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이 영화 꽤 슬프잖아?
2024.10.31콘텐츠 3

가을날, 온갖 감정이 나뒹굴죠. 남자분이라면 더 그럴테고요. 이 쌀쌀한 날 그리운 사랑 이야기도 좋고, 살포시 슬픔에 젖은 이야기도 좋을텐데요. 오늘은 가볍게 손댔다가 생각보다 슬펐던 영화 세편을 데려왔습니다. 가볍게 읽어 보실까요?

1. 봄이 사라진 세계
2.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3.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입니다.

두 시한부 인생의 풋풋한 이야기

01.넷플릭스 영화 봄이 사라진 세계

갑작스럽게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남자주인공. 병원에서 6개월 남은 여자를 보게 되는데요. 자책감만 안았던 자신의 모습과는 다르게 꽤 밝습니다. 그리고 예쁘고요. 이 둘은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점점 가까워지는데요. 이 풋내 나는 사랑이 참 좋더라고요.

흔한 약속도 이들에게는 신중합니다. 언제 하늘에서 부를지 모르거든요. 남은 날들을 어떻게라도 의미있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겠죠. 그러나, 여자가 역시 먼저 하늘로 갑니다. 남은 슬픔의 날들을 잘 이겨내려고는 하지만, 병마와 싸우는게 쉽지 않네요. 클리셰도 있고 가볍기만 하지만, 이 두 주연배우의 외모와 연기가 참 마음을 밝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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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종착지였을까요?

02.박하선 주연의 슬픈 영화

매번 허당같은 이미지만 봐왔던 박하선 배우의 슬픈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입니다. 이 영화는 특유의 감칠맛을 내는 어떠한 행동도 긴박한 순간들도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데요. 이 과정속에서 묵묵히 담아낸 슬픔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사고로 남편이 죽습니다. 아이를 구하려다 참변을 맞이 하게 되었는데, 이 사고로 아내인 서명지(박하선)과 죽은 아이의 누나(정민주) 또 그의 친구(문우진)은 각각 슬픔을 맞이하게 되죠.

이들은 조금씩 자신의 상처를 받아들이게 되고, 이를 인정하며, 조금씩 다시 삶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렸는데요. 과장되지 않아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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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한 인생이구나!

03.일본 코미디 장르인데 슬픈 영화이기도 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누군가에게 보잘 없는 하루 였어도, 당사자에겐 의미있는 날이 될 수도 있죠. 또 다른 누군가의 인생은 손가락질 받아도, 그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만한 이유가 다 숨어있을 수 있고요. 이 일본 영화의 주인공 마츠코는 자신의 인생을 시시했다라고 표현합니다.

지금의 모습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아무것도 안하고 먹기만 하는데요. 이러다 죽음을 맞이해 그의 조카가 고모의 삶을 되짚어 보는데요. 기구했던 그녀의 삶 속에 남자들이란 죄다 나쁜놈이었습니다. . 마치 영화가 노래 '무기여 잘 있거라'를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약간 억지스러움과 과장은 있지만, 그 안의 슬픔은 충분히 있었던 영화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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