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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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그를 사랑했다, 노인과 바다 감상문 - 어니스트 헤밍웨이

원전으로 읽는 세계문학 『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새움 지금까지 살아내면서 당당하게 내 삶에 최선을 다했노라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저 <노인과 바다>를 보면서 늙어 힘이 빠진 어부의 힘겨운 사투로만 이 책을 만난다면 잘못된 판단이다 말해주고 싶다. 이유는 바다 한가운데 홀로 싸웠던 그의 사투는 나 스스로의 인정이었고 자신을 믿고 있는 누군가와의 무언의 약속이었기 때문이다. 굳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빛나는 눈 속에서 의지를 보았고 끝까지 저버리지 않았던 신의였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다시만나는 이 책에서 나는 소년 마놀라를 보기로 했다. 이번에 만난 <노인과 바다>는 중년의 내가, 나의 부모님 그리고 누군가의 부모님의 모습과 마주하며 소년의 시각으로 읽어나갔다. 마치 정년퇴임 후 삶의 낙을 잃은 부모에게 삶의 항해는 이제부터 시작이니 지치지 말라고... 때가 되면 밥을 챙겨 먹고 어디가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며 어떤 일이든 하실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런 자녀의 위로와 격려 속에 힘을 내어 다시 일어서는 우리내 부모의 모습이 산티아고 할아버지와 연결되면서 울컥한 마음이 들었던 이야기... 나이들어감에 속상해 하는 부모는 그저 곁에서 말을 건네주고 곁을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데, 과연 우리는 지금 어떻게 부모를 마주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비집고 나왔다.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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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노인에 대하여...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스타북스 얼마전에 만났던 <노인과 바다>에서는 거침없는 세상과 맞선 노인의 끝없는 도전과 삶의 허무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재 버겁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있는 우리의 현실에 대해 생각을 나눴었다. 그리고 다시만나는 이 책에서는 소년과 노인의 관계 속에서 현재 우리의 삶이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생각해보고자 했다. 매년 김장을 해서 집으로 보내주던 엄마가 이제는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다며 같이 하자는 전화가 왔다. 부랴부랴 준비해서 엄마집으로 향한 나는 매년 김장철마다 찾아와 함께 정을 나눴던 할머니의 부재를 알게 되었고, 몸이 편찮으셔서 올해는 못오실거라는 엄마의 걱정섞인 말에 할머니 댁을 찾았다.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시절... 일이 생기기만 하면 집에 달려와주고 맛있는 간식거리라도 하나 있다 싶으면 본인 입에 들어가는 거 하나없이 우리집으로 가져오셨던 할머니... 매일 봤을때는 몰랐는데 오늘 마주한 할머니는 지쳐보이고 너무나 늙어있었다. 얼굴 가득한 주름과 했던 말을 반복하는 치매증상에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꿋꿋히 참으며 발걸음을 돌렸는데... 곧 죽을 날만 남은 늙은이를 찾아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훔치시는 할머니를 보고 결국 뒤돌아달려가 두 팔 가득 안아드리고 왔다. 또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하며 그 약속을 지킬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노인과 바다>에서도 오랜 기간동안 물고...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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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 NOON세트]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다른 책속의 이야기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교과서에서도 등장할정도로... 그만큼 이 책이 주는 의미가 현대에는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되고 적지않은 깨달음과 교훈을 남기기때문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의 한 생을 노인과 소년의 삶에 대입시켜 세상과 사투를 벌이는 삶을 보여줬지만 단편으로는 세상의 무관심과 인생의 허무를 보여주기도 했다. 헤밍웨이의 마지막 작품인 '노인과 바다'는 책의 배경이 된 쿠바에서 집필되었고 1953년 퓰리처상과 1954년 노벨문학상을 거머쥘만큼 짧은 단편이지만 작품성이 뛰어났다고 할 수 있다. 현재에도 헤밍웨이라고 하면 바로 노인과 바다를 말하니, 그만큼 이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고 있는 대표 소설이기도 하다. 쿠바의 늙은 어부 산티아고는 현재 84일째 물고기를 낚지 못하고 있다. 다섯살때부터 산티아고의 배에 함께 오른 마놀린은 심적으로 그를 의지하고 따랐지만 고기를 못잡은지 40일이 지나자 그 배에서 내리고 만다. 물론 마놀린의 의지는 아니었다. 오랜기간 고기를 잡지 못하니 그의 부모는 재수없는 자라며 반강제적으로 다른 배에 태운 것이다. 하지만 마음이 약한 소년은 매번 빈 배로 들어오는 산티아고를 보며 마음 아파했고 그의 끼니를 걱정했으며 무거운 짐을 나르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이 챙겨온 아침을 분주하게 보낸 노인은 85일째 되는 날...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