주기 위해 종이 위에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시각적이고 신속한 방법을 찾아 1960년대에 현대적인 마인드맵을 대중화 시켰습니다. 마인드 맵(Mind MAP)의 효과 ...
© arwanod, 출처 Unsplash 나는 책 육아와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에게 꾸준히 책을 읽어 주고 영어를 노출시켜 주는 이유는 한정적인 직접 경험을 책을 통해서라도 간접 경험했으면 하는 마음과 영어를 그냥 언어로 즐기며 언어의 한계를 뛰어 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런 경험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해하며, 사람다운 사람(인성이 바른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기도 했다. 또, 조금은 아이의 짐을 덜고 주고도 싶었다. 학창 시절 나에게 영어는 학문이었기에 즐거움보단 고통으로 기억된다. 내가 엄마표 영어를 몰랐다면 좋다는 영어 학원 보내면 그만 일 것이다. 그러나 난 요즘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다. 늦은 시간까지 학원차에 실려 다니며, 세상 다 산듯한 아이들의 무기력함이 싫었다. 그래서 좀 더 즐겁게 쉽게 가는 길을 택했다. 물론 이 길이 엄마에게 쉬운 길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조금 노력해서 아이가 즐겁고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자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거라고 생각했다. © sharonmccutcheon, 출처 Unsplash 거기까지는 좋았다.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나 보다. 어느새 나는 학습에도 욕심을 내고 있었다. 학교를 가야 하니 수학 개념도 너무 없으면 안 되겠지. 한글은 또박또박 읽었으면 좋겠어. 글씨도 바르게 쓰면 좋겠다. 나중에 공부를 해야 할 때 힘들 수도 있으니 날마다 꾸준...
[하루 한 권 원서 읽기 8기] 100일째 79번째 책 읽기. 옛날에는 아이가 태어나면 100일까지가 고비였습니다. 그래서 100일을 건강하게 잘 커준 아이에게 축하의 의미로 백일잔치를 해주었지요. 또 곰도 100일을 쑥과 마늘로 연명하며 버텨내어 예쁜 여인으로 변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하루 한 권 원서 읽기]를 시작한 지 오늘이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뭘 저런 걸 가지고 호들갑을 떠나 하시겠지만 [엄마표 영어]의 길은 선배님들 말씀으론 멀고도 힘든 길이라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고비 넘긴 듯한 기쁨이 저에게는 있네요. 그냥 좋아요ㅎㅎ 나중에 1000일을 기념하며 글을 쓰고 있는 저를 상상해 봅니다. 오늘 읽어 본 책은 부모님들이라면 아이와의 소통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저 역시 집안 일과 일에 치우쳐 아이가 하는 소중한 말들을 흘려 버린 적은 없는지,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교감을 나눌 시간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잠시 돌아보게 됩니다. 버나드의 부모님도 각자의 바쁜 일들을 해 내느라 버나드의 말을 들어주고 얼굴을 바라볼 여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같은 부모인 제가 봐도 버나드의 부모님들은 너무 심하네요. 어떻게 자신의 아이가 괴물에게 잡아먹힌 것도 모르고 있을까요? 이 책에선 아이가 괴물에 잡아먹힌 것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제 생각에는 부모님들의 무관심 속에 잡아먹히고 있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하루 한 권 원서 읽기 22기 ]511일 401번째 책 읽기. 내 나이 다섯 살 때는 말이야~~ 허세 가득하네요.ㅎㅎ 아이들은 한 살 먹어 갈 때마다 큰 형이 됐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이 책의 주인공도 다섯 살에서 여섯 살이 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른 건 다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네요. 그게 무엇일지 한 번 읽어 보실래요? 책 읽어 볼게요. 내가 다섯 살 때 나는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어요. 아니면 카우보이요. 아니면 둘 다요. 우주 카우보이? 나는 다섯 살 때 내가 가장 좋아한 건 자동차였어요.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고요. 여긴 내가 숨기 좋아하는 비밀 장소예요. 그리고 나와 가장 친한 친구 마크죠. 마크가 키우는 강아지의 이름은 피기예요. 마크의 형은 나쁜 말을 사용해요. 벙커 침대, 내가 다섯 살 때 좋아했던 침대예요. 나는 이제 여섯 살이에요 난 이제 메이저리그의 야구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에요. 아니면 깊은 바 당대 잠수부. 난 이제 여섯 살이에요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예요. (미니카에서 레이싱 카로 스케일이 달라졌네요.ㅎㅎ)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에요. 여긴 내가 숨기 좋아하는 두 번째 비밀 장소예요. (첫 번째 장소도 비밀이에요.) 그리고 나와 가장 친한 친구 마크.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절대 변하지 않아요. 발음 들어보세요.
[하루 한 권 원서 읽기 22기 ]510일 400번째 책 읽기. 나를 멋지게 변신시켜주는 마법의 반지. 많은 이들이 한 번쯤은 꿈꿔 보지 않았을까요? 저도 20대, 30대 초반까지는 많은 인맥을 쌓고 많은 이들과 관계를 맺고 살았어요. 그리고 늘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고 살았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 나를 애써 꾸미지 않아도 만나서 편한 사람, 나와 맞는 사람으로 인간관계가 정리 되어가고 있더라고요. 저희 둘째도 많은 친구를 사귀기 원해요. "오늘도 몇 명 사겼다."이러면서 자랑하거든요. 저는 아이에게 "좋겠다. 그런데 Ryan, 엄마는 많은 친구들도 좋지만 너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 주고 좋아해 주는 진짜 친구 한 명이 더 좋은 것 같더라," 라고 말해요. 물론 자신의 성향과 하는 일에 따라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ㅎㅎ 우리의 Big Anthony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여인이 생겨서 정말 다행입니다. 책 제목을 검색하다 보니 제목이 바뀌었었나 봅니다. Big Anthony and the Magic Ring-->Strega Nona's Magic Ring 책 읽어 볼게요. Strega Nona (마녀 할머니)와 그녀의 도우미 Big Anthony가 살고 있는 칼라브리아의 작은 마을은 매우 조용했어요. 사람들은 해결할 문제가 생기면 Strega Nona를 찾아 왔어요. Bi...
[하루 한 권 원서 읽기 22기 ]509일 399번째 책 읽기. Sam McBratney 쓰시고 Anita Jeram 그리신 참 예쁜 그림책입니다. 예전에 한글로 먼저 읽었던 책이에요. 아이들과 누가 누가 더 사랑하나? 베틀 많이 뜨시죠? 바로 그 이야기예요. 특히 유아들부터 초등 저학년 때까지 참 많이들 합니다. 초등 중학년만 돼도 유치하다고 안 할걸요 ㅎㅎ 지금 많이 즐기세요. 저는 큰 토끼는 엄마로 작은 토끼는 아기로 해석해 보았는데 아빠나 다른 어른이 읽어 주신다면 그 부분 센스 있게 바꿔 보셔도 되겠습니다. 책 읽어 볼게요. 자러 가는 아기 밤색 토끼는 엄마 밤색 토끼의 긴 귀를 꽉 붙잡고 있었어요. 아기 토끼는 엄마 토끼가 들리는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내가 엄마를 얼마큼 사랑하는지 맞춰 보세요." 아기 토끼가 말했어요. "오, 네가 엄마를 얼마큼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엄마 토끼가 말했어요. "이만큼요," 아기 밤색 토끼가 팔을 최대한 크게 뻗으며 말했어요. 엄마 밤색 토끼는 훨씬 긴 팔을 벌리며. "하지만 나는 너를 이만큼 사랑한단다," 라고 말했어요. '흠, 정말 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아기 토끼는 생각했어요. "저는 이렇게 높이 엄마를 사랑해요," 라고 아기 토끼는 팔을 위로 쭉 들며 말했어요. "나는 이만큼 너를 사랑한단다," 라고 엄마 토끼는 말하며 팔을 위로 쭉 뻗었어요. '엄마의 팔이 꽤 길다고 생각...
[하루 한 권 원서 읽기 22기 ]508일 398번째 책 읽기. 작가 Kwith Baker는 귀여운 완두 콩을 주인공으로 여러 편의 책을 썼어요. 오늘은 1년 12달을 주제로 한 귀여운 책을 만나볼게요. 달의 영어 이름과 달의 특징을 간단 글과 그림으로 잘 설명하고 있어요. 제목:Hap-Pea all YEAR 작가:Keith Baker 책 읽어 볼게요. January 행복한 1월! 이제 출발해 볼까요? 벙어리장갑을 끼어요. 만세! 눈이 와요. February 행복한 2월! 밸런타인데이 배달이오. 28이나 29를 뛰면서 세어요. March 행복한 3월! 초록색 옷을 입으세요. 17일째 되는 날 레프 리칸(아일랜드 민화에 나오는 남자 모습의 작은 요정)을 찾아요. April 행복한 4월! 질척질척한 진흙 속을 걸어요. 물웅덩이에서 첨벙거리면서 꽃봉오리를 봐요. May 행복한 5월! 녹슨 자전거에 기름을 칠하세요. 자전거 바퀴 2개도 펑크가 났군요. 도보 여행을 원하나요? June 행복한 6월! 짐 싸세요. 방학이에요. 지저분한 책상은 치우고 여름 클로버 위에서 놀아요. July 행복한 7월! 반딧불을 잡아요. 침낭을 펴고 반짝이는 하늘을 보세요. August 행복한 8월! 낚싯바늘에 미끼를 걸어요. 시원한 그늘에서 낮잠도 자고 좋아하는 책도 읽으세요. september 행복한 9월! 종이와 펜을 잡으세요. 여러분을 환영하는 선생님들께 인...
[하루 한 권 원서 읽기 21기 ]505일 397번째 책 읽기. 'You are very Special'은 성경에 나오는 말로 하나님이 보실 때는 그들과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교를 떠나 이 세상 누구 하나 특별하지 않은 사람 있을까요? '너는 특별해'라는 말과 함께 이 책을 읽어 주며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 보세요. 아이들의 자존감이 성장하는 데 도움 될 거예요. 이 책을 보면서 생각나는 책이 있어 한 권 더 소개해 볼게요. 책 소개와 하브루타 하는 법도 소개해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엄마와 함께 해보는 하브루타] 3.꼬리 물기 질문 만들기. 아이들과 하브루타를 처음 수업하다보면 질문 만들기 자체를 어려워합니다.책을 눈으로만 읽었지 생각하... m.blog.naver.com 제목:Youare very Special 작가:by Su Box illustrated by Susie Poole 책 읽어 볼게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해 봐. 엄마, 아빠, 또는 특별한 친구. 너도 특별하다는 거 알아? 세상에는 크고 작은 사람, 피부가 검거나 하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 하지만 신은 너를 있는 그대로의 너로 만들었고, 너를 아주 잘 만드셨지. 신은 너희 모두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만드셨어. 네 눈, 귀, 입, 코 모두 그가 만든 거야. 너의 숨소리가 들리니? 너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니? 너는...
지난 주 금요일 '하루 네 줄 글쓰기' 주제는 '요즘 읽은 책 중 친구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뭐야?' 였습니다. 하네쓰 1기 친구들이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 주었어요. 그 책들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금요일에 글 올린 친구들 글 중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제목만 소개했기에 출판사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와 도서관이나 서점에 나가셔서 아이 취향에 맞는 책으로 골라 보시면 좋겠습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비룡소 클래식 47)(양장본 HardCover) 저자 알렉상드르 뒤마 출판 비룡소 발매 2020.06.15. 환상 해결사 2 저자 강민정 출판 고릴라박스(비룡소) 발매 2019.06.24. 놓지 마 과학! 14 저자 신태훈, 나승훈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0.07.24. 고양이 해결사 깜냥 3 저자 홍민정 출판 창비 발매 2021.06.11. 오즈의 마법사 저자 라이먼 프랭크 바움 출판 비룡소 발매 2012.04.27.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2 저자 J.K. 롤링 출판 문학수첩 발매 2019.11.19. 아름다운 아이 저자 R. J. 팔라시오 출판 책과콩나무 발매 2012.10.10. 경성을 누비는 소년 엿장수 저자 서지원 출판 좋은책어린이 발매 2018.12.12. 빙하가 뚝! 저자 신정민 출판 파란자전거 발매 2010.03.01. 슬픈 노벨상 저자 정화진 출판 파란자전거 발매 2019.07.20. 어쩌다 돈 소동 저자 제성은 ...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하브루타와 디베이트를 코칭하고 있는 하디쌤입니다. 아이들 글쓰기 지도 고민 중이신가요? 상담 전화를 받다 보면 종종 아이들 글 쓰는 비법도 알려 주시냐고 묻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그럼 전 먼저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잘 읽느냐고 되 묻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글쓰기는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잘 쓰려면 먼저 책을 읽어야 하고,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며 성취감을 느껴야 합니다. 그런데 책은 전혀 읽지 않은 상태에서 글쓰기 비법을 배워서 잘하려고 하는 마음은 크나큰 욕심이 아닐까요? 제가 수업하고 있는 학생들도 처음부터 글쓰기 실력이 좋은 친구들은 드뭅니다. 그러나 이 친구가 시간이 지나면 글을 잘 쓰겠구나! 싶은 아이들이 있어요. 바로 꾸준히 독서하는 친구들이죠. 이 친구들은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만 붙으면 일필휘지 거침이 없습니다. 디베이트를 하려면 입론서를 씁니다. 이 입론서가 바로 논술이자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말을 하기 위한 글입니다. 처음에는 1분 동안 말할 수 있는 글쓰기도 버거워하던 친구들이 꾸준히 수업을 이어가면서 4분이라는 시간을 거뜬히 채워나갑니다. 그래서 제가 수업중에 쓰고 있는 오레오 글쓰기 방법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아이와 진행하실 수 있는 분들은 꾸준히 진행 해 보세요. 날마다 챙겨 주는 것이 힘이 드시거나, 혼자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분들은 저와 함께 시작해 보시겠어요? 함께 할...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말이나 글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책도 읽히고 일기며 독후감, 독해력 문제집까지 풀리며 노력들을 하고 계시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거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은 드뭅니다. 그나마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친구들은 제법 많습니다. 그러나 논리적인 말은 아닙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책 읽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좋은 글을 많이 읽어 본 친구들이 좋은 글을 쓸 확률이 높으니까요. 제가 수업하고 있는 친구들 중에서도 책을 꾸준히 읽어 온 친구들은 논리적인 글쓰기 실력이 빨리 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책만 많이 읽으면 글쓰기가 저절로 따라올까요? 그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일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글 쓰는 방식 © neonbrand, 출처 Unsplash 글을 쓰는 방식에는 크게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이 있습니다. 1) 두괄식은 다른 말로는 역피라미드 글쓰기라고도 합니다. 핵심 내용, 가장 중요한 정보, 자신의 주장을 첫 문장 또는 첫 문단에 육하원칙(5W1H)을 이용하여 결론을 적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결론을 보충하거나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실이나 세부 사실을 적습니다. 마지막에 추가해야 할 사실을 적습니다. 이 방법은 결론부터 쓰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나...
[하루 한 권 원서 읽기 22기 ]515일 404번째 책 읽기. 참 엉뚱하고 황당한데 웃기네요. 아이 취향 저격할 것 같은 느낌인데요 ㅎㅎ 누가 어떻게 보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본인들만 행복하다면... 그런데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겠죠. 골디락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궁금하네요. 책 읽어 볼게요. 첫 그림부터 심상치 않네요.ㅋ 옛날 옛적에 벽돌로 쌓은 통나무집에 사는 세 마리의 바보 토끼들이 있었어요. 엄마 토끼는 바보 같았어요. 아빠 토끼도 역시 바보 같았지요. 그리고 아기 토끼는 그들 중 가장 바보 같았지요. (스케이트보드는 거꾸로 놓고 자전거 바퀴는 고정시켜 놓고 타는데도 재미있나 봐요.ㅋ) 어느 날 바보 토끼들은 죽을 먹으려고 했어요. 엄마 토끼의 죽은 너무 차가웠어요. 그래서 엄마 토끼는 죽을 입으로 불었어요. 아빠 토끼의 죽은 너무 뜨거웠어요. 그래서 아빠 토끼는 죽을 전자레인지에 돌렸어요. 하지만 아기 토끼의 죽의 온도는 적당했어요. 그래서 아기 토끼는 죽을 자기 바지 속에 쏟아부었어요. "역시 내 아들이야!" 아빠 토끼가 말했어요. 바보 토끼들은 마을을 다녀온 후 죽을 다 먹기로 했어요. "차를 타고 갈까? 자전거를 타고 갈까?" 아빠 토끼가 물었어요. "우리 자전거를 타고 가요." 엄마 토끼가 대답했어요. "운동이 될 거야!" 그래서 바보 토끼들은 그들의 자전거를 태웠어요.. "제가 운전해도 될까요?" 아기 토끼...
[하루 한 권 원서 읽기 22기 ]514일 403번째 책 읽기. 한글 책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로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지요. 오늘은 원서로 만나봤습니다. 내용이 익숙하고 패턴 문형이라 어렵지 않네요. 즐거운 책 읽기 되세요. 제목: The Story of the Little Mole 작가:by Werner Holzwarth Wolf Erlbruch 책 읽어 볼게요. 하루는 작은 두더지 한 마리가 땅 위로 고개를 쑥 내민 채 해가 떴는지 살피고 있었어요. 그러자 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뭉글 뭉글하고 길며 갈색을 띤 무엇인가가 갑자기 두더지 머리 위로 철퍼덕 떨어졌지요. 그것은 소시지 같기도 했어요. "에그, 이게 뭐야!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두더지가 소리쳤어요. 그러나 눈이 나쁜 두더지는 아무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 두더지는 마침 그곳을 날아가는 비둘기에게 물었어요. "나? 아닌데. 내가 왜?" 비둘기가 대답했어요.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 그러자 하얀 물똥이 작은 두더지의 발 앞에 철퍼덕 떨어졌어요. 두더지의 오른쪽 다리에 하얀 똥이 튀었어요.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 두더지는 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에게 물었어요. "나? 아닌데. 내가 왜?" 말이 대답했어요.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 그러자 우당탕 소리가 나며 다섯 개의 굵은 말똥이 작은 두더지 발 앞으로 떨어졌어...
[하루 한 권 원서 읽기 22기 ]512일 402번째 책 읽기. 자신에게 맞는 완벽한 둥지를 찾아다니는 게으른 새. 저는 나쁘게만은 보이지 않는데요. 쉴 때만큼은 내가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죠. 예를 들면 저는 우선 따뜻해야 하고요.(수족 냉증으로 추운 건 너~~무 싫어요.) 그리고 이부자리는 좀 청결해야 해요. 그리고... 그것 말고는 딱히 없네요. 말하고 나니 아무 데서나 널브러져 잘 수 있는 여인 같은 느낌이 ㅎㅎㅎ 책 내용은 패턴 문장이 많아 쉽고 형용사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겠어요. 제목:Mr McGee and perfect nest 작가:Pamella Allen 책 읽어 볼게요. 게으른 새는 자신이 들어가 쉴 수 있는 가장 좋은 둥지를 원했어요. "이게 완벽한 둥지가 될 수 있을까?" 그녀는 말했어요. '이게 나한테 딱 맞을까?" '아-네-야!' '이 둥지는 나한테 너무 작아. 나한테 맞질 않아. 이 둥지는 나에게 딱 맞는 둥지가 아니야.' "이게 완벽한 둥지가 될 수 있을까?" 그녀는 말했어요. '이게 나한테 딱 맞을까?" 아-네-야!' '이 둥지는 나한테 너무 커. 돼지한테나 맞겠어. 이 둥지는 나에게 딱 맞는 둥지가 아니야.' "이게 완벽한 둥지가 될 수 있을까?" 그녀는 말했어요. '이게 나한테 딱 맞을까?" 아-니-야!' '이 둥지는 나한테 너무 깊어. 옆으로 쓰러질 거야. 이 둥지는 나에게 ...
[하루 한 권 원서 읽기 22기 ]511일 401번째 책 읽기. 내 나이 다섯 살 때는 말이야~~ 허세 가득하네요.ㅎㅎ 아이들은 한 살 먹어 갈 때마다 큰 형이 됐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이 책의 주인공도 다섯 살에서 여섯 살이 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른 건 다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네요. 그게 무엇일지 한 번 읽어 보실래요? 책 읽어 볼게요. 내가 다섯 살 때 나는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어요. 아니면 카우보이요. 아니면 둘 다요. 우주 카우보이? 나는 다섯 살 때 내가 가장 좋아한 건 자동차였어요.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고요. 여긴 내가 숨기 좋아하는 비밀 장소예요. 그리고 나와 가장 친한 친구 마크죠. 마크가 키우는 강아지의 이름은 피기예요. 마크의 형은 나쁜 말을 사용해요. 벙커 침대, 내가 다섯 살 때 좋아했던 침대예요. 나는 이제 여섯 살이에요 난 이제 메이저리그의 야구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에요. 아니면 깊은 바 당대 잠수부. 난 이제 여섯 살이에요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예요. (미니카에서 레이싱 카로 스케일이 달라졌네요.ㅎㅎ)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에요. 여긴 내가 숨기 좋아하는 두 번째 비밀 장소예요. (첫 번째 장소도 비밀이에요.) 그리고 나와 가장 친한 친구 마크.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절대 변하지 않아요. 발음 들어보세요.
[하루 한 권 원서 읽기 22기 ]510일 400번째 책 읽기. 나를 멋지게 변신시켜주는 마법의 반지. 많은 이들이 한 번쯤은 꿈꿔 보지 않았을까요? 저도 20대, 30대 초반까지는 많은 인맥을 쌓고 많은 이들과 관계를 맺고 살았어요. 그리고 늘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고 살았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 나를 애써 꾸미지 않아도 만나서 편한 사람, 나와 맞는 사람으로 인간관계가 정리 되어가고 있더라고요. 저희 둘째도 많은 친구를 사귀기 원해요. "오늘도 몇 명 사겼다."이러면서 자랑하거든요. 저는 아이에게 "좋겠다. 그런데 Ryan, 엄마는 많은 친구들도 좋지만 너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 주고 좋아해 주는 진짜 친구 한 명이 더 좋은 것 같더라," 라고 말해요. 물론 자신의 성향과 하는 일에 따라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ㅎㅎ 우리의 Big Anthony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여인이 생겨서 정말 다행입니다. 책 제목을 검색하다 보니 제목이 바뀌었었나 봅니다. Big Anthony and the Magic Ring-->Strega Nona's Magic Ring 책 읽어 볼게요. Strega Nona (마녀 할머니)와 그녀의 도우미 Big Anthony가 살고 있는 칼라브리아의 작은 마을은 매우 조용했어요. 사람들은 해결할 문제가 생기면 Strega Nona를 찾아 왔어요. Bi...
지난 주 금요일 '하루 네 줄 글쓰기' 주제는 '요즘 읽은 책 중 친구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뭐야?' 였습니다. 하네쓰 1기 친구들이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 주었어요. 그 책들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금요일에 글 올린 친구들 글 중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제목만 소개했기에 출판사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와 도서관이나 서점에 나가셔서 아이 취향에 맞는 책으로 골라 보시면 좋겠습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비룡소 클래식 47)(양장본 HardCover) 저자 알렉상드르 뒤마 출판 비룡소 발매 2020.06.15. 환상 해결사 2 저자 강민정 출판 고릴라박스(비룡소) 발매 2019.06.24. 놓지 마 과학! 14 저자 신태훈, 나승훈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0.07.24. 고양이 해결사 깜냥 3 저자 홍민정 출판 창비 발매 2021.06.11. 오즈의 마법사 저자 라이먼 프랭크 바움 출판 비룡소 발매 2012.04.27.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2 저자 J.K. 롤링 출판 문학수첩 발매 2019.11.19. 아름다운 아이 저자 R. J. 팔라시오 출판 책과콩나무 발매 2012.10.10. 경성을 누비는 소년 엿장수 저자 서지원 출판 좋은책어린이 발매 2018.12.12. 빙하가 뚝! 저자 신정민 출판 파란자전거 발매 2010.03.01. 슬픈 노벨상 저자 정화진 출판 파란자전거 발매 2019.07.20. 어쩌다 돈 소동 저자 제성은 ...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말이나 글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책도 읽히고 일기며 독후감, 독해력 문제집까지 풀리며 노력들을 하고 계시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거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은 드뭅니다. 그나마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친구들은 제법 많습니다. 그러나 논리적인 말은 아닙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책 읽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좋은 글을 많이 읽어 본 친구들이 좋은 글을 쓸 확률이 높으니까요. 제가 수업하고 있는 친구들 중에서도 책을 꾸준히 읽어 온 친구들은 논리적인 글쓰기 실력이 빨리 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책만 많이 읽으면 글쓰기가 저절로 따라올까요? 그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일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글 쓰는 방식 © neonbrand, 출처 Unsplash 글을 쓰는 방식에는 크게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이 있습니다. 1) 두괄식은 다른 말로는 역피라미드 글쓰기라고도 합니다. 핵심 내용, 가장 중요한 정보, 자신의 주장을 첫 문장 또는 첫 문단에 육하원칙(5W1H)을 이용하여 결론을 적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결론을 보충하거나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실이나 세부 사실을 적습니다. 마지막에 추가해야 할 사실을 적습니다. 이 방법은 결론부터 쓰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나...
오늘 수업 커리큘럼이 갑자기 바뀌었습니다.(그래서 급 교재 만들었네요;;) 지난주에 역사 하브루타 했던 친구들이 "왜 궁예는 안 하고 넘어가요?"묻습니다. 저는 이미 만들어진 교재도 있고 해서 "궁예까지 하고 넘어가기엔 우리가 할게 많다. 얘들아~"로 설득해 보려 했으나 설득 실패!! 그래서 "얘들아~ 꼭 궁예를 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 봐~?"했더니.... 존경스러워서요. 멋지잖아요. 궁예에 대해 알고 싶어서요. 이런 대답들이었으면 참 좋으련만.... 이유인즉슨 바로 아래 동영상에 출연하고 계신 배우 김영철 씨 때문입니다. 이 분이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는 기사는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합니다. 그때 제가 봤던 유행어는 "4 달라~"이거였던 것 같은데 그것 말고도 이 분이 극중 하셨던 대사..."마구니"가 인기인가 봅니다. 친구들끼리도 "너 마구니 끼었지","나 마구니 없거든"하며 사용하네요. 그러면서 "마구니"," 마구니" 꼭 해야 해요. 이래요. 그래서 저도 수업 가기 전에 마구니의 정확한 뜻은 무엇이고 아이들이 말하는 장면이 어떤 장면인지는 알고 가야 아이들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교재 만들고 난 뒤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네이쌤에게 물어보니 정확한 지식 사전에는 나와 있지 않고 어떤 분이 정리해서 올린 글을 인용하자면 "자신에게 있어서 집중하는 시간에 다른 것을 하기 때문에 집중을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나와 ...
© Bessi, 출처 Pixabay 저는 3,4학년 아이들과 역사 하브루타를, 5학년 이상 아이들과는 역사 디베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역사 하브루타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교재는 김영사에서 펴낸 '어린이 삼국사기'이고요. 수업 방식은 '친구 가르치기 하브루타' 방식입니다. 친구 가르치기 하브루타란? 학습 피라미드 이미지는 많이 보셨지요? 제가 기억하는 역사는 암기 과목이었습니다. 국사나 세계사를 이해하고 시험 본 사람은 드물 거예요. 그래서 당시 점수는 높았던 것 같은데 역사가 따로 따로 놀며 연결이 안되는 경험들을 했었습니다. 역사는 이해하는 과목이지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물론 외우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예를 들면 왕의 계보 같은 것들은요.) 역사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피라미드 이미지에서도 보이듯이 다른 사람에게 말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메타인지' 때문입니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적 활동에 대한 지식과 조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에 대해 아는 것에서부터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계획과 그 계획의 실행 과정을 평가하는 것에 이르는 전반을 의미한다. 생활 속 심리학 '메타인지'는 모 방송국의 '상위 1%의 비밀'이란 프로에서 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로 설명을 하다...
지난 주 금요일 '하루 네 줄 글쓰기' 주제는 '요즘 읽은 책 중 친구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뭐야?' 였습니다. 하네쓰 1기 친구들이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 주었어요. 그 책들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금요일에 글 올린 친구들 글 중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제목만 소개했기에 출판사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와 도서관이나 서점에 나가셔서 아이 취향에 맞는 책으로 골라 보시면 좋겠습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비룡소 클래식 47)(양장본 HardCover) 저자 알렉상드르 뒤마 출판 비룡소 발매 2020.06.15. 환상 해결사 2 저자 강민정 출판 고릴라박스(비룡소) 발매 2019.06.24. 놓지 마 과학! 14 저자 신태훈, 나승훈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0.07.24. 고양이 해결사 깜냥 3 저자 홍민정 출판 창비 발매 2021.06.11. 오즈의 마법사 저자 라이먼 프랭크 바움 출판 비룡소 발매 2012.04.27.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2 저자 J.K. 롤링 출판 문학수첩 발매 2019.11.19. 아름다운 아이 저자 R. J. 팔라시오 출판 책과콩나무 발매 2012.10.10. 경성을 누비는 소년 엿장수 저자 서지원 출판 좋은책어린이 발매 2018.12.12. 빙하가 뚝! 저자 신정민 출판 파란자전거 발매 2010.03.01. 슬픈 노벨상 저자 정화진 출판 파란자전거 발매 2019.07.20. 어쩌다 돈 소동 저자 제성은 ...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하브루타와 디베이트를 코칭하고 있는 하디쌤입니다. 아이들 글쓰기 지도 고민 중이신가요? 상담 전화를 받다 보면 종종 아이들 글 쓰는 비법도 알려 주시냐고 묻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그럼 전 먼저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잘 읽느냐고 되 묻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글쓰기는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잘 쓰려면 먼저 책을 읽어야 하고,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며 성취감을 느껴야 합니다. 그런데 책은 전혀 읽지 않은 상태에서 글쓰기 비법을 배워서 잘하려고 하는 마음은 크나큰 욕심이 아닐까요? 제가 수업하고 있는 학생들도 처음부터 글쓰기 실력이 좋은 친구들은 드뭅니다. 그러나 이 친구가 시간이 지나면 글을 잘 쓰겠구나! 싶은 아이들이 있어요. 바로 꾸준히 독서하는 친구들이죠. 이 친구들은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만 붙으면 일필휘지 거침이 없습니다. 디베이트를 하려면 입론서를 씁니다. 이 입론서가 바로 논술이자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말을 하기 위한 글입니다. 처음에는 1분 동안 말할 수 있는 글쓰기도 버거워하던 친구들이 꾸준히 수업을 이어가면서 4분이라는 시간을 거뜬히 채워나갑니다. 그래서 제가 수업중에 쓰고 있는 오레오 글쓰기 방법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아이와 진행하실 수 있는 분들은 꾸준히 진행 해 보세요. 날마다 챙겨 주는 것이 힘이 드시거나, 혼자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분들은 저와 함께 시작해 보시겠어요? 함께 할...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말이나 글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책도 읽히고 일기며 독후감, 독해력 문제집까지 풀리며 노력들을 하고 계시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거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은 드뭅니다. 그나마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친구들은 제법 많습니다. 그러나 논리적인 말은 아닙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책 읽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좋은 글을 많이 읽어 본 친구들이 좋은 글을 쓸 확률이 높으니까요. 제가 수업하고 있는 친구들 중에서도 책을 꾸준히 읽어 온 친구들은 논리적인 글쓰기 실력이 빨리 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책만 많이 읽으면 글쓰기가 저절로 따라올까요? 그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일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글 쓰는 방식 © neonbrand, 출처 Unsplash 글을 쓰는 방식에는 크게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이 있습니다. 1) 두괄식은 다른 말로는 역피라미드 글쓰기라고도 합니다. 핵심 내용, 가장 중요한 정보, 자신의 주장을 첫 문장 또는 첫 문단에 육하원칙(5W1H)을 이용하여 결론을 적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결론을 보충하거나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실이나 세부 사실을 적습니다. 마지막에 추가해야 할 사실을 적습니다. 이 방법은 결론부터 쓰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나...
지난 1년은 코로나로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어요. 올해는 작년보다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큰 기대는 안 하게 되네요. 코로나로 학교에 가는 시간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다 보니 마음 편하게 아이를 보기는 힘들더라고요. 코로나로 학습 격차는 더 벌어진다고 하고 불안한 마음에 유튜브에서 여러 정보들을 찾아보게 돼요. 그중 요즘 제가 보고 있는 엄마표 수학에 대해 많은 팁들을 공유해 주시는 분은 쑥쌤입니다. 강의를 듣다가 수학 공부할 때 도움이 될만한 부교재 몇 가지 만들어 봤어요. 필요하신 분들 있을 것 같아 공유해 봅니다. 1. 자릿수 익히기 판 집에 놀고 있는 탁상 달력으로 자릿수 익히기 판 만들었어요. 2학년 1학기는 1단원에 세 자릿수까지 나오는데요. 만드는 김에 나누기도 편해서 네 자릿수로 만들었어요. 만들어서 아이랑 수 놀이 하는데 재미있어하네요. 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몇 개 넣고 뒷부분에는 수리수리 마수리 님이 공유해 주신 하루 일과 체크표도 만들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할 일을 체크하도록 했어요. 자기 주도 학습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해 줄 듯합니다. 마지막에 자기가 할 일을 다해 넘기면 사랑해~아들^^ 도 볼 수 있게 똭 넣어 봤습니다ㅎㅎㅎ 2.100판 두 번째로 만든 것은 1~100까지의 수가 적힌 100판입니다. 수 패턴이나 홀, 짝수 개념, 뛰어 세기 할 때 보드마카로 그려 확인해 볼 수 ...
지난 주 금요일 '하루 네 줄 글쓰기' 주제는 '요즘 읽은 책 중 친구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뭐야?' 였습니다. 하네쓰 1기 친구들이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 주었어요. 그 책들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금요일에 글 올린 친구들 글 중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제목만 소개했기에 출판사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와 도서관이나 서점에 나가셔서 아이 취향에 맞는 책으로 골라 보시면 좋겠습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비룡소 클래식 47)(양장본 HardCover) 저자 알렉상드르 뒤마 출판 비룡소 발매 2020.06.15. 환상 해결사 2 저자 강민정 출판 고릴라박스(비룡소) 발매 2019.06.24. 놓지 마 과학! 14 저자 신태훈, 나승훈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0.07.24. 고양이 해결사 깜냥 3 저자 홍민정 출판 창비 발매 2021.06.11. 오즈의 마법사 저자 라이먼 프랭크 바움 출판 비룡소 발매 2012.04.27.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2 저자 J.K. 롤링 출판 문학수첩 발매 2019.11.19. 아름다운 아이 저자 R. J. 팔라시오 출판 책과콩나무 발매 2012.10.10. 경성을 누비는 소년 엿장수 저자 서지원 출판 좋은책어린이 발매 2018.12.12. 빙하가 뚝! 저자 신정민 출판 파란자전거 발매 2010.03.01. 슬픈 노벨상 저자 정화진 출판 파란자전거 발매 2019.07.20. 어쩌다 돈 소동 저자 제성은 ...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하브루타와 디베이트를 코칭하고 있는 하디쌤입니다. 아이들 글쓰기 지도 고민 중이신가요? 상담 전화를 받다 보면 종종 아이들 글 쓰는 비법도 알려 주시냐고 묻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그럼 전 먼저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잘 읽느냐고 되 묻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글쓰기는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잘 쓰려면 먼저 책을 읽어야 하고,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며 성취감을 느껴야 합니다. 그런데 책은 전혀 읽지 않은 상태에서 글쓰기 비법을 배워서 잘하려고 하는 마음은 크나큰 욕심이 아닐까요? 제가 수업하고 있는 학생들도 처음부터 글쓰기 실력이 좋은 친구들은 드뭅니다. 그러나 이 친구가 시간이 지나면 글을 잘 쓰겠구나! 싶은 아이들이 있어요. 바로 꾸준히 독서하는 친구들이죠. 이 친구들은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만 붙으면 일필휘지 거침이 없습니다. 디베이트를 하려면 입론서를 씁니다. 이 입론서가 바로 논술이자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말을 하기 위한 글입니다. 처음에는 1분 동안 말할 수 있는 글쓰기도 버거워하던 친구들이 꾸준히 수업을 이어가면서 4분이라는 시간을 거뜬히 채워나갑니다. 그래서 제가 수업중에 쓰고 있는 오레오 글쓰기 방법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아이와 진행하실 수 있는 분들은 꾸준히 진행 해 보세요. 날마다 챙겨 주는 것이 힘이 드시거나, 혼자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분들은 저와 함께 시작해 보시겠어요? 함께 할...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말이나 글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책도 읽히고 일기며 독후감, 독해력 문제집까지 풀리며 노력들을 하고 계시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거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은 드뭅니다. 그나마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친구들은 제법 많습니다. 그러나 논리적인 말은 아닙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책 읽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좋은 글을 많이 읽어 본 친구들이 좋은 글을 쓸 확률이 높으니까요. 제가 수업하고 있는 친구들 중에서도 책을 꾸준히 읽어 온 친구들은 논리적인 글쓰기 실력이 빨리 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책만 많이 읽으면 글쓰기가 저절로 따라올까요? 그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일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글 쓰는 방식 © neonbrand, 출처 Unsplash 글을 쓰는 방식에는 크게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이 있습니다. 1) 두괄식은 다른 말로는 역피라미드 글쓰기라고도 합니다. 핵심 내용, 가장 중요한 정보, 자신의 주장을 첫 문장 또는 첫 문단에 육하원칙(5W1H)을 이용하여 결론을 적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결론을 보충하거나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실이나 세부 사실을 적습니다. 마지막에 추가해야 할 사실을 적습니다. 이 방법은 결론부터 쓰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나...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어 지구촌 사람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 이전에도 여러 바이러스가 존재했지만 판데믹 상황을 초래한 코로나로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더 높아졌다.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는 무엇이며 어떤 종류가 있는지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때야 하는지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책 소개-미래가 온다 '바이러스'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은 '미래가 온다' 시리즈 중 '바이러스'이다.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는 그림과 해설이 곁들여져 있어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바이러스의 세계를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초등학생용 바이러스 입문서라고 해도 될법하다. 바이러스가 최초 어디에서 생겨났고, 왜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생겨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작가들을 살펴보면 글을 쓴 김성화, 권수진 작가는 모두 부산대학교에서 생물학과 분자 생물학을 전공했다. 이미 여러 권의 어린이 과학 도서를 집필한 적이 있으며, 첨단 과학을 신기한 뉴스거리가 아닌 물리 법칙으로 가능한 과학 세계라는 것을 알리려 애쓰고 있다. 책의 목차는 01 바이러스 행성 02 바이러스의 정체 03 바이러스 복제 공장 04 바이러스가 어떻게 지구에 나타났을까? 05 너의 몸속에 바이러스 유전...
© mcmre, 출처 Unsplash 북극에서는 녹아내리는 얼음 때문에 북극 곰이 갈 곳을 잃었습니다. 또한 높아지는 해수면으로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있는 남태평양 중앙에 위치한 섬 투발루. 이 모두가 지구의 온난화가 주범입니다. © maldivianlacquertu, 출처 Unsplash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그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6학년 친구와 16세 환경 운동가'그레타 툰베리'를 읽고 이 소녀가 왜 그렇게 '환경운동'에 집중하는지 하브루타를 하며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저자 발렌티나 카메리니 출판 주니어김영사 발매 2019.07.29. 그 수업의 연결로 다음 주에는 2015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시행하여,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기업 591곳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 배출 거래제'에 대해 디베이트 해보기로 했습니다. 저 역시 '탄소 배출 거래제'를 깊이 알지 못하기에 아이들과 수업하기 전 공부하면서 그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그레타 툰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예전에 올린 포스팅 자료 참고해보세요. 타임지 '올해의 인물'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어제 날짜로 2019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역대 최연소로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m.blog.naver.com 지...
어제 날짜로 2019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역대 최연소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선정되었네요. 이 친구 책에서 보고는 한 번쯤 제 블로그에도 소개해야겠다 싶었는데 제가 보는 눈이 있었어요. 사실 제가 보는 눈이 있는 게 아니라 툰베리의 행보들을 보면 "그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만하지"하고 수긍이 갑니다. 그레타 툰베리,그녀는 누구인가? 2003.1.3 일 스웨덴스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툰베리는 8살이 되던 2011년 기후변화에 대해 처음 듣고 그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후 기후변화에 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절망감에 빠져, 11살 때는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는지 우울증과 아스퍼거증후군(특별히 관심 있는 것에만 강박적으로빠지는 증후군) 및 선택적 함묵증이라는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2018년 15살이 된 툰베리는 드디어 환경운동을 위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활동을 마음 먹은 계기는 그 해 여름 스웨덴은 262년 만에 가장 더웠고 폭염과 산불을 겪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심각성을 깨달은 툰베리는 8월부터 2달 동안 학교를 결석하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이죠. 그녀는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school strike for klimate)'이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고, 총선 이후에도 매일 금요일 학...
"선생님, 블랙홀에 대해 토론해봐요." 지난달 과학에 관심이 많은 4학년 남자팀에서 나온 말이다. '블랙홀이라...' '난 전형적인 문과형이라 과학, 수학 쪽이랑은 안 친한데...' 마음속으로 살짝 고민하며 바라본 아이들의 눈빛이 기대감으로 반짝인다. "얘들아~ 토론을 하려면 선생님이 먼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한 달 뒤에 블랙 홀로 이야기해보자" 아이들의 눈빛에 나도 모르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블랙홀 단순하게 별끼리 충돌하여 우주에 생긴 검은 구멍? 빛조차 빠져나갈 수 없는 구멍. 그 속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먼지가 된다지....' 이전에 알고 있던 정보는 여기까지. 초신성 폭발, 사건의 지평선, 특이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양자물리학까지... 공부하다 보니 재미있다.ㅎㅎ 아이들 덕에 내가 성장하는 기분이다. 어떤 책을 읽고 토론을 해볼까? 'WHY 시리즈의 블랙홀?, 만화책으로 수업을?, 조지와 우주 시리즈? 양이 많은데 아이들 시간이 될까? 코스모스? 이건 너무 어려워' 고민의 끝에 영화 '인터스텔라'가 걸려 있었다. 수업이 없는 날 함께 영화를 보고 한주는 하브루타로 한주는 디베이트로 해보자'로 계획이 세워졌다. 용어 정리 블랙홀(Black Hole) 블랙홀은 검은(black) 구멍(hole), 즉 강한 중력에 의해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어서 검게 보이는 천체를 뜻한다. 1783년 영국의 성직자이며 자연 철학...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말이나 글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책도 읽히고 일기며 독후감, 독해력 문제집까지 풀리며 노력들을 하고 계시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거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은 드뭅니다. 그나마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친구들은 제법 많습니다. 그러나 논리적인 말은 아닙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책 읽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좋은 글을 많이 읽어 본 친구들이 좋은 글을 쓸 확률이 높으니까요. 제가 수업하고 있는 친구들 중에서도 책을 꾸준히 읽어 온 친구들은 논리적인 글쓰기 실력이 빨리 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책만 많이 읽으면 글쓰기가 저절로 따라올까요? 그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일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글 쓰는 방식 © neonbrand, 출처 Unsplash 글을 쓰는 방식에는 크게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이 있습니다. 1) 두괄식은 다른 말로는 역피라미드 글쓰기라고도 합니다. 핵심 내용, 가장 중요한 정보, 자신의 주장을 첫 문장 또는 첫 문단에 육하원칙(5W1H)을 이용하여 결론을 적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결론을 보충하거나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실이나 세부 사실을 적습니다. 마지막에 추가해야 할 사실을 적습니다. 이 방법은 결론부터 쓰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