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차별이 보이나요? 『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지혜 / 창비 독서모임, 선량한 차별주의자 독서모임 세번째 선정도서는 김지혜님의 <선량한 차별주의자>입니다. '생기부 필독서'에서는 자각하지 못하는 모순적 인간이라는 소개로 지금의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누리지 못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특권이며 우리가 서 있는 곳에 따라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는 요점으로 진행 되었답니다. 저자는 자신이 무심코 내뱉었던 '결정장애'라는 말로 보통 우리가 실수하는 말실수를 얘기해 주었는데요... 굳이 한국인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닌데 한국생활에 능통해진 외국은을 보면 "한국인이 다 되었네요."라고 말한다거나 현재의 삶이 희망이 없다는 전제로 "희망을 가지세요"라는 표현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표현 해 보신 분들 꽤 많으시죠?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빈다는 말이 더 공감이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 말 꼬리잡는다거나 어두운 사람인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는데 어떤가요? 독서모임, 선량한 차별주의자 당신들은 안 그럴거라고 장담하지마.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거야. 선량한 차별주의자, p38 최규석 웹툰 '송곳'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차별이 어디에서 탄행하였으며 무의식적 편견의 순환고리를 살펴봤습니다. 특히 학부모가 대부분인 독서모임이었기에 교육에 진심인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갔는데요... 아이들이 어렸을 땐 하고싶은 것을 하라고 하지만 ...
예전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하면서 차별과 차이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남성과 여성의 존재로 신체와 성격 등의 차이는 아이들에게 차별로 해석되어 불합리한 경우를 당했다고 하는데... 무거운 건 남자아이에게만 시키고 정리정돈은 여자아이에게만 시킨다는 불만이었다. 차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과 구별할 수 있는 다른 점이라고 말한다면 차별은 이로인해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을 때 차별이라 말하는데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차이와 차별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고 있는 저자는 선량한 마음만으로는 평등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데,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속에 내재된 차별과 혐오를 이야기 하고 있다. 무의식적으로 사용했던 '결정장애'란 말때문에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던 저자는 장애란 단어 속에 내재되어 있는 부족함과 열등감이란 의미가 자신도 모르게 비하발언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문제는 이런 말은 독자인 나 자신도 많이 쓰고 있는 것이고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도 자주 들었던 단어였기에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이라며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다면 차별주의는 결코 쉽사리 변화되기 어려울 것이다. 3가지의 주제로 구성된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첫번째,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탄생'을 통해 '우리'와 '그들'의 경계로 국적, 인종, 성별, 학력, 장애 등의 수많은 범주를 통해 고정관념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