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지추천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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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짱 엄금희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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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여행 깨달음의 길 원효대사 해탈수 대숲의 산책

불교는 해탈의 종교이다. 해탈을 얻는 원리를 원효에게서 찾는다. 무엇이 부처인가? 불교는 나를 돌아보는 종교이다.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가르침은 무엇인가? 그 해답을 찾아 원효대사 해탈수가 있는 평택 수도사 죽림의 숲을 오른다. 불교를 믿는 많은 사람이 해탈을 원한다. 해탈이란 단어는 열반이라는 단어와 함께 불교에서 매우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만일 그 의미를 안다면 불교도들뿐만 아니라 인간 모두가 원하는 마음 상태일 것이다. 해탈이란 무슨 의미일까? 해탈이란 마음에 걸림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즉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것들에서 벗어남으로써 마음이 자유로운 것을 말한다. 해탈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맺힌 것을 풀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보통의 우리는 맺힌 것을 풀고자 노력하면 할수록 풀기보다는 점점 더 옭아매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우선,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많은 것들을 자신이 아닌 남의 탓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돌리고 불평과 불만을 한다. 때로는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오고, 처해있는 환경으로 돌리기도 한다. 이것은 심리학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로, 자신의 잘못된 상태의 원인을 남이나 주변으로 돌리면 자신이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할수록, 결국 자신의 운명을 벗어나고자 했던 타인과 주변 환경에 더 얽매이는 셈이 된다. 이럴 때 답답한 마음을 ...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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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여행 서오릉의 자연 봄 기지개

봄 기지개 켜는 자연을 만나러 고양 서오릉을 찾았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마음을 털어내고 자연이 기지개를 켜며 생명을 전하는 봄소식을 찾아 서오릉 왕의 숲길을 걷는다. 오늘처럼 포근한 날씨는 정말 좋다. 연한 초록의 나뭇잎 봉오리가 정말 푸릇한 새싹을 틔운다. 형형색색 화사한 꽃들의 개화 소식이 전해질 날도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봄이 오듯이 코로나19도 우리에게 물러날 날이 멀지 않았다. 서오릉이 좋은 이유는 조선 5백 년 역사에서 좋아하는 경제대왕이었던 숙종대왕의 능과 장옥정 대빈묘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숙종대왕과 장옥정에 대한 이야기는 국내 최초의 경영전문지인 CEO 뉴스 2019년 10월호에 칼럼으로 '회색 코뿔소와 경제대왕 숙종'에 대한 이야기를 '엄금희의 문학으로 바라본 경제' 시리즈로 써 그의 능과 묘를 둘러보고 싶었다. 고양 서오릉 왕의 숲길에서 발길은 산책로가 먼저 유혹한다. 기지개 켜는 봄의 자연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서오릉의 자연 속을 걷는 것이다. 자연이 전하는 서오릉의 숲이 내뿜는 공기로 호흡하며 봄빛 따라 변하는 다채로운 몸짓을 만나는 즐거움에 빠져든다. 이런저런 이유로 자연을 향한 산책을 망설이고 있다면, 맨손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오릉을 걸으면 된다. 카메라가 없어도 좋다. 요즘 휴대폰은 화소가 좋아 카메라 장비가 없어도 좋은 컷을 부담 없이 즐길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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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매, 매화와 노는 날 어화둥둥 내 사랑이여

탐매, 오늘은 매화와 노는 날이다. 이곳은 머린골산 아래로 매화는 맑은 향기로 생명의 천기이며 만물의 생생지리이다. 지조의 상징으로 고고한 군자와 지사, 은자의 모습이다. 순결한 자태로 담담하고 고결한 덕성이다. 도둑인 일지매조차도 매화를 사랑했다. 예전에 기생의 이름으로 매화를 많이 썼다. 춘향의 어미도 월매이다. 매화의 꽃말은 '기품'과 '품격'이다. 겨울을 견디는 소나무, 대나무 그리고 매화나무를 세한삼우라고 한다. 난초, 국화, 대나무, 매화를 사군자라고도 한다. 세한삼우에도 사군자에도 매화가 들어 있는 것은 선비의 고매한 품격을 상징하는 것으로 매화만 한 것이 드물기 때문이다. 매화나무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야산이나 평지에서 자라나기도 하고, 또 선비의 집 뜰에서 관상용으로도 쓰이던 나무이다. 매화는 맑고 밝은 꽃과 깊은 꽃향기 때문에 선비나 화가들의 시서화에 늘 등장할 만큼 사랑을 받아왔다. 무엇보다도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워 봄을 먼저 알려주기에 불의에 굴하지 않는 의로운 선비정신의 표상이 되었다. 이렇게 지조와 절개 그리고 충성을 상징하는 나무인 매화나무는 혹한에도,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므로 문인들이 시나 그림의 소재로 즐겨 사용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 두고 감상하기를 즐겨 하였다. 사대부들과 문인, 묵객들의 서재, 서원 그리고 정각을 중심으로 매화가 정원수로 많은 것을 볼 때 매화나무는 문인, 지식인들의 문화...

20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