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카뮈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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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죽었다...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원전으로 읽는 세계문학 『 이방인 』 알베르 카뮈 / 새움 고전문학 <이방인>이라고 하면 세상에 속하지 못한 뫼르소라며 우리 또한 세상의 이방인일지 모른다고 독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다시만나고 또 만났던 이방인에서는 세상에 속하지 못한 뫼르소가 아니라 스스로 세상에 속하지 않았던 그의 모습을 옅보게 되었다. 과연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단어 하나의 뜻만 달라져도 작품 전체의 의미와 뜻이 달라진다는 번역의 문제... 번역가에 의한 문학이 드러내는 세계는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번에 만나는 '원전으로 읽는 세계문학'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있는 번역의 문제점을 꼼꼼히 파악해 맥락을 통한 저자의 의도까지 정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랬을까? 여러번 만났던 <이방인>이지만 이번엔 예전과 다르다고 느꼈던 이유가 아마도 여전히 논란중인 번역에 대한 역자의 해설과 생각이 들어가 있었기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이방인의 키워드 '태양'과 '반항' 그리고 '변명'을 선정하여 나만의 해석으로 만나보기로 했다. 태양을 선정한 이유는 알베르 카뮈가 책 속에서 더운 날씨와 빛이 비춰지는 모습을 자주 그렸다는 것과 그와 연결된 뫼르소의 감정선이 보였기때문이다. 결국 재판관이 아랍인을 죽인 이유를 물었을 때, 태양때문이라고 언급했기에... 반항은 세상 속에 자신이 속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자신이 옳다는 믿음으로 세상이 나에게 속하길...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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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 MIDNIGHT세트] 이방인 - 알베르 카뮈

고전을 다시 만나는 이유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전을 처음 만났을 때 책을 읽어내면서 내용과 스토리에 집중하여 이해하려 노력했다면, 두번째는 현 사회의 분위기와 실정에 연결시켜보기도 하고 변화된 인식을 통해 그동안 인간이 이룩해 온 이상이 무엇을 향했는지도 새롭게 느끼게 된다. 특히 '이방인'은 지금을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될 수 있는 주제로, 자유롭게 타인과 만날 수 없고 애써 만남을 자제하는 상황에 마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는 현재의 모습과 연결시켜 비춰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방인 하면 먼저 떠오르는 강력한 첫 문장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 문장 하나로 여러가지 견해와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이번엔 개인주의적인 인간의 내면을 향하는 지금의 모습을 옅보고 싶다. 현대사회에서 어머니의 부고를 모른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생활고와 고독사 등의 사각지대의 사람들은 여전히 소외받고 있기에 절대라는 말은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어머니의 부고를 들은 뫼르소는 장례를 치르기위해 양로원으로 향한다. 어머니의 마지막 떠나는 모습을 봐야했지만 눈물도 나오지 않고 나이조차 모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씁쓸함에 생각나는 건 커피와 담배뿐이었다. 장례식을 마친 후 바닷가에서 더위를 식히던 뫼르소는 과거 회사동료인 마리를 만...

2021.10.16
[이방인] 알베르 카뮈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세계엔 결코 절대적인 것이 없다. 페스트를 읽으며 알베르 카뮈의 현대적 시각이 어둡고 암울한 예언처럼 남겨졌는데 그의 혜안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이방인은 현재 부조리의 상황과 차가워지는 인간의 내면을 그려주고 있다. 어렸을 적엔 존재에 대한 의미를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하루를 아무 탈없이 보내면서 자기 주관적이였는데 한살씩 나이를 먹고 식구가 늘어가면서 서서히 사라지는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게 됐다. 같은 공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만 마치 이방인인것처럼 말이다. 특히 이 책의 도입 부분에서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라는 덤덤한 말투에 주인공 뫼르소의 내면에 병이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픈 주인공이란 전제하에 읽기 시작했다. 북아메리카의 알제리가 배경인 이방인은 사전적 의미의 이방인은 존재하지 않았다. 평범한 회사원 뫼르소는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 장례를 위해 어머니가 계신 양로원으로 출발한다. 뜨거운 태양과 더위때문에 힘들었지만 결국 그곳에 도착했고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은 왠지 보고 싶지 않았으며, 어머니의 나이가 몇인지, 눈물은 왜 나오지 않는건지, 밀크커피에 담배만 생각난다. 어쨌든 장례를 치르고 돌아와 바닷가에서 헤엄치며 더위를 식히는데 과거에 회사동료였던 마리와 마주치게 된다. 그녀와 함께 수영도 하고 산책도 즐기다 집에 돌아와 잠까지 ...

202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