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글을 모르면 그림책은 어떻게 읽나요? 『 도깨비가 그림책 읽는 법 』 도깨비가 그림책 읽는법 저자 김성범 출판 품출판사 발매 2022.12.25. 큰아이가 한글을 배우기 시작할 때 일이다. 그림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술술~ 읽고 있었다. '우리 아이가 벌써 한글을??' 너무나 신기해서 "어떻게 알았어?"라고 물었더니 천연덕스럽게 "읽었지."라고 답을 했다. '이 녀석 천재 아니야??' 글을 읽는 아이를 보며 기대치가 한껏 올라갔다. 하지만 뒷장을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알았다. 엄마가 읽어 준 그림책을 들었던 이야기로 읽고 있었다. 마침 그림에 눈이 갔던 부분이 아이가 정확하게 기억한 부분이었다. 피식 웃었다. '글을 읽는다.'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워서. '난 또 뭘 바란 거니?' 약간의 반성과 함께. 아이는 글을 읽은 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이만의 생각을 가지고 그림책을 새롭게 만들었다. 같은 그림책이지만 아이가 읽어주는 그림책은 날마다 새로웠다. 이것이 진정한 그림책 읽기의 모습이 아닐까. 주어진 글과 그림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그림만 보고 생각과 상상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이야기들을 탄생시켰다. 이야기가 현실감 있...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의 가치 『 셀마 』 셀마 저자 유타 바우어 출판 키위북스 발매 2022.12.05. 신년 첫 그림책 『 셀마 』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우리가 자주 하는 인사 중 하나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이다. 사실 오늘 아침에도 많은 인사들 중 하나가 "행복하세요"였다. 일상적으로 많이 쓰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단어가 '행복'인 것 같다. 『 셀마 』는 "행복이란 무얼까요?" 라는 질문과 함께 행복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짤은 질문에 많은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작은 인생철학 책 같은 느낌이다. 면지에는 주인공 셀마와 인생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하는 여우 한 마리가 있다. 처음에는 저 갈색 친구 여우가 주인공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책장을 넘기면서 알았다. 행복 가치와 답은 셀마가, 여우는 인생의 행복이라는 가치에 대한 고민을 하는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을. 여우가 많은 고민을 했음에도.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못 하게 되었을 때, 답을 찾기 위해 위대한 산양을 찾아갔다. 역시 위대한 산양은 만나기부터가 쉽지 않다. 보는 내가 숨이 차는 것 같다. 여우는 그만큼 깊은 염원을 가지고 간 거겠지. '행복이란 무얼까요?" 행복이라... 위대...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 엄마 나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 엄마 사랑하는 나의 엄마와 아이의 속삭임 『 우리 엄마는 』 우리 엄마는 저자 산드라 지멘스 출판 너와숲 발매 2022.09.15. 내가 기억하는 우리 엄마는 어떤 모습인가요? 사십 년을 넘게 엄마를 부르고 있지만 엄마에 대해 이토록 깊이 있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은 적었던 것 같아요. '우리 엄마니까' 일상을 함께 즐기는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내 일상의 전부였던 우리 엄마!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엄마로부터 독립이 시작되었죠. 자취를 하고 내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엄마와 분리된 공간에서 나를 찾게 됩니다. 나를 찾는다고 해서 엄마가 잊혀지는 건 아니죠. 내가 아이를 놓고 키우면서 엄마의 마음을 조금 더 알아가게 되었답니다. 나는 엄마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나 역시 엄마의 삶을 살고 있네요. 오늘은 『 우리 엄마는 』 을 소개합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 전부인 엄마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 엄마의 모습이 더 떠올랐답니다. 『 우리 엄마는 』 아이들과 엄마의 유대감이 형성되는 시기에 함께 읽기 좋은 도서입니다.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이야기를 표현할 때 ...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쿠치 치키가 선보이는 색채의 신세계 『 해님이 웃었어 』 해님이 웃었어 저자 기쿠치 치키 출판 사계절 발매 2022.07.08. 세계적 그림책 작가 기쿠치 치키의 신작 『 해님이 웃었어 』 는 색감이 뛰어난 유아 그림책이다. 하지만 『 해님이 웃었어 』는 유아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누구나 감동을 받을만한 도서다. 특히 강렬한 색채가 인상적이다. 강력한 파랑, 노랑의 색채가 돋보이는 표지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색감이 화려하겠다는 기대감을 잔뜩 안고 펼쳐본 도서 『 해님이 웃었어 』 『 해님이 웃었어 』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화려한 색상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목판화로 만들어진 도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색감이 화려하다. 판화 특유의 선과 뛰어난 색감이 인상적인 책이다. 『 해님이 웃었어 』는 촉감과 색감이 남다르다. 고급진 표지에 그려진 아이의 모습을 쓰다듬으면 바람결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듯한 착각이 인다. 특정 장면에서는 그림에서 향이 느껴지기도, 꿈틀거리는 흙의 모습을 함께 보고 있다는 착각마저 든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작렬하는 색 그 자체다. 아아, 살아 있구나! 하는 기쁨" - 이수지 - 이수지 작가 추천사 『 해님이 웃었어 ...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꿈을 찾고 싶으세요? 추억이 담긴 꿈을 사탕으로 빚어드립니다. 『 오늘도 꿈사탕 가게 』 오늘도 꿈사탕 가게 저자 콘도우 아키 출판 길벗스쿨 발매 2022.06.20. "어서 오세요, 손님. 어떤 꿈을 찾으세요?" 만약 꿈을 살 수 있다면 무슨 꿈을 사고 싶으세요? 오늘 밤은 어떤 꿈을 꾸고 싶으신가요? 『 오늘도 꿈사탕 가게 』는 의식하지 않았던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꿈을 언제 꾸었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저는 커가면서 꿈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꿈꾼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건지, 숙면을 취하는 건지 꿈을 꾸지 않는 것인지. 꿈이 기억이 안 나네요. 어릴 적에는 많은 꿈들을 꾸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전사가 되어 침략한 외계인을 무찌르고 지구를 구하느라 쉼 없이 하늘을 날아다녔어요. 밤마다 지구를 구하느라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뻐근하고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인디펜던스 데이>를 능가하는 어벤저스급 꿈이었어요. 영화로 만들면 대작이 될 것 같아요. 호수에 빠지고, 하늘에서 떨어지고 깜짝 놀라 깨곤 했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로코(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연출이 안되네요. 달달한 연애 감정도 다시 느껴보고 싶은데 제 꿈의 장...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옛것의 효용가치 나는 아직 쓸모가 있다고! 『 알코올램프 군과 과학실 친구들 』 알코올램프 군과 과학실 친구들 저자 우에타니 부부 출판 한겨레아이들 발매 2022.06.10. '과학실'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초등학교 과학실은 제게 두려운 공간이었어요. 진열장에 동물 표본과 인체 표본이 있었거든요. 어린 마음에 상당히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과학실은 즐겁게 수업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교실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앗싸~!! 이론 수업 안 하다. 노는 시간~!!" "과학실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라는 선생님의 당부 말씀이 귀에 선하네요. 오늘 소개할 책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 실험 도구들을 조금은 가깝게 접할 수 있는 『 알코올램프 군과 과학실 친구들 』입니다. 『 알코올램프 군과 과학실 친구들 』에는 많은 실험기구들이 출현해요. 귀여운 캐릭터로 변신한 실험 도구들의 등장으로 한결 가볍게 실험 도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빠르게 변화는 사회만큼 쓰임이 없다고 버려질 운명에 처한 실험 도구들. 잊혀진 실험도구들. 신식 도구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실험도구들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실험 도구의 이야기...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생명과 자연을 만나는 책 생태 다양성을 회복한 정원 탄생기 『 정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 정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저자 시몽 위로 출판 김영사 발매 2022.04.29. 어릴 적부터 마당 있는 집에서 조그마한 텃밭을 꾸리며 살고 싶었다. 물론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공동주택의 닫힌 공간이 아니라 나만의 열린 공간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었다. 마당 한편에 마련한 쉼터에서 차를 마시고 책을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한량 같은 삶. 내가 좋아하는 라일락이 봄비와 함께 찾아와 주는 그런 공간 말이다. 아이들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곳. 내가 손을 내밀면 계절마다 웃어주는 꽃들이 있는 마당 있는 집 말이다. 『 정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를 읽으며 내가 꿈꾸는 마당 있는 집은 내가 만들 정돈된 인위적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저자가 만든 정원은 인테리어용으로 만든 인위적 공간이 아나라 자연 생태의 정원을 만들어 가는 자연적 공간이었다. 친환경적 자연을 복원하는 살아있는 정원 말이다. 복원되기 시작한 자연 정원에 자연 상태의 다양한 동식물들이 그의 정원을 찾아왔다. 저자는 그를 찾아온 다양한 동식물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맞이하고 ...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식탁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 소통이 단절된 가족들에게! 『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저자 피터 H. 레이놀즈 출판 우리학교 발매 2022.05.23. Our Table 저자 Reynolds, Peter H. 출판 OrchardBooks 발매 2021.10.05.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세계로 흩어져 생활하는 가정이라면 『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 오랜만에 힐링 도서 소개합니다. 한동안 바빠서 그림책을 못 읽었는데 오랜만에 읽으면서 힐링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그림책은 저를 숨 쉬게 하네요. 오늘은 피터 레이놀즈의 『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를 소개합니다.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식사를 언제 했더라?' 지난 주말 저녁이네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주말은 당연하고 주중에도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많은 노력을 했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각자 바쁜 일상들로 시간을 맞추기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우리 집은 아침, 저녁으로 상을 3번 차려요. 제각기 들고나는 시간들이 달라서 함께 식사할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각자의 시간에 맞추다 보니 온전히 모이는 시간...
책과 노니는 집 라 원의 책 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 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에게 무적 수첩이 생긴다면? 다른 사람의 약점이 나에게 무기가 될 수 있는가? 『 무적 수첩 』 무적 수첩 저자 김미애 출판 주니어김영사 발매 2022.03.21.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나만의 비밀을 들키게 된다면? 나의 약점을 이용해 나를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나를 협박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나에게 타인의 비밀이 가득 적힌 비밀 노트가 생긴다면 비밀노트를 어떻게 할 것인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의 무기는 무엇인가? 『 무적 수첩 』 하나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된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 무적 수첩 』 『 무적 수첩 』에 적힌 아이들의 비밀과 약점이 권력구조에 재편된 모습은 아이들 세계에서조차 힘의 논리가 작용되는 것 같아 씁쓸했다. 주인공은 아이들이지만 오히려 타인의 약점을 무기로 타인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약점으로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문수의 모습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어른들 보다 낫다는 생각을 했다. 힘의 구조는 정보를 누가 얼마나 독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정보를...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의 정신적 지주 뇌 신비로운 뇌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을까? 나노 신경학자와 떠나는 뇌 탐험 『 작지만 큰 뇌과학 만화 』 작지만 큰 뇌과학 만화 저자 장이브 뒤우 출판 김영사 발매 2022.02.21. “과학 대중화가 예술의 경지에 오른 작품” 미스터 브레인과 함께 만화로 알아보는 뇌의 비밀 배경지식이 충분하지 않아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뇌과학 우리의 신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정신? 육체? 엄격히 정신이라기 보다 사고와 판단이 이루어지는 '뇌'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신체에 비해 작은 용량임에도 우리를 지배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뇌' 『 작지만 큰 뇌과학 만화 』에서는 작지만 큰 '뇌'의 비밀을 그림으로 쉽게 밝힌 뇌과학 만화이다. 『 작지만 큰 뇌과학 만화 』는 뉴런의 생김새부터 뇌과학 전반을 재미있는 만화로 설명하고 있다. 뇌의 기본적인 특징부터 뉴런과 신경교세포, 해마, 시냅스, 신경전달물질,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뇌를 젊게 유지하는 법, 역사적으로 유명한 뇌, 진행 중인 뇌 연구들과 최신 성과까지 알차게 만화로 구성이 되어 있다. 특히 만화지만 다양한 형식으로 출력된 기법들이 읽는 이로 하여금 부담을 줄여주어 마음에 들었...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 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스케치 에세이 일상 속 욕심 이야기 『 (살짝) 욕심이 생겼어 』 살짝 욕심이 생겼어 저자 요시타케 신스케 출판 김영사 발매 2022.02.07. 『 (살짝) 욕심이 생겼어 』 요시타케 신스케 다운 흥미로운 제목이다.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저자가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관찰하면서 느낀 사람들의 다양한 욕심을 포착하고, 그리고, 표현한 이야기들이다. 『 (살짝) 욕심이 생겼어 』는 '싶은 마음'을 관찰한 관찰 노트라 할 수 있다. 일상 속 이야기 때문인지 읽는 동안 저자의 글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쉽게 접근한다고 해서 결코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다. 얼마나 깊이 있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한없이 깊어질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의 욕심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궁극적으로 내가 이루고 싶은 삶은 무엇인가?' '현재 내가 욕심내고 있는 것은 뭐지?'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가?' 나에게 심오한 질문을 던진 작가는 오히려 유쾌한 이야기로 답변을 대신하며 빠져나간다. 저자는 '욕심'을 단순히 부정적으로 표현하기보다 하고자 하는 마음에 중점을 두고 변화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역시 그 다운 ...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 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시간의 가치 『 길까, 짧을까? 』 길까, 짧을까? 저자 이자벨라 지엔바 출판 길벗스쿨 발매 2022.02.14. 하루. 길까, 짧을까? 큰 아이에게 물었다. '네게 하루라는 시간이 가장 빠르게 느껴질 때는 언제니?'라고 물었다. 돌아온 답변에 웃고 말았다. 나와 정반대의 대답이었다. 큰 아이는 개학 전 날 하루가 빛의 속도로 가장 빠르게 지나간다고 한다. 아이들의 개학을 손꼽아 기다리는 나로서는 3월 1일의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같은 날, 하루라는 시간이지만 각자가 느끼는 시간의 간극은 크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저마다 다르게 흐르는 ‘시간’이다. 내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하지만 흥미가 없는 일에는 시간이 더디게 흐르기 마련이다. 이제는 일의 흥미와 상관없이 하루하루가 빠르고 한 달이 일 년이 빠르게 흘러가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늘 바쁘다, 빠르다를 외치는 순간 이미 시간은 순삭이 되어버린 것 같다. 나는 어떤 시간 속에서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 길까, 짧을까? 』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 중 1분부터 1시간, 1주일, 한 달, 1년, 18년까지 이르는 짧고도 긴 시간들을 이야기...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창작 그림책의 이정표 결이 다른 우리 민족의 창조 신화 『백두산 이야기』 백두산 이야기 저자 류재수 출판 보림 발매 2009.08.18. 우리나라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우리나라 태초의 모습은 어땠을까? 까마득히 먼 옛날,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던 세상 어떻게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풍요로운 세상이 되었을까? 한번쯤에 가져보는 의문이기도 하다. 이런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이 류재수 작가님이 그린 『 백두산 이야기 』이다. 『 백두산 이야기 』는 우리 민족의 명산이자 조종산으로 불리는 백두산 설화의 주인공인 백두거인 이야기를 소재로한 그림책이다. 『 백두산 이야기 』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화이자 그림책이다. 『 백두산 이야기 』는 우리나라 그림책의 출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백두산 이야기 』가 출판되던 시절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림책에 대한 인식이 미비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출간되지 못하고 일본에서 먼저 출간하고 다시 역수입한 아픔이 있는 그림책이다. 백두산 탄생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 백두산 이야기 』는 우리 민족의 삶의 모습과 정서를 가득 담고 있다. 백두산의 태초 모습을 표현하고자 색감이나 그림 자체가 웅장하고 무거운 느낌이 드...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저자 반디단비 출판 봄이아트북스 발매 2021.12.15.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꼬~~~치~~~~ 피~~~~었~~~~습니다!!!" "다!"의 외침과 함께 멈추기 바빴던 놀이죠~ 마음에 안 드는 친구가 술래면 놀리기 급급해서 웃긴 표정을 지으며 멈춤을 했던 기억도 나네요. 누가 누가 웃기게 멈춤 하나~ 누가 누가 이쁘게 멈춤 하나~ 추가로 미션 주고 멈춤 놀이하면 더 재미있는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입니다. 어릴 적 공터나 마당, 골목에서 자주 했던 놀이죠~^^ 움직인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술래 곁으로 마음을 졸이며 다가갔던 기억도 나네요~^^ 술래의 손을 끊고 달아날 때면 안 잡히려고 전속력으로 달렸더랬죠~ 어린 시절 마음껏 뛸 수 있었던 그 공간과 시간들이 그립네요 ~^^ 갑자기 웬 옛날이야기냐면 오늘 소개할 책인 『 모두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요. 표지에서부터 친구들의 모습이 신나 보이죠~ 대발이는 누구일까요?? 대발이도 찾고 친구들 이름도 정해보세요. 아이들이 기발한 이름들을 지어줄거에요~^^ 대발이가 살고 있는 공룡 ...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조시아의 회상 엄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 』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 저자 아가타 투신스카 출판 사계절 발매 2022.01.12. 『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 』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태어나 자란 유대인 아이 조시아 자이칙의 이야기를 폴란드의 유대인 작가 아가타 투신스카가 글로, 그림책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그림으로 전하는 조시아의 회고록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극악하게 삶을 버텨야 했던 유대인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더 엄격하게 이야기하자면 어린 조시아가 숨어 지내는 동안의 엄마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 』를 처음 받았을 때 장미 자수가 놓인 띠지로 감싸져 있었다. '장미 띠지가 이쁘네'라는 생각과 함께 띠지를 빼자 어두운 바탕에 꽃무늬 망토를 걸친 어린아이와 인형이 나왔다. 처음에는 엄마가 아이를 업고 있는 모습이라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어린 조시아가 유일한 친구이자 딸인 인형 주지아라는 것을. 2차 세계대전 유대인이 착용해야 했던 다비드의 별이 죽음을 암시했다면 띠지의 장미 자수는 수호를 상징한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그린 조시아 이야기에는 자수에 그려진 붉은 꽃이 곳곳에 ...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까짓 거! 저자 박현주 출판 이야기꽃 발매 2019.09.25. 소심한 내가 용기가 필요할 때 외치는 한마디!! 『 이까짓 거! 』 오늘은 나를 위한 주문을 걸어본다. 몇 해 전 하브루타 수업에 참여하면서 『이까짓 거! 』를 처음 만났다. 그때 혼자서 울다가 웃다가 생쇼를 한 것 같다. 감정이입 어찌나 잘 되던지. 그래서인지 나의 두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주문이 있다. 『이까짓 거! 』를 만나면서 혼자서 자주 외치는 나만의 주문이 있다. 별것 아닌 것 같은 한 문장이지만 내겐 큰 힘이 되는 한 문장이다. 책을 읽은 날부터 내 마음에 저장된 문장이다. "이까짓 거!"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될 때면 으레 외쳐보는 말이 되었다. "이까짓 거!" 한번 외치고 나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생긴다. 나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신년이 되면서 여러 일들을 펼쳐두었더니 한 번에 일들이 밀려든다. 벌인 일이 살짝 버거워지는 시점이다. 계획을 수정하고 다시 일정을 조정해 보지만 빠듯하다. 쉬지 않고 일들을 벌인다고 핀잔을 들었지만 해야 직성이 풀린다. 오늘은 터질 것 같은 나를 위해. 오늘은 나를 다독이기 위해 다시 꺼내본다. ...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가 착한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꼭 읽어야 할 책 『 착한 아이 사탕이 』 착한 아이 사탕이 저자 강밀아 출판 글로연 발매 2011.12.05. '나는 어떤 아이였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학창 시절에 자주 들었던 말이 '착하다. 순하다'라는 말이었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라 드러내놓고 거절을 하거나 의사를 표현하지는 못했다. 주로 내가 들어주거나 웬만하면 내가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릴 때는 '착하다'라는 칭찬이 좋아서 다 해야 하는 줄 알았다. 아버지는 삼 남매에게 경상도식 보수적 훈육을 하셨다. 아버지의 엄중한 잣대로 기준을 제시하고 평가하셨다. 연년생 남동생이 있던 터라 더운 여름에도 반바지, 나시 한 번 못 입고 자랐다. 아버지의 말씀에 토를 달거나 말대꾸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후폭풍이 거세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항상 '착해야 한다.', '말을 잘 들어야 한다.'를 강조하셨다. 자연스레 나는 순종적인 착한 딸이 되었다. 내 평생의 반을 착한 딸로 살아왔다. 우리 아이들도 크게 모나지 않아서 나가면 '착하다'라는 소리를 자주 듣고 오는 편이다. 어쩌면 내가 만든 규칙에 아이들의 행동이 어긋나는 것을 볼 수 없어서 ...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유쾌하고 기발한 걱정 상자 날리기 작전 걱정을 훅~ 날리고 싶다면 『 걱정 상자 』 걱정 상자 저자 조미자 출판 봄개울 발매 2019.06.10. 걱정이 생기면 어떻게 하는가? 걱정이 걱정을 부르고 계속 생각하다 보면 걱정이란 녀석이 자꾸만 커진다. 작은 구멍이던 걱정은 어느덧 큰 산이 되어 나의 앞을 가로막기도 한다. 걱정이 깊어지면 부정이 부정을 낳아 나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든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고민과 걱정들이 늘어난다. 안다. 걱정만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것을. 걱정에서 생각을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찾아 극복하는 것이 나의 몫인 것을. 그럼에도 갖가지 걱정들이 머릿속을 휘젓고 다닌다. 걱정 많고 고민 많은 나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을 발견했다. 주주와 호의 유쾌하고 기발한 걱정 상자 날리기 작전. 『 걱정 상자 』 호의 노력을 따라가다 보면 속이 시원해진다. 놓아주는 방법들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나를 유쾌하게 한다. 어차피 걱정은 제각각의 몫인 것을 너무 집중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걱정이 있다. 당장 해결 가능한 걱정도 있지만, 해결할 수 없는 걱정도 있다. 크든 작든 저마다의 안고 있는 걱정들이 ...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세상의 눈을 가질 수 있는 동화 『 까막눈 』 까막눈 저자 최남주 출판 덩키북스 발매 2020.08.13. 까막눈이 뭐지? What is Kkamangnun? 까막눈 명사 1.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의 눈. 까막눈을 면하다. 2.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 까막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다. 3. 어떤 일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눈 또는 그런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형은 기계에 대해서 까막눈이다. 네이버 국어사전 까막눈은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통상적으로 쓰는 표현이다. 『 까막눈 』이라는 표지를 보면서 할머니께서 글을 배우시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어릴 적 연필을 잡고 꾹꾹 눌러서 글을 쓰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라서 그랬나 보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 달리 까막눈은 할머니께서 손녀에게 글을 가르쳐주는 이야기였다. 평범했던 일상 중 하루를 이렇게 따뜻하게 말과 그림으로 전할 수 있다니. 사랑으로 가득 찬 할머니의 품에 안긴듯한 따뜻한 따뜻한 그림책이다. 『 까막눈 』은 작가와 할머니의 추억으로 구성된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시각 장애인이었던 할머니께 글을 배우던 일곱 살 어린이의 평범하지만 너무나 특별...
책과 노니는 집 라원의 책다락입니다. 책을 읽고 느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라원의 공간입니다. 삶의 목적에 맞게 책의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기는 곳이 되시길 바랍니다. 어둠의 유쾌한 반전 매력! 『 어둠이 무섭다고? 』 어둠이 무섭다고? 저자 피터 베이거스 출판 여유당 발매 2022.01.07. '어둠' 이 주제라고? 어떤 모습으로 어둠을 표현할지 궁금했다. 『 어둠이 무섭다고? 』 제목만 보고 '어둠을 물리치는 이야기' 일 것이라 생각했다. 역시 섣부른 판다는 금물이다. 『 어둠이 무섭다고? 』는 어둠에 대한 기발한 발상으로 가득한 유쾌한 그림책이다. 어둠은 빛과 함께 늘 우리 곁에 있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인 것 같다. 어둠의 그림자, 어둠의 자식.. 부정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가 무서워하는 것들은 어둠을 틈타서 나타난다. 귀신, 악몽, 공포, 두려움. 같은 길임에도 어두운 길을 걸을 때면 더 무섭고 누군가가 따라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지켜보던 작은 아이가 '어두우면 나 자신만 인지하니깐 외로움?'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녀석 외로움이 뭔지는 아는 걸까? 『 어둠이 무섭다고? 』는 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부정적인 어둠이 아니라 어둠 자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책이다. 어둠을 무서운 빛을 피해 살아가야 하는 겁 많은 존재이자 외로운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 그림책 속의 어둠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