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나도 커튼만들기 정도는 할 수 있잖아!
2022.03.27콘텐츠 5

집에 재봉틀 하나 가지고 있으면 커튼 정도는 직접 만들어 달고 싶은 로망이 있잖아요!

이사한 전세집이 생각보다 너무 낡아서
가리고 싶은 곳도 많고 햇빛이 강한 창가에는
꼭 화이트 커튼을 달아야겠다고 다짐을 했어요.

오! 신박한 커튼 부자재의 세계

요즘은 커튼핀도 날카롭지 않은
플라스틱 커튼핀이 나오고

굳이 원단에 감싸서 박음질 해야하는 심지가 아니라
원단안쪽에 드르륵 박음질해 고정해서
툭툭 걸면되는 포켓형 심지도 나오더라고요.

참, 신기한 부자재들이 많아요!
간단한 커튼정도는 초보도 겁낼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조금 욕심을 내서 인기있는 나비주름 모양의 커튼을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웨이브가 풍성해서 강한 햇살 차단효과도 더 좋고
인테리어 효과도 배가 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딱히 책에 나와있지도 않고, 내 방에 걸 커튼이니까
주름의 크기도, 간격도 내 마음대로 재단을 해봅니다.

보통 커튼만들 때 사용하는 광폭 원단이 아니라서
가로를 길게 이어줄까 생각했지만 원단이 너무 크면
작업하기 너무 힘들어지니까

적은 폭의 커튼을 여러장 걸기로 했어요.

벌써 1년

금방 만들어 달고 싶었지만
공방에서 뚝딱 해내던 일이, 집으로 들어오니
세팅하는데만 한세월이라 계속 미뤄두었어요.

그렇게 1년이 지나 드디어 커튼 한폭의 완성!
커튼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좁은 공간과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진행해야 하는
나름의 '극한작업' 이었습니다.

그래도 레일에 하나하나 걸어놓고 보니
내가 만든 커튼, 나의 소울이 한땀 한땀 들어간
화이트 커튼이라는 점이 마냥 뿌듯한 것!
이맛에 재봉틀 돌리지요 : )
#커튼#커튼만들기#나비주름커튼#레일커튼#셀프커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